"나는 이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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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는 이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이 불이 이미 타올랐다면 얼마나 좋았겠느냐?"(49절)라고 말씀하십니다. 구약성서에서는 하느님의 말씀 또는 엘리야 예언자의 말을 '불'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이를 참조할 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의 사명인 하느님 나라 선포를 '불'로 표현하신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렇다면 "나는 이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이 불이 이미 타올랐다면 얼마나 좋았겠느냐?"는
말씀의 뜻은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러 오셨으니 그 선포가 온 세상에 이미 울려 퍼졌다면 얼마나 좋았겠느냐?"는 말씀이 될 것입니다. "내가 받아야 할 세례가 있다. 이 일을 다 겪어낼 때까지는 내 마음이 얼마나 괴로울지 모른다"(50절)라고 또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받아야할 세례'는 죽음을 뜻하는 것으로 보이며,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당신의 죽음을 예감하여 예고하시면서 초조해 하셨다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당신 사명인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기 위해서
많은 시련과 인내, 충돌과 좌절, 급기야는 죽음에까지 이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직감하시고 이렇게 죽음 앞에서 불안해하시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인간미 남치는 예수의 모습입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가 아들을, 아들이 아버지를,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반대하여 갈라지는 가족 내의 분열현상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구약 시대부터 예수님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묵시문학적 사고에 따르면, 역사의 종말이 가까울수록 작게는 가정에서부터 크게는 우주 전체에 이르기까지 크나큰 분열과 파멸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족 구성원들의 충돌과 분열은 종말이 임박하였음을 예고하는 하나의 징조입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도 하느님나라를 선포하시다보니 성모 마리아와 함께 평범한 가정생활을 하실 수 없었습니다.
그분의 제자들도 그분의 말씀을 듣고 따르다 보니, 자신들의 가정을 잘 지킬 수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 세상을 평화롭게 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복음의 말씀을 요약한다면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크고 작은 어려움과 갈등을 겪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그리스도인들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이유 없는 미움과 반대와 박해를 각오해야 할때가 종종 있습니다.
더욱이 피를 함께 나눈 가족의 형제들과도 분열되는 아픔을 감수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당신께 대한 믿음 안에서 결단을 촉구하십니다. 어쩌면 당신께 대한 믿음 때문에 가정이 분열되기까지 하는 결단을 요구하실지도 모릅니다.
크나큰 시련임에 틀림없지만, 보다 더 크고 좋은 것을 가르치시고 주시려는 그분 계획의 일환임을 명심하면서 참아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시인의 말대로 삶은 카다란 인내입니다.
어쩌면 신앙은 더 큰 인내를 요구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큰 가치와 보람이 있으며, 따라서 철저하게 투신할 의미가 있지 않나 반문해 보고 싶습니다.
우리 시대는 잘나고 똑똑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지만 사실은 안타깝게도 너무나 어리석은 사람들로 가득한 것 같습니다. 평화를 줄 수 없는 곳에서 평화를 찾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재물이나 육신, 세상의 성공은 우리에게 결코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없지요. 오히려 끊임없는 불안과 갈증만을 줄 뿐입니다. 우리 자신을 지켜주고 평화를 가져다 주는 것은 하느님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평화는 변하지 않는 것들 안에서, 또 바르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은총의 열매이지요. 우리는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하느님과는 거리가 먼 길을 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느님 안에서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며 바르게 말하면서 바른 곳에 관심을 가질 때 참 평화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처럼 돌고 돈다는 돈과, 나이가 들면 늙는 신체와,
때가 되면 품을 떠나는 자식에 의지한 채 변하는 것에서 평화를 기대하지 마십시오. 세상 사람들이 어리석은 이유가 그것입니다. 하느님을 아는 지혜로운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김리아님의 댓글
김리아 작성일
아멘 아멘
주님 성모님 감사드립니다.
장미님의 댓글
장미 작성일
하느님 안에서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며
바르게 말하면서 바른 곳에 관심을 가질 때
참 평화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아멘~!!!
기쁨과평화님의 댓글
기쁨과평화 작성일
우리 시대는 잘나고 똑똑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지만
사실은 안타깝게도 너무나 어리석은 사람들로 가득한 것 같습니다.
평화를 줄 수 없는 곳에서 평화를 찾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재물이나 육신, 세상의 성공은 우리에게 결코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없지요.
오히려 끊임없는 불안과 갈증만을 줄 뿐입니다.
우리 자신을 지켜주고 평화를 가져다 주는 것은 하느님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아멘~
위로의샘님 늘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처음님의 댓글
한처음 작성일아~멘~ 아~멘 아멘.
세인트비오님의 댓글
세인트비오 작성일
아멘ᆞ 아멘ᆞ
불을 지르러왔다!
야고보님의 댓글
야고보 작성일+아멘+
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하느님 안에서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며 바르게 말하면서
바른 곳에 관심을 가질 때
참 평화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아 - 멘. 아 - 멘. 아 - 멘.. 감사합니다.
샛별님의 댓글
샛별 작성일
하느님을 아는 지혜로운 자~
아멘!
감사합니다^^
님의길님의 댓글
님의길 작성일
아멘 ~
참아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시인의 말대로 삶은 카다란 인내입니다.
감사합니다
영적인사랑님의 댓글
영적인사랑 작성일
우리 자신을 지켜주고 평화를 가져다 주는것은
하느님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순교정신님의 댓글
순교정신 작성일
하느님만이 모든 것입니다.
나주 성모님을 바라보면 나의 마음은 작아집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은 마음 대신에
모든 것을 내어맡기게 되었습니다.
불쌍한 이 영혼에게 사랑의 눈길을 보내신
나주 성모님 사랑합니다.
나의 마음에 사랑의 불을 놓으신 성모님
세상 모든 자녀들로부터 위로를 받으소서. 아멘~!
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불로서 정화!!!
이세상에 불을 지르러 오신 주님!!
우리모두 정화의 길로 이끄소서!
아멘아멘아멘
사랑의단비님의 댓글
사랑의단비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윤햇살님의 댓글
윤햇살 작성일
아멘!!!
항상 유익한 말씀 고맙습니다~~
유민혁님의 댓글
유민혁 작성일감사드립니다^^
사랑과겸손님의 댓글
사랑과겸손 작성일
"하느님 안에서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며 바르게 말하면서
바른 곳에 관심을 가질 때
참 평화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아멘!!!
위로의샘님 감사합니다.
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감사드려요. 위로의샘님
주님 성모님 사랑 가득받으셔요.
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평화는 변하지 않는 것들 안에서,
또 바르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은총의 열매이지요. 아멘!
미사중에
평화를 빕니다." 라는 언어안에서도
평화가 가득해짐을 느끼곤하지요.
주찬미님의 댓글
주찬미 작성일
오늘도 사랑가득한
하루가되었는지 반성해봅니다.
주님의 축복가득받으세요.
미소님의 댓글
미소 작성일
아멘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
침잠하여라님의 댓글
침잠하여라 작성일
"하느님 안에서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며 바르게 말하면서
바른 곳에 관심을 가질 때
참 평화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아멘
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하느님 안에서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며
바르게 말하면서 바른 곳에 관심을 가질 때
참 평화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아멘!!!
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재물이나 육신, 세상의 성공은 우리에게 결코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없지요. 오히려 끊임없는 불안과 갈증만을
줄 뿐입니다. 우리 자신을 지켜주고 평화를 가져다 주는
것은 하느님 안에서만 가능합니다.아멘!!!아멘!!!아멘!!! 감사합니다
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아멘!!!
님의것님의 댓글
님의것 작성일아멘
새로운여명님의 댓글
새로운여명 작성일
하느님을 아는 지혜로운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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