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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은 시작이고 사랑은 마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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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위로의샘
댓글 26건 조회 2,030회 작성일 15-12-21 19:46

본문

    성모 마리아는 예수님을 잉태하게 될 것이라는 가브리엘 천사의 예고를 듣고 몹시 당황하였지만 성령의 힘으로 말미암은 잉태이며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덮을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하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걸음을 서둘러 유다 산골에 있는 한 동내를 찾아가는 마리아의 모습이 오늘 복음에서 그려지고 있습니다. 산골 마을을 찾아간 이유는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을 만나기 위해서였지요.

    오늘 복음을 들으며 우리 삶에서 다음 두 가지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첫째로 마리아는 주님의 탄생이 예고된 다음 유다 산골에 있는 엘리사벳을 방문하여 문안 인사를 드리는데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 사람들은 서로 상통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신심은 서로 간에 상승작용을 하여 더욱 깊어집니다. 그래서 믿음이 있는 사람들끼리 만나는 공동체가 중요하고 의미 있다는 것입니다. 신심이 있는 사람들은 공동체 안에서 서로 나눔으로써 믿음이 깊어지고 성장하지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공동체를 벗어나 세속적인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면 그 순간 다 무너져버립니다. 관심이 다른 사람과의 어울림은 신심을 흩어지게 하고 세속에 물들게 합니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이지요.

    세속적인 사람들은 세속적인 사람들끼리 모이게 되고, 신심 있는 사람들은 신심 있는 사람들끼리 모이게 됩니다. 신자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 일이 일어납니다. 신자 중에서도 복음적인 사람들끼리 모이는가 하면, 반대로 남에 대해서 쉽게 말하기를 좋아하고 비판적이며 자기 중심적인 사람들끼리 모이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안타까운 모습이지만 이것이 우리 부족한 사람들끼리 살아가는모습입니다. 남에 대해 험담은 삼가십시오. 험담은 스스로의 신심을 갉아먹는 지름길입니다. 우리는 서로 격려하고 하느님을 찬미하며 언제 어디서나 감사하는 모습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대부, 대모의 만남도 참 중요하지요, 대부, 대모를 잘못 만나서 냉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대부모가 지나치게 인색하거나 남에 대해서 험담만을 일삼으면 그 신앙의 자녀 또한 같이 닮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신앙의 모범은 대부모가 아니라 하느님임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서로간에 신앙이 성장하고 깊어지며 하느님 안에서 기쁨으로 상통하는 관계가 되도록 각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 오늘 복음에서 묵상할 것은 마리아에 대한 엘리사벳의 태도입니다. 늙어서 아이를 갖지 못한 나이였던 엘리사벳은 기껏 열 서너 살이었던 마리아를 만나서 이렇게 겸손되이 외칩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이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루카 1, 43-44) 인간적인 혈육 관계나 나이를 떠나서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 사람에 대한 공경과 칭송이 아름답게 드러나고 있지요.

    예수님께서 고향 나자렛을 방문하셨을 때는 이와 반대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나자렛 사람들은 예수님을 하느님의 사람으로 보지 못하고 인간 요셉의 아들로만 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예수님께서는 그 곳에서 기적을 행하실 수가 없으셨지요.

    신심이 없는 사람들은 사제나 수도자, 그리고 열심히 일하는 봉사자들을 인간의 모습으로만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그 안에 깃든 하느님의 뜻을 볼 줄 압니다. 그리하여 본인의 신심도 함께 상승해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본당 신부에 대해서 쉽게 말하고 수녀에 대해 말이 많은 안타까운 신자들의 모습을 가끔 보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본인들의 신심이 자라지 못하고 인간적인 한계에 부딪혀 고민하고 방황하는 모습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우리의 신심이 자라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순명하는 겸손한 마음이 반드시 선행되어야함을 잊지말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성모 마리아의 엘리사벳 방문 사건은 인간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 늙은 나이에 어떻게 아이를 임신할 수 있었겠습니까? 또 동정녀가 어떻게 아이를 잉태할 수 있었겠습니까? 모두가 하느님의 은총으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탄은 하느님의 은총이 내리는 날입니다. 하느님의 놀라운 섭리가 드러나는 사건이지요.

    우리 또한 그 사건을 통해서 주님을 만나고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 라고 하신 성모 마리아처럼 하느님께 대한 깊은 신뢰와 믿음을 고백하는 날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놀라운 기적을 불러온다는 것을 기억하고 신앙의 성숙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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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향유♥님의 댓글

황금향유♥ 작성일

우리의 믿음이 놀라운 기적을 불러온다는 것을
기억하고 신앙의 성숙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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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홍보팀님의 댓글

인터넷홍보팀 작성일

위로의샘님 기쁜성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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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우리는 서로 격려하고 하느님을 찬미하며
언제 어디서나 감사하는 모습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아멘!

위로의샘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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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님의 댓글

장미 작성일

성탄은 하느님의 은총이 내리는 날입니다.
하느님의 놀라운 섭리가 드러나는 사건이지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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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메나님의 댓글

필로메나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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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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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처음님의 댓글

한처음 작성일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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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님의 댓글

야고보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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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님의 댓글

고요한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위로의샘님께 항상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과 평화가 가득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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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님의 댓글

hana 작성일

아멘~ 아멘~ 아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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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우리의 믿음이 놀라운 기적을 불러온다는 것을 기억하고
신앙의 성숙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
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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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돌아님의 댓글

돌아돌아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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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정신님의 댓글

순교정신 작성일

신심이 있는 사람들은 공동체 안에서
서로 나눔으로써 믿음이 깊어지고 성장하지요.
아멘~

위로의 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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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샘님의 댓글

자비의샘 작성일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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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사랑님의 댓글

영적인사랑 작성일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저에게 이루어길 바랍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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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우리의 믿음이 놀라운 기적을 불러온다는 것을
기억하고 신앙의 성숙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겠습니다.아멘!!!아멘!!!아멘!!!

성모성심의 승리와 세분신부님과 수녀님 생활의기도모임
지원자님들 그리고 율리아엄마의 영육간에 건강과 안전을
기도지향이 꼭 이루어 지기를 위로의샘님의 정성과 사랑
저희의 작은 정성 합하여 바쳐드립니다 아멘!!!

사랑해요 위로의샘님...묵상글 감사합니다
성모성심의 승리를 위하여 기도로서 우리함께
기도의힘 모아드리며~영육간에 건강을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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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이님의 댓글

길동이 작성일

우리는 서로 격려하고 하느님을 찬미하며
언제 어디서나 감사하는 모습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아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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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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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홍보팀님의 댓글

인터넷홍보팀 작성일

신앙의 성숙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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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향유♥님의 댓글

황금향유♥ 작성일

기쁜성탄 되세요 위로의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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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혁님의 댓글

유민혁 작성일

위로의샘님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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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가리님의 댓글

천국에가리 작성일

그러나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그 안에 깃든 하느님의 뜻을 볼 줄 압니다
아멘!

위로의샘님!
고운글~
무뎌진 마음이 부드러워지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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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님의 댓글

집으로 작성일

위로의샘님 ! 기 쁜 성 탄 되 세 요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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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우리의 믿음이 놀라운 기적을 불러온다는 것을 기억하고
 신앙의 성숙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아 - 멘. 아 - 멘. 아 - 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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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심전력님의 댓글

전심전력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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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시작님의 댓글

새롭게시작 작성일

우리의 신심이 자라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순명하는 겸손한 마음이
반드시 선행되어야함을 잊지말아야 하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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