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구하신 주님 생각으로 제 마음은 울렁거리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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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성모찬가를 보면서 다음 몇가지를 묵상하고자 합니다. 첫째로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 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루카 1, 51)하는 부분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세상을 힘겹게 살고 생로병사의 고통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세상은 왜 이렇게 힘겹기만 한 것일까요? 왜 그 누구도 예외가 없이 힘들게 살아가야 하는 이런 상황을 하느님께서 만드신 것인지 의문이 들지요. 이에 대한 대답이 창세기에 나옵니다. 창세기 저자는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보시니 '참 좋게' 만드셨지만 하느님과 같아지려는 인간의 교만한 마음이 이 세상을 힘들고 어려운 혼돈의 장으로 만들고 말았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조상의 죄를 대물림 받고 인간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아담과 에와가 저질렀던 교만의 죄가 우리 시대에도 그대로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지요. 하느님 없이 살아가려고 하는가 하면 하느님보다도 더 커지려고 하는 마음이 우리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 의해서도 지속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과학과 재물이 모든 것을 다 이루어 줄 것 같은 착각에 빠져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이익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도처에 넘쳐나고 있지요. 그 옛날 아담과 에와가 하느님 없이 자신들의 힘으로 살아보고자 했던 그 교만의 결과가 지금 우리 시대에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인간 제일주의의 사고는 혼란과 고통을 가져다 줄 뿐입니다. 사랑과 평화의 가치는 점점 땅에 떨어지고 끝없는 이기심과 욕심으로 인한 갈증 속에 인간은 불안에 떨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도 내가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 나만을 믿고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불안하고 두려운 일이겠습니까? 이는 자신의 힘만을 믿고 싶어한 우리 인간이 스스로 지은 교만이라는 죄의 대가입니다. 인간은 하느님의 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살 때 이 혼란과 두려움은 극복될 것입니다.
오늘 성모 마리아는 "주님께서 교만한 자를 흩으신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아니라 하느님 중심으로,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살 때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성모님은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루카 1,52)라고 노래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새상의 권력 있는 자들을 흩어버리신다는 내용이지요. 예수님 시대에 로마의 권력층과 또 그 로마의 권력에 빌붙어 기생했던 이스라엘의 지배층들은 백성들을 핍박하고 착취하면서 마치 그들이 승리하는 것같은 세상을 만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러한 사람들을 흩어버리신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보여준 권력이 영원하고 무너지지 않을 것 같지만 그것은 잠시일 뿐 결국 하느님께서는 부정과 불의에 물든 자들을 내치시고 고통 받고 신음하는 사람들을 불러 위로해 주실 것이라고 성모님은 노래하고 계십니다.
또 성모님은 세 번째로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루카 1, 53)고 하느님을 찬미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은총 속에 풍요를 누리고 있으면서도 마치 그것이 자신의 힘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자만하고, 이 세상에서 천 년 만 년 살 것처럼 더욱 욕심을 부리며 살아갑니다.
그런가 하면 한쪽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극심한 헐벗음과 굶주림 끝에 병들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의 모습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이런 불의한 현실을 정의롭게 이끌어 주실 것을 하느님께 기도 드리고 있습니다.
실은 이것은 성모 마리아의 노래이면서 동시에 그 시대의 핍박받고 힘겨워던 모든 사람들의 간구이기도 했습니다. 마리의 노래는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하느님 없이 인간의 힘으로 살아보려는 것은 그 삶을 끝없는 고통과 갈증으로 내모는 것이며, 권력과 재물을 이용하여 가난한 이웃을 착취하는 것 또한 하느님께서 내버려두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늘 성모 마리아는 하느님의 너무나도 큰 특은을 입고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느님의뜻이 이루어지는 이 세상을 위해서 기도하셨습니다. 이제 며칠 뒤에 오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는 것 또한 같은 이유입니다. 나의 이기적인 소원을 채워 주시기 위해 오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뜻 안에서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이루기 위하여 오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만해서도 안 되고 지나치게 호의호식해서도 안 되며, 하느님 안에서 가난한 이웃과 함께 불의한 사회 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작은 노력 안에서 살아 계신 주님을 만나면 그것이 주님이 오시는 성탄이고, 그곳이 성모님의 찬미가 이루어지는 세상입니다.
성탄은 나의 욕심을 채우는 사건이 아니라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하셨고 또 하실 일들을 우리가 대신하면서 하느님 나라의 건설에 참여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인간은 하느님의 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아멘!
위로의샘님, 좋은 말씀, 오늘도 곰사해요~
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성탄은 나의 욕심을 채우는 사건이 아니라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하셨고 또 하실 일들을 우리가 대신
하면서 하느님 나라의 건설에 참여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아멘!!!
위로의샘님 감사합니다.
인터넷홍보팀님의 댓글
인터넷홍보팀 작성일
성탄은 나의 욕심을 채우는 사건이 아니라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하셨고 또 하실 일들을 우리가 대신하면서
하느님 나라의 건설에 참여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김리아님의 댓글
김리아 작성일
아멘 아멘
감사드립니다.
황금향유♥님의 댓글
황금향유♥ 작성일이제 곧 성탄이 오네요. 기쁜성탄되세용^^
한처음님의 댓글
한처음 작성일아~멘~ 아~멘 아멘.
한처음님의 댓글
한처음 작성일아~멘~ 아~멘 아멘.
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아멘~*
새싹님의 댓글
새싹 작성일아멘❤️❤️❤️
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인간은 하느님 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아멘!!!
사랑하기님의 댓글
사랑하기 작성일아멘 아멘 아멘
소나기님의 댓글
소나기 작성일
주님께서는 교만한 자들을 흩으신다
저희 모두의 교만을 물리칠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하셨고
또 하실 일들을 우리가 대신하면서
하느님 나라의 건설에 참여하는 것!!!!!!
아멘아멘아멘
영적인사랑님의 댓글
영적인사랑 작성일
우리 스스로가 아니라 하느님 중심으로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살때 모든것이 제자리를 찾을수
있다는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아멘~~!!**
위로의샘님 감사합니다..
hana님의 댓글
hana 작성일
아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성탄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사랑의단비님의 댓글
사랑의단비 작성일
성탄은 나의 욕심을 채우는 사건이 아니라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하셨고 또 하실 일들을
우리가 대신하면서 하느님 나라의 건설에 참여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아멘*
장미님의 댓글
장미 작성일아멘!!!
야고보님의 댓글
야고보 작성일
아멘!
위로의 샘님! 감사합니다~
전심전력님의 댓글
전심전력 작성일
인간은 하느님의 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살 때 이 혼란과 두려움은 극복될 것입니다.
아멘~
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우리의 작은 노력 안에서 살아 계신 주님을 만나면
그것이 주님이 오시는 성탄이고,
그곳이 성모님의 찬미가 이루어지는 세상입니다."
아 - 멘. 아 - 멘. 아 - 멘.. 감사합니다.
새롭게시작님의 댓글
새롭게시작 작성일
우리 스스로가 아니라 하느님 중심으로,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살 때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아-멘
순교정신님의 댓글
순교정신 작성일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당신의 일을 하실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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