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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1월 25일 일반병실로 옮기다.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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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님함께
댓글 21건 조회 2,061회 작성일 15-11-21 02:02

본문

   찬미예수님   찬미성모님  


다음날 나는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습니다.

중환자실에는 환자들이 많아 수를 다 셀 수 없었는데

일반병실은 작고 환자들이 나까지 6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반 병실이라고 하였으나

일반 환자들 중에서도 좀 거의 중환자들 처럼 보였으며

아무도 일어나 걷지를 못합니다.


그리고 이곳병원은 연세대 부속 병원이라서 개신교 재단이었기에

거의가 개신교 신자들이었고, 매일 목사님이나 신자들이 와서 기도를 해 주십니다.


어느 목사님은 마치 연설을 하듯이 큰 목소리로 기도하는데

나를 보더니 나를 위해서도 기도를 해 주시지만

눈을 부릅뜬 모습이 무섭기도 합니다.


나는 일반 병실에 와서도 마지막의 회개의 기도는 하루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편 나도 음식을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음식을 조금씩 먹기 시작하였는데

토하면 입을 헹구어 내고 기다렸다가 다시 조금씩 먹기 시작하였습니다.


나는 또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발가락을 꼼지락 거리기 시작하였고

발을 들어올리거나 발목을 돌리기까지 할 수 있도록 발전 하였습니다.


손가락 운동도 하고 팔을 들어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기도문이 조금씩 기억이 나지만 금방 또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하루종일 묵주를 들고 있거나 묵주알을 넘기고 있었습니다.


나의 머리는 아직 계속 아픕니다.

항상 한대 얻어맞은 것 같이 띵한 느낌이고 아주 불쾌할 정도로 무겁습니다.


이제는 무릎을 굽히거나 다리를 들어올리기도 하고

나중에는 몸의 상반신을 일으키는데 까지 발전하면서

이제는 아내가 밥을 먹여주지 않고 내가 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밥을 먹으니 이제 화장실에도 가야하는데

아내가 침대체 나를 끌고 복도로 나가서

간이천막을 두르고 납작한 변기를 내 엉덩이 밑으로 들이 밉니다.


내가 처음으로 변을 보았는데 아내가

"변의 색깔이 황금빛깔이네"

라고 하면서


"냄새가 안나네"

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내가 나를 목욕시켜 줍니다.


나는 이때 내 엉덩이를 살펴보니 엉덩이가 작아진것을 보고 ,

 또 탱탱하던 다리의 종아리를 보고

놀란 것은 살이 다 빠져버렸다는 사실 입니다.


살이 얼마나 빠졌는지 그 단단하고 탱탱하던 종아리가

아주 납작해져 두께가 불과 2~3cm밖에 안되어 보이고

건들기만하면 덜렁거립니다.


그리고 정갱이에 뼈가 흉물스러울 정도로 튀어나와

부지깽이 처럼보여 거기에 살이 붙는다는 것은 불가능 해 보입니다.


아내가 내 몸 구석구석을 깨끗이 닦아 주는데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그동안 아내는 매우 불편한 생활을 하면서도

한번도 그런 내색을 한 적이 없습니다.


`자비로우신 하느님 ! 저런 여자를 보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평소에도 아내를 위해 기도하지만 오늘 같이 더욱 고마워 보이기도 드뭅니다.


어느날 내가 일어나 침대에 걸터앉아

팔 운동을 하고 다리를 흔드는 운동을 하는 것을

한 간호사가 보더니 야단을 칩니다.


"안돼요, 그러다가 머리의 핏줄이 다시 터지면 큰일 나요 가만히 누워계세요,

아마 일년간은 그렇게 있어야 할꺼예요

아니면 평생을 그렇게 누워지내야 할꺼예요"


라고 하는데 나는 악담으로 들립니다.

그러나 나는 얌전하게 이불 속으로 들어가 눈을 감습니다.


간호사가 나가면 다시 일어나 운동을 계속 합니다.


우리병실의 한 환자가 다른 곳으로 가고

빈 자리에는 또 다른 환자가 들어왔는데

그는 50대로 보이는 뇌경색 환자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는 들어오자마자 소리를 지르고

손에 잡히는 것들을 마구 집어내 던지는데 의사와 간호사를 때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의 부인으로 보이는 좀 뚱뚱한 여자가

옷을 화려하게 입고

여러가지 치장을 하여 목거리며 팔걸이등이 치렁치렁하며

꼭 화류게 여인같아  천박해 보입니다.


그 부인은 남편에게 여자 간병인을 붙여주고 나갔는데

내가 퇴원할 때까지 한번도 다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나는 이제 침대에서 내려와 바닥에 발을 붙이고 서 있는데 까지 발전하였습니다.

그러나 걸음을 걸을 수가 없었습니다.


나의 이야기가 마리아의 구원방주 계시판에 올라가서

사람들이 알게 되어 나를 위해 기도를 해 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를 위해 병문안을 해 주신 분들이 많습니다.

이곳 원주에 사시는 히야친또 남자가 있었는데 학교 선생님이셨습니다.

그는 자주 병원을 방문하여 나를 위로해 주었고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나의 소식을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대구에 사시는 바람님이라는 동화작가님은  

그동안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댓글을 달고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신 분들의 글을 모아

하나의 책으로 만들어 소포로 보내 주셨습니다.


나는 그것을 읽으며 얼마나 눈물을 흘렸느지 모릅니다.

아직도 나는 그 책을 소중히 보관하며

그곳에 올려주신 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중에는 `미국으로 이민 가신 상아탑`이라는 분이 있었는데

그 먼곳에서 나를 위해 매일 기도해 주시는 것을 보며

나는 무척 감사하고 행복하였습니다.


나의 몸이 급속도로 좋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나는 아직까지 하느님께 내 몸을 낫게 해 달라고 기도를 한 적이 없습니다.

오직 내가 지은 죄를 깨끗이 사해 주십사하고 간절히 기도할 뿐입니다. 아멘.


                                       ^)*

www.najumary.or.kr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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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샘님의 댓글

자비의샘 작성일

아멘~파이팅! 하세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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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돌아님의 댓글

돌아돌아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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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내 몸을 낫게 해 달라고 청하지 않으시고
오직 내가 지은 죄를 깨끗이 사해 주십사" 기도만 하시다니...
놀랍네요...

주님함께님, 은총의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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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오직 내가 지은 죄를 깨끗이 사해 주십사하고 간절히 기도할 뿐입니다."

 아 - 멘. 아 - 멘. 아 - 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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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사랑님의 댓글

영적인사랑 작성일

주님함께님이 받으신 모든 은총들이
우연이 아님을 보게되네요..
언제나 건강하셔서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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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탕골님의 댓글

울탕골 작성일

주님과함께님
감사합니다.
깨끗이 몸도 영혼도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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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y님의 댓글

lily 작성일

오직 내가 지은 죄를 깨끗이 사해 주십사하고 간절히 기도할 뿐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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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님의 댓글

고요한 작성일

아멘!
잘 읽었습니다.
같은이야기를 몇번째 읽지만 읽을때마다 느낌이 다르네요.

잘 지내시지요? 주님함께님 가정에 항상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과 평화가 가득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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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님의 댓글

성체 작성일

믿음으로 엘리사벳 시튼님께서
숨이 멈춘 주님함께님의 입에
넣어 주는 어제의 글이 참으로 감동입니다.

어떻게 죽었을 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킬 수가 있었을까요?
착한 성심과 주님 성모님 닮은 마음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합니다.

항상 평소에 주님 성모님 닮은 마음 가지고
믿음을 잘 지킨다면 이런 전무후무한 슬픔이 닥쳐도
잘 헤쳐 나가고 슬기롭게 주님 성모님을 신뢰하고
따르다 보면 반드시 믿은대로 하느님께서
갚아 주심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주님함께님께서 다시 살아 날 수 있
었다는 것 자체가 하느님의 놀라운 은총과
자비이며 죽음에서 생명으로 만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느님 밖에 없음을 일깨워 주는 훌륭한
증언이었습니다. 그것은 그 누구도 흉내낼수없는
참으로 세계가 놀랄 사건입니다.
율리아님께서 작년 사순절에 숨을 멈추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기적도 마찬가지로 이것은 대단한
기적이며 전세계인이 놀랄만한 대기적중의 대기적이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 놀라운 기적을 베푸신 성 삼위하느님과
성모님을 찬미하지 않는다면 참 불쌍하고 가련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믿지 못하여 비운을 겪는 인생이 되지 말고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들어 말라 버리는
풀과 같은 인생이지만 하느님에 대한 변함 없는 믿음을 영원히 지켜서
꺼지지 않는 하늘의 어느 별과 같이 빛나야 하며
하느님의 역사 속에서 행운과 행복을 찾은 영혼들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도 좋은신 은총 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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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함께님의 댓글의 댓글

주님함께 작성일

사랑하는 성체님 !
숨이 완전히 멈춘것인지 거의 멈춘것인지 아직 불확실합니다.
분명한 것은 제가 의사의 말대로 운명중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기적수를 먹자마자 깨어났을때는 주님께서 빛을 비추어주셨습니다.
정신이 깨어나자마자 아주 눈부시게 아햔 빛이 눈앞에 가득하여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아내가 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코 앞에 바짝 얼굴을 대는 것을 희미하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자기야?"라고 한 것입니다.
그때 말이 너무 어눌한데 아내만이 알아듣습니다.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가 없었고 기도문 다 잊어버렸었지요.
만일 나주가 인준이 된다면 이 사건은 그야말로 센세이션이될것입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질 수가 있을 것입니다.하하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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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님의 댓글의 댓글

성체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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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함께님의 댓글의 댓글

주님함께 작성일

_()_ ♥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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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샘님의 댓글

위로의샘 작성일

아내가 내 몸 구석구석을 깨끗이 닦아 주는데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그동안 아내는 매우 불편한 생활을 하면서도

한번도 그런 내색을 한 적이 없습니다.

`자비로우신 하느님 ! 저런 여자를 보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평소에도 아내를 위해 기도하지만 오늘 같이 더욱 고마워 보이기도 드뭅니다.

아멘!!!

사랑하는 주님함께님!
오늘도 좋은신 은총글 감사드립니다.
주님, 성모님의 사랑과 기쁨과 평화를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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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심전력님의 댓글

전심전력 작성일

오직 내가 지은 죄를 깨끗이 사해 주십사하고 간절히 기도할 뿐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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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나주의 주님 성모님의 사랑으로
몸이 급속도로 좋아진 모든 일들과
율리아님의 희생보속의 기도들로

함께함이 참으로 감사합니다.
늘 감사해요. 주님함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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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과 돌보심 안에서 은총 가득한 주일 보내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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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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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정신님의 댓글

순교정신 작성일

그동안 아내는 매우 불편한 생활을 하면서도
한번도 그런 내색을 한 적이 없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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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작은꽃님의 댓글

엄마작은꽃 작성일

내가 지은 죄를 깨끗이 사해주십사고
간절히 기도 ㅡ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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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님의 댓글

야고보 작성일

아멘!
사랑하는 주님함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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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이제 점차 살아나시고 주님성모님께 봉헌의 삶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네요!
감사감사!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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