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죽음은 죽음이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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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연옥 영혼들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날입니다. 모든 사제들은 그들이 빨리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도록 특별 지향으로 미사를 봉헌합니다. 전통적으로 이날에는 세대의 위령미사를 봉헌해 왔습니다. 교회는 11월 1일부터 8일까지 경건한 마음으로 묘지를 방문하고 병자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하늘 나라에서 하느님을 찬양하고 있는 천상교회가 지상에서 순례의 길을 걷고 있는 지상 교회를 위하여 하느님께 대신 간청하는 모든 성인 대축일이었습니다. 오늘은 지상 교회가 정화 중에 있는 연옥영혼들과 죽은 모든 영혼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날입니다.
모든 성인. 성녀들에게 전구를 간청하던 어제 미사 때, 사제는 흰색 제의를 입었지만 위령의 날인 오늘, 사제는 검은색 또는 자색 제의를 입고 미사를 봉헌합니다. 또한 성당 안의 장식은 애도의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것은 어머니인 교회가 정화의 장소인 연옥에서 정화 중에 있는 자녀들을 위한 연민의 정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하늘을 향해 푸르게 자라던 나뭇잎들이 제 색을 잃고 자꾸만 죽음의 색깔로 바뀌어갑니다. 단풍이 들었다고 좋아하지만, 아름다운 홍색을 얻으면 땅에 떨어져버리는 나뭇잎의 운명 속에서 인간의 운명을 겹쳐봅니다.
이미 이 세상을 떠나신 분들도 한때는 젊었을 때가 있었고, 부푼 가슴으로 힘차게 일할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 그분들이 함차게 일하시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의 이름을 새긴 돌덩이 하나를 안고 말없이 누워 계십니다.
마치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우리들을 대신하여 너희들이 더 많이 일하고 속죄하고 기도해다오." 하고 애원하는 듯합니다. 죽음, 그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무덤 앞에 서 있어도 죽음은 전혀 실감나지 않습니다.
최후의 시간까지 아직도 나의 죽음은 멀리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죽음을 실감한다면 좀더 착실히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죽음은 나에게서 멀리 아주 멀리 있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지금 당장이라도 찾아올 수 있습니다.
죽음은 우리의 것임이 엄연한 사실입니다. 권력도, 재력도, 의술도, 사랑도, 죽음만은 해결할 수 없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죽음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고통과 병고에 대해 연민의 정을 가지셨습니다. 특히 인간의 마지막 고통인 죽음에 대해서는 슬퍼하셨습니다. 회당장 야이로의 죽은 딸과 나임에 사는 과부의 죽은 아들, 친구 나자로의 죽음에 대하여 슬퍼하셨을 뿐만 아니라 눈물까지 흘리셨고, 당신 친히 인간의 죽음에 동참하시어 십자가에 돌아가셨습니다.
인간이 가장 잘 알면서도 가장 쉽게 잊어버리는 것은 아마도 삶과 죽음에 관한 문제일 것입니다. 프랑소와 말로는 "인간은 자기가 죽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는 유일한 동물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꽃이 지기 때문이며, 역설적이지만 우리의 생명이 소중한 것은 그 생명이 언젠가는 끝나기 때문입니다. 죽음은 마지막 가능성이 실현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모두 오래 살기를 원하지만 하루하루 살아감과 동시에 하루하루 죽어가고 있다는 염연한 현실을 매일 체험하고 있습니다.
소도 도살장으로 끌려갈 때에는 눈물을 흘린다고 합니다. 죽음을 직감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죽음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감사 기도문에서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부활의 희망을 주셨으니 죽음의 운명이 분명히 다가올 것을 슬퍼하면서도 장차 불멸의 생명을 얻으리라는 주님의 약속이 있기에 위로를 얻나이다.
우리의 죽음은 죽음이 아니오, 새로운 삶으로 옮아감이오니...."라고 고백합니다. 이것이 바로 교회의 믿음이요 우리의 믿음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거나 슬퍼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죽음을 믿음으로 극복해 나아가도록 노력하고, 불멸의 생명을 얻기 위하여 노력하면서 열심히 준비해 나갈 뿐입니다. 또한 분명한 것은 그 죽음이 자신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는 점입니다.
"인생은 기껏해야 칠십 년, 근력이 좋아서야 팔십년, 그나마도 고통과 슬픔뿐"이라고 시편은 고백합니다. 시편처럼 "우리의 날수를 샐 줄 알도록 가르쳐 주소서"(시편 90,12) 하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 시초부터 그리스도의 신비체 전체가 서로 교류하는 '모든 성인의 통공'을 알고 죽은 이들을 위하여 열심히 기도해왔습니다. 마치 감옥에 갇힌 사람이 형벌을 마치고 출옥할 날만 기다리듯, 육체를 벗어난 연옥영혼들은 더는 아무것도 못하고 다만 되도록 빨리 연옥에서 벗어나 하느님 나라로 들어가는 희망만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옥영혼들을 대신하는 우리의 기도와 속죄 행위를 하느님께서 받아주신다니, 참으로 다행한 일입니다. 우리가 죽은 이들을 위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죽은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속죄하는 것은 그들이 진 빚을 대신 갚아주는 것과 같습니다. 그들이 살아 있을 때 우리 때문에 하느님께 범죄하였는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아직 지상에 있는 우리가 그들을 대신하여 기도하고 속죄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죽은 이들을 위한 기도와 속죄는 사랑이고 신앙고백입니다. 사도 요한의 말대로 우리는 모두 죄인이며 (1요한 1,8 참고) 남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도 연옥에 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연옥영혼들은 우리의 기도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자선을 할 줄 안다면, 죽은 이들을 위한 자선도 마땅히 해야 합니다. 물론 그들도 우리의 기도와 희생을 잊지 않고 있다가 하느님 나라에 가서 우리에게 필요한 은총을 빌어주실 것입니다.
먼저 떠나신 분들도 나름대로 잘 살겠다는 마음으로 살았을 테지만, 예수님의 가르침보다 세상살이에 더 익숙한 것이 사실이기에, 하느님의 뜻에 마지 않는 부분이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참 행복을 가르쳐주십니다.
참 행복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지만, 세상살이에 익숙한 우리로서는 언제나 저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이 위령의 날에, 먼저 떠나신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다시 한번 우리 삶을 반성해야겠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 단 한 분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모두 하느님 나라에서 함께 살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교회는 많은 대사를 베풀면서 우리가 많은 대사를 받아주기를 바랍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연령들을 위하여 열심히 기도합시다. 교회의 일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위령의 날인 오늘과 위령의 달인 11월은 이 세상을 떠난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하고 그들을 위해 특별한 희생을 봉헌하는 달입니다. 죽은 이들을 위한 기도와 희생은 이미 세상을 떠난 그들을 위해서 유익한 것은 물론이고 살아 있는 우리에게도 축복의 순간이 될 것입니다.
어머니이신 교회는 11월 1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심한 마음으로 묘지를 방문하고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교우들은 정화중에 있는 연옥 영혼들에게 양도할 수 있는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댓글목록
엄마닮은아기님의 댓글
엄마닮은아기 작성일
이 위령의 날에, 먼저 떠나신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다시 한번 우리 삶을 반성해야겠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 단 한 분뿐입니다. 아멘!
초롱님의 댓글
초롱 작성일
참 행복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지만,
세상살이에 익숙한 우리로서는 언제나 저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이 위령의 날에,
먼저 떠나신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다시 한번 우리 삶을 반성해야겠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 단 한 분뿐입니다.
아멘~
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이 위령의 날에, 먼저 떠나신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다시 한번 우리 삶을 반성해야겠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 단 한 분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모두 하느님 나라에서 함께 살기를
원하십니다.아멘!!!
위로의샘님 감사드려요.
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죽은 이들을 위한 기도와 속죄는 사랑이고 신앙고백입니다."
아 - 멘. 아 - 멘. 아 - 멘.. 감사합니다.
장미님의 댓글
장미 작성일
연옥영혼들을 대신하는 우리의 기도와 속죄 행위를
하느님께서 받아주신다니, 참으로 다행한 일입니다.
우리가 죽은 이들을 위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죽은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속죄하는 것은
그들이 진 빚을 대신 갚아주는 것과 같습니다.
그들이 살아 있을 때 우리 때문에 하느님께 범죄하였는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아직 지상에 있는 우리가 그들을 대신하여
기도하고 속죄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아멘!!!
순교정신님의 댓글
순교정신 작성일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인간의 모습은
나약해 보입니다.
하지만, 하늘 나라를 위해 준비하는 영혼이라면
한없이 강합니다.
아멘~
엄마작은꽃님의 댓글
엄마작은꽃 작성일은총 빕니다!
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아멘!
위로의샘님, 반가워요~
근데 제가 키우던 강아지가 시름시름해요
오늘 병원에 데리고 갔다 왔어요
눈물이 주룩주룩...울고 또 울고 또 울었어요...슬퍼요
주님! 울 아톰 건강하게 조금만 더
생명을 연장시켜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전심전력님의 댓글
전심전력 작성일
이 위령의 날에, 먼저 떠나신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다시 한번 우리 삶을 반성해야겠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 단 한 분뿐입니다.
아멘!
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우리의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 단 한 분뿐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참 행복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지만, 세상살이에 익숙한
우리로서는 언제나 저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이 위령의
날에, 먼저 떠나신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다시 한번
우리 삶을 반성해야겠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 단 한 분뿐입니다.아멘!!!아멘!!!아멘!!
성모성심의 승리와 세분신부님과 수녀님 생활의기도모임
지원자님들 그리고 율리아엄마의 영육간에 건강과 안전을
기도지향이 꼭 이루어 지기를 위로의샘님의 정성과 사랑
저희의 작은 정성 합하여 바쳐드립니다 아멘!!!
사랑해요 위로의샘님...묵상글 감사해요
성모성심의 승리를 위하여 기도의힘 함께
모아드며~ 영육간에 건강을 빕니다 아멘!!!
한처음님의 댓글
한처음 작성일아~멘~ 아~멘 아멘.
세인트비오님의 댓글
세인트비오 작성일
아멘.
위로의샘님의 글로 은총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집으로님의 댓글
집으로 작성일감사합니다 !
야고보님의 댓글
야고보 작성일아멘!
루치아님의 댓글
루치아 작성일하늘의 모든 천사들과 모든 순교 모든 성인 성녀님들과 지극히 거룩하신 보배로우신 예수님께서 흘려주신 오상의 성혈과 성흔과 성면과 일곱 상처의 보혈의 피의 성덕과 복되신 나주의 티없으신 동정 성모마리아님께서 흘려주신 눈물과 피눈물 향유와 참젖으로 세상 모든 돌아가신 연옥 영혼님들께서는 부족한 우리의 기도를 기도리고 계시오니 부족한 우리들의 기도가 그들을 위하여 기도드리는 것 또한 자선이시오니 부족한 저희들이 기도를 열심히 받쳐드리도록 노력할수 있도록 용기와 의지와 힘을 허락하소서!아멘.아멘.아멘.아멘.아멘.오직 한 분이신 거룩하신 우리 구세주 예수님! 영원히 무한히 감사올립니다.아멘.아멘.아멘.아멘.아멘.세상을 떠난 모든 연옥 영혼님들의 구원과 영원한 안식위하여 빌어주시옵시고 가장 불쌍하게 돌아가신 연옥 영혼님들의 구원과 영원한 안식위하여 빌어주시옵시고 낙태가 종식이 되도록 기도 또한 열심하도록 노력하게 하소서!아멘.아멘.아멘.아멘.아멘.거룩하신 예수님의 수난을 보시고 저희와 전 세계에 모든 나라에 용서와 자비를 베풀어주시옵소서!아멘.아멘.아멘.아멘.아멘.
자비의샘님의 댓글
자비의샘 작성일아멘~샬롬@@~^^
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아멘~*
새싹님의 댓글
새싹 작성일아멘❤️❤️❤️
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모두 하느님 나라에서 함께 살기를 원하십니다
아멘아멘아멘
길동이님의 댓글
길동이 작성일
아멘.
감사드립니다.
lily님의 댓글
lily 작성일
죽은 이들을 위한 기도와 속죄는
사랑이고 신앙고백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영적인사랑님의 댓글
영적인사랑 작성일
인간이 가장 잘 알면서도 가장쉽게 잊어버리는
것은 아마도 삶과 죽음에 관한 문제일 것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천국에가리님의 댓글
천국에가리 작성일
아직 지상에 있는 우리가 그들을 대신하여 기도하고
속죄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아멘!
위로의샘님!
죽은이들을 위해 기도 할수있도록 주신
은총의시간들!
천상가정에서 영원한 안식누리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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