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십자가 현양 축일(가장 거룩하고 자랑스러운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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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배 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 하며 구원에 대해서 묻는 니코데모에게 예수께서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14)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하실 때 예수님은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보셨습니다. 하느님을 믿지 못한 이스라엘은 뱀에게 물려 죽으면서 회개하기 시작하였고, 하느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나무에 매단 구리뱀을 쳐다보는 사람은 살려 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인류의 구원을 위해서 모세의 구리 뱀처럼 기꺼이 십자가 나무에 매달리겠다는 결심을 하셨습니다. 구약에서는 육안으로 나무의 구리 뱀을 쳐다볼 때 육체의 생명이 유지되었지만, 신약에서는 신앙의 눈으로 십자가 나무의 예수님을 쳐다보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높이 매달리심으로써 비로소 사람들과 하느님 아버지의 인정을 받으셨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운명을 보고 비로소 "참으로 이분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마태 27,54) 하며 예수님을 우러러보았습니다.
그 후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 끝 날까지 십자가를 쳐다보며 영광을 드릴 것입니다. 예수께서 그렇게도 피땀 흘리며 부르짖어도 응답 하나 하지 않으시던 하느님께서도 그분께 부활과 승천의 영광을 주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하느님의 아들로 믿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운명하시기까지 하느님께서는 알은체도 하지 않으셨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모든 것을 다 내어놓고 하느님을 섬겨왔는데 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고 고통과 좌절을 안겨주시는가?" 하고 원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까지 하느님께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끝까지 자기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은총을 내려주고 계십니다.
우리는 도처에 십자고상을 모시고 삽니다. 그리고 하루에도 몇 번씩 이 십자고상을 쳐다봅니다. 아무 생각이나 느낌 없이 볼 때도 있습니다. 뽀얗게 먼지 앉은 십자가를 볼 때도 있습니다. 더할 수 없는 고통의 극치를 볼 때도 있습니다.
구세주의 극진한 사랑을 볼 때도 있습니다. 하느님의 무서운 분노를 볼 때도 있습니다. 허망한 죽음을 볼 때도 있습니다. 죽음의 모습이 바뀐 것을 볼 때도 있습니다. 하늘과 땅의 만남을 볼 때도 있습니다. 인간과 인간의 만남을 볼 때도 있습니다.
죽음 속에 힘찬 승리를 볼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볼 때도 있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은 바로 나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나는 뽀얗게 세상의 먼지를 덮어쓸 때도 있었습니다.
나는 세례의 은총으로 죄를 용서받았다고 하지만 더 큰 고통을 맛볼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마음속 깊이 하느님의 뜨거운 사랑을 느낄 때도 있었습니다. 내 몰골을 들여다볼 때는 하느님의 무서운 분노를 느낄 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죽음보다 더큰 고독과 절망을 맛볼 때도 있습니다. 한편 희미하지만 영원한 세계에 대한 막연한 희망도 가졌습니다. 못나 보이는 이웃 안에서 하느님을 찾기도 하고, 하느님의 강한 현존을 느낄 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와 세상을 포기하면서 영원한 하느님의 나라를 갈망하게 되고, 그리스도와 함께 산다는 의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것을 위하여 십자가의 길을 가셨습니다. 이 참혹한 죽음을 통하여 부활 승천하셨습니다.
이제 세상은 온갖 욕심과 이기심에서 벗어나 다시 십자가를 쳐다봅시다. 우리는 여기서 분명히 평화를 얻을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신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이처럼 십자가는 이제 우리의 죄가 얼마나 크며 동시에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가를 나타내는 사랑의 표지가 되었습니다.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는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음으로써 타락하게 되었지만 우리는 십자 나무를 통하여 구원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댓글목록
알렐루야님의 댓글
알렐루야 작성일감사드립니다 ^^
나주순례자님의 댓글
나주순례자 작성일아멘~~~!!
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ㅡ이처럼 십자가는 이제 우리의 죄가 얼마나 크며 동시에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가를 나타내는
사랑의 표지가 되었습니다.
아멘~*
코윤바바님의 댓글
코윤바바 작성일아멘 ~ 십자가 보배로운 나무여...
김리아님의 댓글
김리아 작성일
아멘 아멘
축복을 빕니다.
사랑의홍수님의 댓글
사랑의홍수 작성일
우리는 십자 나무를 통하여 구원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아 ~~~ 멘 !!!
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십자가는...
이제 우리의 죄가 얼마나 크며 동시에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가를 나타내는 사랑의 표지가 되었습니다."
아 - 멘. 아 - 멘. 아 - 멘.. 감사합니다.
알렐루야님의 댓글
알렐루야 작성일감사드립니다 ^^ 위로의샘님
님의것님의 댓글
님의것 작성일
이제 세상은 온갖 욕심과 이기심에서 벗어나
다시 십자가를 쳐다봅시다. 우리는 여기서 분명히 평화를 얻을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신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아멘~!
한처음님의 댓글
한처음 작성일유민혁님의 댓글
유민혁 작성일위로의샘님 화이팅 !!!
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아멘!!!
돌아돌아님의 댓글
돌아돌아 작성일아멘~
야고보님의 댓글
야고보 작성일
아멘!
고맙습니다~
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마지막 순간까지 하느님께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끝까지 자기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은총을 내려주고 계십니다. 아멘!
하느님, 끊임없는 은총 내려주고 계시니
고맙고 감사드려요.
당신 뜻대로 살게 해 주소서.
위로의샘님, 고마워요.
주님함께님의 댓글
주님함께 작성일
사랑하는 위로의샘님
우리의 자랑은 십자가 입니다.
하하하 그쵸?
우리는 그 십자가로 인해 늘 승리합니다. 아멘.
영적인사랑님의 댓글
영적인사랑 작성일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신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마리안나님의 댓글
마리안나 작성일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는 선과 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음으로써 타락하게 되었지만
우리는 십자 나무를 통하여 구원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는 선과 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음으로써 타락하게 되었지만
우리는 십자 나무를 통하여 구원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아멘!!!
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이제 세상은 온갖 욕심과 이기심에서 벗어나
다시 십자가를 쳐다봅시다. 우리는 여기서
분명히 평화를 얻을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십자가에 죽기
까지 순종하신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아멘!!!아멘!!!아멘!!!
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십자가는 이제 우리의 죄가 얼마나 크며
동시에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가를
나타내는
사랑의 표지가 되었습니다
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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