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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치고” 의 삶으로 아름다운 봉헌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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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타리나
댓글 21건 조회 2,180회 작성일 15-08-20 14:2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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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로케트 공장에 취직하다

1961년 학교 진학을 못하게 하신 작은 외숙께서는 나를 호남 로케트 공장으로 데리고 가셔서 취직을 시키셨기에 나는 공녀가 되어 일을 하게 되었다.

본래 나에게 주어진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는데, 여러 가지 색깔이 칠하여져 있는 양철들을 암모니아수로 지우는 역할을 하는 어떤 사람이 자기의 직책을 나에게 맡겨 놓고서 그 사람은 쉬운 일을 했지만 그래도 나는 맡은 일을 다 하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했다.

장갑을 껴야 되는데도 장갑을 주지 않았고 돈이 없어 살수도 없었기에 그냥 일을 하다 보니 너무 힘이 들었다.

집게로 조심스럽게 하는데도 조금만 깨끗하지 않으면 야단을 맞으니까 나는 손이 아플 것을 무릅쓰고 깨끗하지 않은 곳에 손으로 일을 하게 되어 나의 손은 어느새 피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으며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고 나의 성격은 내성적이어서 누구에게 말 한마디 붙이지 못하고 묻지도 못한 채 주눅이 들린 상태에서 언제나 움츠려 들어 있었다.

또 그 공장에는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으며 나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로 어떻게 하라고 일러주는 이도 없었기에 더욱 어려웠고 눈치만 살피다가 하루하루가 흘러갔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셈치고” 살았다.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도 공부하는 “셈치고”, 밥을 먹지 못하고 굶주릴 때도 진수성찬에 아빠와 함께 오순도순 밥 먹은 “셈치고”, 그렇게 모든 것을 셈치고 살다보니 혼자서 굶주려도 배가 고프지 않았으며 아파도 견딜 수가 있었다.

그러나 나중에 손이 너무 많이 아파서 능률이 오르지 않자 눈치가 보이고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으며 약을 살 돈도 없었기에 약을 바를 수가 없어 그 상처는 더욱 깊어만 갔다.

아무리 “셈치고” 산다고 해도 견딜 수가 없었다.

손이 터져 피가 나올 때도 양철을 만져야 하니 맛있는 음식을 만지는 “셈치고” 일을 해도 너무 많이 아프기 때문에 그것은 잠시였다. 어깨, 겨드랑이까지 결리기 시작하였는데, 그 고통들은 죽음보다 더욱 심한 고통이라고 느껴졌다.

15세, 열다섯 살의 어린 나이로 참을 만큼 참았지만 도저히 더 이상은 참고 일을 하기에는 역부족 이었기에 공장을 울면서 나와야 했다. 더 이상 일을 할 수가 없어 나온 공장인데도 나의 사정은 헤아리지 않으시고 터져 피나는 내 손을 보시면서도 외숙은 나를 때리고 머리채를 쥐어 잡고 흔드는 등 그 노여움과 성화는 대단하셨다.

엄마와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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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을 하지 못하고 공장마저 그만둔 나는 배우고 싶은 욕망밖에 없었다.

외숙의 성화에 못 이긴 어머니와 나는 울면서 서울로 올라갔다.

그때 친척 오빠가 서울로 올라오면 미용기술을 가르쳐 준다고 했기 때문에 올라갔는데, 우리가 소개받은 곳은 어떤 하숙을 치는 집이었다.

그 집의 아저씨는 그 당시 국회의원 이ㅇㅇ이었는데 어머니께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홍선이는 너무 착하고 영특하고 예쁩니다. 아까운 아이입니다. 제가 책임지고 대학까지 보내겠습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얼마나 기뻐 속으로 울었는지 모른다.

배우고 싶은 열망으로 불타 있었기에 그 어떤 말보다도 나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다.올해는 늦었으니 내년부터 학교에 가도록 하자고 했었다.

그러나 그 동안 나는 공부하고 싶어 애를 태웠기에 그 집 하숙생이었던 대학생에게 공부를 부탁했고 그 동안 그 집의 아이를 돌보기로 했다.

나는 그 아이와 함께 아침에 나가서 보고 싶은 아버지를 그리며 한강 한 바퀴를 돌았다.

“아버지 어디 계시나요? 내 아버지 어디 계시나요?

거지라도 좋으니 돌아와 주세요, 이 딸이 보고 싶지도 않나요?”

밤이 이슥하도록 아버지만을 울며 울며 그리워하다가 배가 고픈지, 시간이 얼마나 흘러갔는지 조차 잊어버려 가끔씩 그 집에서는 아이를 잃어버렸다고 소동이 벌어진 적도 있었다.

그런데 하루는 공부를 시작하자고 한 대학생이 영어 책을 구해다 주면서 꽃을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키기에 꽃을 사다가 주었더니 나를 붙잡고 뽀뽀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때 나는 너무 놀라 사색이 되어 이층에서 뛰어 내려와 그 즉시 집으로 내려가자고 어머니를 졸라댔다. 그러나 아무리 뿌리 내리지 못한 생활이라 하지만 삶의 터전을 옮긴다는 것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이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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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님의 일생기 1부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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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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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치고의삶님의 댓글

셈치고의삶 작성일

세상에... 너무도 놀라운 율리아 자매님의 삶.
어떻게 그 어린 나이에 저리도 곱디 고운 소녀가
아프다는 소리 하나 없이 그렇게 셈치고 살았을까?

존경하올 율리아 자매님의 깊은 내공에 감탄합니다.
지금까지도 그 극심한 고통들을 불평없이 다 받아내고 계시니...

부잣집에서 태어 났다면?
그때 국회의원의 후원으로 대학까지 다녔다면?
지금쯤 아주 높은 자리에서 여장부가 되어 계시지 않았을까...

그 모든 아픔과 고단한 모든 세월 속에 피어올라
주님과 성모님의 메신저로서 사명을 완수하고 계시는 율리아자매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존경합니다.

언제나 겸손하게 낮은 자리에서
저희들 곁에서 해맑게 웃음 지어 보이시는 율리아 자매님!
사랑합니다!

부족하오나 그 길을 달려 님 따르기 위해 노력 또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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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샘님의 댓글

위로의샘 작성일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도 공부하는 “셈치고”, 밥을 먹지 못하고 굶주릴 때도 진수성찬에 아빠와 함께 오순도순 밥 먹은 “셈치고”, 그렇게 모든 것을 셈치고 살다보니 혼자서 굶주려도 배가 고프지 않았으며 아파도 견딜 수가 있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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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겸손님의 댓글

사랑과겸손 작성일

나는 언제나 “셈치고” 살았다.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도 공부하는 “셈치고”, 밥을 먹지 못하고
굶주릴 때도 진수성찬에 아빠와 함께 오순도순 밥 먹은 “셈치고”,
그렇게 모든 것을 셈치고 살다보니 혼자서 굶주려도 배가 고프지 않았으며
아파도 견딜 수가 있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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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진학을 하지 못하고 공장마저 그만둔 나는 배우고
싶은 욕망밖에 없었다 아멘!!!아멘!!!아멘!!!

성모성심의승리와 세분신부님 수녀님 생활의기도모임
지원자님들 그리고 율리아엄마의 영육간에 건강과 안전을
기도지향이 꼭 이루어 지기를 카타리나님의 정성과 사랑
저의 작은 정성 합히여 바쳐드립니다 아멘!!!

사랑해요 카타리나님...눈물나는 좋은글  감사합니다
율리아엄마 저희곁에 계심을  감사드리며~사랑합니다
성모성심의 승리와 다가오는 성모님눈물30주년기념
기도회 성공을 위하여 만방에 공유하며 기도로서 힘을
 모아드려요 아멘!!! 영육간에 건강을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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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나는 언제나 “셈치고” 살았다. 아멘!

율리아님의 셈치고의 삶이
눈물겨워요...ㅠㅠ

카타리나님, 수고하셨습니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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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헌의삶님의 댓글

봉헌의삶 작성일

율리아님의 생은 언제나 상상을 초월하고 평범을 초월하기에
어떻게 .. 어떻게 ...
그 옛날의 일이어도 안타깝기 이를때 없습니다.
지금은 그때 보다도 더 극심한 고통을 봉헌하고 계시니 ..

주님 성모님 ..
이번 29일 눈물 흘리신 30주년 기념기도회때 만이라도  고통을 쉬게 하여 주셔서
우리와 함께 고통없이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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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그 어린나이에
암모니아수를 손에 묻어
얼마나 아프고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약을 살 돈도 없으시고...
공장을 나오면서도 우시며 나오신 그 심정들
그러나 지금은 온 인류를 위한 끝없는 고통들

봉헌하시니 너무나 감사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율리아님 부족하지만 기도할께요. 힘내셔요.
사랑합니다.아멘

사랑하는 카타리나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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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처음님의 댓글

한처음 작성일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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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혁님의 댓글

유민혁 작성일

거룩하신 예수님의 오상의 성혈과 일곱상처의 보혈로 저를 포함한 모든 죄인들의 죄를 씻어주시고
성모님의 참젖과 눈물과 피눈물 향유로 성모님을 못 알아보는 이들의 눈을 뜨게 하여주소서.
세분신부님과 나주의 생활의기도 지원자분과 율리아자매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 댓글을 봉헌합니다.
하늘의 모든 천사들과 모든 성인성녀 그리고 성모님 나주의 인준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아멘아멘

남자라면 질색을 하시던 엄마께서 ㅠㅠ
이 불쌍한 죄인의 회개를 바라시며 뽀뽀해주시고 안아주시고 ㅠㅠ
감사합니다 엄마...ㅠㅠ

카타리나님 감사해요 ㅠㅠ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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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손이 터져 피가 나올 때도 양철을 만져야 하니
맛있는 음식을 만지는 “셈치고” 일을 해도
너무 많이 아프기 때문에 그것은 잠시였다.
어깨, 겨드랑이까지 결리기 시작하였는데,
그 고통들은 죽음보다 더욱 심한 고통이라고 느껴졌다"

ㅠ ㅠ..
카타리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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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가리님의 댓글

천국에가리 작성일

그렇게 모든 것을 셈치고 살다보니 혼자서
굶주려도 배가 고프지 않았으며 아파도 견딜 수가 있었다
아멘!

카타리나님!
율리아님의셈치고의삶...
사랑하기 때문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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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님의 댓글

루치아 작성일

물적으로나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셈치고의 삶을 축성해주시옵시고 축복하시어 오대영성의 힘으로 부족한 저희들에게도 살아갈수 있도록 언제나 모든 악함에서 구하시고 보호하시어 기쁘게 살아갈수있도록 행복하게 평화롭게 순수하게 거룩하게 살아갈수 있도록 용서와 자비를 베풀어주시어 아브라함의 믿음과 다윗의 용기와 솔로몬의 슬기를 오늘도 내려주시어 저의 믿음을 축복해주시어 예수성심 성모성심의 뜻을 이루시고 영원히 승리하소서!아멘.아멘.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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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길로님의 댓글

사랑의길로 작성일

우리모두 하루의 삶 안에서

셈치고 살아가도록 노력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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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샘님의 댓글

자비의샘 작성일

아멘,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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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아버지 어디 계시나요? 내 아버지 어디 계시나요?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의 힘든 나날들...ㅠㅠㅠ
 저희들을 양육시키기 위한 하느님의 섭리였지만
 자유의지로 받아들이지 않았던들 지금 우리들이
 받고 누리고 있는 무수한 은총들은 어찌되었을거나...
 엄마!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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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손수건님의 댓글

사랑의손수건 작성일

율리아님의 힘든 나날들...ㅠㅠ

지금의 율리아님을 있게 하기위한 단련시기였네요.
율리아님 힘내세요. 우리 깨어 기도할게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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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사랑님의 댓글

영적인사랑 작성일

엄마의 그 힘겨움 삶이 셈치고 살았으니
우리에게는 얼마나 복된 삶인지요..
지금은 우리가 주님께 더욱 가까이 갈수있는것이
엄마의 영성의 삶이 있기에 할수가 있습니다..
저희들에게 힘이되신 귀한 엄마..
늘 감사드립니다..
영육간에 건강하시길 기도드려요..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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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닮은아기님의 댓글

엄마닮은아기 작성일

나는 언제나 “셈치고” 살았다.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도 공부하는 “셈치고”,
밥을 먹지 못하고 굶주릴 때도 진수성찬에 아빠와 함께
오순도순 밥 먹은 “셈치고”, 그렇게 모든 것을 셈치고 살다보니
혼자서 굶주려도 배가 고프지 않았으며 아파도 견딜 수가 있었다. 아멘!!!

더욱더 온전한 마음으로 율리아님 닮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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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돌아님의 댓글

돌아돌아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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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셈치고!!
얼마나 어려운 건지
로켓트밧데리 공장에서 그 험한 일을 손으로하시면서
봉헌 또봉헌!
정말 감사드려요!!
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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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ㅡ나는 언제나 “셈치고” 살았다.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도 공부하는 “셈치고”, 밥을 먹지 못하고
굶주릴 때도 진수성찬에 아빠와 함께 오순도순 밥 먹은 “셈치고”,
그렇게 모든 것을 셈치고 살다보니 혼자서 굶주려도 배가 고프지 않았으며
아파도 견딜 수가 있었다.

율리아 엄마의 '셈치고' 영성을
조금이라도 닮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고 갑니다.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네요.
ㅜㅜ
새롭게 시작하겠나이다. 아멘!

카타리나님^^
수고와 정성에 감사드려요.
영육간에 더욱 건강해져서
주님과 성모님의 일을 더욱
열정적으로 하실 수 있게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사랑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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