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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여의도 광장에서 뚱뚱한 할머니를 업고 다니다. (님 향한 사랑의 길)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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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활의기도화
댓글 22건 조회 2,049회 작성일 15-08-19 22:08

본문

        

 

 

DSC08245.jpg

 

77. 여의도 광장에서 뚱뚱한 할머니를 업고 다니다.
      (1984년 5월 6일 : 교황님 방문)

 

1984년도에 교황님께서 우리나라에 오셨을 때 전국에서 많은 신자들이 여의도 광장으로 모였다.

나주에서 만도 여러 대의 차가 갔으니 전국 각지에서 얼마나 많은 신자들이 여의도에 모였겠는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어 빨리빨리 행동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전국 각지에서 온 대형 버스만 해도 수백 대가 넘게 운집해 있었기에 광주교구의 자리를 찾아가려면 한참을 걸어야만 했다.

마침 일행 중 금천에서 오신 뚱뚱한 할머니가 계셨는데 잘 걷지를 못하여 함께 간 신자들을 제대로 따라 다니지를 못하였기에 어디를 가든지 내가 그 할머니를 업고 다니게 되었다.

그때 나는 체중이 53kg밖에 안 나가는 가냘픈 몸매였으니 가까운 거리는 그렇다 치더라도 너무 먼 거리를 가야 할 때면 조금 벅찼기에 형제님들에게 함께 업고가면 어떻겠느냐고 부탁도 해 보았지만 한사람도 도와주지를 않았다.

그러나 그 당시 신앙의 첫 발을 내딛고 있었던 나는 기쁨과 사랑에 찬 부푼 가슴속에 그 끝을 헤아릴 수 없는 환희가 고동치고 있었기에 끝까지 그 일을 해 낼 수가 있었다.

90kg이 넘는 그 할머니는 몸이 뚱뚱하니 당신 몸 하나도 주체하지 못하여 혼자서는 잘 걷지도 못했고 뒤뚱뒤뚱 하는 걸음으로 겨우겨우 걷는 그런 분이었다.

그러나 나는 무거운 할머니를 등에 업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 죄인들을 위하여 무거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등에 업고 간다고 생각하니 그렇게도 기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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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 6. 성금요일 십자가의 길

이제 그 할머니는 한발이나 두발만 움직이려 해도 내 등에 업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계셨으므로 나는 계속해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 할머니가 한 번은 큰소리로 "우메, 몸이 호리호리한 게 바람이 불면 금새라도 날아갈 것 같이 생겼는디 어쩌면 나 같이 뚱뚱한 사람을 그렇게도 잘 업는디야, 보기에는 등판이 쬐깐한 것 같은디 막상 업히고 나면 등어리가 넙적하니 딱 안긴당께, 고마워이, 처녀 아니었으면 나 큰일날뻔 했네 그려" 하시기에 내가 "처녀가 아니고 네 아이의 엄마예요" 했더니 "뭐시여?" 하며 눈이 동그래졌다.

그 할머니에게 주님의 사랑을 이야기해 드렸더니

"어쩐지 틀리더라"하셨다.

낮 12시경에 많은 사람들이 태양의 기적이 일어났다고 했었는데 나는 할머니를 업고 다니느라고 보지를 못하였다.

그러나 전지 전능하신 주님께서는 못하실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이 모든 희생과 보속을 교황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하여 봉헌하고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바치면서 주님께서는 영광 받으시고 위로 받으시기를 기원했다.

돌아오는 길에 한 사람이 할머니를 내가 계속해서 업고 다닌 것이 미안했던지 자기도 좀 업겠다고 하더니 몇 발자국도 못 가서

"아이고, 나는 못하것소, 젊은 양반이 약골 같은디 강골이네"

하며 할머니를 내리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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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 자매님은 갈바리아 십자가의 예수님상 늑방으로부터 한 방울도 남김없이 피와 물이 쏟아져 나오는 모습을 보았는데, 순례자 모두에게 피와 물을 쏟아주심을 보았다. 그 피와 물을 받은 후 율리아 자매님의 몸은 순간적으로 고통이 사라져 기도를 마치신 후 몬시뇰님과 신부님의 손을 잡고 환한 미소를 지으시며 내려가고 있는 모습.

 

나는 기뻤다. 너무너무 기뻤다. 남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게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 드리며 영광과 흠숭을 드렸다.

집에 돌아온 후 며칠이 지난 뒤 성당에서 그 할머니와 마주치게 되었는데 그 할머니는 나를 보자마자 "우리 아들이 고맙다고 쌀 한 가마니 갔다 주자고 했는디 집 좀 가르쳐 주시오" 하셔서 나는 깜짝 놀라 집을 가르쳐 드릴 수 없다고 하며 "만약에 쌀은 물론이고 적은 것 하나라도 나에게 주신다면 다시는 할머니를 보지 않을 거예요.

알았죠? 할머니 저에게 쌀을 주는 대신에 주님께 열심히 기도하시고 가족들 특히 며느리를 많이 사랑해 주시어요" 했더니 "그래, 그래 착한 당신 생각하면서 이제까지 못 다한 사랑을 나눌게" 하셨다.

"오, 나의 사랑 나의 주님이시여! 

그가 말한 그대로 이루어지도록 그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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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사랑, 귀여운 내 작은 영혼아!

이웃을 향한 너의 그 열렬한 사랑은 바로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그대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온 인류에게 원하는 바이다.

그러니 너는 언제나 변함 없는 사랑으로 끊임없이 그대로 실행하여라. 그러면 너는 내 마음 안에 침잠하여 영적 평온 속에서 온 세상에 나와 내 어머니의 불타는 성심의 사랑을 전하게 될 것이다. 네가 더욱 큰 사랑으로 완덕을 향하여 매진할 때 많은 영혼들이 회개하게 될 것이니 더욱 깨어 있기 바란다."

       julia.gif 

       <주님과 율리아님의 사랑의 대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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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najumary.or.kr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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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님의 댓글

장미 작성일

이웃을 향한 너의 그 열렬한 사랑은 바로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그대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온 인류에게 원하는 바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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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이웃을 향한 너의 그 열렬한 사랑은
 바로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그대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아 멘. 아 멘. 아 멘..
 엄마로부터 양육받은 자녀로서
 엄마의 초월적인 사랑을 본받고
 그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생활의기도화님! 항상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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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님의 댓글

꽃밭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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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아기님의 댓글

귀여운아기 작성일

나는 기뻤다. 너무너무 기뻤다.
남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게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 드리며 영광과 흠숭을 드렸다.
아멘아멘아멘!!!

사랑하는 생활의 기도화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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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가리님의 댓글

천국에가리 작성일

언제나 변함 없는 사랑으로 끊임없이
그대로 실행하여라
아멘!

생활의기도화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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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님의 댓글

야고보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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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53kg... 90kg이상 되신분을
없으신 놀라운 사랑들

끝없이 그리고 변함없이 저희들에게
무한대로 퍼부어주시는 율리아님
너무나 감사드려요.

온 세상을 들어올리는 사랑!
그 사랑 부족하지만 노력할께요.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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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돌아님의 댓글

돌아돌아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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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처음님의 댓글

한처음 작성일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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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정신님의 댓글

순교정신 작성일

"오 나의 사랑, 귀여운 내 작은 영혼아!
이웃을 향한 너의 그 열렬한 사랑은
바로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그대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온 인류에게 원하는 바이다.

90kg이나 되는 뚱뚱한 할머니를 업고 다니셨던 율리아님!!!
그것은 예수님을 극진히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찼기에
가능했군요.
지금은 90kg보다 더 무거운 인류 구원의 십자가를 지고 가시니
그 무게는 얼마나 무거우시나이까?
우리 모두가
율리아님을 닮아 예수님을 온전히 따르는 작은 영혼이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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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순례자님의 댓글

나주순례자 작성일

나는 무거운 할머니를 등에 업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 죄인들을 위하여 무거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등에 업고 간다고 생각하니 그렇게도 기쁠 수가 없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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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알았죠? 할머니
저에게 쌀을 주는 대신에 주님께 열심히 기도하시고
가족들 특히 며느리를 많이 사랑해 주시어요" 했더니

"그래, 그래 착한 당신 생각하면서
이제까지 못 다한 사랑을 나눌게" 하셨다. 아멘!

우와~율리아님을 통한
사랑의 열매가...주렁주렁...열렸네요.^^

생활의기도화님, 오늘도 고마워요.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으로
흥겨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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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단비님의 댓글

사랑의단비 작성일

이웃을 향한 너의 그 열렬한 사랑은
바로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그대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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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샘님의 댓글

위로의샘 작성일

"오 나의 사랑, 귀여운 내 작은 영혼아!

이웃을 향한 너의 그 열렬한 사랑은 바로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그대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온 인류에게 원하는 바이다.

그러니 너는 언제나 변함 없는 사랑으로 끊임없이 그대로 실행하여라. 그러면 너는 내 마음 안에 침잠하여 영적 평온 속에서 온 세상에 나와 내 어머니의 불타는 성심의 사랑을 전하게 될 것이다. 네가 더욱 큰 사랑으로 완덕을 향하여 매진할 때 많은 영혼들이 회개하게 될 것이니 더욱 깨어 있기 바란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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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샘님의 댓글

위로의샘 작성일

"오 나의 사랑, 귀여운 내 작은 영혼아!

이웃을 향한 너의 그 열렬한 사랑은 바로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그대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온 인류에게 원하는 바이다.

그러니 너는 언제나 변함 없는 사랑으로 끊임없이 그대로 실행하여라. 그러면 너는 내 마음 안에 침잠하여 영적 평온 속에서 온 세상에 나와 내 어머니의 불타는 성심의 사랑을 전하게 될 것이다. 네가 더욱 큰 사랑으로 완덕을 향하여 매진할 때 많은 영혼들이 회개하게 될 것이니 더욱 깨어 있기 바란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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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혁님의 댓글

유민혁 작성일

거룩하신 예수님의 오상의 성혈과 일곱상처의 보혈로 저를 포함한 모든 죄인들의 죄를 씻어주시고
성모님의 참젖과 눈물과 피눈물 향유로 성모님을 못 알아보는 이들의 눈을 뜨게 하여주소서.
세분신부님과 나주의 생활의기도 지원자분과 율리아자매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 댓글을 봉헌합니다.
하늘의 모든 천사들과 모든 성인성녀 그리고 성모님 나주의 인준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아멘아멘

그 무거운 분을 가려린몸으로 어떡해 지셧어요ㅠㅠ
한희의 기쁨으로 지셨다고 함이 너무 마음에 와닿아요
주님 율리아님이 기쁨으로 그 무거운분을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지셨듯이
저의 어두운 모든 것들을 예수님의 사랑의 빛으로 물리쳐주시어
환희의 기쁨으로 사랑의힘으로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저는 불가능하지만 주님께서는 불가능이 없으시니 부디 이루어주소서.
율라아님 힘내셔요 사랑해요 무지사랑해요

글 올려주신 생활의기도화님 감사드립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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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오 나의 사랑, 귀여운 내 작은 영혼아!
이웃을 향한 너의 그 열렬한 사랑은 바로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그대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온 인류에게 원하는 바이다."

아멘!!!
생활의 기도화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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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님의 댓글

루치아 작성일

아멘.아멘.아멘.아멘.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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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닮은아기님의 댓글

엄마닮은아기 작성일

나는 무거운 할머니를 등에 업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 죄인들을 위하여 무거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등에
업고 간다고 생각하니 그렇게도 기쁠 수가 없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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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사랑님의 댓글

영적인사랑 작성일

나는 기뻤다. 너무너무 기뻤다.남이할수
없는 일을 할수있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영광과 흠숭을 드렸다..

아멘~~!!*
율리아 엄마의 참 사랑의 모습을 본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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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ㅡ그러나 나는 무거운 할머니를 등에 업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 죄인들을 위하여 무거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등에 업고 간다고 생각하니 그렇게도 기쁠 수가 없었다.
아멘!

이런 영성을 저희가 어디서 배울 수 있을까요..
율리아 엄마를 조금이라도 더 닮아가도록,
그 가르침이 저희 삶 속에서 매순간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고 갑니다.

생활의기도화님^^
감사합니다. 사랑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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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큰 사랑으로 완덕을 향하여 매진할 때
많은 영혼들이 회개하게 될 것이니
더욱 깨어 있기 바란다."

우리도 본받아야 겠습니다!!
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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