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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맹인 봉일동 할아버지 눈을 뜨다(오 놀라운 사랑이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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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22건 조회 2,053회 작성일 15-08-05 17:3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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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맹인 봉일동 할아버지 눈을 뜨다.

1991년 9월 5일

 

 

 

이번 주일에는 수해를 입은

 경상도 주민들을 위해

 작은 정성이라도 헌금하기로 했다.

 

오늘은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나주 성모님에 대한 영어 안내서 교정을 위해

강진 시튼 수녀원에 들렀는데

린 수녀님은 바쁘신 중에도 친절히

그리고 자세히 교정해 주셨다.

환자가 있어 목포에 갔다가

나주 경당에 도착하니

 지난 8월 27일부터 흘리신

성모님의 눈물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었다.

 

나는 성모님 앞에서 기도한 후

 루비노 형제와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자기가 어떻게 해서 나주를 오게 되었는지에

 대하여 자세하게 이야기 해주었다.

 

 율리아 자매가 세상에서

버림받고 소외당한 많은 이들을

 몰래 찾아다니며 돌보아주었는데

그중 세 사람 이야기만은 각박해진 요즘 세태에

 귀감이 되겠기에 간략히 적어 본다.

 

루비노 형제는 공소 회장이었는데

 그곳에는 폐병 환자들이 많았다.

그런데 그곳에서 그들과 함께
술과 음식을 나누다보니 심한 기침을 하게 되었고

급기야는 아내가 뭍(육지)으로 가서

병을 다 고치고 오라며 공소 마당에 심어 수확한

마늘 판 돈을 주어

 집을 나오기는 했으나

 정작 갈곳이 막막했다.

그는 푸른 군대에서 함께 봉사해온

율리아 자매가 생각이 나

그를 찾아가 함께 기도하며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통회하고 가슴을 치면서 울었는데

그 눈물과 콧물을 주체할 길이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그렇게 심하던

기침은 멎었으나 그래도 혹시나? 하여

 병원에 가서 진찰해 본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게 되자

 가져온 돈은 병원비로 쓸 필요가 없어졌다.

 

그래서 율리아 자매에게

 감사의 표시라도 하고 싶었지만

 끝내 사양하기에 가족들에게

묵주라도 사주고 싶어

 나주 본당 성물 판매소에 함께 갔는데

자매는 돈을 쓰지 않게 하기 위하여

 "그러면 1단 묵주로 선물해 주세요"라고 하여

 묵주를 고르고 있던 중

 옆에 있던 성모상을 보고

 "어머, 성모님 예쁘시다" 라고

 무심코 했던 율리아 자매의 그 한마디에

 

 잽싸게 그 성모상을 6.500원 주고 사서

 선물했는데 바로 그 성모상이 1년 후에

 눈물을 흘리셨다는 것이다.

 

 

루비노 형제는 나주를 자주 다녔다.

 그런데 나주에 올 때마다

율리아 자매가 어디엔가 아무도 모르게

 숨어서 다니는 곳이 있어

 가만히 따라가 보았더니

 눈먼 맹인 할아버지를 시중들고

 먹을 것, 입을 것을 마련하여

보살펴 주는 모습을 보게 된 루비노 형제는

 '율리아 자매는 실천으로 사랑하고

 나는 책을 보고 사랑하였으니

 부끄럽다'고 생각했다.

율리아 자매는 그 할아버지를 업고 다니며

 세례명을 안드레아로 세례도 받게 했다.

다음날에 또 율리아 자매를 따라서

그 할아버지에게 갔는데

 할아버지가 드셔야될 밥통의 밥을

 쥐가 들어가 파 먹고 오줌 똥까지 싸놓아

 새까맣게 더렵혀지고 다져진

냄새나는 밥을 본 율리아 자매는

얼마나 엉엉 울었던지…

루비노 형제도 덩달아 울게 되었다.

 루비노 형제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율리아 자매는 어느샌가 물을 데워

할아버지를 목욕 시켜

옷까지 입혀놨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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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안드레아 할아버지를

 붙들고 엉엉울던 율리아 자매는

 "할아버지가 눈을 뜨고 하루만 살아도 좋겠다"라고

말하더니 온갖 노력 끝에

 수술하여 결국 할아버지가

 눈을 뜰 수 있도록 해주어 심청이를 연상케 한다.

 

 할아버지는 눈을 뜨신 후 5년을 더 사시고

 90세에 돌아가셨는데

 율리아 자매는 그 할아버지에게

더 잘해 드리지 못함에 장례를 치르면서도

 얼마나 울었던지,

그것을 지켜본 주위의 사람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부모 형제에게도 그렇게는 못한다"며

 율리아 자매를 "희생벌레",

 "사랑을 더 주지 못하여 애타는 자매"라고

 지칭했다 한다.

 

그 할아버지의 100일 탈상 미사를

성모님집 비디오실에서

 본당 주임인 이천수 나자로 신부님께서

해 주셨고 조촐한 음식을 나누는 가운데

 율리아 자매는 또 울면서

 "한 번만이라도 봉 안드레아 할아버지를

 더 볼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며 안타까워했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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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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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님의 댓글

믿음 작성일

아멘!!!
율리아 엄마의 실천적 삶을 따라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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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돌아님의 댓글

돌아돌아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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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율리아 자매는 실천으로 사랑하고..."

 아 멘. 아 멘. 아 멘..
 엄마의 실천적 사랑..본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미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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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아멘!!!

소중했던 율리아님의 삶을 묵상하며
감사드립니다.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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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처음님의 댓글

한처음 작성일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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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율리아 자매는 또 울면서 한 번만이라도
봉 안드레아 할아버지를 더 볼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며 안타까워했다 한다.
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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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함께님의 댓글

주님함께 작성일

사랑하는 장미님
늘 좋은 글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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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어머, 성모님 예쁘시다" 라고
무심코 했던 율리아 자매의 그 한마디에
잽싸게 그 성모상을 6.500원 주고 사서 선물했는데
바로 그 성모상이 1년 후에
눈물을 흘리셨다는 것이다. 아멘!

너무나 심오한 기적입니다.

장미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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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님의 댓글

야고보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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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ㅡ옆에 있던 성모상을 보고
 "어머, 성모님 예쁘시다" 라고
무심코 했던 율리아 자매의 그 한마디에
잽싸게 그 성모상을 6.500원 주고 사서
선물했는데 바로 그 성모상이 1년 후에
눈물을 흘리셨다는 것이다.
아멘!

장미님!
감사합니다.
사랑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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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ㅡ옆에 있던 성모상을 보고
 "어머, 성모님 예쁘시다" 라고
무심코 했던 율리아 자매의 그 한마디에
잽싸게 그 성모상을 6.500원 주고 사서
선물했는데 바로 그 성모상이 1년 후에
눈물을 흘리셨다는 것이다.
아멘!

장미님!
감사합니다.
사랑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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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3님의 댓글

순례자3 작성일

부모 형제에게도 그렇게는 못한다"며

 율리아 자매를 "희생벌레",

 "사랑을 더 주지 못하여 애타는 자매"라고

 지칭했다 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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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님의 댓글

Anna 작성일

눈물이 핑 돕니다.
율리아님의 따뜻한 이웃사랑의 실천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습니다.

오! 놀라운 사랑입니다!

로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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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가리님의 댓글

천국에가리 작성일

"율리아 자매는 실천으로 사랑하고
나는 책을 보고 사랑하였으니
부끄럽다"고 생각했다
아멘!

장미님!
수고하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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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샘님의 댓글

자비의샘 작성일

아멘,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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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죄인님의 댓글

부족한죄인 작성일

아멘!!! 엄마의 삶을 실천하도록 더욱 깨어 노력하겠어용!!!
주님, 성모님 엄마를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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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사랑님의 댓글

영적인사랑 작성일

엄마의 그 애절한 사랑이

우리 맘을 녹입니다..

정말로 감사하고 고맙고 어떤거와도

바꿀수없는 사랑만이 가득한분..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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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부모 형제에게도 그렇게는 못한다"며
율리아 자매를 "희생벌레",
"사랑을 더 주지 못하여 애타는 자매"라고
지칭했다 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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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겸손님의 댓글

사랑과겸손 작성일

"부모 형제에게도 그렇게는 못한다"며
율리아 자매를 "희생벌레",
 
"사랑을 더 주지 못하여 애타는 자매"라고
지칭했다 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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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주님성모님 사랑의 화신!!!
율리아님!!!
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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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정신님의 댓글

순교정신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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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단비님의 댓글

사랑의단비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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