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좋은 땅에 뿌려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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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는 신약 성서가 은총과 사랑을 강조하지만 구역 성서는 법과 율법을 강조한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약 성서 못지 않게 구약 성서도 의롭고 공정하시고 거룩하신 하느님, 동시에 자비와 연민의 깊은 하느님을 계시하고 있습니다.
이 하느님은 당신 백성과 창조하신 이 세상을 염려하시고 이 세상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마음을 쓰십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하느님으로부터 선택을 받았다는 사실은 동시에 이스라엘이 이웃에 대한 도리와 윤리를 지켜 나가야 한다는 의무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십계명은 수직적 차원(하느님께 관한 계명)과 수평적 차원(이웃에 관한 것)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 두 차원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구약 성서의 예언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말씀을 전한 것도 바로 이 하느님께 대한 계명과 이웃에 대한 계명으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독서는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이 맺은 시나이 계약의 '계약 헌장' 이라고 말할수 있는 십계명을 전하는데, 주님의 자기 소개 부분과 그분의 기본 지침이 무엇인가를 전하는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선 주님은 "나는 너희 주 하느님이다. 바로 내가 너희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낸 하느님이다"(탈출 20,2) 하고 당신을 소개하시는데 이것이야말로 계약 헌장의 가장 기본적인 제1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너희의 하느님'이라는 표현도 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느님을 일종의 군주나 소유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선민 공동체의 개별 구성원들에게 주님을 '나의 하느님'이라고 부를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고 보장합니다.
이스라엘은 주님께서 이집트의 억압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었다는 사실을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도 안 됩니다. 이 엄청난 기쁜 소식을 이스라엘은 중요한 축제 때마다 널리 선포하고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주님의 자기 소개에 이어 오는 열 가지 계명을 지켜야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의무를 부과하는 차갑고 염격한 명령만이 아니라 오히려 구원에서 구원으로 이르기 위하여 걸어가야할 길을 밝혀 주는 대담하고 관대한 지침입니다.
이것이 십계명의 의미이며 기능입니다. 주님의 기본적인 이 지침의 수직적인 차원은 구원의 하느님만을 다만 한 분뿐인 주님으로 알아모신다는 개인적이고 인격적이며 실존적인 결단을 의미합니다.
수평적 차원은 인간 공동체에서 상호간에 서로 어떻게 행동하고 처신할 것인가를 규정합니다. 인간이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으려면 반드시 이웃 인간과의 올바른 관계 정립이 필요한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에 담긴 뜻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길바닥에 떨어진 씨는 마음의 문을 닫고 고의적으로 눈을 감아버리는 사람의 태도를 말합니다. 곧 하느님 진리에 대하여 무관심으로 시종일관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돌밭에 떨어진 씨는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려고 온갖 정열을 다쏟다가도 인내력이 부족하여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곧 시작은 쉽게 하지만 끝맺음이 없는 사람을 두고하는 말입니다.
가시덤불에 떨어진 씨는 세상 걱정과 재물의 온갖 유혹 때문에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때일수록 자기를 돌아보고 반성하며 기도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좋은 땅에 떨어져 많은 열매를 맺는 씨는, 마음을 개방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늘 겸손한 자세로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받아들이고 그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인내심을 갖고 기도하면서 실천하는 태도입니다. 오늘도 말씀의 씨가 깊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게 하는 장애거리 하나를 제거하여 기름진 옥토로 만드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댓글목록
자비의샘님의 댓글
자비의샘 작성일아멘~샬롬@@~~
한처음님의 댓글
한처음 작성일아~멘~ 아~멘 아멘.
사랑의단비님의 댓글
사랑의단비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마리안나님의 댓글
마리안나 작성일
우리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인내심을 갖고 기도하면서 실천하는 태도입니다
아멘~~!!!
천국에가리님의 댓글
천국에가리 작성일
마음을 개방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
아멘!
위로의샘님!
감사합니다.
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우리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인내심을 갖고 기도하면서
실천하는 태도입니다. 아멘!
주님!
하루하루의 삶이
기름진 옥토가 될 수 있게 해 주세요.
위로의샘님, 고마워요.
사랑과겸손님의 댓글
사랑과겸손 작성일
아멘!!!
위로의샘님 감사합니다.
장미님의 댓글
장미 작성일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인내심을 갖고 기도하면서 실천하는 태도입니다
아멘~~!!!
백마디의 말 보다
한번의 행동이 낫다는 속담처럼
말은 더디하고
실천적 삶을 살아가는
나 여야겠습니다
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실천하지 않는 신앙은 죽은 신앙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위로의샘님!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사랑해여~*
장미꽃비님의 댓글
장미꽃비 작성일
말씀의 씨가 내마음깊이 박히지않듯이
나주성모님 말씀도 내마음깊이
뿌리를 내려야 흔들리지 않는다는것...
요즘 너무 느껴봅니다.
나주성모님 사랑의 메세지를매일같이 읽지않으면
언제 흔들릴지모릅니다.
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겸손한 자세로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받아들이고 그것을 실천하려고 노력....."
아 - 멘. 아 - 멘. 아 - 멘.. 감사합니다.
야고보님의 댓글
야고보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가시덤불에 떨어진 씨는 세상 걱정과 재물의 온갖 유혹
때문에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때일수록 자기를 돌아보고 반성하며 기도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좋은 땅에 떨어져 많은 열매를 맺는
씨는, 마음을 개방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늘 겸손한 자세로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받아들이고 그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아멘!!!아멘!!!아멘!!!
영적인사랑님의 댓글
영적인사랑 작성일
늘 겸손한 자세로 하느님의 말씀을 잘듣고
받아들이고 그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좋은 땅에 떨어져 많은 열매를 맺는 씨는,
마음을 개방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늘 겸손한 자세로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받아들이고
그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아멘!!!
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인내심을 갖고 기도하면서
실천하는 태도입니다
!!!!
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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