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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태어난 모세("무관심의 죄")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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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위로의샘
댓글 19건 조회 1,904회 작성일 15-07-14 19:24

본문

    오늘 모세의 출생에 관한 내용을 묵상하게 됩니다. 레위 가문의 한 남자가 있었는데, 그는 레위 가문의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여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사내 아이를 낳으면 모두 죽여 버리라는 파라오의 명령이 있었기에 모세의 어머니는 어떻게 해서든지 아기를 살리려고 합니다. 

    석 달 동안 숨겨서 기르다가 더 이상 키울 수 없다고 생각한 어머니는 아이를 왕골 상자에 넣어 나일 강가 숲속에 넣어 두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파라오의 딸이 이 아이를 물에서 건져 '모세'라는 이름을 붙여 왕궁에서 키웁니다.

    히브리 사내아이를 모두 죽여 없애라는 파라오의 명령을 모세의 어머니도, 파라오의 딸도 어겼습니다. 생명을 사랑하는 두 여인의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합니다. 특히 공주는 이 아이가 히브리인들의 사내아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아버지의 명령을 어기고 그에게 왕궁에서 친어머니의 젖을 먹이면서 키웠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주님께서는 이집트인들을 패배시킬 바로 그 사람을 파라오의 궁전에서 키우게 하신 것입니다! '모셰'라는 단어의 어원은 히브리말이지만 본래 이집트 단어입니다. 이집트말로 '모세'는 '아들' 또는 '아이'를 뜻합니다.

    그런데 '모세'라는 말은 히브리말로 '이끌어 내다'를 뜻하는 '마샤' 동사와 발음이 비슷합니다. 여기서 유래하는 분사형 '모셰'='이끌어 내는 사람'은 이집트말 단어와 비슷합니다. 그러므로 모세라는 이름은 매우 상징적인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탈출기 사건은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히브리 민족을 하느님께서 이끌어 내신 사건이며, 나일 강에서 '끌어올려진' 모세는 하느님의 명을 받고 하느님의 힘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이끌어 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모세는 두 번 태어난 셈입니다. 첫 번째로, 출생 이전에 이미 죽음으로 단죄되었으나 구출되어 다시 태어났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두 번째로, 그는 히브리 어머니로부터 생명을 전해 받았지만 자신의 신원을 의미하는 양어머니로부터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모세는 자기가 히브리인인지 아니면 이집트인인지 그 신원을 결정해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처음으로 그는 동족 히브리인의 편을 들어주었습니다. 피는 이집트의 교육보다 더 강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날, 상황은 더욱 복잡하고 어려웠습니다.

    동족끼리 서로 싸운 것입니다. 이때 그는 정의의 입장에서 자기의 뜻을 밝혔으나 이것이 계기가 되어 미디안 땅으로 달아났습니다. 여하튼 모세는 자신의 특권적 위치를 포기하고 노예 생활을 하고 있는 자기 동족들과 유대를 같이하겠다는 용단을 내립니다.

    "코라진아, 너는 화를 입으리라. 베싸이다야, 너도 회를 입으리라. 너에게 베푼 기적들을 띠로와 시돈에서 보였더라면 그들은 벌써 베옷을 입고 재를 머리에 들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코라진과 베싸이다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많은 기적들을 행하셨기 때문에 그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도 있었고 기적을 볼 수도 있었지만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이 특권을 망각하고 오히려 죄를 범했습니다.

    특권이 가져다주는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고 의무를 수행하지 못할 때, 특권이 크면 클 수록 단죄를 받게 됩니다. 코라진과 베싸이다가 지은 가장 큰 죄는 무관심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을 정도로 죄를 짓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말씀과 기적에 대하여 별다른 반응이 없었습니다. 사랑을 거스르는 가장 큰 죄는 무관심입니다. 미움의 감정도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리를 보고도 입을 다무는 행위는 우리가 특별히 경계해야 할 행동입니다. 우리가 진리에 대해 침묵한다면 루가 복음의 말씀대로 우리를 대신하여 돌들이 소리를 지를 것입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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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주님성모님의 메시지말씀을 알고
율리아님의 말씀을 듣고
매일 미사를 참석한다지만

회개에서 멀어진 삶은 아닌지
돌아보게됩니다.

지난날 주님께 아픔을 드렸던 일들
어쩜 지금도 드리는 아픔으로 고통을
드렸을 이 죄인이지요.

이제는 더욱 깨어 있기를 다짐해보며
나주의 진리들 소리쳐야할 중대한 사명
또한 알려주셔서 감사드려요.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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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돌아님의 댓글

돌아돌아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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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정신님의 댓글

순교정신 작성일

미움의 감정도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미움보다 더 안 좋은 무관심을
멀리하고
사랑으로 거듭나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랑 나누기에도 부족한 시간,
주님 성모님 바라보며
사랑실천할 수 있도록
끝없이 노력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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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y님의 댓글

lily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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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것님의 댓글

님의것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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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처음님의 댓글

한처음 작성일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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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기쁨님의 댓글

천상의기쁨 작성일

진리를 보고도 입을 다무는 행위는
우리가 특별히 경계해야 할 행동입니다.

 우리가 진리에 대해 침묵한다면
 루가 복음의 말씀대로 우리를 대신하여 돌들이 소리를 지를 것입니다.

아멘 아멘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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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우리가 진리에 대해 침묵한다면 루가 복음의
말씀대로 우리를 대신하여 돌들이 소리를
지를 것입니다. 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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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진리를 보고도 입을 다무는 행위는 우리가 특별히 경계해야 할 행동입니다.
 우리가 진리에 대해 침묵한다면 루가 복음의 말씀대로 우리를 대신하여 돌들이 소리를 지를 것입니다."

 아 - 멘. 아 - 멘. 아 - 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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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진리를 보고도 입을 다무는 행위는
우리가 특별히 경계해야 할 행동입니다.

우리가 진리에 대해 침묵한다면
루가 복음의 말씀대로
우리를 대신하여 돌들이 소리를 지를 것입니다. 아멘!

위로의샘님,
무관심의 죄...묵상하며...고마움도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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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겸손님의 댓글

사랑과겸손 작성일

진리를 보고도 입을 다무는 행위는
우리가 특별히 경계해야 할 행동입니다.

아멘!!!
위로의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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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님의 댓글

진리 작성일

"코라진아, 너는 화를 입으리라. 베싸이다야, 너도 회를 입으리라. 너에게 베푼 기적들을 띠로와 시돈에서 보였더라면
    그들은 벌써 베옷을 입고 재를 머리에 들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아멘!!!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위로의샘" 님의 글을 읽고 깨달아서,
  하느님이 친히 마련하신 나주성지이며,  하느님의 거룩한 도성인 이곳 나주를 통하여 펼치시는 원대한 구원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전대미문의 기적과 징표를 보여주시고, 내려주시고 계시다는 어마어마한 하느님의 뜻과 의미를
  모든 자녀들이 깊이 깨닫고 받아들여 실천하므로써,  하느님을 촉범하고, 어둠으로 가득차 무법천지가 되어 버린 이 세상에
  내려 질  하느님 의노의 잔!  대신 "마리아의 구원방주" 타고 하늘항구에 다달았으면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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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사랑님의 댓글

영적인사랑 작성일

코라진아 너는 화를 입을것이다..
베싸이다야 너도 화를 입으리라..
너에게 베푼 기적들를 띠로와 시돈에서
보였더라면 그들은 벌써 베옷을 입고
재를 머리에 들쓰고 회개 하였을 것이다..

아멘~~!!
위로의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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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사랑을 거스르는 가장 큰 죄는 무관심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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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나님의 댓글

마리안나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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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비님의 댓글

장미꽃비 작성일

모세성인님 감사해요...

얼마나 훌륭한 분이신지  언젠가는 성서를 많이읽을때

그때 배우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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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비오님의 댓글

세인트비오 작성일

어쩌면  이리도 맞는 말씀인지ㅡ
감사합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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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진리를 보고도 입을 다무는 행위는 우리가 특별히 경계해야 할 행동입니다.
우리가 진리에 대해 침묵한다면 루가 복음의 말씀대로 우리를 대신하여
돌들이 소리를 지를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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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모세는 자신의 특권적 위치를 포기하고 노예 생활을 하고 있는 자기 동족들과 유대를 같이하겠다는 용단을 내립니다
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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