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에 다녀온 후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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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찬미성모님
19일 금요일에 올린 글에 아기천사님이 성모님상을 올려주셨는데 너무 예쁘시지요?
그 성모님상은 2004년에 율리아님이 보내주신 성모님상이었습니다.
내가 성모님상 선물을 받고 너무 좋아 막 상자를 푸는데, 매캐한 플라스틱 냄새가
코를 짜르는 것입니다.
성모님상을 꺼내놓고보니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독해, 방안에 마치 독깨쓰가
가득 찬 것 처럼 정말로 꽉 차서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나는 이런 독한 플라스틱 냄새를 맡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성모님의 모습도 별로 예쁘지도 않고 (성모님 죄송) 붉으스래한
플라스틱 모습이었습니다.
율리아님께서 특별히 기도하고 장미향기가 나는 성모님상을 보내주셨을텐데
왜 이런 냄새가 나는 것일까?
나와 아내는 도저히 숨을 쉴 수가 없어서, 성모님상을 다시 상자에 담아서
건너방 구석에 밀어 넣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니야 ! 율리아님께서 특별히 보내주신 귀한 성모님이신데, 냄새가 난다고 성모님을
푸대접할 수야 없지!`
나는 다시 성모님을 꺼내어 아내의 화장대에 안치하였습니다.
"성모님 죄송합니다"
나는 성모님상에서 나오는 독한 향기를 나주에서 배운 영성대로 죄인들을 위하여 봉헌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나갔습니다.
성모님상에서 나오던 플라스틱 냄새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성모님의 모습이 플라스틱의 붉으스레했던 모습도 변하여 아주 뽀얗게 된
것입니다.어제의 사진에서 본 것 처럼요 하하하 아기천사님 감사합니다.
`아 성모님, 감사합니다. 저희들이 갈 견디어 냈기에 이런 은총을 주시는 거지요?
성모님 사랑합니다`
그런데 성모님 몸에서 들꽃향기가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향기가 얼마나 상큼한지 모릅니다.
+ + +
장인장모님과 가족들이 나주의 우리집에 왔다가 모두 돌아간 후, 이제는 우리가
답방을 할 차례입니다.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었기에 장인이 가신지 며칠 안되어 우리는 아내가 운전하는
우리차를 타고, 전남 나주에서 강원도 맨끝자락 까지 2000리를 달려 장인의 집에
왔습니다.
나는 장인이 보고싶어서 먼저 장인이 누워 있는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장인이 벌떡 침대에서 상반신을 일으켜 앉는게 아닌가?
"헉 깜짝이야'
그 동작이 마치 용수철이 튀어나오듯 그렇게 빨랐기에 내가 무척 놀란 것입니다.
이제까지는 혼자서 10년이 넘도록 그렇게 절대로 일어나지 못했던 것입니다.
"어서와요, 먼데서 오느라고 고생많았지요?"
"으악 ! 장인어른 !"
내가 그동안에 장인어른의 목소리를 들었던 것은 여러분들도 기억하실 것입니다.
우리집을 찾아오셨을 때 단 두 마디 !
"나는 소주를 주시오"
"나는 큰 그릇에 주시오"
그것도 목소리가 아주 작을 뿐만 아니라 마치 녹쓴 쇠붙이를 칼로 긁어대는 듯한
듣기싫은 목소리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세번째 내가 들은 목소리는, 나는 아직 그런 폭넓은 음성과 중후하고
부드럽고 발음이 너무 확실한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너무 친절하고 사랑이 가득한 목소리였던 것입니다.
"아 장인어른 많이 좋아지셨군요"
"그래요"
나는 엎드려 큰 절을 올렸습니다.
나는 밖으로나와 장모님에게
"장인어른이 많이 좋아지셨네요"
라고하자
"나주에 다녀온 후로 그래요"
라고 하시는게 아닌가?
"아이들 데리고 들어가서 전에 무장간첩 잡은 무용담을 이야기해 달라고 해 보세요"
라고 장모님이 말씀하십니다.
나는 다시 우리 두 아들들을 데리고 장인의 방에 들어가자 또 보라는 듯이 아까처럼
용수철이 튕겨져 나가는 것 처럼 벌떡 일어나 앉으시는데, 장인도 자기가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이만 저만 자랑스러운게 아닌것 같습니다.
"장인어른,전에 무장 간첩 잡으신 무용담을, 우리 두 아들에게 들려주실 수 있으세요?"
라고 하자 장인은 겸손하게도
"뭘 지나간 이야기를 가지고..."
하시며 이야기를 시작 하십니다.
"그때가 내가 경찰에 몸담고 있었는데, 봉급이 박봉하여 경찰직을 내 놓고
제재소 사업을 할 때 였어요"
나는 아직 그 누구에게도 이렇게 아름다운 음성을 들어본 적이없습니다.목소리의
폭이 너무 아름답고 풍부한 성량으로 주위를 사로잡는 그런 따뜻하고 부드러운
목소리였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하는데도 하나도 막힘이 없이 조리있고 질서정연하게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십니다.
"그때 북한에서 무장공비3명이 나타나서 비상이 걸렸어요.
그런데 경찰들이 겁이 나 가지고 모두 도망쳤고 한 경찰은 숨어서 덜덜 떨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경찰들은 간첩들이 북한에서 훈련받을 때, 일당 백의 훈련을 받기에 너무 무섭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러나 아무리해도 그렇지, 나라를 지키는 경찰의 태도가 그렇게 해서는 안 되겠기에,
내가 총을 뺏어들고 간첩을 쫓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간첩들이 얼마나 신출귀몰한지 너무나 재빠르고 총을 쏘는데 내가 꼼짝을
못하게 합니다."
우리는 점점 손에 땀을 쥐고 이야기에 빨려 들어갑니다.
"우리는 서로 쫓고 쫓기며 숨박꼭질 하듯이 하는데, 아무래도 이곳 지형은 내가
더 잘 알기에, 나도 요리조리 몸을 숨기며 간첩 하나를 사살하고,
다른 간첩을 쫓기 시작하였습니다.
간첩 하나는 놓쳤는지 보이지 않고, 하나는 나에게 계속 총을 쏘며 내가 꼼짝 못하도록
하는데, 나는 그때 내가 죽는 줄로만 알았어요.
총을 얼마나 잘 쏘는지 내가 숨은 곳에서 도망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대로 있다가는 내가 죽을 것 같아서 뒤로 몸을 숨기며, 후퇴를 하여 멀리 돌아서
내가 불쑥 그놈의 앞에 나타나서 총을 겨누며
`손들엇!`
하며 소리쳤습니다.
그랬더니 간첩이 나를 쏘려고 하자 내가 먼저 그의 앞에 총을 쏘고 다시
`손들엇!`
하면서 금방 총을 쏠 자세를 취하자, 간첩이 총을 내려놓고 손을 든 것입니다."
"휴우"
제가 지금 그때의 상황을 제대로 표현을 못해 죄송합니다.장인은 너무 이야기를
잘 하여, 우리들은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어가서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나는 장인의 목소리를 들으며
`아 하느님의 특별하신 은총을 받으셨구나 !`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런 자상하고 멋진 장인이 어떻게 그동안에 부인에게 손찌검을 하고
자식들에게 주눅이 들게 하였을까?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내가 혹시 장인에 대하여 잘못 판단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것은 이제까지의 행동과 지금의 행동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떠나던 날 장인의 방에 장모님과 처제들이 다 모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손에 손을 잡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자비로우신 하느님 ! 저희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어 감사하나이다.
하느님께 다시 간구하오니, 우리 모두의 잘못을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가 남은세상
옳바르게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소서.아멘"
이라고 하며 나는 장인어른을 끌어안고
"장인어른 감사합니다. 더욱 건강해 지시도록 기도드릴께요, 안녕히계세요"
라고 하자 장인도 나를 꼭끌어안으며
"고맙소 잘들 가요,"
라고 합니다.
우리는 밖으로 나왔고 서로 포옹을 하며 이 집에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빌자 모두 눈물을 흘립니다.
우리는 그런 큰 감동을 받고 다시 나주로 돌아왔습니다.
"자기야, 장인은 이제 곧 일어나서 걸어 다니실것 같아 그렇지?"
"맞아요. 곧 일어나게 되실거예요"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내가 하느님께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우리가 어찌
알겠는가 한치 앞도 바라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한달 보름 후에 처제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아삐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셔서 원주 기독병원으로 이송했어요"
라는게 아닌가?
나는 뭔가 집히는게 있어서 아내에게 세례를 주라고 하였는데,
아내는 이미 전에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 대세를 준 경험이 있습니다.
"자기야 원주기독병원에 가서 깨끗한 물로 (나주의 기적수)로 이마에 물을 부어
씻으며
`저 엘리사벳.시튼이 아버지 바오로에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줍니다.`
라고 하는 것 잘 알지? 이는 `조건대세`라고 하는데, 누구라도 세례주는 방법만 알면
생명의 시간이 촉박할때 그 영혼을 구할 수 있는거야"
나는 아내에게 세례란 우리의 원죄까지도 깨끗이 씻게 되는 놀라운 은총이라고
다시 말해 주었습니다.
아내가 병원으로 가서 아버지에게 바오로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셰례를 주자
아버지가 깨어난 것입니다.
그리하여 아버지는 다시 해안으로 돌아갔고 아내는 나주로 돌아왔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장인어른의 영혼을 준비시킨 것입니다.
그리고 두달 후에 장인어른이 선종 하셨다는 연락이 왔고, 우리 네 식구는 다시 해안으로 갔습니다.
(계속)
^)*
댓글목록
작은등불님의 댓글
작은등불 작성일
정말 놀라운 하느님의 구원계획 이시네요.
단 한 영혼도 버려두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깊고 넓은 사랑.
다음 편이 기대됩니다.
사랑하는 주님함께님
오늘 하루 은총 가~득 받으세요♡
nima님의 댓글
nima 작성일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봉헌의삶님의 댓글
봉헌의삶 작성일주님함께님의 댓글의 댓글
주님함께 작성일
사랑하는 봉헌의삶님
어서오세요 그렇지 않아도 제가 글을 쓴 후 늘 기다린답니다. 하하하
잘못된 곳을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봉헌의삶님의 댓글
봉헌의삶 작성일
장인어른께서 주님함께님을 사위로 맞으셨기에
이러한 은총을 받게 되셨다고 생각됩니다.
주님함께님
오늘 주일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내세요 ,,
순교정신님의 댓글
순교정신 작성일
나주 성모님을 알게 된 후로
장인 어른과 자연스레
대화에 임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성모님께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네요.
화해의 막을 열어주신 나주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주님함께님 감사합니다.
주님함께님의 댓글
주님함께 작성일
사랑하는 아기천사님 !
햇빛속에 성체가 많아요 ㅎㅎㅎ
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우리가 어찌 알겠는가?"
아 멘. 아 멘. 아 멘..감사합니다.
주님뜻대로님의 댓글
주님뜻대로 작성일
아멘~!!!
하느님의 사랑, 성모님의 사랑은
어떠한 사람도 사랑으로 변화시키니
사랑의 기적이 일어났네요^^*
무디고 부족한 저의 마음도 사랑으로 더욱 변화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장미꽃비님의 댓글
장미꽃비 작성일
주님함께님?
소설을 읽는것같이 긴장하며 읽었습니다.
강원도 의 추억이 마치 드라마같아요.
언제나 감사드려요.
건강하시고 항상 좋은글로 찾아주세요...
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그리고 두달 후에 장인어른이 선종 하셨다는
연락이 왔고, 우리 네 식구는 다시 해안으로
갔습니다 아멘!!!아멘!!!아멘!!!
늧어지만 바오로 장인어른 영원한안식을 빕니다 아멘!!!
돌아돌아님의 댓글
돌아돌아 작성일아멘~
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하느님께서는 한 영혼이라도 멸망하기를 바라시지 않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주님함께님을 통하여!
온가족이!!
아멘아멘아멘
야고보님의 댓글
야고보 작성일
아멘!
사랑하는 주님함께님을 통하여 장인어른을 포함하여 온 가정에 하느님의 은총을 내려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멘.
장미님의 댓글
장미 작성일
자비로우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
우리들의 죄 값에 따라 심판하지 삲으시고 회개하는 영혼에게
자비의 심판을 내리시는 하느님!!!
바오로 헝제님과
세상을 떠난 모든 영혼들이
천주의 자비하심으로 안식을
얻게하소서
아멘!!!
성모님품안에님의 댓글
성모님품안에 작성일
^_^
자비로우신 주님과 성모님의 품안에서
오늘하루도 은총의 하루 되시어요~~~
거룩하신모후님의 댓글
거룩하신모후 작성일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우리가 어찌
알겠는가 한치 앞도 바라볼 수가 없습니다.
아멘~~~
마리안나님의 댓글
마리안나 작성일
아멘~~!!!
장인어른의 영혼을 구하시도록 하셨네요
감사합니다
영적인사랑님의 댓글
영적인사랑 작성일
하느님의 놀라운 구원 계획과 사랑을 우리가
감히 짐작인들 할수가 있을까..
주님함께님을 통해서 보여주시는 사랑이
처가에게도 은총이 흘러 감을 볼수있습니다..
아멘~~!!
감사해요..
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감사드려요. 주님함께님!
나주성모님의 크신 은총들이 이렇게 흘러들어
감에 고마운맘 가득해집니다.아멘
사랑과겸손님의 댓글
사랑과겸손 작성일
아멘!!!
주님함께님 감사합니다.
두손을꼭잡고님의 댓글
두손을꼭잡고 작성일아멘!!!
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아멘~*
겸손의아기님의 댓글
겸손의아기 작성일
나주성모님의 은총이 얼마나 큰 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은총 가득한 글이에요~
주님함께 님 정말 감사합니다.
더 많은 은총 받으시길 기도드려요~ ^ㅇ^
새로운여명님의 댓글
새로운여명 작성일
아~멘
감사드립니다.
lily님의 댓글
lily 작성일
드라마틱한 이야기 감사드립니다~
나주를 다녀가신 후 의 은총~
주님 성모님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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