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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사건으로 누명...<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중에서 >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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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타리나
댓글 20건 조회 1,915회 작성일 15-05-28 15:1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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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사건으로 누명


어느 날 설거지를 하다 보니 가지가 찬장에 많이 쌓여 있었다.

너무나 배가 고파 그 가지가 먹고 싶어졌다.

 

이때 나는 몇 번이나 망설이다가 내 생전  처음으로 허락 없이

가지 하나를 먹기로 마음먹었다. 이제까지 거짓말 한 번 못해 봤고

   허락 받지 않고 먹어 본 일 없는 내가너무나 배가 고파 망설인 끝에

가지 하나를 들고 떨면서 어렵게 베어 먹고 있을 때 언니가 들어왔다.

 

또 언니에게 맞을 것을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해졌다.

그전에 언니가 집을 나가라고 하며 외숙이 사정없이 발로 차며

때렸을 때 맞은 귀가아팠고 귀가 잘 들리지도 않았기 때문에

또 맞을까 봐 두려워서 그 가지를 나는 얼른 옷 속에 집어넣었다.

 

어디에다 던질 수도 숨길 수도 없었기에··· 그것을 눈치 챈 언니는

나를 광속에 가두었다. 그때 언니는 솔잎을 준비해 작은 외할머니네

삼촌, 큰 외갓집 오빠, 동갑내기 동생과 함께 솔잎을 내 입에 물려

놓고서 “도둑질하면 솔잎이 길어난다.” 고 했다.

 

나는 순진한 어린 마음에 그 말을 그대로 믿고 큰일이 났다고

생각했다.왜냐하면 내게는 지금 말하지 않고 먹으려고 했던

 가지가 있으니 말이다.

 

 

맞을까 봐 두려워 떨면서 나는 그 솔잎이 길어 나지 않도록

자근거리며 씹고 있었다.

 

나의 그 모습을 네 사람이 문구멍으로 들여다보면서 수군대는

소리를 들었고 얼마 만에 나는 풀려났는데 그들은 돈 100환을

훔쳐다가 넷이서 과자를 사 먹고 그것을 나에게 뒤집어씌우기

위해서 망을 보던 참에 내가 올가미에 걸려들었던 것이다.

이것은 나에게 청천벽력이었다.

 

어린 나는 이것이 얼마나 큰 상처였는지···

부끄러워 견딜 수가 없었고 창피해서 죽어 버리고

싶기까지 한 나의 큰 상처였다.

 

남의 물건에 손도 대지 못했던 나는, 너무 배가 고파 허기져서

쌓여 있던 가지 하나를   허락 없이 먹은 것 때문에

 돈을 훔쳤다는 누명까지 쓰고 광속에 갇혀 가슴 조이며

 

그   솔잎이 자라나지 않도록 입으로 씹었던 그 가슴 저린

 사건을 생각하면 내가 이제까지 당해 왔던 그 어떤 고통보다도

 그 누명은 한 점 부끄럽지 않는 결백한 삶을 살고 싶은 

나의 여린 가슴에 큰 상처를 남겼다.

 

지금도 그것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어린아이들은 아무 생각 없이 개구리를 가지고 재미있게 놀지만

 그러나 그 불쌍한 개구리에게는 목숨이 걸린 것이기에 나는

그 개구리의 심정을 알 것 같았다.

 

그 뿐 아니라 그들은 나를 학대하면서 여러 가지 일들로 나를

조롱하고 하는 일마다 사사건건 트집만 잡았다.

 

또 어머니가 한 번씩 오셔서 100환씩 주고 가시면 돈을 쓸 줄 모르는

 나는 언제나 옷 속에다 넣어 두었는데 그들은 그 돈을 훔쳐다가 쓰곤

했지만 그럴  때마다 나는 그냥 포기해 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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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님의 일생기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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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ajumary.or.kr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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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홍수님의 댓글

사랑의홍수 작성일

남의 물건에 손도 대지 못했던 나는,
너무 배가 고파 허기져서
쌓여 있던 가지 하나를  허락 없이 먹은 것 때문에
돈을 훔쳤다는 누명까지 쓰고 광속에 갇혀 가슴 조이며
그  솔잎이 자라나지 않도록 입으로 씹었던 그 가슴 저린
사건을 생각하면 내가 이제까지 당해 왔던 그 어떤 고통보다도
그 누명은 한 점 부끄럽지 않는 결백한 삶을 살고 싶은 
나의 여린 가슴에 큰 상처를 남겼다.

율리아님, 얼마나 마음 아프셨을까요,,,
이 글을 읽는 저의 눈가에도 이슬이 맺히는데,,,

고통의 용광로에서 단련받으신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이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의 통로이신 율리아님
영육간의 건강과 함께
봉헌하시는 기도지향이 꼭 이루어 지도록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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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사랑님의 댓글

영적인사랑 작성일

내 생전 처음으로 허락없이 가지하나를 먹기로
마음 먹었다..이제까지 거짓말 한번 못해봤고
허락받지않고 먹어본일 없는 내가 너무나 배가고파
망설인 끝에 가지하나를 들고 떨면서 어렵게
베어먹고 있을때 언니가 들어왔다..

눈시울이 적셔지네요..
어린 그마음에 얼마나 상처가 되었을지..

예비하신 삶이 너무나 처절하네요..
우리를 위해서 지금도 끝도없이 대속고통을
봉헌하고 계시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루빨리 건강이 회복되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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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샘님의 댓글

위로의샘 작성일

또 어머니가 한 번씩 오셔서 100환씩 주고 가시면 돈을 쓸 줄 모르는

 나는 언제나 옷 속에다 넣어 두었는데 그들은 그 돈을 훔쳐다가 쓰곤

했지만 그럴  때마다 나는 그냥 포기해 버리고 말았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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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나님의 댓글

마리안나 작성일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율리아님, 사랑해요^^
영육 건강하시기를 간구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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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딸님의 댓글

엄마딸 작성일

또 어머니가 한 번씩 오셔서 100환씩 주고 가시면 돈을 쓸 줄 모르는

 나는 언제나 옷 속에다 넣어 두었는데 그들은 그 돈을 훔쳐다가 쓰곤

했지만 그럴  때마다 나는 그냥 포기해 버리고 말았다.


사랑하올 율리아엄마ㅠㅠ

예비하신 삶...
너무나 마음이 아파요 ㅠㅠ

더욱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기쁨과 행복만 가득하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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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처음님의 댓글

한처음 작성일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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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정신님의 댓글

순교정신 작성일

모든 아픔과 상처를 이겨내신
율리아님~ 건강하세요.
영원히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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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꺼님의 댓글

엄마꺼 작성일

나는 그냥 포기해 버리고 말았다..

착하신 율리아님닮아,
포기로 엮어진 잔꽃송이를 바쳐드리는
아름다운 은총을 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사랑하는 카타리나님 수고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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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얼마나 얼마나 배가 고프셨으면...
솔잎을 입에 물고 ...
그 아픔들! 상처들!

지금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하신 그때의 일들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주님의 크신 예비된 사랑이 이렇게도 많은
고통들이 저희들을 위해 준비하신 사랑이시니
너무나 감사하고 고맙고 ... 고개숙여집니다.

지금도 고통중에 몸부림치시면서 사랑으로
은총되어 돌아가길 바라시는 그 큰 사랑들 은총되어
옵니다.

늘 영육간에 건강을 빌며 빠른회복되시길
기도드려요. 감사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아멘

수고해주신 카타리나님 감사해요.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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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성심님의 댓글

사랑의성심 작성일

아멘아멘아멘!!!

사랑하는 카타리나님 감사드립니다♡
은총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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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3님의 댓글

순례자3 작성일

엄마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옵니다.

엄마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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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그  솔잎이 자라나지 않도록 입으로 씹었던 그 가슴
저린 사건을 생각하면 내가 이제까지 당해 왔던 그
어떤 고통보다도 그 누명은 한 점 부끄럽지 않는 결백한
삶을 살고 싶은  나의 여린 가슴에 큰 상처를 남겼다
아멘!!!아멘!!!아멘!!!

성모성심의 승리와 세분신부님 수녀님 생활의기도모임
지원자님들 그리고 율리아엄마의 영육간에 건강과 안전을
기도지향이 꼭 이루어 지기를 카타리나님의 그 정성과
사랑 저희의 작은 정성 합하여 바쳐드립니다 아멘!!!

사랑해요 카타리나님...좋은글 올려주심 감사합니다
율리아엄마 사랑합니다 힘내소서 아멘!!!성모성심의
승리와 성모님눈물30주년기념기도회 성공을 위하여
만방에 공유하며 기도의힘모아드려요 아멘!!! 영육간에
건강을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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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미천하고 죄 덩어리인 이 죄인..
주님과 성모님 보시기에 조금이라도 잘 한게 있다손치면
그것은 순전히 엄마의 희생 보속을 통한 온전히 봉헌된 사랑의 열매가 아니겠습니까?
엄마가 계셨고 지금 저희와 함께 해주시는 엄마의 기도와 사랑을 통해, 엄마 덕분에...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에 더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엄마!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영원히!!!  아 -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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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님의 댓글

야고보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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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여명님의 댓글

새로운여명 작성일

그들은 그 돈을 훔쳐다가
 쓰곤했지만 그럴 때마다
나는 그냥 포기해
버리고 말았다...~~~엉엉엉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카타리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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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단비님의 댓글

사랑의단비 작성일

율리아엄마 사랑해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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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어린 나는 이것이 얼마나 큰 상처였는지···
부끄러워 견딜 수가 없었고 창피해서 죽어 버리고
싶기까지 한 나의 큰 상처였다."

율리아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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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사촌들이 그랬다는게 더 가슴 아프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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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겸손님의 댓글

사랑과겸손 작성일

그  솔잎이 자라나지 않도록 입으로 씹었던 그 가슴
저린 사건을 생각하면 내가 이제까지 당해 왔던 그
어떤 고통보다도 그 누명은 한 점 부끄럽지 않는 결백한
삶을 살고 싶은  나의 여린 가슴에 큰 상처를 남겼다.

아멘!!!
늘 영육간에 건강을 빌며 빠른회복되시길
기도드립니다. 감사드리며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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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포기로 엮어진 아름다운 삶의 모습들!!!
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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