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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순덕이도 가고<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중에서 >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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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타리나
댓글 25건 조회 2,246회 작성일 15-04-27 22:1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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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순덕이도 가고


그러던 중 설상가상으로 동생 순덕이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더니 이질로 고생을 하게 되었고 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리에 화상까지 입게 되었으나

 

아무도 돌봐주는 이가  없어 치료는커녕 다리의 상처는

더욱 악화되었고 그 상처에 파리가 알을 실어 구더기가 

우글우글하였다.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너무 불쌍하고 끔찍하여

눈물이 앞을 가린다.

 

결국 동생 순덕이도 아버지와 조부님을 따라

저 세상으로 가 버렸다.

 

순덕이는 눈을 뜨고 있었는데 죽었다고 어머니가 이모님과

함께 데리고 나가실 때 나는 가지 말라고 붙잡으며

얼마나 울었는지···

 

어머니께서 동생을 데리고 나가셨는데 혼자 들어오셨다.

 

내가 “순덕이는?” 하자 어머니께서는

“순덕이는 이제 죽었다.” 고 하셨다.

 

 

나는 “내 동생 내놔, 순덕이 데리고 와, 빨리 순덕이

 데리고 오란 말야, 눈뜨고 있었는데···

죽지 않았는데, 어디다 두었어! 응? 

하고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어머니에게 달려들 때

어머니는 아무 말 없이 우셨다. 

어머니와 나는 하염없이 울었다.

 

 

내 동생 ‘순덕’ 이는 너무나 순하고 예쁘니까 이름도

순덕이라고 지었다 한다.

 

그런 자식을 당신 손으로 묻고 들어온 어머니의 눈물은

눈물이 아니라 절절히 찢기는 피눈물이었으리라.


남편을 따르자니 자식이 울고


이제는 어머니와 단 둘이다.

 

어머니께서는 먹을 것과 입을 것도 없는 썰렁한

방에서 한탄하시며

 

“우리 함께 죽어 버리자” 하실 때 철부지인 나는

울면서 불안한 마음에 어머니의 치마끈을 놀 줄을 몰랐다.

 

목숨이 무엇인지 죽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어머니는 그때 내가 죽어 버리기를 바라셨다 한다.

나 때문에 어머니께서는 죽지도  못하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었다.

 

갑자기 받은 충격으로 삶의 의욕마저도 잃어버린 

 어머니께서는 살아갈 길은 막막하고, 남편을 따르자니

자식이 울고 있어 목숨을 끊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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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님의 일생기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중에서  

 

www.najumary.or.kr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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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나 때문에 어머니께서는 죽지도  못하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었다.아멘!!!아멘!!!아멘!!!

성모성심의 승리와 세분신부님 수녀님 생활의기도모임
지원자님들 그리고 율리아엄마의 영육간에 건강과 안전을
기도지향이 꼭 이루어 지기를 카타리나님의  정성과
사랑 저의 작은 정성 합하여 바쳐드립니다 아멘!!!

사랑해요 카타리나님...눈물나는 글 감사합니다
홍마리아할머니  영육간에 건강하시기를 봉헌드리며~
율리아엄마사랑해요  성모성심의 승리와 성모님
눈물30주년기념기도회 성공을 위하여 만방에
공유하며 기도로서 힘을 모아드립니다 아멘!!!
영육간에 건강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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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처음님의 댓글

한처음 작성일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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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님의 댓글

야고보 작성일

아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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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님의 댓글

고요한 작성일

잘읽었습니다.
카타리나님 가정에 항상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과 평화가 가득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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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꺼님의 댓글

엄마꺼 작성일

이제는 어머니와 단 둘이다..

어릴때 동생을 잃고 충격이 크셨을 율리아님..
고통의 한생을 살아오신 율리아님..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카타리나님 수고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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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어머니께서는 먹을 것과 입을 것도 없는 썰렁한
방에서 한탄하시며
“우리 함께 죽어 버리자” 하실 때 철부지인 나는
울면서 불안한 마음에 어머니의 치마끈을 놀 줄을 몰랐다

얼마나 힘드셨을 삶일까요?
남편과 자식을 잃은 그 충격!
남은 여생 편히지내시길 기도드려요.
감사드려요. 카타리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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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님의 댓글

장미 작성일

아멘~~!!!
자식을 묻고 온 그 슬쁨을
어찌 온전하게  나눌수있겠 습니까
내 살 과도 같은 자식
내 목숨과도 같는 자식을
떠나보내고
그것도 내 손으로 묻고 왔으니
처절한 그 고통
어머니의 고통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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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이님의 댓글

길동이 작성일

아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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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어머니는 아무 말 없이 우셨다.
 어머니와 나는 하염없이 울었다.

 자식을 당신 손으로 묻고 들어온 어머니의 눈물은
 눈물이 아니라 절절히 찢기는 피눈물이었으리라."

 ㅠㅠㅠ...
 자식을 먼저 보낸 어머니의 그 마음을...
 무슨 말로 어떻게 위로드릴 수 있을까요?
 그 고통과 아픔을 잘 이겨내고 봉헌해 주시어
 오늘날 저희가 받고있는 측량할 수없는 모든
 은총들을 그저  덤으로 받고 있는게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감사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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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성심님의 댓글

사랑의성심 작성일

주님께서 예비하신 율리아님의 삶...

사랑하는 카타리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주님 성모님의 풍성한 은총
가득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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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샘님의 댓글

자비의샘 작성일

아멘,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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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ㅠㅠ
홍 마리아 할머니~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율리아 엄마 곁에 오래오래 계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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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님의 댓글

소피아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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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겸손님의 댓글

사랑과겸손 작성일

아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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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사랑님의 댓글

영적인사랑 작성일

내 동생 순덕이는 너무나 순하고 이쁘니까
이름도 순덕이라 지었다한다..

참 율리아님 어머니와 두분은 말로서는
어떻게 표현을 다하겠어요..
보기만해도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건강하시고 오래 함께하기만을 기도드립니다..
아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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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비님의 댓글

장미꽃비 작성일

자식을 잃고
남편을 잃고
시아버지 장례를 손수치르시고

하나남은 자식과 함께 죽고싶은마음이야 
그심정은 어떻하셨을까요.

딸과함께 살아가면서
숱한고생을 하시며

이제까지 살아오셨음을 
그리고  나주를 있게하시기까지
저희는 진정 감사드립니다.

율리아님도 너무 훌륭하시지만
어머니는 더욱 훌륭하시지 않으실까요.

동산에서 어머니를 뵈올때 항상 보고 다시보곤했어요..
그냥그렇게 우러러 뵜어요.

그리고 너무감사드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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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샘님의 댓글

위로의샘 작성일

남편을 따르자니 자식이 울고

이제는 어머니와 단 둘이다.

어머니께서는 먹을 것과 입을 것도 없는 썰렁한

방에서 한탄하시며

“우리 함께 죽어 버리자” 하실 때 철부지인 나는

울면서 불안한 마음에 어머니의 치마끈을 놀 줄을 몰랐다.

목숨이 무엇인지 죽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어머니는 그때 내가 죽어 버리기를 바라셨다 한다.

나 때문에 어머니께서는 죽지도  못하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었다.

갑자기 받은 충격으로 삶의 의욕마저도 잃어버린

 어머니께서는 살아갈 길은 막막하고, 남편을 따르자니

자식이 울고 있어 목숨을 끊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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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자식을 당신 손으로 묻고 들어온 어머니의 눈물은
눈물이 아니라 절절히 찢기는 피눈물이었으리라."

아멘!!!
홍마리아 할머님,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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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것님의 댓글

님의것 작성일

아멘~!
하나밖에 없는 동생을 잃고 힘들고 외롭게
살아오시면서 저희위해 모든 사랑을 주신 율리아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카타리나님!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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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여명님의 댓글

새로운여명 작성일

목숨이 무엇인지 죽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ㅠㅡㅠ

카타리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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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필리에버님의 댓글

해필리에버 작성일

하느님 모르던 때에도 고통으로 점철된 삶!
주님께서 예비하신 율리아님의 일생!

그리도 가혹하고 처절하고 애닯은 삶을 사신분이 어디에 있을까요?
아기때부터 지금까지
또 가족들이 겪어야했을 고통들까지...

포기라는 생각도 안해 보셨을텐데,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고통들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아니하고
단순하게 받아들여 순직하게 따르길 바라심을 깨달았습니다.

주님!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저희에게 주어진 소명을 잘 완수할 수 있도록
힘과 용기와 은총으로 함께 해 주시어
주님 영광과 성모 성심의 승리를 위하여 일하다가
마지막날 천국 주님과 성모님 곁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해 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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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곡님의 댓글

알곡 작성일

아멘♡

율리아님과 똑 같이 살라는 것은 아니시겠지만
율리아님을 예비하신 그 영성대로
바로 나주의 5대 영성으로 무장하여
천국을 향해가는 지고한 마음으로
살아가길 간절히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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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사랑합니다!
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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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죄인님의 댓글

부족한죄인 작성일

주님, 성모님~
엄마를 보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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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헌의삶님의 댓글

봉헌의삶 작성일

너무나 슬픈 이야기에 가슴이 미어져 옵니다.
율리아 엄마 ...
이제는 저희들을 통하여 위로 받으시고 오래오래 저희들 곁에 계셔주셔요
부족한 저희들 이지만 다시 시작하며
엄마따라 가는 삶 .. 영성  닮고자 노력 하겠나이다.

카타리나님  수고 하셨어요
음악도 너무도 애잔합니다.
감사해요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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