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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탄을 이기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무슨 선물을 가져다주시는가요? 

    2) 우리가 어떻게 회개해야 하느님이 우리와 가정과 공동체와 나라를 다스리실수 있는가요?

    3) 첫 인간 아담이 하느님을 저버리기 전에 있었던 곳을 에덴 낙원 혹은 에덴 동산이라 합니다(창세 3, 23-24). '에덴'이라는 말은 기쁨, 초원을, '동산' 이라는 말은 왕궁의 정원을 뜻하는 고대 페르시아 말('파라다이소스' , paradise= 낙원)에서 나왔습니다.

    이 말은 '낙원'이나 '주님의 동산'(이사 51,3)으로 번역되기도 했습니다. 에덴은 생명수가 흘러나오고 비옥한 곳이고 큰 나무들이 자라는 오아시스이며(이사 51,3; 에제 31,9. 16.18; 36,35  참조), 하느님이 현존하시는 곳을 상징합니다.

    낙원은 죄가 이 세상에 들어오기 전에 존재했던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완전한 친교를 상징합니다(루카 23,43).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아담은 죄를 짓기 전에 불사불멸을 누렸지만 죄를 지은 결과 그것을 잃어버리고(지혜 2, 23-24) 고통과 죽음을 겪게 되었습니다.

    아담이 하느님께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죄가 이 세상에 들어왔고, 죄 때문에 온갖 불행과 죽음이 그와 그의 모든 후손에게 초래되었습니다(로마 5,12). 그래서 "원조 아담이 하느님을 저버리지 않았더라면 그의 후손인 우리는 낙원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 텐데! 하며 안타까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모양 이 꼴로 고생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세상 종말에는 낙원에서 더는 고통과 죽음 없이 행복의 극치를 누릴 것이라는 희망을 주셨습니다(이사 11,6-9; 에제 36,35; 이사 51,3; 65,17-25).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희망을 실현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아담의 범죄를 '복된 탓'이라 했습니다.

     (나주에 발현하여 현존해 계시는 예수님과 성모님께서도 메시지말씀에서 낙원의 생명나무 말씀을 여러번 말씀하셨으며 우리들이 메시지 말씀을 잘 듣고 따르며 사랑을 실천하면 우리들에게도 내세에서는 낙원에서 생명나무의 열매를 따먹으리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이시지만 우리와 같은 사람이 되었기 때문에 유혹과 시련으로 단련되어 완전한 인격이 되셨습니다(히브 4,15). 사탄의 유혹에 지는 사람은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고 자기의 인간적 뜻에 따라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성령의 감도에 따라 사탄을 대적하고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야수들과 우호관계를 맺으셨습니다. 원조 아담이 초래한 피조물과의 적대관계를 우호관계로 바꾸신 구세주이시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성령의 감도를 받아 사탄을 이기고 낙원을 베풀 자격과 능력을 갖추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은 회개한 죄수에게 낙원, 하느님과 함께 사는 복을 약속하셨습니다(루카 23,43).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당신과 함께 죄를 이긴 승리자들에게 하느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창제 2,9)를 먹게 하겠다고 이르셨습니다(묵시 2,7).

    낙원은 생명의 나무가 연중 끊임없이 열매를 내고 있는 천상 예루살렘(묵시 22,2)과 하느님의 왕국과 통하는 말입니다. 낙원과 생명나무는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위해 시련을 이긴 승자들에게 죽은 뒤에 주시는 불사불멸과 영원한 행복을 뜻합니다(묵시 22, 1-5).

    예수님을 본받아 하느님을 저버리게 하는 사탄의 유혹을 성령에 힘입어 이겨내는 사람은 낙원에 들어가 하느님과 함께 살 수 있습니다. 성령은 인간적인 안락과 쾌락을 포기하고 하느님의 말씀을 삶의 지표로 삼으라고 우리 마음에 호소하는 그분의 힘찬 목소리입니다.

    이 목소리에 순응하면 인간적인 힘에 의지하려는 유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죄수처럼 낙원에서 살기 위해 하느님께 회개하고 예수님의 고난에 참여하며 예수님과 인격관계를 맺어 그분을 닮아야 합니다.

    지금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 고통받는 사람만이 천상 낙원에서 영원히 행복의 극치 속에서 살게 됩니다.

     4) "새는 가는 실에 묶여도 날자 못한다"(십자가의 성 요한). 우리는 무엇엔가, 어디엔가, 누구에겐가에 매여 삽니다. 자기의 기준에 따라 살면 그 기준에 매여 노예가 되고 맙니다. 우리를 사로잡거나 묶는 힘을 악마라합니다. 온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온갖 선입견과 강박관념에 마음을 빼앗기기 때문에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 살기 어렵다고 느낍니다. 우리는 사탄 때문에 하느님과 이웃과 인격관계를 맺지 못하고 온갖 병고와 불행을 겪고 온전한 인간성을 잃어버려 죄와 죽음의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온전한 인간성을 가진 사람, 죄에서 자유로운 사람만이 하느님의 왕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사탄의 힘을 분쇄함으로써 죄악과 죽음으로 점철되는 인간세계를 하느님이 다스리시는 세계로 변화시키기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은 사탄의 지배에서 해방되고 하느님과 이웃과 인격관계를 맺으며 온전한 인간성을 회복합니다. 이처럼 그들은 하느님의 생명을 누립니다. 오늘 우리 마음속에, 우리 가정과 공동체와 나라에 어떠한 악마들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까?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심 때문에 하느님과 이웃을 저버리게 하지는 않습니까? 악마를 내쫓으시는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모셔 그분을 닮도록 애를 씁시다.

    5) 예수님은 우리를 제자로 뽑아 당신의 구원활동을 계속하게 하셨습니다. 그분은 하느님의 아들이시자만 우리의 도움을 받아야 인류를 구원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분은 우리 안에 현존하며 우리를 '제2의 그리스도' 로 만들고 우리를 통해 사람들을 구원하십니다.

    우리가 그분의 말씀을 선포할 때 그분께서 몸소 우리 안에서 말씀을 선포하십니다. 제자들은 혈연관계나 경제적 안정보다 날마다 예수님과 함께 생활하고 그분의 신비를 체험하며 사람들을 이 체험에 참여하게 하는 사명을 이행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죄와 영원한 죽음으로 점철되는 이 세상으로 나아가 하느님 왕국의 복음을 선포하라고 미사 때마다 우리를 파견하십니다. 우리는 가족관계나 직업생활이 이 사명을 이행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여기고 몸과 마음을 다해 복음선포에 온전히 투신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우리 자신의 구원을 희망할 수 있습니다. 내세신앙이 없이 현세 생활에만 집착하는 사람들과 동고동락하여 유익한 친구가 되어주거나 그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있어주는 것이 복음을 선포하기 위한 준비자세입니다.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기 위해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어야 하겠습니다(1코린 9,22). 복음을 선포하는 것은 의무이고 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하느님의 문책을 당합니다.(1코린 9,16). 쉬는 교우들이나 비신자들이 우리의 복음선포에 쌀쌀맞게 반응해도 위축되지 않고 더욱더 열정을 가지고 복음을 선포합니까?

    복음선포  때문에 오해받고 모욕과 창피를 당하며 몸살이 날 만큼 고생해본 적이 있었는가요?

               <전교를 위한 기도>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한 것을 다 지키도록 그들을 가르쳐라.

     나는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다"(마태 28, 18-20).

     제가 복음을 선포하는 것은 자랑거리가 아닙니다.

     그것은 저의 의무입니다.

     제가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

     나는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기 위하여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겠습니다(1코린 9, 16.22).

     "얼마나 아름다운가,

     산 위에 서서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의 저 발!

     평화를 선포하고 기쁜 소식을 전하며

     구원을 선포하는구나.

     '너의 하느님은 임금님이시다' 하고 

     시온에게 말하는구나"(이사 52,7).

     하느님 아버지, 저에게 은총을 거저 주시고

     제 안에서 활동하시는 성령에 힘입어

     당신의 복음을 전하는 일꾼으로 삼으소서.

     저희 안에 활동하시는 당신의 능력에 힘입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영광이 영원히 있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

     우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우리의 주보성인이신 바오로 사도'

     우리나라의 모든 순교자들이시여,

     우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