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수님의 신비를 묵상하는 성 마리아(천주의 모친 성모 마리아 대축일; 2015년 1월 1일 루카 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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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는 구유조배를 할 때 구유에 누워 계시는 아기 예수님을 뵙고서 가난과 고독이아니라 당신 백성을 위한 하느님의 보호를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은 아기 예수님을 통해 우리를 험악한 세상에서 보호하고 보살펴 주시는 분이십니다. 어떻게 하느님의 보호를 느낄 수 있을까요?
2) 인생길은 혼자 걸어가는 긴 독행의 길, 시련의 골짜기, 험난한 길, 산 넘어 산, 실패와 고독의 길입니다. 그러나 누가 나를 비추어주고 부축해주고 이끌어주면 인생은 외롭지 않습니다. 좋은 길동무가 있으면 어떠한 먼 길도 멀게 보이지 않는 법입니다.
함께 손을 잡고 함께 힘을 모아줄 사람이 하나만 있어도 험난한 인생길은 감미롭고 살아볼 만 한 행복한 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대' 가 없으면 이 세상은 쓸쓸한 사막입니다. 그대는 누구인가?
하느님은 구유에 누워계시는 아들 예수님을 통해 당신이 우리 가운데, 우리를 위해, 우리와 함께 계시는 보호자, 우리의 '그대'임을 입증하셨습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고아처럼 내버려 두지않고 구유 속의 예수님을 통해 우리를 온갖 불행과 죄와 영원한 죽음에서 구원하기 위해 우리 가운데 와 계십니다.
이러한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기 위해 목자들처럼 믿어야 아기 예수님을 만나 뵙고 하느님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이 세계는 우리가 그분을 만나기 전에는 없었던 세계이고 하느님의 생명과 행복으로 가득 찬 세계입니다.
하느님의 생명은 우리가 그분과 또 이웃과 맺는 관계 속에 실현됩니다. 하느님이 나에게 가족을 주셨다는 사실만으로 기뻐하기에 충분합니다. 일에 집착하면 가족이 짐으로 느껴지겠지만 일보다 삶 자체를 더 중요하게 여기면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모두 낯선 사람들의 사랑과 친절로 살아갑니다. 타인들은 모두 내 삶의 은인입니다. 남에게 주는 것이 자기에게 기쁨이 되고, 주고나면 누군가가 다시 채워줍니다. 같이 웃고 울고 안아주고 싸우고 서로 관심을 기울여주며 타인에게 내 삶을 조금씩이라도 나누어 주는 것이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비결입니다.
하느님은 이처럼 인정이 넘치는 관계 속에 살아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과 이웃과 관계를 보존하기 위해 끊임없이 내어주고 정성을 쏟아야 하겠습니다.
3) 성모님은 자신이 낳은 아기 예수님이 다윗 가문의 메시아요(루카 1,32-35) 주님이며(루카 1,43) 구세주이심(루카 2,11)을 깨닫지 못했지만 마음속에 새겨 그 뜻을 헤아리고 있었습니다(루카 2,19).
또한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느님을 당신 아버지로 부르신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고 마음속에 새겨 곰곰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루카 2,50-51). 성모님은 하느님의 말씀과 아들 예수님의 신비가 인간적인 상식이나 법칙을 어기는 것이라고 해서 받아들이기를 거절하지 않고 이 신비를 이해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이처럼 루카복음에 제시된 성모님은 예수 메시아의 신비가 뜻하는 것을 알아들으려고 애쓰는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훗날 예수님은 성모님이 당신의 인간적 어머니라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신앙인이라고 해서 칭찬 하셨습니다(루카 8,19-21;11,27-28).
이처럼 성모님은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처럼 말씀을 듣고 지켜 참고 견디는 가운데 열매를 내는 사람이요(루카 8,15) '주님의 종'이며 신앙인의 모범이십니다. 성모님은 예수님의 신비를 깨닫기 위해 그분의 부활을 믿고 따를 날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 신비는 믿음이 없이는 성모님뿐 아니라 제자들(루카 9,45; 10,21-24; 18,34)과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풀리지 않는 문제입니다. 예수님의 신비스러운 신분은 그분이 부활하신 뒤 보내주신 영의 힘으로(사도 1,14) 밝혀집니다.
우리도 성모님을 본받아, 예수님의 신비에 대한 얄팍한 교리지식에 만족하지 말고 끊임없이 그분의 신비를 배우고 묵상해야 그분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4) 성모님은 주님이요 하느님이신 예수님의 어머니이십니다.(마르 6,3;마태 2,11.13; 13,55; 루카 1, 60; 2,34-35; 요한 2,1.3.12; 사도 1,14). 일찍이 알렉산드리아의 치릴(Cyrill,444년) 교부가 네스토리우스 이단을 반박하면서 예수님의 천주성을 토대로 성모님이 하느님의 어머니, '하느님을 낳으신 분' 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성모님은 여신이 아니라 하느님이요 사람이신 그리스도를 낳으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431년 에페소 공의회에서 교부들은 그의 가르침을 온 교회의 신앙 유산으로 선포했습니다.
5) 모성애란 애정의 근원적인 힘이요 인간이 이 세상에서 경험하는 최초의 사랑 감정이며 행복과 사회 존립의 근원입니다."사회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인류가 반드시 사랑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어린이들은 특히 어머니의 모성에를 통해 사랑하는 것을 배운다"(Andre' Maurois).
어머니는 아버지의 수입이 많아도 근검절약하여 불우한 사람들을 많이 도왔습니다. 주말만 되면 어린 딸을 데리고 영아재활원에 가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그곳에 수용된 아이들이 일급 장애인이어서 그 딸은 보기에 흉측하고 무서워서 처음에는 울며불며 따라가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면서 이처럼 훌륭한 일을 하시는 어머니가 자랑스러워지고 자기도 재활원에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기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고 했듯, 그 딸도 커서 어머니처럼 주말에 불우한 이들을 위한 시설에 가서 봉사하고 남편까지 데리고 갑니다.
이와 반대로, 아버지의 수입은 한 달 살기에 빠듯한 액수인데도 어머니는 아버지의 월급날만 되면 백화점에 가서 비싼 옷을 사는 것을 취미로 여겼습니다. 딸은 옷이 없어서가 아니라 소비 벽 때문에 그렇게 하는 어머니가 미웠습니다.
자기는 결혼하면 결코 자기 어머니와 같은 사람은 되지 않으리라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이 딸도 결혼한 뒤 어머니처럼 소비 벽에 빠져, 미워하던 어머니를 닮는 자신을 증오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부모의 본보기는 대물림됩니다.
어린이는 어머니를 모방함으로써 인생, 도덕, 믿음, 희망, 사랑을 배웁니다. 이러한 가르침이 자녀들에게 물려줄 유산이 되어야 합니다. 어머니는 어린 자식의 입과 마음에는 하느님과 같은 이름입니다. 어머니가 하느님의 현존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면 아이들은 어머니를 통해 하느님을 체험합니다.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날마다 기도하면 자녀들도 가정을 이루어 날마다 기도합니다. 이 전통이 3대까지 간다고 합니다. 이처럼 하느님은 어머니를 통해 세상 어디에나 다 가 계십니다.
6) 아이와 어머니는 항상 가까이에서 살기 때문에 사로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일 잘 압니다.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어머니의 유형을 네 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겠습니다.
첫째, 권력으로 아이들을 다스리는 권력형 어머니, 둘째, 아이들을 그들 뜻대로 키우기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어머니, 셋째, 아이를 자기 욕망대로 움직이게 하는 자기도취형 어머니, 넷째, 아이들에 대해 애정이 결여되거나 편애하는 어머니는 나쁜 본보기를 대물림합니다. 나는 위에 제시된 유형 가운데 하나에 속하지는 않습니까?
댓글목록
님의것님의 댓글
님의것 작성일
아멘~!
사랑하는 위로의 샘님!감사드려요~
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아멘!
아기예수님의 신비를 묵상하며...
거룩하신 어머니 찬미받으소서
........................................
신앙의 모범이 되고
모델이 되길 원해요.
새해에 위로의샘님의 가정에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길 빌어요.
엄마꺼님의 댓글
엄마꺼 작성일
같이 웃고 울고 안아주고 싸우고 서로 관심을 기울여주며
타인에게 내 삶을 조금씩이라도 나누어 주는 것이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비결입니다. 하느님은 이처럼 인정이 넘치는
관계 속에 살아 계시기 때문입니다.. 아멘.
어린이들은 특히 어머니의 모성에를 통해 사랑하는 것을 배운다.
아멘. 아멘. 아멘.
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아멘!!!
위로의샘님 감사드려요.
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성모님은 주님이요 하느님이신 예수님의 어머니이십니다.
아멘~*
위로의샘님^^
고맙습니다. 사랑해여~*
새로운부활님의 댓글
새로운부활 작성일아멘.
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하느님과 이웃과 관계를 보존하기 위해
끊임없이 내어주고 정성을 쏟아야 하겠습니다."
아멘!!!
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우리를 위해, 우리와 함께 계시는 보호자, 우리의 '그대'임을
입증하셨습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고아처럼 내버려 두지않고
구유 속의 예수님을 통해 우리를 온갖 불행과 죄와 영원한
죽음에서 구원하기 위해 우리 가운데 와 계십니다아멘!!!아멘!!!아멘!!!
성모성심의 승리와 세분신부님 수녀님 생활의기도모임
지원자님들 그리고 율리아엄마의 영육간에 건강과 안전을
기도지향이 꼭 이루어 지기를 위로의샘 님의 정성과
사랑 저희의 작은정성 합하여 바쳐드립니다 아멘!!!
사랑해요 위로의샘님...좋은글 감사합니다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날마다 기도하면
자녀들도 가정을 이루어 날마다 기도합니다.아멘!!!
만방에 공유하며~ 눈물 30주년 성공을 위하여
기도의힘 모아드려요 아멘!!!영육간에 건강을
빕니다 아멘!!!
요롱이아빠님의 댓글
요롱이아빠 작성일
같이울고 웃고 싸우고 안아주며 서로 관심을 기울이고
타인에게내 삶을 조금씩이라도 나누어주는것이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비결입니다 하느님은 이처럼 인정이
넘치는 관계속에 살아계시기때문입니다
모성애란 애정의 근원적인 힘이요 인간이 이세상에서 경험하는 최초의
사랑의 감정이며 행복과 사회존립의 근원입니다 아멘 아멘
ㅅㅏ랑하는 위로의샘님 성모님의 모성적 사랑의 모범이심을
아주 잘 설파해주셨읍니다 믾은 생활의 도움이되는 좋은글 공감합니다
새해 주님의 평화와 성모님의 사랑이 가내에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멘
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하느님은 우리를 고아처럼 내버려 두지않고 구유 속의 예수님을 통해
우리를 온갖 불행과 죄와 영원한 죽음에서 구원하기 위해 우리 가운데 와 계십니다."
아 - 멘. 아 - 멘. 아 - 멘..감사합니다.
사랑과겸손님의 댓글
사랑과겸손 작성일
모성애란 애정의 근원적인 힘이요 인간이 이세상에서 경험하는 최초의
사랑의 감정이며 행복과 사회존립의 근원입니다.아멘!
위로의샘님 감사합니다.
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하느님은 우리를 고아처럼 내버려 두지않고
구유 속의 예수님을 통해
우리를 온갖 불행과 죄와 영원한 죽음에서
구원하기 위해
우리 가운데 와 계십니다.
아멘아멘아멘
어머니망토님의 댓글
어머니망토 작성일아멘!!!
순교정신님의 댓글
순교정신 작성일
평생 하느님께 의지하며 순종하셨던
성모님을 본받아 '주님의 종'으로서
한 평생을 살고 싶습니다.
나주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세요.
아멘.
장미님의 댓글
장미 작성일
아멘~~!!!
많은것을 돌아보게 합니다
새로운여명님의 댓글
새로운여명 작성일
성모님은 예수님의 신비를
깨닫기 위해 그분의 부활을
믿고 따를 날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아멘+++♡♡♡
한처음님의 댓글
한처음 작성일아~멘~ 아~멘 아멘.
마리안나님의 댓글
마리안나 작성일
성모님은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처럼 말씀을 듣고 지켜
참고 견디는 가운데 열매를 내는 사람이요
'주님의 종'이며 신앙인의 모범이십니다
성모님은 예수님의 신비를 깨닫기 위해 그분의 부활을
믿고 따를 날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아멘~~!!!
저희들도 인내를 가지고 끝까지 믿고 따를렵니다
감사합니다^^
영적인사랑님의 댓글
영적인사랑 작성일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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