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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내 집 잡초는 무성한데 작은 잡초를 케주러 다니다니요. (님 향한 사랑의 길)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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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활의기도화
댓글 20건 조회 2,258회 작성일 15-05-17 21:09

본문

 

 

mother21.jpg

 

        46. 내 집 잡초는 무성한데 작은 잡초를 캐주러 다니다니요. 
                    (1982년 8월 12일)
 

        

        이 바오로 회장님께서 내가 운영하고 있던 미용실에 방문하시어 안방에서  

        장부에게 W자매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 계셨는데 회장님은 목청을 돋우 

        어 흥분까지 하시면서 말씀하고 계셨다. 

 

        회장님께서 이야기 도중에 갑자기 "그 놈은 죽일 놈이야"  

     하고 소리치는 바람에 손님 머리를 만지고 있던 나는 깜짝 놀라 방으로 들

     어가 자초지종을 듣게 되었다.  

W자매의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는데 어느 날인가는 다른 여자를 집에까지 데리고 들어와서 버젓이 오른쪽 어깨에는 부인을, 그리고 왼쪽 어깨에는 다른 여자를 눕혀 놓고 자기까지 하는 아주 나쁜 놈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그 말을 듣자마자 "회장님! 그렇게까지 하는데는 어떤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하고 말씀 드렸더니 "아무리 이유가 있다해도 그것은 짐승이나 할 짓이지 어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냐?" 하시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회장님, W자매님 집에 가 보신 일 있으세요?"  

하고 물었더니 "아니, 가본 일은 없어" 라고 하시기에  

"그럼 그 자매님의 남편을 만나본 일이 있으세요?"

하고 또 여쭈었더니 만나본 일도 없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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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장님, 어린것이 외람 되지만 한 말씀드릴게요. 우리는 주님을 전하

는 봉사자들이니 적어도 우리들만이라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한쪽 말만

듣고 판단하거나 비판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하고 말씀을 드렸더니

 "그래 율리아 말이 맞긴 맞어" 하시기에 나는

그 이튿날 아침 회장님과 함께 W자매님 댁을 물어 물어서 찾아갔다.

왜냐하면 내가 회장님께 그렇게 큰소리치기는 했지만 정말로 그 사람이 지탄받아 마땅할 그런 나쁜 사람인지 아닌지 모르기에 그것을 확인하고픈 마음에서였다. W자매님은 나보다 나이는 한살 아래이며, 나보다 1년 먼저 성령봉사를 한 자매이다.

그 자매님은 이따금 한번씩 증언대에 서서 남편의 이야기를 하곤 했는데 그럴 때마다 성령 봉사자들 모두가 그의 남편을 욕하곤 했었다.

물어 물어 찾아간 W자매의 집에 들어가니 그는 벌써 집을 나가고 없었기에 안방에 들어가 보았더니 부부가 잔 이부자리가 그대로 깔려 있었고 요강도 비워지지 않은 채 그대로 있었으며,

아이들 방도 마찬가지로 이부자리와 요강이 그대로 있었다. 그리고 부엌을 들여다보았더니 아침 설거지가 하나도 되지 않은 채 구정물 속에 그릇들이 그대로 담아져 있었고 청소도 되지 않은 채였다. 회장님과 함께 그 모습들을 다 보고 나서 나는 회장님께 말씀드렸다.

"회장님! 이래도 남편이 나쁘다고만 하시겠어요?" 했더니

"아니, 나는 이렇게 사는 줄은 몰랐어" 하셨다. 

 

2008년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온 몸 다 짜

내어 향유를 흘러주고 계시는 아름다운성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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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W자매가 돌아오기를 계속해서 기다렸는데 오후 늦게야 집에 돌아 온 

       그 자매는 우리를 보고 깜짝 놀라는 것이었다.

회장님께서 "어디 갔다 이제 오는 거야?" 하고 물으시자 "봉사활동 나갔었어요" 하며 마치 뻔한 것을 묻는다는 표정으로 대답하니 회장님께서 가만히 계시기에 내가 슬그머니 말을 이었다.

"W자매님! 나가서 봉사하는 것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 집을 먼저 다스리고 봉사를 해야 되지 않을까요?" 하니 W자매님은

"내가 가서 도와주면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하며 아주 당당하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네, 그래요 남을 위해 봉사해주면 당연히 좋아하시겠지요. 그러나 오늘 이런 묵상을 해 봤어요. 내 집에 자란 큰 잡초는 그대로 놔둔 채 남의 집에 자란 작은 잡초를 캐주러 다닌다면 순서가 좀 뒤바뀐 것 같지 않나요?

W자매님, 남의 집에 자란 작은 잡초는 캐주러 다니면서 정작 내 집에 자라고 있는 무성한 잡초는 뽑아 주지 않은 채 그대로 놔둔다면 나중에는 자랄 대로 자라나 수풀이 우거져서 걷잡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자매님! 내 말에 대하여 분심 갔다면 용서해 주어요" 했더니 남편에 대하여 또다시 얘기를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자매님, 우선 모든 것을 네 탓이 아닌 내 탓으로 돌리면서 W자매님이 더 노력해 보세요. 그리고 남편이 뭘 좋아하는지, 남편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 가정을 먼저 충실히 돌보세요.

남편이 언제 들어오더라도 편히 쉴 수 있도록 집안을 잘 정돈해 놓고 남편을 소중히 여긴다면 다시 새 사람이 될 수 있어요" 하며 여러 가지 예를 들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 주었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손잡고 기도했다. 회장님께서는 기도 중에 "주님!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어린 아이로만 생각했던 율리아를 통하여 많이 배우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릇된 편견으로 남을 함부로 판단하고 함부로 말했던 것 용서해 주십시오. 그리고 이 가정을 주님께서 다스리시어 성 가정이 되게 해 주십시오.…"

나는 '한 가정의 아내로서, 그리고 엄마로서 마땅히 해야할 기본적인 도리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채 무관심 속에 생활하면서 가정을 파탄으로 몰고 가는 뿌리깊은 악습들을' 깊이 탄식하면서 주님께 세상 모든 가정의 성화와 일치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했다. 바로 그때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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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가 흘러내리는 모습을 목격하시는 주교님과 신부님들

 

"내 작은 영혼아!

불쌍한 이 영혼을 너에게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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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율리아님의 사랑의 대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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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najumary.or.kr 

 

성모님 눈물 기념일 30주년 오셔서 은총 많이 받으셔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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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성심님의 댓글

사랑의성심 작성일

아멘아멘아멘!!!

님 향한 사랑의 길에서 이 부분 참 좋아해요.

선행을 하더라도 우리 가정부터 지키면서 하는 거.
많이 묵상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사랑하는 생활의 기도화님
함께 은총받을 수 있도록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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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늘 보면서 느끼는거지만, 가정 안에서부터
사랑을 실천하고 희생해야 함을 일깨워주는
아주 중요한 대목인 것 같아요.

율리아 엄마께서 비유도 얼마나 적절하게,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 설명을 해주시는지
볼 수록 감탄하게 되구요.^^

생활의기도화님!
수고와 정성에 감사드려요.^^
주님과 성모님의 기쁨과 사랑과 평화를 빕니다.
아멘!
사랑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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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내 작은 영혼아!불쌍한 이 영혼을
 너에게 맡긴다."아멘!!!아멘!!!아멘!!!

성모성심의 승리와 세분신부님 수녀님 생활의기도모임
지원자님들 그리고 율리아엄마의 영육간에 건강과 안전을
기도지향이 꼭 이루어 지기를 생활의기도화님의 정성과
사랑 저희의 작은 정성 합하여 바쳐드립니다 아멘!!!

사랑해요 생활의기도화님...  글 올려주심 감사해요
좋은글 성모성심의 승리와 성모님눈물30주년기념
기도회 성공을 위하여 만방에 공유하며 기도의힘
모아드려요 아멘!!! 영육간에 건강을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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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처음님의 댓글

한처음 작성일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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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여명님의 댓글

새로운여명 작성일

주님께 세상 모든 가정의 성화와
일치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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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님의 댓글

루치아 작성일

하늘의 모든 천사들과 모든 순교 성인 성녀님들과 지극히 거룩하신 보배로우신 예수님의 성혈과 성흔과 성면과 피눈물 흘리신 복되신 나주의 티없으신 동정 성모마리아님 부족한 저희를 모든 악함에서 구하시고 세상을 구하시어 오만방자함의 죄에서 구해주시옵시고 세상의 모든 피조물들의 영혼과 마음을 정화시켜주시옵시고 씻기어주시어 순수하고 거룩하고 겸손되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으로 인도해주시옵시도록 성령께서 수술시켜주시옵소서!아멘.아멘.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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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님의 댓글

야고보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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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가정에서의 사랑실천을 하신 율리아님
한겨울에도 생김치를 좋아하시는 율리오
회장님을 위해

1포기를 4등분해서 매끼마다 새로 김치
담아 사랑의 양념을 넣어 맛있게 만드신
그 사랑들

외조모님과 장손집에서 숱하게 많은
일들을 밤을 하얗게 세시면서 일을 기쁘게
하신 그 사랑들 생각하면

얼마나 부족하고 모자란 제 모습들을 보며
무성한 잡초가 제 집에도 얼마나 많을까요?
가정안에서 사랑 실천으로 잘 살아가기를
결심하고 다짐해봅니다.

율리아님의 소중한 깨우침과 말씀들 모두
감사드리며 늘 영육간에 건강과 안전과
기도지향이 그대로 이루어지시고 빠른회복
되시길 기도드려요.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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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꺼님의 댓글

엄마꺼 작성일

우리는 주님을 전하는 봉사자들이니 적어도
우리들만이라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한쪽 말만
듣고 판단하거나 비판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내 집에 자란 큰 잡초는 그대로 놔둔 채
남의 집에 자란 작은 잡초를 캐주러 다닌다면
순서가 좀 뒤바뀐 것 같지 않나요?

순서가 바뀐것이지요~~~
율리아님의 귀한 말씀 마음에 새기고 더욱 노력하며
나아가겠나이다. 은총을 구하며,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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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아 - 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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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내 작은 영혼아!

불쌍한 이 영혼을 너에게 맡긴다."

엄마 엄마!!
우리의 영혼을 맡깁니다!!!
기도로서 이끌어주소서!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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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샘님의 댓글

위로의샘 작성일

그리고 우리는 함께 손잡고 기도했다. 회장님께서는 기도 중에 "주님!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어린 아이로만 생각했던 율리아를 통하여 많이 배우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릇된 편견으로 남을 함부로 판단하고 함부로 말했던 것 용서해 주십시오. 그리고 이 가정을 주님께서 다스리시어 성 가정이 되게 해 주십시오.…"

나는 '한 가정의 아내로서, 그리고 엄마로서 마땅히 해야할 기본적인 도리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채 무관심 속에 생활하면서 가정을 파탄으로 몰고 가는 뿌리깊은 악습들을' 깊이 탄식하면서 주님께 세상 모든 가정의 성화와 일치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했다. 바로 그때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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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꽃님의 댓글

웃음꽃 작성일

아멘!!!
율리아 엄마의 귀한 가르침 감사합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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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한 가정의 아내로서,
그리고 엄마로서 마땅히 해야할 기본적인 도리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채 무관심 속에 생활하면서
가정을 파탄으로 몰고 가는 뿌리깊은 악습들을'
깊이 탄식하면서 주님께 세상 모든 가정의 성화와
일치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했다."

아멘!!!
생활의 기도화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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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정신님의 댓글

순교정신 작성일

사랑하는 주님~!
불쌍한 이 영혼도
당신께 맡기나이다.
내 안의 큰 잡초는
제거하지 못하고
다른 이들의 작은 잡초를
뽑으려 한 이 죄인을 용서하시고
사랑의 용광로에서
영혼 육신 온전히 단련받아
주님 영광 드러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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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3님의 댓글

순례자3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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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사랑님의 댓글

영적인사랑 작성일

내 작은 영혼아
불상한 이영혼을 너에게 맡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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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죄인님의 댓글

부족한죄인 작성일

우리는 주님을 전하는 봉사자들이니
적어도 우리들만이라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한쪽 말만듣고 판단하거나 비판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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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의씨앗님의 댓글

순교의씨앗 작성일

우리는 주님을 전하는 봉사자들이니
적어도 우리들만이라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한쪽 말만듣고 판단하거나 비판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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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단비님의 댓글

사랑의단비 작성일

내 집에 자란 큰 잡초는 그대로 놔둔 채
남의 집에 자란 작은 잡초를 캐주러 다닌다면
순서가 좀 뒤바뀐 것 같지 않나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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