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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투성이가 되어 죽어가던 알콜 중독자 (님 향한 사랑의 길)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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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활의기도화
댓글 29건 조회 2,315회 작성일 14-08-19 16:01

본문

  

   ba62.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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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4.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가던 알콜 중독자 (1990년 3월 13일)

 극심한 고통으로 몸부림치며 나는 예수님께서 걸으셨던 갈바리아의 형극을 묵상하면서 울고 있었다.

그때 수강 아파트에 살고 있던 마르따 자매가 헐레벌떡 뛰어 들어 오더니 "언니, 언니! 수강아파트 정문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죽어 가는 사람이 있어, 알려주면 언니가 좋아할 것 같아서 뛰어왔어."



누군 지는 모르나 피투성이가 된 채 죽어간다는 말을 듣는 순간

"그래, 고맙다. 나 좀 부축해 줘" 하며 그 자매의 몸에 의지하여 간신히 일어난 나는, 나도 모르게 뛰듯이 수강아파트 정문으로 달려갔다.


정문 전체가 거의 다 피로 물들어 있었고 그 밑에 머리가 앞뒤로 다 찢어지고 터진 60대의 한 남자 분이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져 있었다.

우선 타월로 피를 대충 닦고 기도하니 정신이 돌아왔는데 그 분은 나를 보자 갑자기 "아이고 아짐, 천사 같은 아짐" 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닌가.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었으니 택시는 아예 태워주지도 않았기에(그 당시 119 구급차도 없을 때였음)  장부와 루비노 회장님을 불러, 협력해주던 형제의 차 의자에 비닐을 둘러씌운 뒤 그를 태우고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갔다.

그 곳에서는 응급처치로 37바늘을 꿰매고 난 뒤 "우선 급한 대로 응급처치는 했지만 너무 위험하니 어서 빨리 큰 병원으로 모시고 가십시오" 하여 종합병원인 나주 병원으로 모시고 갔다.

나주 병원에서도 "머리를 너무 심하게 다친 상태인 데다가 출혈을 너무나 많이 했기 때문에 오늘밤을 넘기기 힘들 것입니다" 하며   집으로 데리고 가라는 것이었다.

 IMG_2491.jpg

그분에게서 나는 냄새는 역한 피비린내뿐만이 아니라 만취된 상태에서 입고 있는 옷에다가 대소변을 그대로 배설했기에 몸 전체에서 지린내와 구린내가 어찌나 지독하게 풍기던지 응급실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얼굴을 찡그리며 코를 막았다.

그래서 속옷부터 겉옷까지 모두 사다가 입히기 위하여 옷을 벗긴 뒤 피투성이가 된 몸을 다 닦아드렸다.

병원에서 회생 가능성이 없으니 집으로 모시고 가라고 하여 주님께 간절히 기도했더니 그분을 모시고 병원을 나올 때쯤에는 상태가 많이 좋아져 있었다.

병원에서 나온 시간이 밤 11시쯤 되었는데 그때까지도 우리 모두는 점심과 저녁 식사를 하지 않았으나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사랑 실천을 하다보니 배고픔마저도 잊고 있었다. 아니, 잊은 것이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우리에게 주님께서 힘을 주셨으리라.


그때에서야 장부에게 "미안해요, 부족한 마누라 위해 언제나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동참해 주시니 고마워요" 했더니 장부는

"아니야, 오히려 내가 고마워, 당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내가 어찌 이런 사랑 실천을 할 수 있었겠어" 하고 말했다.


루비노 회장님과 운전을 해준 안드레아에게도 "수고했어요. 그리고 고맙고요" 했더니 그들 역시 "아니야, 율리아의 사랑 실천에 조금이라도 동참할 수 있게 해주어서 오히려 고마워요."

"큰일은 두 분이 다 했잖아요" 하여 우리는 서로 손을 잡고 웃으며 "이제 밥을 먹어야지?" 하면서 그분에게도 밥을 먹이자고 했더니 모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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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도 가망이 없다고 하여 응급 조치만 받고 나온 사람에게 밥을 먹이자고 했으니 놀라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나는 주님께서 이미 치유해 주셨다는 확신이 들어 그렇게 말한 것이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기사식당을 찾고 또 찾아서 가다보니 함평까지 가게 되었다.

다섯 사람이 밥을 7인분 먹었는데 그분은 얼마나 잘 잡수시는지 제육 복음을 네 접시나 혼자 드셨기에 모두들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놀라워했으나 나는 놀라지 않았다. 나는 음식을 먹기 전에

"불가능이 없으신 주님!

이 불쌍한 분이 먹어야 될 음식을 주님께서 흘려주신 오상의 성혈과 일곱 상처의 보혈로 변화시켜 주시고 성모님께서 흘려주신 눈물과 피눈물과, 예수님을 먹여 기르시던 젖으로 변화시켜 주시어 이 음식 먹는 이분에게 영육간의 건강 주시고 부활시켜 주십시오.…"

"내 작은 영혼아!

나에 대한 너의 완전한 믿음 안에 내가 존재하며 생활하고 있으니 너는 언제나 혼자가 아니고 나와 함께 한다는 것을 어찌 속인들이 짐작인들 하겠느냐."

집에 돌아오니 새벽 1시 20분이 되었다. 그분을 우시는 성모님 상 맞은편 방에 주무시게 하고 나는 그를 돌보기 위해 그 옆방에서 잤다.

 julia.gif

     님 향한 사랑의 길 중에서     

 www.najumary.or.kr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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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꺼님의 댓글

엄마꺼 작성일

나는, 나도 모르게 뛰듯이 수강아파트 정문으로 달려갔다.

"너는 언제나 혼자가 아니고 나와 함께 한다는 것을
 어찌 속인들이 짐작인들 하겠느냐." ..  아멘!!!

율리아님과 늘 함께 하셨던, 그리고 함께 하시는 주님을
찬미합니다, 율리아님의 아름다운 사랑실천,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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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내 작은 영혼아!
 나에 대한 너의 완전한 믿음 안에 내가 존재하며 생활하고 있으니
 너는 언제나 혼자가 아니고 나와 함께 한다는 것을 어찌 속인들이 짐작인들 하겠느냐."

 아 - 멘. 아 - 멘. 아 - 멘..
 주님께서 늘 함께 해주시는 당신의 작은영혼이신 율리아 엄마로부터
 양육받는 우리는 너무나 행복한 사람입니다. 언제나 사랑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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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길님의 댓글

님의길 작성일

아멘아멘아멘~

"내 작은 영혼아!
나에 대한 너의 완전한 믿음 안에 내가 존재하며 생활하고 있으니
너는 언제나 혼자가 아니고 나와 함께 한다는 것을 어찌 속인들이 짐작인들 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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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님의 댓글

대한민국 작성일

a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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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님의 댓글

카타리나 작성일

"내 작은 영혼아!나에 대한 너의 완전한 믿음 안에 내가 존재하며 생활하고 있으니 너는 언제나 혼자가 아니고 나와 함께 한다는 것을 어찌 속인들이 짐작인들 하겠느냐."ㆍ...아멘!!!

아름다운 참사랑 본받고 싶어요
사랑하는 생활의기도화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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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님의 댓글

장미 작성일

나에 대한 너의 완전한 믿음 안에 내가 존재하며 생활하고 있으니 너는 언제나  혼자가 아니고 나와 함께 한다는 것을 어찌 속인들이 짐작인들 하겠느냐."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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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나에 대한 너의 완전한 믿음 안에
내가 존재하며 생활하고 있으니
너는 언제나 혼자가 아니고 나와 함께
한다는 것을 어찌 속인들이 짐작인들 하겠느냐."

아멘!!!
생활의 기도화님~
수고하셨어요^^*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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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무열매M님의 댓글

생명나무열매M 작성일

"내 작은 영혼아!
나에 대한 너의 완전한 믿음 안에 내가 존재하며 생활하고 있으니
너는 언제나 혼자가 아니고 나와 함께 한다는 것을 어찌 속인들이 짐작인들 하겠느냐."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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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병원에서 회생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율리아님의 지극하신
사랑과 기도로 제육복음을 그리도 많이 드신 것은 희생으로
동반된 크신 사랑이셨습니다.

율리아님 사랑합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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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것님의 댓글

님의것 작성일

나에 대한 너의 완전한 믿음 안에 내가 존재하며 생활하고 있으니
너는 언제나 혼자가 아니고 나와 함께 한다는 것을
어찌 속인들이 짐작인들 하겠느냐
아멘~!

생활의 기도화님!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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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비님의 댓글

장미꽃비 작성일

작은일 하나라도 이제는 율리아님 생각하며 해요..

고맙고 감사한 율리아님..
성모님이 보고싶을때마다
율리아님 사진보며 마음 달래요~`

고마워요.생활의 기도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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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처음님의 댓글

한처음 작성일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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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함께님의 댓글

주님함께 작성일

사랑하는 생활의 기도화님
나 같으면 피해서 갈 일인데
율리아님은 그렇게 정성껏 사랑을 실천하십니다.
그런분이 우리 곁에 있음이 너무 행복합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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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님의 댓글

야고보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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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언제나 어디서나 주님과 함께 하시는 율리아님!! 성모님을 통하여 올리는 모든 기도가 그대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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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님의 댓글

달님 작성일

저 포옹

주님과 성모님과 일치해 계시고 용해되어 계시는
우리 율리아님 사랑합니다

그분의 사랑과 포옹은 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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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내 작은 영혼아!

나에 대한 너의 완전한 믿음 안에 내가 존재하며 생활하고 있으니
너는 언제나 혼자가 아니고 나와 함께 한다는 것을
어찌 속인들이 짐작인들 하겠느냐." 아멘!

이웃을 향한 사랑...
이웃을 향한 친절...
그리고 아름다운 생활의기도...감동입니다.

생활의기도화님, 수고하셨습니다.
생기 돋아나는 은혜로운 날 되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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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겸손님의 댓글

사랑과겸손 작성일

"불가능이 없으신 주님!
이 불쌍한 분이 먹어야 될 음식을 주님께서 흘려주신 오상의 성혈과 일곱 상처의 보혈로 변화시켜 주시고
성모님께서 흘려주신 눈물과 피눈물과, 예수님을 먹여 기르시던 젖으로 변화시켜 주시어 이 음식 먹는 이분에게
영육간의 건강 주시고 부활시켜 주십시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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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샘님의 댓글

위로의샘 작성일

"내 작은 영혼아!

나에 대한 너의 완전한 믿음 안에 내가 존재하며 생활하고 있으니 너는 언제나 혼자가 아니고 나와 함께 한다는 것을 어찌 속인들이 짐작인들 하겠느냐."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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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사랑님의 댓글

영적인사랑 작성일

아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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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망토님의 댓글

어머니망토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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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마리아님의 댓글

아베마리아 작성일

내 작은 영혼아!

나에 대한 너의 완전한 믿음 안에 내가 존재하며
생활하고 있으니 너는 언제나 혼자가 아니고 나와
함께 한다는 것을 어찌 속인들이 짐작인들 하겠느냐."
아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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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JEMMa님의 댓글

홍JEMMa 작성일

"내 작은 영혼아!

나에 대한 너의 완전한 믿음 안에 내가 존재하며
생활하고 있으니 너는 언제나 혼자가 아니고
나와 함께 한다는 것을 어찌 속인들이 짐작인들 하겠느냐."

ㅇㅏ멘!!!

율리아님에 사랑실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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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단비님의 댓글

사랑의단비 작성일

나에 대한 너의 완전한 믿음 안에 내가 존재하며 생활하고 있으니
너는 언제나 혼자가 아니고 나와 함께 한다는 것을
어찌 속인들이 짐작인들 하겠느냐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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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이 불쌍한 분이 먹어야
될 음식을 주님께서 흘려
주신 오상의 성혈과 일곱
상처의 보혈로 변화시켜
주시고 성모님께서 흘려
 주신 눈물과 피눈물과,
예수님을 먹여 기르시던
젖으로 변화시켜 주시어
이 음식 먹는 이분에게
 영육간의 건강 주시고
부활시켜 주십시오
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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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꽃님의 댓글

웃음꽃 작성일

아멘!!!
율리아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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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죄인님의 댓글

부족한죄인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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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님의 댓글

카타리나 작성일

아멘!!!
이웃을 위한 사랑이
무엇인지 삶으로 보여주신
율리아님 감사합니다
그 사랑 본받고자 더욱 노력하겠
습니다

생활의기도화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성모님은총 늘 가득받으시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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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여명님의 댓글

새로운여명 작성일

내 작은 영혼아!나에 대한 너의
완전한 믿음 안에 내가 존재하며
생활하고 있으니 너는 언제나

혼자가 아니고 나와 함께 한다는
것을 어찌 속인들이 짐작인들
하겠느냐...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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