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아서( 이사 40, 1-11 마태 1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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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교부는 이사야 예언서를 제5복음서라고 불렀습니다. 그야말로 오늘 독서인 이사야서는 유배 중에 있는 유다인들에게 귀환의 기쁜 소식을 알리는 한 편의 시입니다. 인정이 많으시고 유배와 인생의 고통을 측은히 여기시는 하느님의 모습이 부각됩니다.
예언자는 "주께서오신다. 사막에 길을 내어라. 우리이 하느님께서 오신다. 벌판에 큰길을 훤히 닦아라' 하고 선언함으로써 새로운 탈출, 곧 새로운 출애굽(탈출)을 선포합니다. 인간은 하느님 앞에 보잘것 없는 존재입니다.
인생은 풀포기처럼 시들고 사라지지만 하느님 말씀은 영원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실천하는 사람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을 바위요 피난처로 믿고 의지하는 사람은 복됩니다.
이 하느님께서 악을 쳐 이기시고 개선하는 메시아처럼 오십니다. 임금이요 목자이신 하느님께서 젖먹이가 딸린 어미 양과 함께 새끼 양을 안고 오십니다. 전형적인 평화의 시대를 연상케 합니다.
복음은 잃어버린 양과 그 양을 다시 찾고 기뻐하는 목자에 관한 소박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예수님 당시에 팔레스티나에서는 마을에서 양을 공동으로 소유하여 길렀습니다. 이처럼 양들은 개인 소유가 아니라 한 마을의 소유였기 때문에 두 서너 명의 목자가 양들을 돌보았습니다.
따라서 아흔 아홉 마리를 남겨 두고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아 나설 수는 있었으나 그러기 위해서는 언제나 위험을 무릎쓰고 희생적인 노력을 기울여야만 했었습니다. 양을 산 채로 데리고 돌아올 수 없게 된 경우에는 가능한 한 그 양이 죽었음을 입증하기 위하여 양의 털이나 뼈를 가져와야 했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혼자 양떼를 키우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양을 치다가 사고를 당해서 잃어버리기라도 하면 한 명이 그 양을 찾으러 가고 다른 목동들이 나머지 양들을 돌보게 되어 있지요. 목동이 없어지면 아흔아홉 마리의 양이 흩어져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우리의 생각과는 그 배경이 다른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은 아흔아홉 마리의 양이 중요하지 않고 길 잃은 한 마리의 양이 중요하다는 뜻이 절대 아니고 아흔아홉마리의 양 못지 않게 길 잃은 한 마리의 양도 소중하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모두 귀하게 여기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진맥진한 채 길을 잃어버린 양을 어깨에 메고 마을로 돌아오는 목자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얼마나 감격적이겠습니까! 버림받고 저주받은 죄인들이 회개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을 예수님께서는 잃어버린 한 마리 양에 비유하셨습니다. 하느님은 보잘것 없는 사람들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이처럼 하느님께서는 마치 나만을 사랑하시는 것처럼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사랑과 인정이 많으신 하느님은 우리를 찾아 나서실 뿐 아니라 회개하면 기뻐하십니다. 나는 하느님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위안이고 희망이면서 동시에 큰 의무이기도 합니다. 하느님께 그 어떠한 죄든지 용서를 받은 우리가 또한 어떠한 이웃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이 되도록 노력하고 자비를 베풀 수 있는 최소한의 아량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살다보면 정말 받아들이기가 어렵고 마음으로부터 용서하기 어려운 사람이 우리에게는 있게 마련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나의 모든 죄를 다 용서해 주셨듯이 나 역시 하느님의 그 자비에 힘입어 이웃에게 용서와 사랑을 베풀어야 하지 않느냐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어떠한 죄인도 회개하면 다 용서해 주시고 돌보아 주신다는 것을 한 마리의 길 잃은 양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고 계시는 것이지요. 하느님께서 우리를 용서해 주셨듯이 우리에게는 이웃을 용서해 줄 의무가 있음을 기억하며, 불편한 이웃을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살아가면서 다소 불편한 관계가 맺어졌을 때 용서를 청하며 새로운 관계 회복을 요청해 오는 이웃을 교만한 마음으로 거부한다면 그것은 분명 비복음적인 삶을 사는 것이고 그를 예수님의 제자라고는 볼 수 없을 것입니다. 혹시라도 나에게 생각지도 못한 그러한 교만한 마음이 있다면 오늘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삶 안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최선이 노력을 우리에게 보여 주시는 분이 바로 율리아 자매님이십니다. 이분을 통해서 우리는 바로 예수님의 모습과 성모님의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하느님이 우리를 용서해 주셨듯이 이웃이 회개하면 이웃의 잘못을 무조건 용서해 주어야 한다는 용서의 의무를 배울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나에게 생각지도 못한 그러한 교만한 마음이
있다면 오늘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삶
안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
여야 하겠습니다.아멘!!!아멘!!!아멘!!!
감사합니다~♡♡♡
자비의샘님의 댓글
자비의샘 작성일아멘,겸손한 마음 내려주시길 기도드려요 ,샬롬 ㅎㅎㅎㅎㅎ.
엄마꺼님의 댓글
엄마꺼 작성일
이처럼 하느님께서는 마치 나만을
사랑하시는 것처럼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사랑과 인정이 많으신 하느님은 우리를 찾아
나서실 뿐 아니라 회개하면 기뻐하십니다. 아멘!!
은총글 감사합니다~~
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오늘 복음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하느님이 우리를 용서해 주셨듯이
이웃이 회개하면 이웃의 잘못을 무조건 용서해 주어야 한다."
아 - 멘. 아 - 멘. 아 - 멘.. 감사합니다.
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하느님께서 우리를 용서해 주셨듯이
우리에게는 이웃을 용서해 줄 의무가 있음을 기억하며,..
어떠한 죄인도 회개하면 다 용서해 주시고 돌보아 주신다는 것을
한 마리의 길 잃은 양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고 계시는 것이지요."
아멘!!!
어머니망토님의 댓글
어머니망토 작성일
오늘 복음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하느님이 우리를 용서해 주셨듯이
이웃이 회개하면 이웃의 잘못을 무조건 용서해 주어야 한다는 용서의 의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아멘!!!
유민혁님의 댓글
유민혁 작성일아멘 사랑합니다 ^^
카타리나님의 댓글
카타리나 작성일
사랑하는 위로의샘님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저에게 들어있는 들보를 빼주시길
기도드립니다
용서와사랑 주님의 자비를 묵상해봅니다 아멘!!!
장미꽃비님의 댓글
장미꽃비 작성일
아멘..
용서와....
사랑....
너무도 소중한 말씀입니다.
마음에 깊이 새기겠습니다.
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제가 가슴 깊이 새겨야 할 말씀이네요.
회개와 용서와 사랑!
위로의샘님^^
감사합니다. 사랑해여~*
야고보님의 댓글
야고보 작성일
아멘~~~~아멘!
위로의샘님! 감사합니다~
장미님의 댓글
장미 작성일이웃이 회개하면 이웃의 잘못을 무조건 용서해 주어야 한다는 용서의 의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아멘
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복음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하느님이 우리를 용서해 주셨듯이 이웃이 회개하면
이웃의 잘못을 무조건 용서해 주어야 한다는
용서의 의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아멘!
위로의샘님,
복음의 말씀 감사드려요
주님과 성모성심의 승리를 위하여 파이팅!
빛나들이님의 댓글
빛나들이 작성일
살아가면서 다소 불편한 관계가 맺어졌을 때 용서를 청하며 새로운 관계 회복을 요청해 오는 이웃을 교만한 마음으로 거부한다면 그것은 분명 비복음적인 삶을 사는 것이고 그를 예수님의 제자라고는 볼 수 없을 것입니다. 혹시라도 나에게 생각지도 못한 그러한 교만한 마음이 있다면 오늘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삶 안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아멘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2처님의 댓글
12처 작성일
살아가면서 다소 불편한 관계가 맺어졌을 때
용서를 청하며 새로운 관계 회복을 요청해 오는 이웃을
교만한 마음으로 거부한다면 그것은 분명 비복음적인 삶을 사는 것이고
그를 예수님의 제자라고는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아멘 아멘 아멘
사랑의단비님의 댓글
사랑의단비 작성일
하느님이 우리를 용서해 주셨듯이 이웃이 회개하면 이웃의 잘못을
무조건 용서해 주어야 한다는 용서의 의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아멘*
마리안나님의 댓글
마리안나 작성일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용서해 주셨듯이 우리에게는 이웃을 용서해 줄 의무가
있음을 기억하며, 불편한 이웃을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 가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아멘!!!~~~
엄마딸님의 댓글
엄마딸 작성일아멘~!!!
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한 사람, 한 사람을 모두 귀하게 여기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멘!!!
사랑하올 주님 감사해요.
좋으신 말씀해 주신 위로의샘 고맙습니다.
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하느님께서는
마치 나만을 사랑하시는 것처럼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사랑과 인정이 많으신 하느님은
우리를 찾아 나서실 뿐 아니라
회개하면 기뻐하십니다!!!
아멘아멘아멘
천국에가리님의 댓글
천국에가리 작성일
+++
이웃의 잘못을
무조건 용서해 주어야 한다는
용서의 의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아멘.
위로의샘님!
감사합니다.
한처음님의 댓글
한처음 작성일아~멘~ 아~멘 아멘.
달님님의 댓글
달님 작성일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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