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뵙기 위해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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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제 31주일( 1독서: 지혜 11, 22-12, 2 2독서: 2데살 1, 11-2, 2 복음 : 루가 19, 1-10)
제1독서 지혜서는 주님의 처신 방법에 대하여 언급합니다. 주님은 이 세상을 지금 창조되어 있는 것과는 달리 다른 양태로 창조하실 수 있는 분이시기에 이 세상을 단숨에 전멸시킬 수도 있으시지만 그것을 원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주님은 회개를 기다리시며 유여하고 계신 것입니다. 주님은 기다리시는 하느님, 자비의 하느님이십니다. "주님은 무슨 일이든지 하실 수 있기 때문에 만인에게 자비로우시며 그들이 회개랗 수 있도록, 사람들의 죄를 살피시지않는다"(지혜 11, 23).
회개를 뜻하는 그리스말 '메타노이아'는 생각이나 사고를 바꾸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나, 성경에서 말하는 회개는 개인의 삶을 구체적으로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하느님은 전능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당신의 자비를 정당화 하시며, 이것은 그분의 사랑과 연결됩니다.
"생명을 사랑하시는 주님은, 모든 것이 그분 것이기에 모든 것을 용서하신다"(지혜 11, 26). 우리 주님은 생명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이시기에 살아 있는 모든 것, 곧 모든 생명을 사랑하십니다. 그러므로 죄인의 죽음을 원하시지 않으십니다."그러므로 주님은 죄짓는 자들을 조금씩 고쳐 주시고 그들이 죄지은 것을 일깨워 주시며 타이르시어 그들로 하여금 악에서 벗어나 주님을 믿게 하신다"(지혜 12, 2).
죄인의 죽음을 원하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모습은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자캐오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입증됩니다. 자캐오는 세리였습니다. 세리는 죄인이요 매국노처럼 취급당했습니다. 동족으로부터 세금을 과다하게 부과하여 착복하였고, 부정하게 여겨지는 이방인인 로마인들과 직업상 자주 만나야 했기 때문입니다. 자캐오는 세리의 책임자인 세관장이었습니다.
자캐오는 매우 부유하였지만 상대적으로 대단히 고독하였습니다. 그는 세리와 죄인들을 받아들이시는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기 때문에 늘 그분을 뵙고자 하는 기대와 갈망을 갖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분께서 오늘 이곳을 지나가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오늘 그분을 뵙기로 작심하였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뵙고자 하는 열망은 치유받기 위해 소리치며 도움을 간청한 복음의 소경 못지 않게 필사적이었습니다. 그분께 대한 열망은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는 부끄럼도 아랑곳하지 않게 하였습니다. 그분을 뵙기 위해서라면 그보다 더한 일이 있어도 그는 하였을 것입니다.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루가 19, 5)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자캐오는 엄청난 결단을 내립니다.
자기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남을 속인 일이 있으면 4배로 배상하겠다고 선언합니다. 도둑질을 한 사람도 2배로 배상하면 해결되는데 그는 이보다 곱절로 배상하겠다고 약속합니다. 말만이 아니라 그의 삶 전체가 변화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만나서 그분을 체험한 사람의 삶은 반드시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자캐오는 주님을 믿었습니다. 자기 자신의 실존적인 태도, 곧 관념과 생각, 행위 등을 포함하여 주님을 전폭적으로, 그리고 인격적으로 믿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율법학자들과 달리 진리의 말씀과 행동으로 백성들을 가르치시고, 사람 차별 없이 모든 사람을 포용하시는 예수님으로부터 감화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인을 용납하시어 사랑으로 깨우침을 주시는 자비의 스승이십니다. 자캐오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회개했다는 증거로 자선을 행하게 만드신 예수님의 교육 이념 속에는 싫어하는 것도, 미워하는 것도 없으신 주님의 자비와 사랑이 숨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의 아들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기 위해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잃어버린 자는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있을 자리에 있지 않는 사람을 있어야 할 자리에 있게 하는 것이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나의 자리에 있는가? 매순간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가? 하느님 가족의 일원으로서 그분께 순종할 때에 우리의 본래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나주에 나오는 사람들 역시 주님과 성모님께서 아무도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없도록 각자에게 주신 고유한 임무와 책임을 매일 매일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지 각자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나주에 나오는 하느님 백성의 일원으로서 하느님께 순종할 때 우리는 본래의 자기 자리를 지킬 수 있다고 봅니다.
댓글목록
엄마꺼님의 댓글
엄마꺼 작성일
말만이 아니라 그의 삶 전체가 변화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만나서 그분을 체험한
사람의 삶은 반드시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아멘.
그렇다면 나는 나의 자리에 있는가?
매순간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가?..
나주에 나오는 사람들 역시 주님과 성모님께서
아무도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없도록 각자에게
주신 고유한 임무와 책임을 매일 매일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지 각자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아멘.
사랑하는 위로의샘님 오늘도 은총의말씀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생명을 사랑하시는 주님은,
모든 것이 그분 것이기에
모든 것을 용서하신다"(지혜 11, 26).
우리 주님은 생명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이시기에
살아 있는 모든 것,
곧 모든 생명을 사랑하십니다.
그러므로 죄인의 죽음을 원하시지 않으십니다. 아멘!
언제나 사랑해 주시고..
모든 것을 용서해 주시는.. 주님의 관대한 사랑을 묵상해 봅니다.
위로의샘님, 남은 시간도 은총 안에 머무소서
주님과 성모님 안에서 사랑합니다.
어머니망토님의 댓글
어머니망토 작성일아멘~
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예수님은 사람의 아들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기 위해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잃어
버린 자는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있을 자리에 있지 않는 사람을
있어야 할 자리에 있게 하는 것이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입니다아멘!!!아멘!!!아멘!!!
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나는 나의 자리에 있는가?
매순간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가?
하느님 가족의 일원으로서 그분께 순종할 때에
우리의 본래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아 멘. 아 메. 아 멘..
귀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새로운여명님의 댓글
새로운여명 작성일
주님은 회개를 기다리시며
유여하고 계신 것입니다.
주님은 기다리시는 하느님
자비의 하느님이십니다...아멘...
사랑하는 위로의샘님
오늘도 귀한말씀 잘읽고 갑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돌아온에드몬드님의 댓글
돌아온에드몬드 작성일네 명심
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나는 나의 자리에 있는가? 매순간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가?
하느님 가족의 일원으로서 그분께 순종할 때에 우리의 본래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아멘!!!
한처음님의 댓글
한처음 작성일
[ ... 자캐오는 주님을 믿었습니다. 자기 자신의 실존적인 태도, 곧 관념과 생각, 행위 등을 포함하여 주님을 전폭적으로,
그리고 인격적으로 믿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 ]
저와 저희 가족들을 비롯한 온 세상 사람들 안에 있는 영혼의 암덩이인 교만과 위선을 뿌리채 뽑으시어 불신과
불순명을 버리고 회개의 은총을 얻어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믿고 순명할 수 있는 부활의 삶을 살게 하소서. 아~멘~ 아~멘 아멘.
빛나들이님의 댓글
빛나들이 작성일
나는 나의 자리에 있는가? 매순간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가? 하느님 가족의 일원으로서 그분께 순종할 때에 우리의 본래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나주에 나오는 사람들 역시 주님과 성모님께서 아무도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없도록 각자에게 주신 고유한 임무와 책임을 매일 매일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지 각자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나주에 나오는 하느님 백성의 일원으로서 하느님께 순종할 때 우리는 본래의 자기 자리를 지킬 수 있다고 봅니다.
아멘
아주 중요한 좋은 말씀 해주신 위로의 샘님 감사드립니다.
영육간에 더욱 건강하시고 게속해서 좋은글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예수님께서는 죄인을 용납하시어 사랑으로 깨우침을 주시는 자비의 스승이십니다!!!
사랑의 주님을 언제나 믿으며,, 자신이 죄인이기에 다가오지 못하는 자녀들에게 주님사랑을 알리는
자녀되기!!!아멘아멘아멘
주연님의 댓글
주연 작성일
나주에 나오는 사람들 역시
주님과 성모님께서 아무도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없도록
각자에게 주신 고유한 임무와 책임을
매일 매일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지
각자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아멘
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하느님 가족의 일원으로서 그분께 순종할 때에
우리의 본래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아멘!!!
야고보님의 댓글
야고보 작성일
아멘~~~~아멘!
고맙습니다~^^
자비의샘님의 댓글
자비의샘 작성일아멘, 감사 샬롬 ㅎㅎㅎㅎㅎ.
마리안나님의 댓글
마리안나 작성일
하느님 가족의 일원으로서 그 분께 순종할 때에
우리의 본래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아멘!!!~~
장미꽃비님의 댓글
장미꽃비 작성일
자캐오는
얼마나 예수님을 뵙고 싶어 했을까요?
너무 뵙고 싶어서
부르짓고
청하고
애타게 그리워 했을 겁니다. 그레서 결국엔 예수님도 만나고 구원도 받았습니다
율리아님 은 요즘 자주 이말씀을 하십니다.
" 여러분 청하십시요..간절히 청하십시요
두드리고 매달려서 예수님께 달라고 하십시요
욕심된 기도가 아니면
다~~들어 주십니다."
정말 맞습니다.
눈뜨면 청하고
잠들기전에 청하고.
나주 15처 앞에 밥도 먹지않고 마냥 앉아서 떼를 쓰고..
결국엔...불가능한일을 예수님께서는
가능한일로 저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좋은 일로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주님 홀로 영광 받으소서
아멘........
lily님의 댓글
lily 작성일
"나는 나의 자리에 있는가?
매순간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가?
하느님 가족의 일원으로서 그분께 순종할 때에
우리의 본래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아멘~!
아름다운봉헌님의 댓글
아름다운봉헌 작성일아멘~
사랑의단비님의 댓글
사랑의단비 작성일
나주에 나오는 하느님 백성의 일원으로서 하느님께 순종할 때
우리는 본래의 자기 자리를 지킬 수 있다고 봅니다. 아멘*
카타리나님의 댓글
카타리나 작성일아멘!!!
천국에가리님의 댓글
천국에가리 작성일
+++
예수님을 만나서
그분을 체험한
사람의 삶은
반드시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멘.
위로의샘님!
감사합니다.
청년님의 댓글
청년 작성일아멘!
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ㅡ나주에 나오는 사람들 역시 주님과 성모님께서
아무도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없도록 각자에게 주신
고유한 임무와 책임을 매일 매일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지
각자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아멘!
위로의샘님^^
감사합니다.
달님님의 댓글
달님 작성일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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