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옹성도 공통분모 앞에서는 문이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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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찬미성모님
저 뿐만이 아니고 지금 우리 마리아의 구원방주 가족들 간에 아프신 분들이 꽤 많을 것
으로 보입니다.그것은 주님께서 이 시대에 특별히 주시는 은총이니 불평 한번 없이 매
일 감사하며 봉헌 하시리라 믿습니다.
사실 나주를 모르는 일반인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저도 죽음에서 금방 살려주셨으나 이 숨쉬는 것만큼은 그냥 내버려 둠은 제 조그만 고
통이 주님께서는 세상의 죄인들을 회개시키시고 치유해 주시는데 반드시 필요하신 것
이기에 우리는 매일 감사히 그리고 겸손히 봉헌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이곳에는 율리아님뿐만이 아니고 베드로님 율리오님 안젤라님등등 다 고통중에
계십니다. 우리 마리아의 구원방주 가족들은 다른 어느때보다 더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
다.
♡♥♡
버스는 어둠을 뚫고 서울을 행해 줄기차게 달리고 있습니다.
내 옆에 앉은 처녀가 배가 고픈지 가방을 열고 송편을 꺼내어 먹으면서 나 보고도 자시
라고 합니다.그렇지 않아도 시장하던 참인데 송편이라니 !
송편을 하나 집어들자 크고 투박스러워 보입니다.
"엄마가 만드셨나봐요"
라고 내가 무심코 말 하자
"네 오늘이 추석이잖아요"
라는게 아닌가.
이 순간 나는 무언가 잃었던 소중한 것을 되찾은듯이
"아 추석 !"
하며 할 말을 잊습니다.
나는 6.25 후 늘 혼자이기에 명절이나 내 생일 따위는 잊어버리고 지내왔던 것입니다.
오늘이 추석인지도 모르고 돌아다녔다니,
송편 이야기로 혹시나 말을 트이는가 싶더니 다시 침묵이 흐릅니다.
버스에 탄 손님들은 모두 잠이 들어 있지만, 나와 처녀만은 깨어 있습니다.나는 남녀관
계가 원할하지 못한 성격이기에 먼저 말을 붙이지도 못합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처녀가 또 가방을 열더니 청포도를 꺼내어 먹으면서 나 보고도 자시라고 하는게 아닌
가.
"와 , 이 가을에 청포도라니 !"
"감사합니다."
나는 포도 알을 하나 따서 입안에 넣고 혓바닥으로 눌러 터뜨리고 달콤한 즙액을 빨아
먹습니다.
"내 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 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흠뿍 젹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수건을 마련해 두렴"
"어머나 ! 이육사님의 청포도시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예요"
"아 그러세요?"
"선생님은 시인이세요?"
"아닌데요"
"그럼 작가세요?"
"아닌데요"
"그럼 화가세요?"
도무지 열릴것 같지 않던 철옹성도 같은 공통분모 앞에서는 문이 열리는가 봅니다.
그 조용하기만 하던 처녀가 마치 속사포처럼 질문을 해 댑니다.
"아닌데요"
"그럼 뭐 하시는 분예요?"
"뭐 하는 사람같아 보이나요?"
"제가 몰라 묻잖아요?"
"예, 피아노학원을 하고 있어요"
"아 역시 예술가시네요."
우리는 밤10시 서울 상봉동 터미널에 도착할 때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처녀는 서울 남대문로 소공동에서 어느 회사에서 일 한다고 하며,집은 양구군 해안면
최전방에서 산다고 합니다.
처녀는직장에서는 상사와 동료들의 부정을 보고 괴로워 하며,집에 가면 엄격하신 아버
지 때문에 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며 힘들어 하는데,그래서 그런지 예쁜 얼굴에 그
늘이 드리워진 것이 보입니다.
나는 처녀에게 송편과 청포도를 얻어먹은 답례로 서점에 들러 책을 한권 사 주었습니
다.처녀는 나의 다리가 절름거린다는 것을 봤을텐데 애써 모른체 하는 것이 맘에 들지
않습니다.
`뭘 이제 헤여지면 그만인것을...`
"오늘 덕택에 즐거운 여행이 되었어요 잘 가세요"
라고 하자 처녀도
"네 선생님때문에 저도 즐거웠어요, 안녕히 가세요"
내가 막 돌아서는데
"저기요"
"예?"
"전화번호 좀"
"예? 아 예"
나는 피아노 학원의 전화번호를 적어 주었습니다.
나는 조금 당황하였으나 처녀가 설마 전화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내가 다리
를 절름거리고 나이가 많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후 6개월이 지났을 때 한 여자로 부터 전화가 걸려온 것입니다
"여보세요?"
"혹시 저를 잘 모르실꺼예요"
"혹시 버스에서 만난 김미옥씨 아닌가요?"
"녜? 아니 어떻게 저를 아세요?"
"목소리가 유난히 아름답기 때문에 금방 기억이 나지요"
"어머나 세상에 !
(계속)
댓글목록
야고보님의 댓글
야고보 작성일
아멘~~~~아멘!
사랑하는 주님함께님! 다음편이 기대가되는군요~~^^.
엄마꺼님의 댓글
엄마꺼 작성일
"목소리가 유난히 아름답기 때문에 금방 기억이 나지요"
ㅋㅋ 정말 재밌습니당~~
자매님께서 먼저 전화번호를 물어보셨네요~ㅋ
관심없으면 무슨 연락처를 물어보겠어요 ~
6개월동안 모하시다가 6개월이나 지나서 연락을
했을까요 ㅎㅎ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길동이님의 댓글
길동이 작성일
두 분의 만나심이
나주 성모님께로 이끄심이셨다로
이어가시는 예고편이시지요? ㅎㅎㅎ
축하드립니다.
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저도 죽음에서 금방 살려주셨으나 이 숨쉬는 것만큼은 그냥
내버려 둠은 제 조그만 고통이 주님께서는 세상의 죄인들을
회개시키시고 치유해 주시는데 반드시 필요하신 것이기에
우리는 매일 감사히 그리고 겸손히 봉헌해야 할 것입니다.아멘!!!아멘!!!아멘!!!
Paulus바오로님의 댓글
Paulus바오로 작성일
주님!
찬미와 감사와 영광을 세세히 영원히 받으소서. 아멘.
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두분의 인연 축하드려요^^
주님함께님, 알러뷰~^^
새로운여명님의 댓글
새로운여명 작성일
아멘 +++
두분의 만남이야기
소설같네요.
늘 감기조심 하시구요
영육간에 건강하세요.
님의것님의 댓글
님의것 작성일
두분의 인연이 그렇게 시작됐네요~
나주성모님과 율리아님을 사랑하시는 주님함께님!
님의 가정에 더 많은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과 사랑과 축복 가득하시고
영육간에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봉헌의삶님의 댓글
봉헌의삶 작성일
사랑하는 주님함께님 ..
가정에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과 사랑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그리구 ... 영육간에 건강하시길 빕니다.
별바라기님의 댓글
별바라기 작성일
재미있네요.감사합니다^^
항상 영육간 건강하세요~~아멘.
소피아님의 댓글
소피아 작성일
주님의 섬세한 이끄심은 우리가 앞날을 한치도 알 수 없습니다
주님 늘 ~ 보살펴 주신것 처럼 나주에서 고통 받고 있는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을 보살펴 주소서 아멘
자비의샘님의 댓글
자비의샘 작성일아멘,감사 ㅎㅎㅎㅎㅎ.
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목숨을 살려주셨지만 숨쉬는 것은 내버려두심!! 숨쉬기가 어려우셨다는 말씀? 고통속에 지내셨음을 이 말로서 알수 있겠네요!
저의 모친도 숨쉬기가 참 힘들지요! 그냥 누워만 있으면 되지만 그럴수없으니 일어나시면 고통 걸으셔도 고통!!
고통을 봉헌하면서 천국가는 길을 닦도록 합니다! 바로 생활의 기도이지요!! 숨쉬고 살고 있는 것 자체가 행복임을 !!
이제 시튼자매님과의 만남이 이어지겠지요?
감사감사!
그저 모든것 감사드려요!!
아멘아멘아멘
달님님의 댓글
달님 작성일
너무 재미있어서
세속에 책이 출판되어도
베스트 셀러 ....
lily님의 댓글
lily 작성일ㅋㅋ 재밌네요~!^^
작아지려는영혼님의 댓글
작아지려는영혼 작성일첫사랑에 성공하셨군요. 쉽지 않은 일인데
초석님의 댓글
초석 작성일
정말 로맨틱 하시네요~^^
이것도 다 성모님께서 맺어주신 인연이겠지요^^
어머니망토님의 댓글
어머니망토 작성일
아멘!
재미있는 글 감사드려요
천상가정님의 댓글
천상가정 작성일
고통중에계신 모든 분들 영육간 건강과 어려움에 처한 모든일들이 순조롭게 해결될 수 있길 기도드립니다.
주님함께님의 러브스토리 한편의 드라마 같습니다.
다음편을 기대할께요...
주님 성모님 사랑안에서 성가정 이루시고 영육간 건강을 빕니다.
베드루님의 댓글
베드루 작성일
아멘!!!
감사 합니다.
살바똘님의 댓글
살바똘 작성일아멘 아멘 지금지구가 몸살을앓고있나바요감기를모르고살아온저인데 벌서1주일째목감기와 열과종합적으로 찾아와 떠나지않고잇답니다이럴수록깨어잇어야겠죠 ㅎㅎㅎㅎㅎㅎ먼저타고가시면 안되요 함께꼭손잡고 꼭같이가셔야해요 하루속히쾌차하시길
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우리 마리아의 구원방주 가족들은 다른 어느때보다
더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아멘~*
유민혁님의 댓글
유민혁 작성일아멘 사랑해요 ^^
littleflower님의 댓글
littleflower 작성일아멘! 감사해요.^*^
주님사랑님의 댓글
주님사랑 작성일
아멘!
주님함께님~~오랫만에 인사 드립니다.
소설 같은 실화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늘 영육간에 건강 하십시요.
해필리에버님의 댓글
해필리에버 작성일
두분의 만남이 우연이 아니여요~ㅎ
다시 읽어도 잼나네요...^^
사랑하는 주님함께님과 가족님들!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은총 충만하소서.
천국에가리님의 댓글
천국에가리 작성일
+++
영육으로 고통중에 계신분들을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소중하고 귀한 추억...
오묘하신섭리...
인정많은 아가씨가
전화하는 센스까지...
주님함께님!
아무쪼록 영육간에
건강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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