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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에게 일어난 기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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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님함께
댓글 19건 조회 6,155회 작성일 11-03-04 04:45

본문

찬미예수님   찬미성모님

 

우리가 아들을 둘을 낳고 4년이 지나서야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장인장모님께서 우리집에 오시겠다는 연

락이 왔습니다.

아내가 하루 종일 전화기에 붙어 아빠에게 길 안내를 합니다.

"아빠, 일단 양구군 해안면에서 원통으로 나오셔요. 그리고 설악산 한계령을 거쳐 양양으로 나오셔서

남쪽으로 향하여 강릉을 통과하여 삼척으로 오셔요."

 

"벌써 삼척 까지 오셨어요? 계속 호산 까지 오셔서 전화를 주셔요."

"호산이세요? 이제는 서쪽으로 태백으로 가는 길로 26km오시면 풍곡이 나오는데 거기에서 전화를 주셔

요."

"풍곡이세요? 이제 경북 석포로 가는 비포장의 산길을 8km올라가시면 왼쪽으로 들어가는 작은 산판도로

가 나오는데 안내표지도 없고 그곳에서는 전화도 안돼요.그리로 또 8km  올라가면 산이 깊고 꼬불꼬불

해요. 한참 가다보면 저 밑으로 확 트이는 덕풍 마을이 눈에 들어올꺼예요.거기서부터 밑으로 곤두박질

치듯이 조심해서 오셔야 해요.

 

좁은 덕풍 계곡이 갑작이 넓어진 하천이 나오고 길이 거기가 끝이예요. 하천가에 차를 세워두면 제가 나

갈 께요. 거기에서 저희집까지 1km걸어와야 해요. "

 

아빠가 지금쯤 왔을 꺼라고 생각할 때 아내가 부모님을 맞으러 나갑니다.

나는 집에서 2살 3살된 아들을 돌봐야 합니다.

나는 집 앞 언덕에 서서 덕풍계곡이 멀리 꼬리를 감춘 곳을 주시 합니다.

 

한참 있자니까 장인으로 보이는 분이 양손에 짐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나는 밑으로 내려가 장인어른께로 다가가는데 장인어른은 멀리서부터 나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쌍둥이 아치형의 철제 다리로 꺾어 들어오면서도 시선을 돌리지 않습니다.

 

다리를 건느고 이제 장인과 나는 직선 거리에서 서로에게 다가 갑니다.

장인어른과 거리가 가까워지자 정말로 장인어른은 몸집이 거의 나의 배가되고 키가 큽니다.

아내에게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는 다 들었지만 막상 맞딱 뜨리니 장군 같은 용모에 유난히 큰 눈으로

나를 쏘아보는데 나는 그만 주눅이 들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장인어른"

나는 허리를 굽혀 절을 하였습니다.

"................................"

 

아무 말이 없는 장인 어른의 손에서 나는 짐을 하나 받아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짐이 어찌나 무거운지 나는 쩔쩔 매며 간신히 들고 가는데 장인어른은 이미 언덕을 올라 사라

 

졌습니다.내가 짐을 들고 언덕을 올라 마당으로 들어가자 이미 장인은 뜨락에 엉덩이를 걸치고

키도 작고 ,다리도 절름거리고, 머리와 수염이 난 늙은이가 그까짓 짐 하나를 낑낑 거리며 들어오는 것을

보시고  아주 아니꼽다는 식으로 눈살을 찌프리며 바라 봅니다.

 

#나는 후에 그때의 첫 만남을 생각하면서 `저 늙은 추한 놈이 내 어린 딸을 유혹해서 데리고 사는 나쁜놈`

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해 봤습니다.#

 

곧 이어 장모님과 아내도 올라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장모님 "

"오 그래요. 이런 산 속에 살면 힘들지 않아요?"

"아니요, 괜찮습니다."

 

우리는 장인장모님을 방으로 모시고 비로써 큰 절을 올렸습니다.

"장인장모님 ! 죄송합니다. 제가 여러가지로 부족하오나 아내를 고생 시키지 않을 것이니 염려하지 마세

요."

나는 아내에게 술 상을 차리라고 하였습니다.

아내가 술상을 차리고 나는 귀한 손님이 오시면 드릴려고 아껴 두었던 고급 양주병을 꺼내어 잔에 따르려

 

하자

 

"나는 소주를 주시오"

라고 처음으로 말을 하시는데 ,그 말 소리가 마치 녹쓴 쇠붙이를 긁어대는 아주 거친 말 투 입니다.그러기

 

에 목소리도 아주 작습니다.

아내가 소주를 내 오자 내가 작은 컵에 따르려하자

"난 큰 그릇에 주시오"

라고 명령하듯 말을 하는데 체구와 목소리가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아내가 국 그릇을 가지고오자 나는 소주를 가득히 따랐습니다.

그러자 장인어른은 냉수 마시듯 단숨에 들이킵니다.

그리고는 방 바닥에 벌렁 들어 눕습니다.

아내가 재빨리 베개를 가지고 와서 아빠의 머리밑에 받쳐 드립니다.

 

"저 양반은 술만 들어가면 저래서 좋아요.우리는 나가서 농장 구경이나 합시다."

그러나 나는 마음이 아픕니다. 나 때문에 얼마나 속이 상하시면 저럴까 생각하니 내가 죄인같아 보입니

 

다. 사실 나는 죄인이 아닌가!

 

남편과는 또 다른 서글서글해 보이고 다정하며 정감이 넘쳐보이는 장모님과 우리는 밖으로 나

왔습니다.

 

우리의 농장은 가운데 계곡을 두고 양쪽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아내가 엄마를 안내하는동안 나는 그들이 돌아갈 때 드릴려고 밭에 심은 더덕을 캐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는데 집에서 아내가 나를 부릅니다.

 

"자기야, 아빠가 가신대"

`뭐야? 오시자 마자 가신다고?`

내가 집에 이르자 장인과 장모님은 이미 언덕을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장인 장모님"

"잘들 있어요."

장모님만 뒤돌아보며 잘 있으라고 합니다.

아내가 부모님을 배웅하러 차를 세워둔 곳 까지 갑니다.

 

한참 후에 아내가 돌아와서 하는 말이

"자기 아까 큰절 올릴때 아빠 봤어?"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어떻게 봐?"

"아빠가 자기 절 받지 않으려고 고개를 돌렸어요"

"뭐라구?"

그러나 나는 그런 장인어른에게 미안한 생각 뿐 입니다.얼마나 속이 상하시면 그랬을까!

 

"그래도 그렇지 사위집에 왔다가 바로 가시는 법이 어디있어?"

"아빠는 전부터 원래 그래요. 남의 집에서 하룻밤을 잠을 못자요."

(계속)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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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함께님의 댓글

주님함께 작성일

내일은 나주에 가는 날이지요?

세상 사람들이 너무 많이 죄를 짓기에 우리들은 속죄하며 주님과 성모님을 위로해 드리기 위해 갑니다.

우리들의 절대적인 부모님이시기에 찾아가 용서를 청하고 은총을 구하며 어서 나주가 인준되도록

기도 할 것입니다.예수성심의 승리와 성모성심의 승리를 위하여 ,승리하는 그날까지 우리는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많은 이웃들을 모시고 봉헌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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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꺼님의 댓글

엄마꺼 작성일

소설보다 더 재밌는데요? 와 ㅋㅋ
소주를 국대접에 따라드시고는 한말씀하실줄 알고 내심 긴장했는데..
그냥 누워 주무셨나봐요? ㅋ

정말 사랑이란, 인연이란, 대단한힘을 가지고 있음을 다시 느껴봅니다.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계속 기대할께요!

내일이네요..나주성모님 뵈러 가는 감격적인 날!
좀 더 자주 기도회가 있어야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요새 많이 해봅니다. 아멘
내일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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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마리아님의 댓글

아베마리아 작성일

너무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한폭의 그림 같은 아름답고  마음에 와 닿는
글입니다 다음이 기대됩니다...
내일은 나주가는 날...  예수님, 성모님 위로 해
드리러 가는 날 ... 
모두들 오셔서 은총 많이 받으시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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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처님의 댓글

피난처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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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아빠가 자기 절 받지 않으려고 고개를 돌렸어요"
뭐라구?"그러나 나는 그런 장인어른에게 미안한
생각 뿐 입니다.얼마나 속이 상하시면 그랬을까! ~

사랑하는 주님함께님...장인어르신 방문이야기 ~
재미있지만 그때는 마음이 많이 아프셨지요?
그러나 나주 성모님 사랑으로 모든것이 해결되시고
임종하시는 장인어르신 미리 그림을 그려봅니다 ㅎ ㅎ ㅎ
오늘도 주님과 성모님 사랑가득히 받으시고 가족과
함께 영육간에 건강하소서 ㅡ아멘!!!

성모님의 승리와 장신부님과  율리아님의 영육간에 건강과
안전을 기도지향이 꼭 이루어 지기를 주님함께님의 정성과
사랑 저희의 작은 정성도 합하여 바쳐드립니다 아멘!!!

사랑해요 주님함께님...
내일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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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주님 성모님의 이끄심으로 성가정을 이루시고 계시는 주님함께님!! 감사^^*
재미있게 읽을께요!! 앞으로도!! 감사^^*
알콩달콩 성가정안에서 언제나 행복하셔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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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사랑님의 댓글

어머니사랑 작성일

아이고  장인어른의 그마음이 어떠 하셨을까 

저도 주님 함께님과 같은 마음이 되어 글을 읽는 내내 마음 조려지고  너무 미안해  마음이 아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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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a님의 댓글

christina 작성일

희비가 엊갈리고 드라마틱 합니다 ^^* 재밋는 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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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원래 부모님들은 나이차이가 많이 나면 처음에는 싫어하시나 봐요
저는 7년차이랍니다 ㅋㅋ
알~콩 달~콩...................잼 나게 사세요............영원까지.아멘!
 
┏━━  。˚˚。˚˚。˚˚。˚˚。˚˚。*LOVE*━━┓
    하늘의 모든 천사들과 성인성녀들과 순교자들이시여!
    나주 성모님 인준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율리아님의 영육간에 건강하심과 안전 그리고
    기도지향마다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빌어주소서.아멘! 
┗━━ *LO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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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축복님의 댓글

천상의축복 작성일

주님함께님을 부르신 나주의 성모님

예수님과 함께 찬미 영광 받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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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소설같은 일들
영화같은 일들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속에
참 예쁜 신부와 지내시는 주님함께님은
넘 기쁘고 감사하지만

부모님께서는 그래도
걱정이 되셨겠지요.
하지만 부모님께서 걱정하시는 부분들을 해소시키시려

더욱더 많은 애를 쓰시고
노력하신 주님함께님 그 모든 사랑들이
예수님 성모님 함께하심을 믿으며
이제는 누구보다도 더욱 풍요로워짐을 믿어요. 감사드려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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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이님의 댓글

길동이 작성일

감명깊게 잘 읽었습니다.
소설보다 실화라 더욱 재미있습니다.
주님함께님의 모습을 떠올리며 읽으니
더욱 실감나기도 합니다.
장면 장면이 생생하게 눈앞에 보이는 둣 하여
이야기 속에 저절로 빠져듭니다.

다음 편을 기대하며
늘 좋은 글로 나주 성모님의 인준을 위하여
불철주야 애쓰시는 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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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지난 일이라 잼있게 읽었어요^^*
가족 모두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기쁨 가득한 성가정 되세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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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님의 댓글

새롭게 작성일

ㅎㅎㅎ 풍경화가 절로 그려 지네요~!!
구수한 된장 찌개도 연상시키구염...ㅋ
지난 얘기라 하지만 소설 속 한 대목 같아요.

산골 오지 덕풍 계곡에 자리 잡은 고즈넉한 낡은 집에 찾아 오신 기쁜 손님*^^*
아니 장인 장모님, 장인께서 매서운 눈으로 쳐다 보시니 얼마나 가슴 조리셨을까,
기쁨도 잠시 휭하니 가버리셨네요...ㅎ

사랑하는 주님함께님, 잼 나는 글 잘 읽었네요...
늘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예수님 성모님의 사랑 가득히 받으시고
넘치는 은총 속에서 풍요로운 행복 누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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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망토님의 댓글

어머니망토 작성일

드라마 속의 한장면 그리고 소설
처럼 아주 재미있고 상세하게 쓰신
글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부모님 반대에도
결혼해서 이제 처가집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 열었으니 다음 편에는 해피엔딩이
될 것 같습니다  주님과 성모님이 함께
하셔서 풍요롭고 행복한 가정되시길 빌께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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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처님의 댓글

12처 작성일

나이가 한참이나 어린 아내를 모시고 사시니~
장인 장모님을 뵙기가 정말로 미안하셨을것 같아요.
그것도 첩첩 산골에서~

이야기를 넘 재미있게 써 주셨네요.

어려움들을 이기고 결혼하셨으니
주님 성모님의 품에서 영원히 행복하시길 빌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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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및비님의 댓글

장및비 작성일

주님함께님 글은 감동과 흥미진진함도 있고
영육간에 살이 찌는 내용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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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정원님의 댓글

천상정원 작성일

주님함께님
어렵고 아픈글 ,
은총으로 환원시켜주시는 놀라운 글 입니다.
정말 정말 감사하고
저희들의 내면의 들보를 보게해주는 날 선 (잘 갈려진 칼)글이기도 합니다.

체면과 이목을 앞세우며
사치와 허영으로 뭉쳐진 버러지같은 이 작은 영혼에게 들려주시는
주님함께님을 통하여 울리시는 사랑의 경종같습니다.

주님함께님 감사합니다.
저희들의 바르지못한 안목과 잣대로
다른사람을 상처주고 할퀴는 무례를 용서 해 주시길 비오며
불행을 자초하는 어리석는 눈들을 치유해 주시길 비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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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다음 글 읽으러 갑니다.^^
쓩~=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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