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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旬의 純愛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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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님함께
댓글 22건 조회 4,565회 작성일 11-04-14 04:35

본문

찬미예수님   찬미성모님

 

대전에 나가 있는 두 아들을 만나보고 다시 강원도 덕풍계곡으로 들어서는 2002년 8월 31일,

`루사 태풍`이 전국을 휩쓸며 강원도에 도착 하면서부터 그 세력이 더욱 커져버려, 거센 바람과 마치 동이로 내리 붓는 듯한 쏘나기를 퍼부았습니다.

 

"집에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

우리가 덕풍계곡을 들어서는데 이미 성난 물이 파도를 일으키며 계곡을 휩쓸고 내려가는데 물이 이미 길밑에 까지 찰랑 입니다.

 

집 근처의 구룡소를 지날때 이미 길 위 까지 물이 차 올랐는데 우리가 간신히 그곳을 지나 언덕위에 있는 집으로 무사히 왔습니다.

 

"휴, 조금만 늦었어도 못 올 뻔 했네"

방에 들어가 TV를 켜자 위성에서 보낸 구름분포도가 보이는데 아주 짙은 회색의 구름이 우리집을 향해 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미 와 있긴 하지만 더 짙은 구름이 오려면 한두 시간이 걸릴것 같아 보입니다.

 

이 무렵 나는 아직 나주에 대하여 모를 때 입니다.

나의 책장의 유리 틈에는 왕관을 쓰신 나주 성모님의 눈물 흘리시는 사진이 한장 끼워져 있는데, 1990년대 초에 어느 신부님이 주시고 가셨지만 나주에 대하여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십년이 넘게 그 앞을 수도 없이 지나다니지만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점점 그 앞에 머물다 가는 시간이 길어지기 시작 하였습니다.

 

"성모님! 사람들이 태풍의 피해가 없게 해 주십시오"

처음 보는 강한 태풍과 무섭게 쏟아지는 비를 보고 기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밖을 나가 계곡을 바라보니 이미 물이 범람하여 쌍둥이 철제 아치형 다리가 물쌀에 기울어지다가 물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 보입니다.

 

우리집 아래의 길 가 조금 밑에 고목이 된 가래나무가 늘 아름다운 수형을 갖추어 하늘을 찌를 듯이 서 있고, 지나는 사람들의 쉼터가 되었었는데 ,그 우람한 가래나무가 또 뽑혀 물 속으로 자취를 감춥니다.

 

풍곡 사람들이 이곳 마을의 반장님네 집에서 계 모임에 참석 했다가 ,비오는 것을 보고 두려워 풍곡으로 가다가, 이미 물이 길 위로 올라오자 봉고차를 우리집에 오르는 언덕위에 세워 놨는데 ,내가 봤더라면 위로 더 올라오라고 했을텐데 ,그냥 가버린 것이고 그 봉고차가 물에 떠내려간 것입니다.

 

물건너의 5000평이나 되는 나의 밭이 이미 바다가 되었습니다.

 

나는 마당에 내 놓은 큰 다라이에서 두번이나 가득 찬 물을 쏟아냈습니다.높이가 70cm쯤 되는 다라이 입니다.이미 1m가 넘는 비가 쏟아진 것입니다. 계곡 물이 마치 노도와 같이 굉음을 내며 흘러가는데 물살이 무척 빠르고 바위가 구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밖에 나오니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조용하고 평화스러워 보입니다.그러나 계곡을 내려다보자 아래 에 있었던 섬이 하나 사라져 버렸는데, 그 섬에는 희귀식물들이 많고 오래된 돌배나무가 해마다 하얀 꽃을 피워 덕풍계곡의 마지막 끝자락의 최고의 절경을 이룬 곳이고 엄청 큰 바위들이 가득 차 있었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그 많던 산새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나는 이 글을 다른 곳에 쓸 때  `천지개벽`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   *   *  

 

물이 빠지고 마치 평화스러워 보일만큰 조용한 어느날 ,어디에선가 "딱딱딱" 무엇을 내리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내가 계곡을 내려다 보지만 그 소리가 산울림이 되어 도무지 방향을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한참 있자니까 그 소리가 점점 더 가까이 들리기 시작 하였습니다.

 

내가 멀리 돌멩이 투성이로 가득 찬 계곡을 바라보자,하얀 물체 하나가 움직이는 것이 보입니다.그곳에서

돌과 돌이 부딪치는 소리가 `딱딱딱 `하고 들려오는 것입니다.

 

내가 언덕을 내려가 그곳으로 다가가자 ,윗동네의 장씨 부인이 혼자서 한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길을 만들며 오고 있는데 ,돌들을 옆으로 치우고 불쑥 솟아난 돌은 다른 큰 돌을 집어들고 내리치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형수님?"

"야"

 

마을에는 장씨 부부가 살고 있는데 둘다 칠순이 넘은 분들 입니다.

슬하에 일곱남매를 두었는데 잘 키워서 모두 도시로 내 보냈고, 눍으신 두분만이 고향을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뭐 하고 계시는 거예요?"

하고 내가 묻자, 장씨부인은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일을 계속 하면서

 

"우리 그이가 어제 밤에 돌아오다가 돌에 걸려 넘어져 다쳤어요."

"아 저런 ! 얼마나 다치셨어요?"

"괜찮아요 타박상을 입었는데 하루 쉬면 괜찮을 꺼요"

 

장씨는 매일 새벽 4시면 배낭을 지고 손전등을 들고 나갔다가 밤8시에 돌아 옵니다.

그는 풍곡 까지 걸어나가 차를 타고 어느 산에 들어가 다른 사람들과 벌채 (큰 나무를 자름)를 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 입니다.

 

이곳 사람들은 이 장씨 부부를 일컬어 `일벌레`라고들 합니다.

자식들이 밖에나가 돈을 벌어 고향의 부모님에게 보내며

"이제 그만 쉬시고 여행이나 다니세요"

라고 해도 농사를 지어 모두 자식들에게 보냅니다.

 

얼마나 악착 같이 일을 하며 돈을 버는지,밤에도 마당에 불을 밝히고 밤 늦도록 일을 합니다.

나는 장씨가 나보다 나이가 많기에 `형님`이라고 부릅니다.

 

장씨는 자기 부인을 들어 나에게 이렇게 말 한 적이 있습니다.

"내 마누라는 억척이여, 하루 종일 일을 해도 지칠줄을 몰라, 애덜두 일곱명이나 잘 키우고 ,그렇게 힘든 일을 평생 하면서도 ,한번도 잔소리 하는 것을 못봐 !"

 

"아 대단하신 분이네요."

"너무 고마운 여자지"

장씨도 부인 앞에서는 하지 않는 말을 내 앞에서 칭찬을 합니다.

 

장씨 부인이 점점 나의 시야에서 멀어 집니다.

`아니 저렇게 풍곡까지 6km를 가겠다는 것인가?`

 

나는 집으로 돌아와 언덕에 서서 돌을 때리는 소리가 점점 사라질 때 까지 서 있었습니다.

 

비록 하느님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지만 ,그리고 비록 남을 좀 비난하기도 하고 욕도 먹지만, 그들의 부부애만큼은 우리의 귀감이 됩니다.

 

루사태풍의 피해에 대해서는 이미 앞에 글을 올렸습니다.

올 여름에는 그런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멘.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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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님의 댓글

초롱 작성일

올여름 덕풍계곡에 소박한 이웃인 장씨부부와 함께 풍요로움이 가득하길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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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꺼님의 댓글

엄마꺼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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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y님의 댓글

lily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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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님의 댓글

거북이 작성일

자연의 거대한 섭리앞에 미약한 우리..
오늘도 세상의 주관자이신 주님과 성모님께
저의 하루를 의탁합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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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함께님의 댓글

주님함께 작성일

한자를 잘 모르는 젊은이들을 위해 설명합니다.

순애보란 순결한 사랑의 이야기를 말 하는데 대개

인생경험을 많이한 어른들의 이야기를 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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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사랑님의 댓글

어머니사랑 작성일

장씨부인께서  남편 장씨를 위해서 그렇게
지나가는 길위에 돌들을  고르는 그 열심한 마음에서  희생적인  사랑이 흘러 넘침을
봅니다
...


우리 영혼들이 하느님께 드려야 하는 사랑임을 묵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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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및비님의 댓글

장및비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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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그들의 부부애만큼은 우리의 귀감이 됩니다.아멘!!!

사랑하는 주님함께님...좋은 글 감사합니다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성시간에 뵈어요~아멘!!!

성모님의 승리와 세분 신부님과 율리아님의 영육간에 건강과
안전을 기도지향이 꼭 이루어 지기를 주님함께님의 정성과 사랑
저희의 작은 정성도 합하여 바쳐드립니다 아멘!!!

사랑해요 주님함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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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부부애!

현대에 사는 저희들 모두 그 분의 삶에 귀감이 되리라
믿어요.아멘

아름다운 계곡이나 울창난 나무숲들이 제철에는 큰
쉼터가 너무나 아름다운데

태풍루사로 완전 무너짐을 보면서  인간이 물질문명이 발달해서
달나라를 간다해도

하느님의 진노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님도 함께 느끼게 되어요.
주님함께님 감사드려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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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님의 댓글

감사 작성일

성모님의 사랑 안에서 늘 평화를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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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a님의 댓글

christina 작성일

재밋게 잘보앗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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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샘님의 댓글

자비의샘 작성일

아멘, 감사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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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너무 고마운 여자지"
장씨도 부인 앞에서는 하지 않는 말을 내 앞에서 칭찬을 합니다...아내 앞에서도 고생한다고~~고맙다고 해 주시면 더 좋을 텐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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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헌의삶님의 댓글

봉헌의삶 작성일

그러게요  주님함께님 ...
하두 지구촌에서 재난이 계속되니까 ..

끝머리에 말씀하신 ..
올 여름에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

웬지  마음이  정말 ..  저도  간절해 집니다. 

주님 !  자비를 베푸소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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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샘님의 댓글

위로의샘 작성일

"성모님! 사람들이 태풍의 피해가 없게 해 주십시오"

처음 보는 강한 태풍과 무섭게 쏟아지는 비를 보고 기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밖을 나가 계곡을 바라보니 이미 물이 범람하여 쌍둥이 철제 아치형 다리가 물쌀에 기울어지다가 물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 보입니다.

 

우리집 아래의 길 가 조금 밑에 고목이 된 가래나무가 늘 아름다운 수형을 갖추어 하늘을 찌를 듯이 서 있고, 지나는 사람들의 쉼터가 되었었는데 ,그 우람한 가래나무가 또 뽑혀 물 속으로 자취를 감춥니다.

 

풍곡 사람들이 이곳 마을의 반장님네 집에서 계 모임에 참석 했다가 ,비오는 것을 보고 두려워 풍곡으로 가다가, 이미 물이 길 위로 올라오자 봉고차를 우리집에 오르는 언덕위에 세워 놨는데 ,내가 봤더라면 위로 더 올라오라고 했을텐데 ,그냥 가버린 것이고 그 봉고차가 물에 떠내려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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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망토님의 댓글

어머니망토 작성일

아멘!!!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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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올 여름에는 그런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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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자님의 댓글

탕자 작성일

아 - 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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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처님의 댓글

피난처 작성일

아멘~!
말없이 서로 챙겨주는 부부!
인적드문 깊은 산골에서 두분만이 의지되어
살고계시어 더 찐한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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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님의 댓글

새롭게 작성일

아멘~~~

사랑하는 주님함께님, 우리의 바램이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 믿어요~~~
늘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주님 성모님의 사랑과 은총 안에서
풍요로운 행복 누리시길 빕니다~~~ 가족 모두 함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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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엄청난 천지개벽이 일어났던 그 시간!!
나주성모님께서는 우릴 지켜주셨을 것을 생각하면 정말 감사드립니다!!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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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이님의 댓글

길동이 작성일

덕풍 계곡의 이야기가 정겹습니다.
태풍과  평화와 부부의 사랑이
대조적으로 그려집니다.

나주성모님께 기도하시어
주님함께님의 가정에는
큰 피해를 막아 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5000평의 밭이 물에 잠기었다는데
다시 복구하시느라 애쓰셨겠지만요.

늘 힘있고 아름다운 좋은 글들로
게시판을 장식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님의 가정에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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