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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꿈틀이님!

다른 이들에게 나주성모님 영성을 전하기 위하여 열과 성을 다하여 노력하시는 님과 님의 글을 읽는 모든 이에게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이 가득 내리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꿈틀이님처럼 생활의 기도에 대하여 중요한 점을 잘못 알고 계신 것 같아 그 부분을 같이 나누기 위하여 이 글을 쓰게 됐으니 사랑으로 받아들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마 주님, 성모님도 기뻐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주에 발현하시고, 현존하시는 주님과 성모님께서 강조하고 강조하시는 생활의 기도는 예전부터 있어온 기도가 아니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사랑의 메시지를 통하여 말씀해주신 외에 성부께서도 이번 성금요일에 “... 아무 것도 걱정하지 말고 세상에 나가 고통의 화덕에서 단련된 너의 삶을 통하여 완성한 5대 영성, 특히 생활의 기도를 더 힘차게 알리거라. 그래서 이제는 사제들이 앞장서서 생활의 기도를 외쳐야한다.”고 말씀하셨듯이 생활의 기도는 고통의 화덕에서 단련된 율리아 자매님의 삶 속에서 수십 년 간 무르익어 1980년 8월 27일 세상에 첫 선을 보인 지고의 기도입니다.

또한 생활의 기도는 율리아 자매님의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희생과 보속으로 일상생활 속에 하나하나를 주님께 봉헌해드리는 기도이기에 단순히 지향을 두고 바치는 화살기도와도 다릅니다.

예수님께서는 암이 온몸에 퍼져 죽을 수밖에 없게 된 율리아 자매님을 장부를 통해 성당으로 부르시고, 3일 만에 완전히 치유해주셨습니다. 자매님은 치유되자마자 미용실을 차렸는데 1980년 8월 27일 단골손님이 머리를 하러 왔습니다. 그분은 바람을 피운 남편과 부부싸움 끝에 이혼을 생각하고 기분전환을 위해 미용실을 찾았던 것이었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가정파탄을 막기 위해 자신이 체험하고 실천한 좋은 얘기들을 많이 해주셨는데 배신의 아픔으로 분노가 하늘 끝까지 다다른 그분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자매님은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그분의 머리카락을 자르면서는 그 부부와 가족들의 ‘교만과 미움과 분노와 악습...’ 등등 나쁜 것들을 다 잘라내 주시라고 기도하셨고,

드라이로 머리를 아름답게 꾸며주면서는 “예수님! 이 자매님의 영혼에 나쁜 모든 것들을 다 잘라내 주셨으니 이제 이 자매님의 영혼의 흐트러진 질서를 회복시켜 주시고 말살된 사랑도 회복시켜 주시며 영혼을 아름답게 꾸며 주소서. 그리하여 한 가정을 파괴시키려는 마귀로부터 해방시켜주시고 이 가정을 사랑이 넘치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게 하시어 주님 영광 받으시고~” 등등 기도하자

“내 작은 영혼아! 바로 그것이다. 그 기도가 바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기도인 생활의 기도란다. 그 기도야말로 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너의 그 기도 자체가 온유한 봉헌인데 그것은 바로 내 사랑의 심장에서 발원한 온유와 겸손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네 안에 내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며, 또한 너와 생활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너는 내 작은 영혼이야!” 하시는 기쁨에 찬 주님의 음성이 다정스럽게 들려왔습니다.

나주성모님 5대 영성은 주님께서 “뭐는 이렇게 하고, 뭐는 이렇게 하는 것이란다.”라고 하신 게 아니라 하나 같이 율리아 자매님의 희생과 고통과 사랑 속에서 일구어진 영성들입니다.

“내가 있었기 때문에 그 사람이 죄를 지었으니 모든 게 내 탓입니다.”하신 율리아 자매님 “내 탓이오”의 영성 역시 우리가 성당 미사에서 가슴을 치며 “내 탓이오”하는 것과는 차원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시기질투하여 죄지은 것까지 “내 탓”이라고 할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

과연 어떤 영혼이 그 무시무시한 예수님과 성모님의 대속고통에 동참하면서 단 한 가지도 거부하지 않고 항상 “아멘”으로 응답할 수 있겠습니까? 나주의 5대 영성을 율리아 자매님의 삶과 연결해 깊이 묵상해보면 우리는 거기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무한한 자비와 보물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성부께서 세상에 다시 나가고 싶지 않다고 하는 작은 영혼에게 “아기야, 너는 숨만 쉬고 있다 해도 수많은 영혼을 구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지고지순한 5대 영성의 기도임을 잘 알고 있는 네가 왜 이리도 고집을 부리느냐. 오늘 네가 받았던 모든 보속고통을 통해서도 수많은 영혼이 회개의 은총으로 구원될 것임을 너는 잘 알지 않느냐” 라고 달래셨을 것입니다.

참고로 말씀을 드리자면 이번에 율리아 자매님께서 세상에 다시 나가고 싶지 않다고 하신 것은 세상에 내려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천국이 좋아서도 아니고, 더 이상 고통을 받고 싶지 않아서도 아닙니다. 자매님은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과 성직자, 수도자들이 자신을 판단하고 배척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하느님을 배척하고 판단하는 죄를 짓고 있는 것이 무능하고 부족한 자신 탓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성모님, 그리고 하느님 아버지 역시 ‘부족하고 빈약하다’고 고백하는 작은 영혼의 그 겸손과 사랑의 마음 안에 항상 함께 하고 계십니다. 작은 영혼의 겸손과 사랑을 실천하고자 노력함으로써 모두모두 은총들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