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은총 가득했던 연말연시를 나주에서 보내신 분들께 축하 인사드립니다.
저 또한 은총 만연한 얼굴의 순례자님들과 함께 한 2박 3일, 춥고 눈이 많이 와 불편하긴했지만 그야말로 가난한 베들레헴의 마굿간의 불편함을 묵상하며 오히려 힘이 났답니다. 그리고 자연의 힘은 바로 하느님의 힘이라 우리의 나약함을 체험하며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다시 한번 찬양하는 계기도 되었어요.
이런 여건이 주어진 가운데 우리들안에 더 사랑이 오고 가고 서로 양보하고 미끄러질까봐 손잡아주고 서로 염려해주는 모습 정말 보기 좋았답니다.
1월1일 첫 토요일이자 대축일인 이날 밤에 율리아 자매님과 묵주기도를 하며 손이 시렸지만 이 작은 것 하나라도 봉헌하자 하는 마음으로 촬영을 계속 했답니다.
손이 얼얼할 정도가 되었는데 성혈 조배실에 모두 모여 성인 호칭기도 시작하고 한참을 성인이름 부를 때 갑자기 손이 풀리며 따끈한 기운이 손바닥에서 돌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답니다. 너무나 이상한것은 제 손등이 찬 것은 그대로인데 온기가 돌고 있는 것이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마치 호칭되는 성인들이 손을 잡아주는 것 같았어요.
나중에 율리아 자매님 말씀 시간에 설명하시길 제가 정확하게 잘 기억은 안나지만 대마귀가 조건을 걸며 율리아 자매님을 유혹할 때 깨물고 싶을 만큼 네가 사랑하는 이들이 손이 시리니 내게 절만하면 따뜻하게 해주고 그 가정까지 축복해 주겠다 라고 했지만 율리아 자매님은 구마경을 하고 절을 안하며 승리하였기에 주님께서 기뻐하시며 베들레헴 마굿간에서 당신이 드셨던 그 참젖을 모두에게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제 손이 따뜻해지는 개인 체험은 주님께서 율리아님의 승리에 기뻐하시고 참젖뿐 아니라, 덤으로 주신 은총이라고 믿습니다.
얼마나 후하시고 사랑깊으시고 자애로우신 아버지 주님의 참 사랑 참 지혜의 섭리는 놀랍기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님 홀로 영광 받으소서!!!
사랑하는 모든 홈님들~~
새해에는 영육간 더욱 건강하시고, 성모 성심의 승리를 위해 일치하여 함께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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