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하나 - **새해첫날에 주신 귀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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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제가 쓰는 글이 예수님과 성모님께는 위로가 되고,
읽는 모든 이들에게는 유익이 되며, 또한 제가 쓰는 글자의 자음과 모음 수만큼 성모님의 인준의 날이 앞당겨지고 죄인들이 회개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홈님들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글 올립니다. 지난 12월 24일 나주 순례를 다녀온 후 12월27일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오른쪽 입술에 수포와 오른쪽 턱에 빨갛게 뭐가 났어요. 12월달에는 직장에서 처리해야 될 일들이 많아서 바빴었는데 몸이 피곤 한 채로 나주에 갔어요. 12월 24일 밤에 나주도 너무 추워서 몸에 한기가 들고 오싹오싹 했었어요. 순례를 마치고 집에 도착해서 쉬었는데도 수포가 생겼더라구요. 이 게 뭐지? 처음에는 몸이 좀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 갔어요. 그런데 오후가 되니 오른쪽 턱으로 좁쌀 같이 수포가 여러개 생겨있는 거예요. 오른쪽 머리피부도 만지니까 아프지는 않는데 손이 닿는 게 기분 나쁘게 싫더라구요. 갑자기 스치는 생각에 어, 이거 대상 포진 같다. 성령께서 지혜를 주신 것 같아요. 예전에 대상 포진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서 들었는데 너무 고통스러워 하더라구요.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그 통증이 몇 달까지 간다고 해요.
대상 포진이라면 빨리 치료가 들어 가야하는데, 오후 늦은 시간이지만 바로 진료를 보니 진료 과장님이 대상 포진이 맞는 거 같고 대상포진은 한쪽편측으로 수포가 생긴다고 하시더군요. 통증이 지금은 괜찮아도 점점 심해질거라고 하세요. 그런데 저는 느낌이 그냥 괜찮을 것 같았어요. 약을 받아와서 집에서 먹었어요. 밤에 오른쪽 머리와 오른쪽 귀가 조금 욱씬거렸어요. 온몸에 기운이 없고 몸살 하듯이 근육통이 오더라구요 그리고 [나주의 처방] 기적수를 1000cc(더 먹을려고 했는데 배가 불러서 더는 못 먹겠더 라구요)를 한꺼번에 마시고 성수를 환부에 바르고 율신액스카프를 왼쪽 귀와 코를 빼고 얼굴 전체에 칭칭 감고 그대로 잤어요. 자고 일어나니 오른턱의 수포는 작은 수포들이 모여지면서 새끼손가락 한마디크기의 수포가 자리를 잡았더군요. 통증은 가끔 욱씬거리는 정도여서 진통제는 빼고 항 바이러스약만 먹었어요. 집에서 쉴까도 생각 했지만 직장에 처리해야 할 일도 있어서 출근 했는데 가끔 욱씬거리고 쑤시더라구요. 그 고통을 불쌍한 연옥영혼들을 위해 봉헌 하였어요. 늦었지만 면역력증강을 위해서 비타민을 사서 열심히 먹었어요.
환부에 성수와 연고를 열심히 발랐더니 3일 정도 지나니까 딱지가 앉는 거예요. 보통은 일주일이 되어야 딱지가 앉는다 했는데 회복이 빠르게 되고 있더라구요. 주님 성모님 덕분에 대상 포진도 빨리 회복되고 있었어요. 12월 31일이 되니 첫토요일에 순례를 가는 것이 좀 망설여지는 거예요. 대상포진은 잘먹고 푹 쉬어야 한다는데 그것도 그렇지만 날씨가 또 추워진다고 하는데 많이 추울까봐 걱정이 되었어요.
그래도 첫토요일은 지켜야지 또 한해의 첫날이니 올 한해를 주님과 성모님께 봉헌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12/23일에 고백성사를 봤지만 12/31 고백성사를 보고 송년미사를 드렸지요 그 다음날 첫토요일에 순례버스에 올랐습니다. 성모님 동산에 올라가니 눈이 너무나 많이 왔었어요. 봉사님들이 쌓인눈을 치운다고 엄청 고생 하셨겠더라구요. 저희 차량이 좀 늦어서, 도착하니 십자가의 길 기도를 이미 시작하고 있었어요. 짐을 풀고 십자가의 길기도에 같이 동참 했습니다.
눈 위에서 맨발로 하시는 분도 있었어요. 겨우 저는 장갑을 끼지 않고 모자를 쓰지않고 하는 게 다였어요. 냉담자를 위해서 기도드렸습니다. 저녁을 먹고 목욕탕에서 샤워를 했습니다. 물 다섯 바가지를 부었는데 생각보다 춥지는 않았어요. 목욕하고 나니 오히려 개운 했습니다. 우리 가족을 위한 꽃바구니를 준비하고 성가연습을 하였지요. 묵주기도전에 잠시 틈을 내어 갈바리아 예수님께 올라갔는데 예수님을 바라보니 너무 추우시겠더라구요.
제손으로 예수님 발을 계속 부비면서 “예수님 시간이 지날수록 세월이 흐를수록 예수님과 성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깊어지게 해주소서”라고 기도드리고 묵주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주위 사람들은 춥다고 하는데 저는 이상하게 손만 좀 시렵지 옷은 덜 입었는데도 별로 춥지가 않아요. 12월 24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길이 미끄러워 성혈조배실 주위를 돌면서 기도드리는데 타는 냄새가 계속 났었어요. “주님 저희들 영혼에 더럽고 추악한 모든 것을 다 태워주소서”하고 기도드렸습니다. 손이 좀 시려웠지만 장갑을 끼지 않고, 모자도 쓰지 않고 불쌍한 연옥영혼과 냉담자들을 위해 봉헌하면서 기도드렸습니다. 묵주기도 전 갈바리아 예수님 뵙고 내려올 때인지, 묵주기도 직후인지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은데 제 머리를 만져보니 머리가 흠뻑 젖어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자비의 물줄기 인 것 같습니다.
묵주기도를 마치고 비닐성전으로 내려왔는데 패딩 점퍼 소매 안쪽에 성혈처럼 그것도 제가 딱 보기 쉬운 곳에 내려와 계셨습니다. 만남의 시간 율리아 엄마께 여쭈어보니 성혈이라고 하시며 축하합니다라고 하시더라구요.
새해 첫날에 이렇게 큰 선물을 주시다니 참 기뻤습니다. 매번 느끼지만 예수님과 성모님께서는 우리들이 조금만 더 정성을 들이고 조금만 더 마음을 모아서 기도드리면 바로 큰 은총을 주시는 것 같아요.
주님 성모님 찬미와 영광받으소서! 아멘.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홈님들! 새해 예수님 성모님 풍성한 은총 받으시길 바랍니다~ (사진 첨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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