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주성모님

   

책을 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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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 전 주님께서는 "이 세대 사람들을 무엇에 비교할까?  그들은 무엇과 같을까?  그들은 장터에 앉아서 서로에게 부르짖으며 '우리가 피리를 불었건만 너희는 춤추지 않았으며, 우리가 곡(哭)을 하였건만 너희는 울지 않았다.'라고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루까 7:31-32)라는 말씀으로써 당신께서 전하시는 복음을 많은 세인들이 바로 알아듣지 못하고 무관심하게 지나쳐버림을 통탄하셨다.  

오늘날의 형편도 별로 나아진 것이 없는 듯하다.  

특히 지난 수십 년에 걸쳐서 가톨릭 교리나 계명에 있어서까지 시대의 흐름에 타협하려는 풍조가 만연하여 주님의 가르치심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고 희석(稀釋)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하여 수많은 신자들이 혼란을 겪으며 영적인 해(害)를 입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때에 주님께서는 특히 한국 나주에서의 메시지들과 징표들을 통하여 정통 가톨릭 진리와 전통의 진실성과 중요성을 재확인해 주고 계시며 모든 인간들이 한 시 바삐 당신의 참된 가르치심에로 되돌아 와서 영원한 구원의 삶을 영위하기를 간곡히 청하고 계신다.  

지금까지 나주에서 수없이 많은 어려움 들에도 불구하고 거듭하여 메시지를 주시고 이를 강력한 징표들로써 떠받쳐 주시며 수많은 이들에게 회개의 은총을 줄기차게 내려주고 계심을 볼 때 우리는 인류의 구원을 위한 주님의 의지가 얼마나 확고하시며 성모님의 모성적 사랑이 얼마나 강하신 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주님과 성모님께서 나주에서 이 놀라운 메시지와 징표와 은총을 주심에 있어서도 허공 속에서 아무렇게나 주신 것이 아니라, 일찍이 한 여인, 율리아 자매를 도구, 즉 작은 협력자로 선택하시고 그를 모태에서부터 준비하셨으며 지금까지 생애의 모든 단계에서 인도하여 주셨다.  

그의 준비를 위하여 큰 학식을 주신 것도 아니고 재물이나 권력이나 명예나 안락한 생활을 주신 것도 아니다.  오히려 우리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끊임없는 병고, 빈곤, 멸시, 오해, 중상 등을 주셨다.  율리아 자매 역시 자유의지가 주어져 있으니 수많은 그 고통들에 대하여 분노나 원망이나 실망 등으로 잘못 반응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주님과 성모님을 본받아 성령께서 주시는 은총에 협력하여 끝없는 자아포기와 사랑으로써 모든 것들을 기쁘게 감사히 잘 받아들였으며, 이로써 그의 영혼은 날로 더 단련되어 갔고 주님께서 주시는 사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온 것이다.  온갖 방법으로 그를 성가시게 함으로써 주님의 일을 포기하도록 유혹하던 마귀는 거듭거듭 실패하여 왔다.  

우리가 주님과 성모님께서 나주에서 주시는 귀중한 메시지들을 읽고 징표들을 대하면서 율리아 자매의 생애 안에서 주님의 놀라우신 섭리와 은총이 어떻게 작용하셨으며, 그 안에서 율리아 자매의 작은 영혼이 어떻게 인도되고 양육되어 왔는지에 대하여 살펴보는 것이 그 메시지들과 징표들의 깊은 뜻을 더 잘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즉, 율리아 자매의 일생기는 우리가 나주에서의 메시지들과 징표들을 더 잘 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배경과 맥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율리아 자매 자신은 항상 숨어살면서 오로지 기도와 보속과 애덕의 삶을 살기 원하셨으므로 이 일생기를 통하여 자신의 생애가 알려지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하실 것 같아 염려되었지만, 그보다는 그분의 생애 안에서 이루신 주님의 놀라우신 사랑의 역사(役事)에 대한 솔직한 증언을 널리 알림으로써 메시지와 징표들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을 뿐 아니라 고통과 실망 속에서 신음하는 많은 이들에게 주님과 성모님의 크신 위로와 격려가 전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대의를 위하여 이 책을 출판하기로 한 것이다.  모쪼록 많은 분들이 한 연약한 여인의 평범하면서도 끝없는 사랑의 희생으로 점철된 생애를 통하여 놀라운 일을 이루시고 수많은 이들에게 넘치는 축복을 내려 주시는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성모님께 찬미를 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이 분도
Mary's Touch By Mail
Gresham, Oregon, U. S. A.
2003년 2월 2일 주님 봉헌 축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