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주성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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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김 글라라 자매의 암 치질과 빠진 자궁이 들어가다. (1981년 1월)

 
미용실에서 손님 머리 손질을 하고 있던 어느 날 글라라 자매가 "언니" 하고 간신히 미용실로 들어와 다리를 벌린 채 쇼파(소파)에 털썩 앉았다. 그때 마침 광주에서 성령쇄신 봉사자 이문식 (바오로) 회장님께서 오셨기에 함께 택시를 타고 그 자매의 집으로 갔다.
 
그 당시에는 수세식 화장실이 거의 없었기에 그 집도 역시 재래식 화장실로 되어 있었는데 화장실로 들어서는 순간 나는 질겁을 할 정도로 놀랐다.
 
왜냐하면 화장실 안이 온통 피로 물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그 자매는 아이를 낳은 뒤 자궁이 완전히 빠졌는데 항문마저 심한 암치질에 걸려서 하혈을 계속하여 병원에 입원해 보았지만 쉽게 낫지를 않자 경제적인 사정 때문에 집에서 그 고생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 때문에라도 죽지 못해 사는 그런 심정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그 고통을 어찌 감히 짐작인들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나는 그 자매를 엎드리라고 한 뒤 엄지손가락은 항문을, 그리고 나머지 네 손가락은 빠진 자궁에 대고 기도했다.

기도를 해준 뒤 그 자매의 집을 돌아보니 그때만 해도 천으로 만든 기저귀를 쓸 때였는데 기저귀며 빨래가 다라이로 하나 가득히 있었고 한마디로 집안 꼴이 엉망이었다.

그래서 나는 똥 기저귀이며 모든 빨래와 집안 청소를 하고 나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바로 그 다음날 그 자매가 미용실로 달려왔다.

"언니, 언니! 나 다 나았어요. 빠진 자궁도 온전해지고 암치질도 치유되어 하혈도 완전히 멈추었어요. 그래서 믿지 않던 우리 애기 아빠도 이제 믿게 되었고 성당에 열심히 다니기로 했어요" 하면서 자궁이 빠져 있어 부부관계도 하지 못했던 장부가 자기의 자궁이 치유되어 제일 기뻐했다는 것이었다.

"주님! 찬미와 감사와 영광을 세세 영원히 받으소서. 당신께서는 불가능이 없으시나이다.
죽은 자도 살리신 당신께서 못하실 일이 무엇이 있겠나이까.
우리는 부족하와 아무 것도 할 수 없나이다."

 
"그래 귀여운 내 딸아! 부족하고 보잘 것 없다고 하는 너를 통하여 나는 사랑의 기적을 행하리니 지고한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내가 이끄는 대로 나를 따라오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