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주성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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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고립되어 있던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하여. (1982년 2월 8일)
 

성령 안수식이 끝난 뒤 오늘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을 곰곰이 되새겨 보면서 아주 작은 일일지라도 순명하여 따를 때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결과를 낳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 따져보면 내가 살고 있는 나주에서 버스를 타고 가도 될 일을 구태여 나주에서 광주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버스를 탄다는 것은 고통 중에 있던 나에게는 무리였지만 순명하는 마음으로 광주에 갔기 때문에 주님께서 나를 도구 삼아 사랑의 기적을 행하시어 냉담자의 냉담을 풀게 했으니 아무리 작은 일일지라도 내 어찌 순명치 않으며 하늘의 문을 여는 열쇠인 순명의 지극히 높은 덕을 어찌 찬양치 않으랴!

그것은 회장님이 나를 무리해서 광주로 부르신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이미 계획하신 일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주님께서 계획하신 일일지라도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허락되어 있기에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순명은 바로 마귀들이 쏘아대는 불화살도 능히 막아낼 수 있는 방패요, 불패의 무기임을 또다시 깨닫게 되었다.

이미 주님께서는 내가 순명했을 때 냉담자를 만나 그가 냉담을 풀고 잃었던 구원의 은총을 회복하도록 미리 주선해 놓으셨는데 그것을 잘 알고 있는 마귀들은 내가 가지 못하도록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방해했다. 그러나 주님께서 내 마음을 당신의 뜻으로 끊임없이 인도해 주셨고 그로 인하여 결국 하느님과 단절된 채 고립되어 있던 한 영혼이 구원의 은총을 회복하게 되지를 않았는가.


"오! 내 사랑, 나의 님이시여!

이 죄인은 당신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고통을 받는다 할지라도 행복하나이다. 오직 당신만이 나의 사랑, 나의 님, 나의 보배, 나의 천국이시나이다."

 
"사랑하는 나의 귀여운 작은 아기야!

인간적인 계산으로 저울질하지 않고 단순하게 순명하는 너의 그 마음 안에서 내가 활동하며 너와 함께 한단다."

 
"오, 나의 사랑 나의 주님이시여!

부족한 이 죄녀를 그리도 사랑하시나이까. 오로지 감사할 뿐이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