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주성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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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파출소에서 나오다. (1986년 8월 3일 오후 6시 30분경)

  

 그 술집 아가씨들은 퇴근한 장부의 오토바이에 올라타고 계속 욕을 했는데 그때 파출소 직원들이 나왔다.

우리는 파출소에 신고한 적이 없었는데 이웃들이 그들의 행패를 보다못해 신고를 한 모양이었다.

파출소 직원들이 나를 조용히 부르더니 "아주머니! 저 사람들 어떻게 좀 해 주세요(고소하라는 권고). 이야기를 들어 보았더니 집단 폭행죄, 기물 파손죄, 명예 훼손죄, 그리고 손님들까지 폭행한 죄, 이렇게 큰 죄가 네 가지나 됩니다. 이 중에 한가지만 가지고도 구속입니다.

우리들도 저 사람들 때문에 얼마나 힘든지 모른답니다.

신고가 들어와서 파출소에 데리고 오면 경찰서 높으신 분과 사귀어 놓아서 인지 아주 안하무인이에요.

심지어는 파출소에 불려와서도 파출소 안에서 옷을 벗고 오줌을 싸버리기까지 하는 아주 끔찍하고 무서운 여자입니다.

이번 기회에 꼭 좀 그들을 혼내 주세요" 하고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