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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성모님의 메시지 - 1993 년


1월 23일 - 오늘날 마귀의 꼬임에 빠진 거짓 예언자들이 얼마나 많으냐.

1월 26일 - 교황은 하느님의 사랑하는 아들이며 베드로의 후계자

2월 6일 - 첫 토요일을 지키라고 한 이유

2월 18일 - 목요 성시간을 지키라고 한 이유 

4월 8일 - 최후의 만찬, 그것은 바로 사랑이며 나눔의 잔치이다.

4월 14일 - 지금은 너희에게 확실한 시각이며 전투에 들어갈 때이다.

5월 27일 - 예수 성심과 내 성심의 복합적인 사랑을 내려주리라.

6월 27일 - 교황을 위하여 기도하고 희생하고 옹위하여라.

 


 

1993년 1월 23일

나는 고통스러운 몸을 이끌고 눈물 흘리셨던 성모님 상 앞으로 나아가 교황님과 주교님들, 사제님들과 수도자들 그리고 세계의 모든 나주 성모님의 협력자들의 마음을 함께 하여 천상의 예수님과 성모님께 인사를 올리며 기도하였다. 그때 성모님을 모신 자리에서 빛이 비추어지더니 성모님 상의 모습이 아름답게 변화되면서 상냥하고 다정스러우면서도 안타까운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성모님 :
“사랑하는 나의 딸아! 고맙구나.
너의 그 아름다운 마음과 정성을 보고 그들 모두에게 축복을 내린다. 나는 너희 모두가 나의 평화 안에 머물기를 바라며 모든 이웃과 함께 평화의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

오늘날 거짓 예언자들이 얼마나 많으냐? 마귀의 꼬임에 빠져 온갖 위장된 말을 자칭 메시지라고 퍼뜨려 나의 자녀들을 현혹시켜 나의 메시지까지 희석시키려 하고 있으니 그것은 나를 괴롭히는 것이고 너 또한 박해를 받으며 온갖 터무니없는 말로 갖은 비난을 다 받겠지만 그러나 그런 몰이해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말고 신뢰로써 온전히 봉헌하고 나를 따르라.

딸아! 나는 항상 너와 함께 있는데 무엇을 그리 두려워하느냐? 마귀의 횡포는 나의 사제들까지도 동원시켜 나의 메시지까지 혼란의 도가니로 몰고 가려 하고 무서운 위협이 세상을 짓누르고 있으며 인류의 타락은 날로 심해져 배교와 불충의 시각들이 다가와 벼랑 끝까지 와 있는데 그 파멸은 자기 스스로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을 따르지 못하고 나의 사랑의 메시지를 따르지 못하니 지진, 홍수, 가뭄, 교통사고, 불, 기아, 질병, 대 파괴, 갖가지 공해, 이상기후 등 이 모든 것들이 채찍이 되어 경고인데도 깨어 있지 못하니 나의 가슴이 타다 못해 피눈물을 흘리는 것이다. 딸아! 어서 나와 함께 파멸을 자초하고 있는 인류를 위하여 그리고 교회와 교황을 위하여 더욱 열심히 기도하자꾸나. 공포로 울부짖기 전에 모든 인류가 빨리 회개하여야 한다.

상처입고 분열된 교회 안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그러나 단말마의 이 괴로운 시각을 잘 바치고 너희 모두가 서로 온화한 친절과 깊은 침묵의 기도 안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소중히 여기며 실질적인 사랑의 행동을 통하여 오늘은 높은 사람보다 아니 가진 자를 돕고 가장 헐벗고 굶주리고 병든 자를 찾아가 사랑을 실천하고 그들의 벗이 되어 주어라. 그리고 떠돌며 고생하는 이들을 맞아들이고 헐벗은 이들을 입혀주며 장애자들에게 인자하고 자애로운 어버이가 되어 주고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할 수 있는 안식처를 마련하여라.

속으로 피 흘리는 너의 아픔을 그 누가 알 수 있겠느냐만 주님의 사랑은 천상적인 정원 안에 신성한 기쁨과 만족의 처소를 마련하신다는 것을 명심하고 나를 따르라.

나는 네 곁에서 언제나 너를 격려하고 도우리니 실망치 말고 온전히 맡기기 바란다. 그럼 잘 있어라. 안녕.”

성모님의 말씀이 끝나시자 빛도 사라지고 성모님의 모습도 원래대로 돌아왔다. 1992년 11월 24일부터 흘리시던 향유 위로 다시 향유가 주르르 흘러내렸다.
“어머니께서 흘려주시는 그 향유로 온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이 씻으시어 정화시켜 주소서!”

 

 

1993년 1월 26일

오후 5시경 나는 나의 방 십자가 아래에서 교황님에 대하여 깊은 묵상에 잠겨 있었다. 얼마쯤 지났을까? 뜨거운 열기가 나에게 확 풍겨와 너무 놀랐는데 나의 몸은 불덩이처럼 달아올랐다. 온 몸이 땀으로 젖자 장미향기가 온 방에 가득 찼다. 성모님이 오시나? 생각했는데 예전에 들었던 예수님의 다정한 음성이 들려왔다. 그 음성은 너무도 다정하고 자애 깊으신 사랑에 찬 목소리였다.

예수님 :
“딸아! 보잘것없고 부족하고 약하다고 생각하는 너의 그 마음 안에서 나는 작은 영혼의 사랑을 느낀다. 그래서 나는 너에게 일을 맡긴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나의 작은 영혼아! 부끄러움 밖에 드릴 것이 없다고 또 너무 부족하다고 그리고 자격이 없다고 울부짖는 너를 불타는 내 사랑의 품으로 안아주리라.

마귀들은 수많은 오류와 죄악들을 세상 여기저기에 퍼뜨리는데 누가 세상을 구하겠느냐. 바로 나다. 그런데 내가 누구냐? 나는 작은 자들과 약한 자들의 힘이며 사랑의 왕이다. 알겠느냐?

사랑하는 나의 작은 영혼아! 나는 기도하는 너의 마음을 내버려두지 않는다. 베드로의 작은 배를 안전하게 인도하지 않았느냐. 인간적인 힘으로 모든 것을 하려고 하지 말아라. 무성한 암초들과 대원수들의 함정들 사이에서도 고통스럽겠지만 결국 불타는 내 성심 안에서 승리하리라. 너의 겸손과 나약하다고 느끼는 것이 내 어머니를 닮은 것이다.

이제는 교황을 위해서 더욱 더 기도하여라. 그는 늘 고독과 외로움에 지친 몸으로 갈바리아에서 혼자 서 있다.

그는 내 아버지의 사랑하는 아들이며 내가 택한 베드로의 후계자이며 나의 대리자이다. 내 원수들은 그를 쓰러뜨리려고 온갖 수단을 총동원하여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마귀는 인간들 안에서 교묘하게 가까운 사람을 통하여 속임수를 써서 전 세계의 목자인 교황을 거역케 하는 격렬한 공격을 꾀하려하니 너희 모두가 사랑의 힘을 발휘하여 기도하고 충실로써 그를 따라 일치해야 하며 그의 십자가를 너희 모두가 함께 져야 한다.

너희가 하느님 아버지의 섭리대로 살아가며 복음적 생활을 하고 내 어머니 마리아의 사랑의 메시지를 따라 산다면 전 세계에서 뽑힌 나의 사랑하는 대리자 교황이 무사할 것이며 세상에 평화가 올 것이다.

내 말을 잘 듣고 명심하여라. 복음적 생활을 하지 않고 내 어머니가 피눈물로 호소하시며 애타게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를 거부한다면 사막과 같은 이 세상은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

때는 늦지 않았다. 어서 나의 사랑의 품으로 오너라. 내 어머니 마리아께서도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어서 빨리 회개하고 나에게 돌아와‘예’하고 응답한다면 과거를 묻지 않고 나의 불타는 성심의 사랑의 품에 안아주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축복해 주리라.”

 

 

1993년 2월 6일

나는 고통스러운 몸을 이끌고 첫 토요일 철야기도회에 나아가 밤 10시 30분경 묵주의 기도를 선창하는데 환희의 신비 5단 째에 성모님 상 앞에서 꿀꺽꿀꺽 하는 소리가 나며 환해지기에 바라보니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어떤 영혼에게 젖을 빨려주심이 분명했다. 그 소리는 묵주의 기도를 하는 동안 계속 되었는데 기도가 끝나자 성모님 상의 모습은 완전히 눈물로 젖은 듯했다. 그때 성모님께서 안타깝고 애처로운 음성으로 말씀하셨다.

성모님 :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첫 토요일을 지키면서도 그 이유를 모르는 자녀가 너무 많기에 오늘 첫 토요일을 지키라고 한 이유를 알려주겠다. 내가 아들 예수를 잃고 예수 없이 홀로 남은 길고 긴 날, 이날은 나에게 참혹한 고통의 날이었다.

내 아들 예수를 잉태한 날부터 고통은 계속 되었지만 나는 이날 처음으로 슬픔을 나타내며 내 아들 예수를 위하여 그리고 죄인들을 위하여 시간가는 줄 모르고 처참하게 울면서 밤을 새워 기도한 날이기도 하다. 또 그 고통의 시간들은 내 아들의 죽음과 부활 사이를 통과하는 시각을 나타내는 날이기도 하며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가는 날이기도 하기에 이 밤을 나와 함께 기도하자고 한 것이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하고 주님이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그래서 나는 너희를 도와 너희 모두가 성령 안에 안식을 얻게 하고 수난과 통고의 어머니이자 아들의 부활로 영화로워진 어머니인 나와 함께 주님의 파스카를 노래하며 너희 모두가 파스카의 신비 안에 살도록 하기 위함이다.

너희 모두를 사랑하는 이 어머니는 매월 첫 토요일에 나와 함께 기도하는 자녀들에게 특별한 사랑으로써 예루살렘의 다락방에서 사도들과 함께 있으면서 기도한 것처럼 항상 너희와 함께 할 것이며 영적인 나의 사랑의 젖을 줄 것인데, 나를 받아들여 그 젖을 먹는 자녀는 회개의 은총을 얻어 평온함을 얻을 것이며 내 사랑의 큰 위로를 받아 어떠한 시련도 잘 이겨낼 것이다.

너희들이 계속해서 첫 토요일을 잘 지키고 내가 너희에게 요구한 것을 그대로 행한다면 너희가 중재자인 이 어머니에게 청하는 모든 은총을 내려줄 것이며 임종의 순간에 특별한 보호와 영원한 구원에 필요한 은총을 받아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태우고 하늘항구까지 데리고 가 주님께 봉헌해 주리라.

그러나 이날은 진정한 고해성사와 거룩한 미사에 참례하고 영성체로써 주님과 함께 일치하고 신성이 담긴 성서를 가까이 하여 복음을 묵상하고 주님의 마음을 상해드린 배은망덕을 사랑으로 기워 갚고 희생과 보속의 마음으로 주님께 온전히 봉헌하여라.

그리고 티 없는 나의 성심에 잘 봉헌하며 정성껏 로사리오를 바치고 그 신비를 깊이 묵상하며 온전한 신뢰로써 겸손하고 유순하게 모든 것을 잘 받아들여 작은 자로서 불타는 나의 성심 안에 살도록 하여라.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이 세상에서 가장 부족하고 보잘것없다고 하는 나의 작은 영혼에게 전하는 말을 어린 아이처럼 믿어라. 그 말은 내가 너희 모두에게 전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오늘날만큼 세계가 사탄의 유혹과 죄악으로 가득 차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적이 일찍이 없었다. 보아라.

지금 이 시간에도 가뭄으로 또 지진과 화산폭발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그것뿐이냐, 여러 가지 형태로 사람이 얼마나 많이 쓰러져 가느냐. 주님이 오실 그 시간을 아무도 모르는 것처럼 너희를 데려가실 시간도 아무도 모른다.

자, 어서 사랑으로 깨어서 기도하자꾸나. 너희가 주님의 말씀과 나를 잘 받아들인다면 머지않아 나의 정원 안에서 더욱 위대한 기적을 보게 될 것이고 주님의 사랑의 왕국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어 누리리라.”

 

 

1993년 2월 18일

밤 11시경 성시간 마침 기도 때 나는 갑자기 위에서 쏟아져 내리는 빛에 의해 쓰러졌는데 아름다운 자비의 성모님이 나타나셨다. 하얀 드레스에 파란 망토를 걸치시고 왼손에 묵주를 들고 오른손으로 한 사람 한 사람 만져주시는데 그 아름다움은 정말 표현하기가 어렵다. 성모님은 성시간에 모인 자녀들을 모두 만져주신 후 다정하면서도 간절하게 말씀하셨다.

성모님 :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나의 부름에 기꺼이 응해주어서 고맙구나. 너희가 모인 숫자를 생각하지 말아라. 주님 안에 거룩해져 정성을 다하는 기도가 중요하다. 나는 우주의 여왕으로서 티 없는 빛의 찬란함을 지니고 너희를 기르기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왔다. 어린아이가 되어라. 사탄은 너희가 어른으로서 자신의 생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고 자신감을 갖게 함으로써 너희를 함정에 빠지게 한다는 것을 잘 깨닫고 어린 아이의 마음으로 자신을 온전히 바쳐 천국을 얻어야 한다.

너희들이 이 성시간에 주님께 바치는 기도와 희생에 합치하고자 나도 언제나 함께 한다. 나와 함께 바쳐지는 너희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져 주님의 찢긴 상처를 기워드려야 한다.

많은 영혼들이 떼 지어 하느님께로부터 멀어져 가고 파멸의 길로 치닫고 있기에 생명과 자유에 대한 미증유의 위험에 처한 불쌍한 전 인류를 보는 내 아들 예수는 죄인들의 냉담과 배은망덕을 탄식하며 너희 모두가 성시간을 아주 경건하게 희생과 보속으로 바쳐주기를 바라신다.

너희가 바쳐주는 이 성시간의 기도는 몸소 음식이 되시기까지 온 인류를 사랑하여 너희에게 오신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에 대한 무관심과 모독 그리고 능욕을 기워 갚고 게쎄마니에서 당한 죽음의 고통과 제자들에게서 버림받은 슬픔을 위로해 드리는 것이다. 그리고 수많은 자녀들이 하느님의 엄위를 촉범한 죄악과 배은망덕을 배상하는 것이며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성시간에 바쳐진 기도와 희생과 봉헌은 다른 영혼들의 죄악까지도 보상하는 제물이 되어 하느님 정의에 바쳐지고 있다.

그것이 바로 천주 성부의 의노를 풀어드리는 것이기에 성시간에 바치는 모든 사죄의 배상과 모든 봉헌을 주님께서는 즐겨 받으신단다. 그래서 정성을 다하여 고해성사와 영성체를 하고 성시간을 잘 지키는 영혼들에게 주님께서는 영을 부어주시고 성혈로 목욕시켜 주시며 전대사를 주시기로 약속하셨다.

그 약속은 꼭 이루어진다. 지극히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호기심을 가지고 결과에 대하여 인간적으로 계산하지 말아라. 주님의 방법은 너희들의 방법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모든 사물을 인간의 눈으로 보지 말고 인간적으로 생각하지도 말며 오로지 주님의 법을 열심히 지키고 따르라. 대폭풍이 닥치기 전 세계 어디서나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며 성시간을 잘 지키는 모든 영혼들에게 새로운 은총의 빛이 내릴 것이고 기쁨에 찬 부활과 성령강림이 너희 모두 위에 내려질 것이다.”

 

 

1993년 4월 8일

성모님의 부르심을 느끼고 오전 7시 40분경에 눈물 흘리시는 성모님 상이 모셔진 곳으로 갔다. 성모님은 여전히 향유를 흘리고 계셨는데 오늘따라 표정은 매우 아름다우셨다. 주위가 환하게 밝아지면서 성모님 상의 성모님은 말씀하셨다.

성모님 :
“지극히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오늘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제의 날이다.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내 아들 예수는 오늘 자신을 모두 내어놓고 성체성사와 신품 성사를 세워 계약을 맺어준 복된 날이다.

너희에게 세례를 주고 고해성사로 죄를 사해주고 복음을 전하고 거룩한 미사집전과 갈바리아의 희생 제사를 새롭게 하여 예수가 제정한 성사를 통해 은총을 전달하는 귀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 오늘 주교들은 기름을 축성하여 성유가 되게 한다.

최후의 만찬이 무엇이냐? 그것은 바로 사랑이며 나눔의 잔치이다. 높고 깊고 넓은 나의 사랑 전체를 내 아들 예수와 함께 나의 사랑하는 교황과 추기경, 주교, 그 외 모든 성직자와 수도자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자녀들에게 온전히 내어주고자 나를 모두 짜내어 향기와 기름을 주는 것이다.

내가 모두를 위해서 주는 향기와 기름은 하느님의 선물인데 그것은 바로 나의 현존이며 사랑이자 우정이기도 하다.

한 알의 밀알이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지만 그러나 썩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일 뿐이다. 내 아들 예수의 고통스러운 갈바리아의 희생이 있었기에 이 세상은 구원을 받을 수 있었다. 어서 회개하여 그에게 기쁨의 화관이 되어 주어라.

특히 모든 성직자들에게 부탁한다. 자신을 온전히 내어놓으신 스승이신 예수를 닮아 최후만찬 때 제자들에게 베풀었던 그 사랑을 병들어가는 세상 모든 자녀들에게 베풀어주기 바란다. 세속을 바라보지 말고 십자가에 달려 단말마의 고통을 겪는 예수를 바라보아라. 그러면 충실한 사제가 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자녀들아! 일찍이 요한이 나와 함께 하였던 것처럼 너희 모두도 온 사랑을 다해 십자가 아래 지켜 서서 그가 희생을 바쳤던 시각을 묵상하며 사제들이 지고 가는 무거운 십자가를 잘 지고 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정의를 실천하고자 하는 너희를 세상이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 주지 않는다고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의 불타는 성심은 언제나 너희의 집이 되어 주고 피난처가 되어 주리라.”

 

 

1993년 4월 14일

오전 7시 20분경 나는 성모님의 부르심으로 눈물 흘리시는 성모님이 모셔진 경당으로 갔다. 성모님 상의 성모님은 그대로였고 다정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성모님 :
“사랑하는 나의 딸아! 나의 부름에 응답하여 초대된 나의 사랑하는 사제들을 위해 오늘 특별한 징표를 보여주겠다.

나의 작은 영혼아! 나는 너희 모두의 어머니요 하늘의 여왕이다. 어둠 속을 헤매는 영혼을 구하기 위하여 나는 많은 사제를 불렀다. 그러나 체면과 이목 때문에 나를 외면한 척하고 도외시했다.

사랑하는 나의 사제들아! 어서 더욱 가까이 손을 잡아라.
그리고 온전한 사랑으로 일치하여라. 마귀는 시급한 이 시기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혼란을 주겠지만 마귀의 교활한 공작에 넘어가 메시지를 전하는데 멈추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너희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나도 이제 어쩔 수가 없단다. 길 잃고 헤매는 많은 양들을 어서 내 성심의 피난처로 데려오너라. 너희를 통하여 모든 자녀들을 구원하려고 하니 너희가 필요하다.

징벌의 때에 후회해 보았자 소용없지 않느냐?

지금은 너희에게 확실한 시각이며 전투에 들어갈 때이다.

인간적인 생각으로 내일을 걱정하지 말고 미래를 염려하지 말아라. 내가 마련한 자리, 대체할 수 없는 너희의 유일한 자리, 즉 내 성심의 사랑으로 정해진 너희의 위대한 임무를 깨닫고 유보함이 없이 응답해주기 바란다.

너희는 나의 뜻에 따라 성덕을 향하여 더욱 겸손하게 작은 자의 사랑의 길을 걸으며 순종하여 나를 따라올 때 너희를 통하여 주님의 사랑의 기적이 행해지리라. 이제 나의 티 없는 성심의 계획이 실현되려고 한다. 그러니 어서 내가 선택한 작은 영혼을 도와서 나의 뜻을 온 세상에 전하고 실천하여라.

내 아들 예수와 내가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가 이 세상에 실현될 때 영광스러운 그리스도의 왕국을 이루는 최대의 승리가 이루어질 것이며 너희는 나의 곁에서 영광을 보게 되리라.”

메시지 말씀이 끝나자 성모님 상 머리 위에서 이마로 향유가 주르르 흘러내렸으므로 비디오와 사진을 촬영하였는데 성모님 상 손에 성체 모양의 형상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1993년 5월 27일

오전 11시 30분경에 나는 성모님 상 앞에 서 있었는데 성모 성심으로부터 흘러나오는 강한 빛 때문에 쓰러질 뻔하다가 무릎을 꿇었다. 그때 향유를 흘리고 계시는 성모님 상의 성모님은 너무나도 다정스럽게 그리고 친절한 목소리로 조용히 말씀하셨다.

성모님 :
“사랑하는 나의 딸아! 전투에 들어갈 이 시각에 무엇을 주저하느냐?
하느님의 자비는 사랑으로 이룩될 비옥한 이 땅 위에 뿌리를 내리시어 너희를 통하여 사랑의 기적을 행하시리니 어서 서둘러 나의 부름에 응답한 사제들을 너를 통하여 마련한 산으로 데려 오너라.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허락하신 주님의 뜻에 따라 나는 그곳을 나의 성지로 만들어 지옥의 길로 향해가는 수많은 영혼들을 목욕시켜 주리라.”

나는 너무나 강한 빛 때문에 쓰러지고 말았다. 그때 모습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마귀와 같이 생각되는 물체가 소곤대는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나를 압박하여 앞가슴이 시퍼렇게 멍이 들도록 사정없이 짓누르니 숨을 쉴 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때 현시를 보게 되었는데 위에서 성모님이 나타나셨다. 이때 나의 가슴이 풀리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성모님은 이제까지 자주 보아왔던 나주 성모님의 모습으로 파란 망토를 걸치시고 팔을 벌려 아래쪽을 향해 내려다보고 계셨다. 성모님 주위는 찬란한 빛으로 싸여 있었고 그 밑에는 수많은 군중이 모여 성모님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성모님으로부터 나오는 빛이 군중 위에 내려 모두를 감쌌다. 성모님의 빛을 모두가 받은 것이다. 그 옆에는 성모님께서 주신 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때 성모님은 또 상냥하게 말씀하셨다.

성모님 :
“사랑하는 나의 사제들! 불타는 예수 성심과 내 성심의 복합적인 사랑을 내려주리라고 말한 나의 원의를 잊지 말고 신뢰로써 일치된 온전한 사랑으로 강경하고 용감하게 너희에게 위탁된 신앙으로 나를 따르라.

세상의 모든 사제들이여! 이 세상이 얼마나 많이 부패하고 오염되었느냐. 이간질로 인하여 분열을 일으키는 모순된 이율배반, 모독적인 행위, 무책임한 행동, 시기와 질투로 인한 모함, 나눔을 망각한 채 온통 소유하려고 하는 인색함, 탐욕으로 인한 부정부패, 오만과 교만으로 변명하고 온갖 도덕적인 무질서를 정당화시키려고 하는 이런 모든 것들이 영혼을 썩어가게 하는 교활한 적들이다.

교만으로 인하여 마귀와 합세하므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무죄하고 선량한 어린 양의 탈을 쓰고 온갖 약탈을 일삼는 늑대가 되어 무자비하게 많은 양들을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그래서 나는 그런 것들에 오염되어 지옥의 길로 향해 가는 영혼들을 나의 사랑의 품에 불러 모아 결핍된 모든 부분들을 채워주고자 한다.

내가 택한 불쌍한 작은 영혼을 통하여 전하는 나의 말에 대하여 신뢰심을 가지고 너희 자신을 온전히 바쳐 나를 따를 때 삼위일체의 하느님은 작은 심부름꾼인 너희를 통하여 찬란한 빛을 모두에게 전해줄 것이며 새로운 성령강림이 이루어질 것이다.”

파 신부님께서는 산으로 부르신다는 말씀에 응답하고 산으로 출발하려고 나오셨다. 그때부터 하늘에서 태양을 둘러싼 둥근 무지갯빛으로 빛을 내려주셨으며 산으로 갔을 때 더 강한 빛으로 우리 일행을 맞아주셨다. 성모님께서 주신 물 위의 공중에 현시로 보았던 성모님이 그 모습으로 나타나셔서“태양을 둘러싼 찬란한 빛은 나의 사랑이며 현존의 징표이다.”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말씀하신 후 사라지셨다.

 

 

1993년 6월 27일 (교황주일)

성모님의 부르심으로 향유 흘리시는 성모님께 나아갔다. 순례 오신 형제자매들과 함께 기도하는데 오후 3시에 성모님 상의 온 몸이 향유로 젖은 듯이 보이더니 빛이 비추어지면서 다정하고 친절한 성모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성모님 :
“딸아! 내 아들 예수는 베드로에게 하늘의 열쇠를 주었다. 그의 후계자가 바로 교황이 아니냐.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가는 내 아들 예수의 대리자인 교황을 위하여 기도하고 희생하고 옹위하여라. 나에게 봉헌된 그는 나를 얼마나 잘 받아들이고 사랑하는지 그는 이미 한국에서 눈물과 피눈물로 호소하는 나의 말을 알아듣고 있다. 끝없이 사랑하는 내 아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염둥이 내 아들 교황에게 특별한 사랑과 징표를 내려주리라.

세상의 많은 자녀들이 세속주의에 빠져 죄를 지을 때마다 주님께 못을 박아드리고 가시관을 눌러 피를 흘리게 하고 있다. 그러나 주님은 그 피를 헛되이 흘려버리지 않으시고 성작에 담아 불림 받은 사제들을 통해서 모든 자녀들에게 분배케 한다. 그러나 주님을 받아들이는 자녀들이 과연 얼마나 되는가!

주님은 십자가에서 수난과 죽으심으로써 너희를 구원하시었다. 그의 고귀한 보혈, 그의 상처 그리고 그 괴로운 임종의 고통으로 너희 모두를 구원하여 성체와 성혈로 새로운 부활의 삶으로 이끄신다. 이제 모든 사제들은 진정한 사랑과 진지한 참여로 거룩한 미사를 집전하면서 성체의 중요성을 세상 모든 자녀들에게 알려야 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 사랑하는 내 아들 교황에게 부탁하는 것이다. 성체의 중요성을 모든 자녀들이 깨닫게 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보여주었다.

어서 성체 안에 계시는 주님을 향하여 흠숭과 보상의 열렬한 사랑의 불꽃이 되어라. 나는 항상 그의 곁에서 그의 힘이 되어줄 것이며 위험에서 구해주어 천상 정원에서 나와 함께 하리라. 나의 말을 그대로 잘 따르고 실천한다면 너희 모두에게 내려질 징벌은 저항하지 못할 사랑과 성령의 힘으로 교회가 쇄신되고 제 2의 성령강림으로 새로워질 것이다.”

말씀이 끝나자 빛도 사라졌다. 그때 순례 오신 분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였는데 성모님 상은 우리 모두가 보는 앞에서 왼쪽으로 움직이셔서 모두가 다 감탄하였다. “주님, 교황님에게 무한하신 사랑과 자비를 내리소서! 아멘.”사진을 현상해 보니 성모님 상 오른편에 성체와 성작이 여러 모습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