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17일
인간의 교만은 이미 하늘 끝까지 닿았고, 스스럼없이 행해지는 낙태와 동성애가 인간이 당연히 누릴 수 있는 권리처럼 받아들이는 세태, 그 와중에 행해지는 수많은 음란죄는 하느님께서 세우신 자연 질서까지도 위협한다. 성모님이 안 계셨다면 이 세상은 이미 하느님 아버지의 정의에 불타오르는 진노의 잔이
내렸을 것을 생각하니 내 마음도 급해졌다.
그래서 이 세상에 하느님의 징벌이 내리지 않기를 바라시는 성모님의 원의에 따라 나는 작년 12월부터는 지금까지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낙태보속고통, 동성애와 음란죄보속고통, 음란한 생각이나 입으로 죄짓는 영혼들의 회개를 위하여 머릿속과 혀와 입을 태우는 고통 등등 여러 가지 고통들을 더 많이 봉헌했는데
그 전의 고통들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버거웠다.
더구나 다 타버린 후의 재처럼 머리에서 시커먼 것들이 흘러나오고, 위와 대장내시경을 하여 텅 빈 장에서도 새까맣게 변처럼 쏟아져 나오는 물질들... 또한 구멍이 뚫린 듯 몸 밖으로 뿜어져 나오는 땀과 검고 붉은 진액들!
|
위와 대장내시경 후 물만 먹은 상태에서 새까맣게 쏟아져 나옴
|
극심한 고통 중 계속 땀이 나셨는데 젖을 주심
|
나의 이런 봉헌에 화가 날 대로 난 마귀들은 내가 고통 받는 것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해 틈만 나면 무자비한 공격을 해대니 온몸이 수시로 피멍이 들고 여기저기가 부어올라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의 정상이 아닌 내 몸! 마치 세상이 다 썩어 내 몸을 통해 뿜어져 나오는 듯한,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이런 현상들은
지금까지 체험해보지 못한 극도의 고통을 동반하여 감당키 힘든 상황에 이르렀다.
그런데도 특별히 불림 받은 사제들과 수도자들과 자녀들까지도 회개의 삶을 살기는커녕 안일하게 태평성대를 노래하고, 수많은 이들이 자신들의 욕망만을 채우기 위해 인륜은 물론 천륜까지 저버리는 극악무도한 죄를 스스럼없이 저지르며 하느님을 촉범하는 세상이 되었다.
특별히 불림 받은 대다수의 자녀들까지도 5대 영성으로 무장하기는커녕 교만과 아집으로 판단하는 모습들을 바라봐야 하는 내 가슴도 너무너무 아파 불이 붙은 것처럼 타는 듯 했다. 어젯밤도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밤새 이런 고통들을 봉헌하며 기도했다. 그러다 새벽 5시쯤 ‘어머니! 제가 어찌 해야 하나요?
죽을 힘을 다해 외쳐도 소용없으니 차라리 제 목숨을 거두어가시고 세상 모든 자녀들이 회개하여 주님께 달아들게 해주시어요.’하며 성모상 앞에서 묵주기도를 하는데 기도도 잘 안 되고 눈물만 나왔다.
그렇게 한참을 소리 없는 절규로 주님과 성모님을 부르며 가슴을 부여잡고 흐느껴 울고 있을 때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함께 나타나시어 나를 측은히 바라보시며 눈물을 흘리셨다. 내가 계속 “저 어떻게 해요. 저 어떻게 해요. 더 이상 자신이 없어요.”하고 애통해하며 울자 성모님께서는 피눈물까지 흘리셨다.
그 순간 신부님들과 수녀님들 그리고 나를 도와주는 협력자들의 모습이 보였는데 그중 유독 한 협력자가 스마트 폰을 열심히 들여다보며 거기에 심취해 있었다. 그때 성모님께서 그를 안타깝게 바라보며 피눈물을 펑펑 쏟으셨다. 그리고 빛을 발하시며 말씀하셨다.
성모님
: “오, 사랑하는 내 딸아!
위험이 가득 찬 이 세상의 구원을 위해 단 한 영혼도 버려지기를 원치 않으며 내 아들 예수와 나의 고통에 동참하여, 피눈물과 피를 토하면서까지, 순간순간 엄습하는 임종의 고통조차 아름답게 봉헌하고 있는 내 작은 영혼아!
산 제물이 된 네가, 너를 도와주도록 특별히 불림 받은 영혼들을 위하여, 피눈물로 애원하며 아파할 때 나는 가슴이 찢어질 듯 더 아프구나.
내가 지극히 사랑하여 나의 성지로 특별히 불러 모은 사랑하는 자녀들아!
독생성자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인 나는, 불림 받은 너희가 동심동덕(同心同德)으로 내 딸을 도와 하느님의 구원 계획이 이루어지도록 특별한 만남을 허락했건만 목숨을 아껴주는 통역자가 되기는커녕 하정투석(下井投石)하다니... 배은망덕으로 한없이 무거움에 짓눌린 내 딸의 비통한 탄식, 피땀과 피눈물이 동반된 침묵의 기도와 그 절규가
보이지 않더란 말이냐?
내가 특별히 택한 가장 가까운 자녀인 너희들이 내 작은 영혼을 따라 견인불발(堅忍不拔)로 발분망식(發憤忘食)하지는 못할망정 세상 것에 눈을 돌려 뉴스와 스포츠, 웹 서핑을 즐기면서 영화나 드라마로 시간을 낭비해서야 되겠느냐? 또한 이 어머니가 목이 터지도록 중언부언 외쳐도 내 작은 영혼의 작은 충고조차 받아들이지 못하고 금세 낙담과
절망에 빠져 마귀에게 기쁨을 선사하면서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갑자기 멸망이 들이닥친다면 그 무시무시한 재앙을 어떻게 피할 수가 있겠느냐?
주님과 나는 피눈물까지 흘리면서 호소하는데 말 안 듣고 고집 센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내 작은 영혼을 통해 하고자 하는 일들을 무시하는 영혼들은 아무리 큰 공로를 세웠다고 할지라도 사상누각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교만과 자아와 알량한 자존심을 버리고 5대 영성으로 무장하여 성덕을 태동시켜 완덕에 도달하여 천국을 누리도록 겸손한
작은 영혼이 되어야 한다. 아무리 크고 견고한 배라도 방심하면 소극침주(小隙沈舟)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와 내 아들 예수가 간택한 작은 영혼, 방향감각을 잃고 헤매는 인면수심한 세상 자녀들의 회개와 구원을 위해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보다도 더한 고통을 기꺼이 바치고 있는 내 작은 영혼은 내 아들 예수의불타는 성심과 내 성심의 위로요, 성심의 사도이기에 너희가 그에게 양육 받아 5대 영성으로 무장한다면 너희를 괴롭히던 만건곤한
마귀는 출분하게 될 것이니 어서 깨어나 견위치명(見危致命)으로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가여운 내 딸, 지극히 사랑하는 내 아기야!
지체할 시간이 없으니 하느님의 고굉지신인 내 작은 영혼에게 간곡히 부탁한다. 주님과 나의 원의를 채울 수 있는 알곡들을 불러 모아 그들을 양육하여 모두가 적우침주의 단순한 진리를 깨닫고 마정방종(摩頂放踵)의 마음으로 구수응의(鳩首凝議)한다면 교회가 쇄신되고 세상이 변화될 것이며 새로운 성령강림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공동구속자인 나는, 네가 불러 모은 순교의 씨앗인 그들을 작은 영혼으로 삼아 멸망의 위험에 처한 이 세상을 구할 것이다. 그러면 주님과 나를 위해 내 작은 영혼과 일치하여 일하는 영혼은 알곡 중에 알곡으로 뽑혀져 마지막 날 고통과 슬픔과 괴로움이 없고, 기쁨과 사랑과 평화만이 가득한 천상 낙원에서 빛나는 월계관을 받아쓰고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말씀이 끝나자 빛도 사라지고 모두 다 보이지 않았다. 울면서 화장실을 갔는데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은 퉁퉁 부어 있었고 핏빛 그 자체였다. 눈물을 닦았던 손수건을 보니 피로 물들어 있었다. 그리고 머리가 너무 아파 누워 있었는데 머릿속에서 무언가 뜨겁게 빠져나오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보니 머리 밑에 받쳐둔 타월이 검붉은
핏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주석> *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보다도 더한 고통 : 이것은 율리아 자매님이 몇차례나 겪었던 십자가에서의 고통과 죽음의 경험을 의미함
<어려운 낱말>
* 동심동덕(同心同德) : 같은 목표를 위해 다 같이 힘쓰고 노력하는 것.
* 하정투석(下井投石) :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을 도와주기는커녕 도리어 괴롭힘.
* 견인불발(堅忍不拔) : 굳게 참고 버티어, 마음이 흔들리지 아니함. 즉 '굳은 의지'를 말함.
* 발분망식(發憤忘食) : 무슨 일을 이루려고 끼니조차 잊고 분발하여 노력함.
* 소극침주(小隙沈舟) : 조그만 틈으로 물이 새어 들어 배가 가라앉는다는 뜻으로, 작은 일을 게을리하면 큰 재앙이 닥치게 됨을 이르는 말.
* 견위치명(見危致命) : 나라의 위급(危急)함을 보고 자기 목숨을 바침.
* 마정방종(摩頂放踵) : 정수리부터 갈아 닳아져서 발꿈치까지 이른다는 뜻으로, ① 자기(自己)를 돌보지 아니하고 남을 깊이 사랑함을 이르는 말. ② 온몸을 바쳐서 남을 위(爲)하여 희생(犧牲)함.
* 구수응의(鳩首凝議) : 비둘기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듯이 여럿이 한자리에 모여 앉아 머리를 맞대고 의논함. 또는 그런 회의.
|
2016년 2월 17일 메시지 받을 때 눈물을 닦았던 손수건이 피눈물로 물들어 있음 (바로 찍지 못하여 핏빛이 많이 사라짐)
|
|
2016년 2월 17일 성모님으로부터 사랑의 메시지를 받으시며 하염없이 우셨기에 피눈물이 다 번져있음
|
|
메시지를 쓰면서 고통중에 율리아 자매님 머리에 받쳐두었던 타월에 머리에서 뿜어져 나온 진액과 손수건에 피눈물
|
|
메시지 쓰실 때 고통 중 머릿속에서 뜨겁게 뿜어져 나오듯 검은 진액과 피까지 함께 빠져나옴
|
|
메시지를 쓰실 때 겉옷을 관통해 허리 벨트에 내려주신 성혈
|
2016년 3월 2일 (밤 9시경)
성모님께서 2월 17일 주신 메시지가 발표되자 많은 이들이 회개하게 되었지만 성모님의 말씀에 이의를 제기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주님과 성모님의 아프실 마음을 생각하며 나는 고통을 받으면서 슬픔이 밀려와 울었는데 눈물을 닦은 손수건에 계속 피가 묻어 나왔다.
그런데 그때 머리가 불이 난 것처럼 뜨거워지더니 팍 터져나갔는데 그렇게 아픈 고통은 처음이었다. 마치 화산이 폭발하는 듯한 엄청난 고통이었다.
그때 나는 큰 의자에 누워 예수님이 주신 신약을 머리에 바르고 있었는데 머리에서 새카만 물질들과 함께 거품까지 터져 나왔다. 나는 ‘주님과 성모님께서 얼마나 아프셨으면 이런 고통까지 받으시는가!’ 묵상하며 주님 성모님을 대신해 그 고통을 받았는데 배와 온 몸이 얼마나 심하게 뒤틀려서 부축 받아 화장실을 갔더니 앞뒤로 피가 쏟아져 나왔다.
|
|
혈변
|
혈뇨
|
그 고통들은 이제까지 받아본 적이 없을 정도로 정말 고통스러웠지만 주님과 성모님의 아픈 성심을 기워 드리기 위함과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기쁘게 봉헌하면서 한 영혼 구원하기가 그렇게 힘드시다는 것을 더욱더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그러자 마귀들이 달려들어 그 고통을 봉헌하지 못하도록 얼마나 때리고 비틀어 온몸이 엉망진창이 되었다.
그때 나를 도와주는 자매님이 사진을 찍었는데 상처 나고, 멍들고, 뒤틀린 허리와 척추, 등과 허리의 살들이 땀과 함께 줄줄 흘러내리는 것 같은 모습들까지 찍혀 나왔다.
나는 영적으로만 고통을 받는 것이 아니라 육신도 이렇게 마귀에게 공격당하며 실제적으로도 고통을 받는다. 그래서 동성애와 음란죄로 인해 항문은 계속 튀어나와 있고, 무분별하게 자행되는 낙태로 내 배는 계속 불러 있어 뱃속의 모든 기관들을 압박하기에 뭐든 조금만 먹어도 소화도 안 된다.
극심한 고통 중에도 우리가 더욱 더 단순한 어린아이가 되지 않는다면 천국가기가 어렵다는 것을 깊이 묵상하고 있을 때 성모님이 나를 애처롭게 바라보시며 눈물을 흘리시며 말씀하셨다.
성모님 : “지극히 사랑하는 내 딸아! 힘들지? 나도 힘들구나. 그러나 어쩌겠느냐. 한 영혼이라도 구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힘들다는 것을 그들이 어떻게 알겠느냐. 하지만 알량한 지식이나
이론과 논리로써 율법에 얽매인다면 하늘나라를 차지할 수 없듯이 심오한 신학적 지식의 열쇠로도 절대 하늘나라를 차지할 수 없을 것이다.
지극히 사랑하여 특별히 불림 받은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지금은 하느님의 의노가 가득 차 벌이 내려지기 직전이기에 ‘하느님께 드릴 것이라고는 부끄럼밖에 없다’며 늘 부족하다고 자신을 낮추는 내 딸을 하느님께서 세상에 파견시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특은을 주셨다.
그래서 인간의 머리로 계산하고 저울질하는 것은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려둔다. 오직 겸손과 순명으로 주님과 나를 따르듯이 어린아이처럼 단순하게 내가 택한 작은 영혼과 일치하여 기쁨과 사랑과 평화를 누리도록 하여라.”
2016년 3월 25일 성금요일
며칠간 계속되는 저체온증으로 십자가의 길 기도는 엄두도 낼 수가 없었지만 “성혈조배실 앞에서 기도하라.”는 신부님과 봉사자들의 말을 뒤로하고 “죽어도 주님과 함께 죽겠습니다.”며 움직일 수도 없이 힘겨운 발걸음을 한 발짝 한 발짝 떼며 다섯 분의 신부님들과 여러 수도자들, 그리고 국내외 순례자들과 함께 십자가의
길 기도를 시작하였다. 예수님께서 첫 번째 넘어지신 3처와 두 번째 넘어지신 7처에서 나도 그 고통에 함께 동참했다.
그런데 9처에서 예수님이 세 번째 넘어지시자 많은 군중들이 달려들어 예수님을 사정없이 때리고 또 내리치니 살점까지 떨어져나가며 피가 솟구쳤다. 그 때 나도 그 고통에 동참하였기에 나도 모르게 단말마의 비명을 몇 번이나 질렀다. 병사들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에 죽으면 더 이상의 처참한 고통을 받을 수
없으니 그만하라.”며 예수님을 죽이려고 광분하여 날뛰는 그들을 말렸다.
예수님이 돌아가신 12처에서 모두 다 장궤를 했지만 다리가 림프부종으로 장궤를 할 수 없는 나는 그대로 땅바닥에 납작 엎드려 기도했다. 그 순간 땅에서 냉기가 올라오며 심근경색으로 힘들던 심장이 오그라드는 것 같았다. 그리고 어제 밤부터 34도의 저체온 증에 시달리며 오늘 새벽까지 그 고통을 받았는데 엎드리자마자
땅에서 온 몸을 타고 올라오는 습한 냉기로 인해 저체온증 고통이 다시 시작되는 걸 직감했다.
나는 일어날까 하다가 ‘아니야, 죄인들의 회개와 나주 성모님의 인준을 위해 예수님과 함께 죽자! 주님! 살아도 주님의 것, 죽어도 주님의 것이옵니다. 제 모두를 다 바치오니 오로지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하자 온 몸에 힘이 다 빠지고 정신이 혼미해져 ‘숨이 멎는가?’했는데 어느새 하느님 곁에 있는 나를 발견하였다.
성부 : “아니, 네가 왜 여기에 왔느냐?”
율리아 : “하느님 아버지, 제 생명을 거두시고 무법천지가 된 이 세상을 구원하여 주셔요.”
성부 : “얘야, 네가 할 일이 아직 남아있다는 걸 모르느냐?”
율리아 : “저는 너무 부족해서 아무 일도 못하겠어요. 그리고 더는 저 때문에 죄 짓는 이들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성부 : “네가 세상에 있는 한 그런 일들은 끝없이 계속될 것이다. 인류 구원을 위한 독생성자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어찌 하였더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을 때까지 수많은 이들로부터 모욕과 수모를
당하지 않았느냐? 그걸 잘 알면서 투정을 부리다니...”
율리아 : “오, 아버지! 잘못했습니다. 아버지 뜻대로 하겠습니다. 그러니 이 세상에 벌을 내리지 말아주세요.”
성부 : “너의 안위보다 이 세상의 구원을 그렇게도 중요하게 여기며 살신성인하는 너와 같은 작은 영혼을 보고, 정의에 불타 높이 쳐들린 나의 손인들 어찌 놓을 수가 있겠느냐!”
율리아 : “저는 부족한 죄인일 뿐입니다.”
성부 : “그럼 어서 내려가서 네가 해야 할 일을 하거라.”
율리아 : “네, 아버지!”
고개를 숙이고 있던 나는 영롱한 빛에 싸여 내려오다가 어느 곳에 이르렀는데 나병환자인 듯 눈과 손이 오그라지고 온 몸이 삐뚤어져 피고름이 줄줄 흐르는 사람들이 애걸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러나 흉측해 보이는 그 모습에 모든 사람들이 다 도망을 갔다. 그때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친히 하실 수 있으셨지만 사제들을 불러
모아 도움을 요청하셨다. 그러나 사제들도 대부분 도망을 가고 몇 명만 남았으나 그 분들도 불쌍한 사람들에게 선뜻 달려가지 못하셨다.
나는 “저는 부족하고 또 부족한 죄인이지만 주님께서 늘 저와 함께 계시니 제가 저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해 보겠습니다.”하고 달려가 그들을 품에 꼬옥 안고 몸에 입 맞추며 입김을 불어넣자 그들이 깨끗해지는 것이 아닌가! 그때 예수님께서 “그래, 내 작은 영혼아!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 너는 나의 귀염둥이야.”라고
말씀하셨다.
또 빛에 싸여 내려오는데 어느 곳에 이르자 수많은 사람들이 성폭행과 음란죄를 저지르며 다른 사람의 살을 뜯어 먹기까지 하는 끔찍한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다. 감관의 일시적 쾌락을 위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그들은 이미 흉측하게 변해 부모형제와 어린 친자녀들까지 욕정의 제물로 삼았는데 그들이 거부하면 구타는
물론이려니와 살인에 이르기까지 했다. 음란마귀의 꼬임에 넘어가 욕정에 눈이 먼 그들은 이미 부모와 자식도 몰라보는 것이었다.
나는 음란 마귀에게 넘어가 부모형제는 물론 친자식까지 몰라보는 그 영혼들이 너무 불쌍해 차라리 내 몸을 내어주고자 그곳으로 뛰어들어 기도했다. 그들은 갑자기 나타나 기도하는 나에게 달려들어 내 생살을 뜯어먹을 때 너무나 아파 악! 악! 소리가 절로 나왔지만 ‘예수님! 제 몸과 영혼 모두를 남김없이 바치오니 이
불쌍한 영혼들이 회개하여 모두 다 구원 받게 해주시어요.’하며 간절하게 기도하자 예수님께서 성혈비를 내려주셨다.
그들이 내 몸을 뜯어먹어도 그곳에 금방 새살이 차올랐으며 마음의 문을 조금이라도 열어놓고 있던 사람들은 내 품안에서 눈물로 회개하자 흉측했던 그들의 얼굴도 보통사람처럼 돌아왔다. 그러나 마음의 문을 열지 않던 사람들에게서는 성혈이 예수님께로 다시 돌아갔다. 나는 그들의 회개를 위해 음란죄와 낙태
보속 고통을 봉헌했기에 배는 계속 불러왔다. 그때 예수님의 다정한 음성이 들려왔다.
예수님 : “지극히 사랑하는 내 작은 영혼들아!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서라면 단말마의 두벌죽음도 겁내지 않는 내 작은 영혼을 따라 나에게 오는 너희는 많은 사람들에게 터무니없는 오해와 미움과 박해도 받겠지만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매일 매 순간 5대 영성으로 무장하도록
분투노력하여라. 그러면 너희는 성덕을 태동시켜 완덕에 도달함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며, 마지막 날 작은 영혼과 함께 내 어머니와 내 곁에 서게 될 것이다.”
하시고, 빛을 비춰주시며 강복해 주셨는데 그곳은 바로 다섯 신부님과 국내외 순례자들이 다 모여 기도하고 있는 성모님동산이었다. 나는 하느님께 감사하며 천사들과 함께 영광송을 바치면서 눈을 떴는데 바로 그때 신부님들과 순례자들도 똑같이 영광송을 바치고 있었다. 기도가 끝난 후 보니 검은 색 겉옷을
관통해서 속옷에 성혈이 많이 내려 왔으며, 머릿속에도 상처들이 나 있어 손을 대기 힘들게 아팠고, 온몸은 피투성이가 되어있었으나 저체온증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주님 영광과 찬미와 감사를 받으소서.
2016년 9월 15일 성모님 통고 축일
특별히 불림 받은 영혼들까지도 깨어있지 못해 주님과 성모님의 가슴에 예리한 비수를 푹푹 꽂으니 나의 가슴도 터질 듯이 아팠다. 머리는 쪼개질 듯이 아프더니 어느 순간 화산이 폭발하듯 터지는 것 같았다. 큰 수건을 받쳤는데 머리에서 새까만 액체가 핏빛으로 흘러나왔다. 예수님께서 안타까운 목소리로 속삭이듯 말씀하셨다.
예수님 : “사랑하는 내 작은 영혼아!
죄인들이 회개할 수만 있다면 죽음을 각오하면서까지 어찌 그토록 혹렬한 고통을 스스로 택한단 말이냐? 그 고통들을 미소 속에 감추고 자강불식으로 죽음도 불사하는 너의 염원을 속인들이 어찌 짐작인들 할 수 있겠느냐. 나는 네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애원하며 받아내는 천고만난의 고통과 눈물과 피땀
한 방울도 헛되지 않도록 작은 영혼인 너를 통하여 단순한 영혼들에게 은총으로 흘러들어 가도록 사용할 것이다.
이제 때가 되었다. 세상의 모든 지도자와 자녀들이 5대 영성을 묵상하고 실천하여 회개할 수 있도록 어서 책으로 엮어라. 걱정하지 말아라. 그것은 너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고 고갈되어 버린 영혼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채워줄 것이며, 5대 영성을 통해서 메시지 실천은 증대되어 닫힌 마음의 문이 열리고, 나와
내 어머니를 찾을 귀중한 선물이 될 것이니 걱정하지 말고 어서 그 작업을 진행하여라.”
하시자 나는 아멘으로 응답하고 그때부터 김 알비노 형제와 김 카타리나 수녀가‘님 향한 사랑의 길’과‘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님의 향기’ 그리고 내가 기도회 때 전한 말씀들 중에서 5대 영성에 대한 것들을 추려주어 나는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만건곤한 마귀들은 나를 가만 놔두지 않고 수시로 공격해왔다.
나는 여러 가지 어려움과 고통 중에도 한 달 만에 ‘5대 영성’ 소책자를 만들어 10월 19일부터 보급했는데 금방 절판되어 1차 증보판을 만들었지만 또 금방 소진되었다.
내가 이 세상에 없더라도 사람들이 그 책을 읽고 5대 영성을 실천하여 구원을 받고, 이 세상에 하느님 아버지의 징벌 대신 축복이 내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영광된 일이겠는가. 성부께서도 이미 2014년 4월 18일 성금요일에 “5대 영성만이 구원받을 수 있는 마지막 무기”라고 하시며 나를 또다시 세상에 파견하시지 않았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