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메시지   예수님의 요청    성모님의 요청    메시지의 개요1    메시지의 개요2


 

 

 

 

 

 

 

 

 

 

 

 

 

 

 

 

 

 

 

 

 


주님과 성모님의 메시지 - 1991 년


1월 29일 - 주님이 언제 오실지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3월 10일 - 하늘의 불이 너희 위에 떨어져서야 되겠느냐.

3월 25일 - 새로운 탄생이 가까워질수록 더 많은 고통이.

4월 21일 - 나 어머니를 따라 하늘에서 내려온 빵으로 산다면.

5월   8일 - 마리아의 구원방주, 그것은 우주보다 더 넓은 나의 사랑의 품

5월 16일 - 내 어머니는 천상의 예언녀, 또한 나의 협력자.

5월 23일 - 종속의 너의 잃음이 나를 얻음으로 영원히 기뻐하게 되리라

8월 27일 (1) - 부족한 너희를 통하여 상상하지 못할 큰 사랑의 기적이.

8월 27일 (2) - 주님께서는 사탄이 파괴한 곳을 다시 건설하실 것이며.

9월 17일 - 보속의 협조자인 나 어머니가 막내 자녀인 한국을 통하여.

10월 19일 - 이제 곧 예수 성심과 내 성심의 사도들의 시대가 될 것이다.

11월 4일 - 이제 너희의 하찮은 것까지도 아름답게 봉헌하여라.

12월 5일 - 하늘에서 내려 주시는 징표는 구원의 신비이며. 

 



 

 

1991년 1월 29일

어젯밤부터 많은 고통 중에 몸부림치다가 아침 5시 30분경 성모님의 부르심을 받고 경당으로 갔는데 성모님 상의 성모님은 살아계신 모습으로 되어 안타깝게 말씀하셨다.

성모님 :
“딸아! 고통 중에도 나에게 온전히 맡기는 사랑하는 나의 딸아! 네 자신이 부족하다며 너무 괴로워하지 말고 더욱 큰 사랑으로 나를 따르기 바란다.

이 세상은 지금 부패와 타락으로 찌들어가고 있구나. 먹구름 속에서 위협당하고 있는 인류, 무서운 암처럼 퍼져나가는 죄악들, 이미 폭풍은 거칠어져가고 있다. 이 폭풍에 휩쓸려 크나큰 위험에 놓인 세상, 이 모든 것을 보고 있는 천상의 어머니인 나의 마음이 어떠하겠느냐? 폭력과 전쟁과 파괴의 위협에 대한 큰 시련들 앞에서도 용기를 가지고 나를 따르라.

지극한 사랑을 받고 보호받던 나라들까지도 치러야 할 엄청난 지옥 형벌의 시간이 그다지 멀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완고하게 하느님을 배척하고 있으며 세상은 날로 부정과 부패가 늘어나 폭력의 위협이 팽배하여 전쟁이 빈발하는 것이다.

암흑은 냉혹하고 치밀하게 교회 안에까지도 침투하여 정화의 피를 흘리는 최후의 시간이 너희를 기다리고 있다. 진리의 말씀을 따라 살지 못한다면 머지않아 너희는 고통을 겪게 될 것이며 반드시 후회할 것이다. 하느님의 정의가 실현될 때 후회해 보았자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이미 하느님께서 자녀들의 회개를 위하여 허락하신 시간이 끝나가고 있기에 불림 받은 내 자녀들에게 이렇게 호소한다. 어서 깨어서 기도하여라. 그리고 어린아이처럼 더욱 순수해지거라. 주님이 언제 오실지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당신의 원수를 쳐부수고 그들을 멸망시켜서 이 세상에 당신 나라를 세우시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영광스런 왕국을 세우시고자 하늘의 구름을 타고 권능을 떨치시며 오시는 주님을 영접하기 위하여 신뢰와 사랑과 믿음으로 그분을 맞을 준비를 하여라.

그분은 바로 어머니인 나를 통하여 너희들에게 오신다. 성부의 뜻이 너희들에게 전해지도록 나의 동정의 몸을 거치셨던 것처럼 예수는 너희 안에 왕으로 재림하기 위해서도 나의 티 없는 성심을 사용하실 것이다.

그러니 세상의 모든 자녀들아! 어서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나에게 돌아와 마음속에 꺼진 불을 다시 켜고 모두 일치하여 사랑에 근거를 둔 나의 메시지를 실천하도록 하여라.

그리고 희망을 가지고 열절하게 온 세상에 전하여라. 작은 영혼들의 깊은 사랑의 기도로써 메시지가 실현될 때 주님의 피나는 상처를 씻어주는 향유가 되리라.

나의 모성적 사랑을 거부하지 않고 모두가 함께 실천한다면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새롭고 무서운 전쟁의 위협 앞에서 내 티 없는 성심이 승리하여 전 세계에 사랑과 평화가 올 것이다.

크나큰 어둠 속에서도 내 말을 따르는 모든 영혼들에게 빛나는 나의 망토를 펼쳐 성심의 안전한 피난처에 숨겨 구원해 주리라. 그러나 내 말을 받아들이지 못한 영혼은 활활 타는 불바다에 던져질 것이다. 그러니 신뢰심을 가지고 평화의 어머니인 나의 성심에 온전히 의탁하여라.”

 

1991년 3월 10일

성모님을 모신 경당에서 기도하던 중에 탈혼 상태로 들어갔는데 성모님께서는 살아계신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나셔서 눈물을 흘리시며 깊은 탄식에 가깝도록 애절하게 말씀하셨다.

성모님의 키는 약 165cm쯤 넘게 보였고 하얀 드레스에 파란 허리띠를 매고 그 위에 파란 망토를 걸치셨으며, 흰 스카프를 길게 쓰셨기에 머리는 가리어져 있었고 얼굴은 이 세상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아름다운 모습이었으며 바로 나주의 눈물 흘리시는 성모님 상의 슬픈 모습이었다.

성모님 :
“딸아! 사랑하는 나의 수많은 자녀들이 눈멀고 귀멀어 우리의 원수인 붉은 용과 합세하여 만들어 놓은 혼란을 더 이상 바라볼 수가 없구나. 세상은 마치 사막과도 같다. 여기저기서 불쑥불쑥 일어나는 큰 재앙들은 바로 경고이다. 하느님께서 경고하고 벌하실 때에는 고통을 주지 않고는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것을 보고 있는 나의 마음은 몹시 슬프고 안타깝구나. 그래서 딸아! 사탄이 장치해 둔 함정에서 너희들을 보호하고자 나의 슬픈 호소를 전한다.”

율리아 :“어머니, 말씀해 주시어요.”

성모님 :“마귀의 횡포가 얼마나 극악무도한가 보겠느냐?”

율리아 :“네, 어머니!”

그때 1990년 8월 15일에 보여 주셨던 대마귀 루치펠이 나타나서 작은 마귀들과 함께 모여 무엇인가 열심히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한참 후 그 마귀들은 큰 소리로 웃으면서 세상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들은 어느 나라로 들어가 서로 흩어져 이간질하기 시작했고 다시 모여서 공모하여 다른 나라 안으로 들어가 또 이간질하고 싸움을 시켜놓고는 너무 너무 좋아하였다. 여기저기서 불꽃이 튀기다가 불바다가 되기도 하였다.

그들은 손뼉을 치며 좋아하면서 또 어느 나라를 싸움시킬까? 하고 둘러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울고 있는 나에게 성모님께서도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며 말씀하셨다.

성모님 :
“세상의 모든 자녀들아! 하늘의 불이 너희들 위에 떨어져서야 되겠느냐? 기도하고 또 기도하여라.

지금 이 시기는 온 인류에게 아주 중대하다. 그 많은 재난에 대한 구제책을 강구해야 되지 않겠느냐?

너희의 하느님은 너희들의 행실을 보시고 벌써 심판하시려고 하시지만 계속 충실한 작은 영혼들의 희생과 보속을 통하여 아직은 용서하고 계시니 서둘러 회개하여라.

진정으로 회개하고 너희를 구원하시는 하느님께로 어서 돌아오너라. 이 세상 죄악의 정도가 극도에 달했기에 회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악습과 타락에 빠진 세상, 질서가 흐트러지므로 혼란은 한층 증대되어 신비의 세계는 깨어져 가고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려 하느님의 진노를 더욱 사고 있구나.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더욱 작은 자 되어 겸손하게 그리고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나를 따르라. 내가 주는 사랑의 메시지에 응답하며 온전히 나를 따를 때 초토 위에서라도 새싹이 돋아날 것이며, 또 그 폐허 위에 내 사랑은 불타오를 것이고 하느님의 진노의 잔 대신에 축복의 잔이 내려지리라.”

말씀이 끝나자 성모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1991년 3월 25일

성모님께서는 2월 18일부터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여 3월 25일인 오늘까지 흘리시다가 오전에 두 차례에 걸쳐 피눈물과 코피를 많이 흘리셔서 양볼과 옷자락을 타고 내려와 발등 아래 받침보가 흥건히 젖게 되었다. 이때 너무 처참하리만치 슬픈 표정의 성모님 상에서 말씀이 들려왔다.

성모님 :
“딸아! 더 기도하여라. 이 세상은 십자가의 원수인 마귀의 횡포로 인하여 대타락의 시대가 되었구나. 소돔과 고모라의 시대에 의인 열 사람이 없어서 아브라함의 그 간절한 소망도 이루어지지 않은 채 멸망에 이르렀던 것처럼 이 시대가 그렇게 멸망해서야 되겠느냐? 너무나 많은 자녀들이 나의 피나는 간절한 호소를 거절한 채 붉은 용과 합세하므로 나의 원수인 사탄은 오류를 환영하고 도덕적인 이완을 초래하여 모든 죄까지도 정당화시켜서 죄악 속에 살게 만든다.

그래서 양심까지도 부패시키는 부도덕으로 인간 존엄성까지 파괴시키고 수많은 낙태로 무자비하게 살인하게 만든다. 그래서 나는 이 모든 것을 눈을 뜨고 볼 수가 없고 차마 귀로 들을 수도 없어서 다시금 너에게 호소한다. 기도와 희생과 보속 그리고 봉헌된 마음과 고통을 더욱 열심히 바쳐 나를 따뜻하게 맞이해다오. 그래서 너희를 위하여 흘리지 않으면 안 될 나의 눈물과 피눈물을 생활로 닦아 너희들의 삶 속에 함께 생활하게 해다오.

그것은 바로 영광 속에 다시 오실 예수님이 마땅히 머무르실 가치 있는 거처를 마련하기 위한 협조이기도 하다. 누구나 새로운 탄생이 가까워질수록 더 많은 고통이 뒤 따른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나라와 민족과 사회가 정의의 하느님께 저항하므로 크나큰 암흑이 그들을 감싸고 있으며 오고 계시는 그리스도께 마음의 문을 활짝 열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험과 고뇌가 더 많이 따르고 있다. 그러니 세상의 모든 자녀들아!

더욱 작은 영혼이 되어 신뢰심을 가지고 나를 따르라.

그 시험이 강하면 강할수록 나는 내 작은 영혼들 곁에서 힘이 되어줄 것이다.

모든 자녀들이 나를 잘 받아들여 나의 사랑의 메시지를 따라 실천할 때 하느님의 크신 자비의 빛을 통해서 혼란의 어두움은 패망할 것이다. 바로 너희를 통해서 나의 이 절박한 호소가 세상 끝까지 전해지기 바란다.”

성모님은 말씀이 끝나신 후에도 계속 울고 계셨다.

 

 

1991년 4월 21일

“딸아! 함께 기도하자꾸나.”하시는 성모님의 부르심을 받고 나는 고통스러운 몸을 이끌고 경당으로 나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계속 울고 계시는 성모님 앞에서 기도 드리고 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나는 현시 중에 성모님의 발현을 보았다. 어두움의 세상에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백성들이 있었는데 풍랑을 만나 흔들리는 돛단배처럼 지진이 이는 듯 땅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불꽃이 튀기기도 했다. 이리 넘어지고 저리 넘어지며 심지어는 곤두박질하며 아우성치는 소리는 하늘을 찌르는 듯 치솟아 올랐다.

“오, 하느님이시여! 내 주시여! 불쌍한 죄인들을 너그러이 용서하소서.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 구원해 주소서.”하고 나는 울면서 큰 소리로 주님께 애원하였다. 그때 많은 백성들이 눈물로 회개하며 하느님을 애타게 찾으니 하늘에서 빛이 비추어지면서 백성들 위에 지극히 아름다운 성모 어머니가 나타나셨다. 머리에는 열두 개의 별이 빛나는 왕관을 쓰시고 하얀 드레스에 파란 망토를 걸치고 계셨다. 망토의 갓줄은 금색으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고 오른손에는 아이보리색 묵주, 왼손에는 갈색 스카풀라를 들고 나타나셨는데 그 아름다움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었다.

성모님께서“너희가 육으로 살지 아니하고 나 어머니를 따라 하늘에서 내려온 빵으로 산다면 구원을 받으리라.”하고 말씀하셨는데 그때 빛나는 하얀 십자가가 성모님 위에 나타나 성체 모양으로 바뀌자 어두웠던 세상이 환하게 밝아지면서 흔들림이 멈추었다. 성모님은 상냥하고 애절한 목소리로 다시 말씀하셨다.

성모님 :
“세상의 모든 자녀들아! 어두움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다. 마귀는 나를 따르고자 하는 많은 자녀들을 쓰러뜨리려고 하지만 그러나 사랑으로 주의 이름을 부르고 나를 따르는 자녀들의 호소를 주께서는 거절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명심하여라.

딸아! 십자가를 통해서 가지 않고서는 승리할 수 없다. 하느님께서 가장 사랑하는 사제들을 통하여 너희와 함께 하시고자 친히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사랑의 기적을 행하고자 하시는 그 놀라운 성체의 신비를 깨달아야 한다. 그래서 성체 즉 주님을 더욱 소중하게 모시기 위하여 고해성사를 자주 보고 너희의 마음을 활짝 열어 깨끗이 청소하고 정돈하여 주님께서 거하실 수 있는 궁전이 되게 하고 주님을 모시는 감실이 되도록 서로 사랑하여라. 그러면 주님은 부족한 너희 안에서 생활하시며 사랑의 불을 놓아주실 것이다.

사랑하는 나의 딸아! 세상의 모든 자녀들에게 알려다오.
모든 자녀들이 나와 함께 하는 마음으로 스카풀라를 착용하고 몸과 마음을 다하여 사랑으로 묵주의 기도를 더욱 열심히 바치고 너희 모든 생활 전체를 기도하고 희생하고 보속하는 봉헌된 삶을 삶으로써 극기와 청빈의 마음으로 생활을 바꾸어 마귀의 횡포를 물리치도록 하여라.

위험한 이 세상에서 너희를 구하고자 거듭 거듭 부탁하니 너희 자신을 버리고 나의 원의를 잘 따라주기 바란다. 그러면 이 세상에는 어두움이 물러가고 주님의 나라가 올 것이다. 세상의 모든 자녀들아! 사랑하는 내 사제들과 봉헌된 자녀들의 생활을 무수히 고갈시키려 하는 이 시대에 죄인들의 피난처인 나의 따뜻한 사랑의 품으로 돌아와 우리 모두 힘을 합하여 더욱 큰 사랑으로 기도하자꾸나. 주님의 평화가 항상 너희와 함께 하기를”

성모님은 다정스럽게 미소 지으시며 손을 흔들어 보이시다가 빛과 함께 사라지셨다. 그때 성모님 상을 바라보니 미소 지으시며 울고 계셨다.

 

 

1991년 5월 8일

한국의 어버이날인 오늘 나는 경당에 모셔진 성모님께 나아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드리며 말씀드렸다.

율리아 :
“엄마! 사랑해요. 수많은 자녀들이 어둠 속에서 헤매며 지옥의 길로 향해가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구하기 위하여 그동안 고통만 많이 받으셨으니 오늘은 편히 쉬시며 많은 자녀들로부터 위로 받으시고 찬미, 찬양 받으셔요. 이 꽃은 모든 자녀들을 대신하여 제가 달아 드립니다.”

그때 성모님 상의 성모님께서는 모습은 그대로 계시면서 즉시 상냥하고 다정스런 목소리로 대답해 주셨다.

성모님 :
“딸아! 고맙구나. 나는 꽃과 행실보다도 사랑과 정성이 담긴 마음을 보고 기뻐한다.

극히 사소한 일일지라도 사랑으로 하는 것이면 너희에게는 큰 공로가 되며 나에게는 큰 위로가 된단다.

나의 불타는 사랑에 친밀하게 결합하기 위하여 나에게 더욱 가까이 오너라. 그래서 하느님의 진노를 막기 위하여 자신을 더욱 낮추어서 작은 자가 되어 십자가의 희생과 보상의 제물로 사랑을 가지고 너희의 불완전한 생각이나 생활 그리고 고통들을 온전히 바쳐라.

사랑으로 나를 받아들여 나에게 오는 모든 영혼들을 내 사랑 가운데서 목욕시켜 주겠다.

부족한 너를 도구삼아 사랑의 기적을 행하려 하는 이 엄마의 원의에 의심 없이 따라주기 바란다.”

율리아 :“네, 어머니! 늘 부족하지만 어머니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성모님 :
“딸아! 빨리 서둘러라. 사막과 같은 어둠의 세상에 하느님의 진노의 잔이 넘쳐서야 되겠느냐? 일은 펼쳐져 가고 있는데 나를 따르는 사제가 너무 부족하구나. 지금의 이 세상은 위험이 가득 차 전 세계가 진통을 겪고 있으며 유형무형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련한 영혼이 얼마나 많은지

지금 하느님의 구원 사업이 허무와 천박 위에 있구나.

악행과의 치열한 싸움, 나약과 빈궁에 허덕이는 모든 자녀들을 불타는 내 성심 안에 모으고자 한다.

마리아의 구원방주, 그것은 전 세계 자녀들을 모두 태우고 하늘항구에 도달시켜줄 우주보다 더 넓은 나의 사랑의 품이다.

이제는 그 넓은 나의 품에 전 세계 자녀들을 모두 안아주고자 하니 대성전을 마련하여라. 세계 모든 자녀들이 사랑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나의 품에 안아주어 모든 잡초를 다 뽑아주겠다.

그래서 눈먼 자녀들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가난하고 굶주린 자녀들에게 원기를 회복시켜줄 것이며, 슬퍼하고 괴로워 우는 자녀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자녀들에게는 위로가 되어줄 것이며, 옳은 일을 하다가 온갖 모욕과 박해를 받으며 터무니없는 말로 갖은 비난을 다 받게 되면 나는 그들의 피난처가 되어줄 것이다.

그러니 빨리 서둘러 마리아의 구원방주 대성전을 세우도록 힘써 노력해 다오. 그래서 세계의 모든 병든 자녀들이 내가 주는 사랑의 메시지를 따라 실천한다면 다른 영혼을 위해서도 자기를 위해서도 큰 보배를 하늘에 쌓을 것이며 멸망에 이를 수밖에 없는 영혼을 구하는 길이기도 하며 불타는 예수 성심과 나의 성심에 위로를 주는 것이다.

딸아! 이제 사랑에 불타는 영혼들로 사슬을 만들어 타오르는 그 사랑의 불길로 온 세상을 밝혀야 한다.

나를 따라오는 길은 비탈에서 미끄러질 염려가 없는 안전한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따를 때 나의 불타는 성심은 모든 죄악까지도 다 살라 없앤다. 그래서 이제는 죄에 떨어지는 것까지도 헛되게 하지 않고 유익이 되게 하고자 한다.

이제 보잘것없어서 비참하고 나약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신성한 가치를 지닌 나의 큰 잔치에 모두 모여오기 바란다. 나의 사랑의 품에 달려오는 모든 자녀들에게 큰 축복이 있으리라. 잘 있어라. 안녕.”

말씀이 끝난 뒤 성모님 상을 바라보니 성모님의 입술이 실제로 열려 있다가 닫혀지기도 했다.

 

 

1991년 5월 16일

필리핀에서 순례오신 오제리 신부님과 산토스 신부님의 주례로 나주 본당에서 오후 6시에 미사를 봉헌하게 되었는데 거기에는 나주 본당의 신자 몇 명과 필리핀 신자 33명이 함께 참례하였다. 나는 성체를 모시자마자 입 안에서 피비린내가 느껴져 내 자리로 돌아와 옆에 있는 루비노 형제에게 보였다.

그는 혀 위에 있는 성체의 모습이 처음에는 누르스름한 색으로 보였다가 곧 성체 가장자리로부터 핏빛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고 오제리 신부님께 말씀드렸다.

곧 두 분의 신부님과 신자들 모두가 보게 되었는데 이 신비스런 모습을 목격한 모든 신자들은 깜짝 놀라 울기 시작했고, 신부님 두 분도 감실 앞으로 가셔서 기도하며 우셨다.

살과 피로 변화된 성체에서 계속 피가 흘러나와 혀 가장자리로 흘러내리기 시작했는데 얼마 후 살과 피로 변화된 성체가 입안에 가득 찼다. 그때 나는 현시를 보게 되었다.

나주의 눈물 흘리시는 성모님께서 파란 망토를 걸치시고 오른손에 묵주를 들고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셨으나 눈물을 글썽이며 나타나셔서 두 신부님을 안아주셨다.

곧이어 자비로우면서도 안타까운 예수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예수님 :
“딸아! 죄인들의 능욕을 더욱 보속하여라. 세상은 나를 촉범하지만 나의 불타는 성심의 사랑은 병든 암흑의 세상을 영원한 죽음에서 구원하고 죄인들에게 영생을 주기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열린 다섯 상처의 보혈로써 하느님의 의노를 불러일으키는 수많은 영혼에게 자비와 용서와 화해의 은총을 내려준다.

그토록 사랑하여 그 사랑을 보여주고자 신성이 숨겨지고 엄위로운 모습도 숨기고 빵의 모습으로 나를 낮추어 친히 너희에게 온 것은 너희를 그토록 많이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많은 영혼들이 나의 실체를 생각하지 않고 모령성체로 나를 모독하고 배은망덕으로 등한시한다.

딸아! 성체성사의 신비를 모르는 자녀들에게 열성을 가지고 전하여라. 배은망덕한 영혼들일지라도 나의 사랑과 합일된 너의 피나는 희생의 대가로 구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고자 한다. 아무리 사랑을 베풀고자 하여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허락한 내가 어찌하겠느냐?

성체성사의 신비 안에 현존해 있는 나는 바로 마르지 않는 샘이며 병든 영혼을 구원할 수 있는 구원의 약이며 병자에게는 의사이다. 죄 때문에 찌들고 뒤틀린 영혼도 나는 사랑한다. 나는 사랑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해성사를 통해서 나에게 올 때 영혼을 얼룩지게 하는 죄의 더러움을 깨끗이 씻어주어 내 사랑 안에 머물게 하겠다.

이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지배자들에게는 절하며 굽실거리면서도 하늘의 주인이시며 우주의 왕이신 하느님께 꿇어 경배하며 은혜를 청하는 자녀는 극소수에 지나지 않으니 내 마음이 몹시 아프다.

이제 세상 죄악이 너무 많아 때가 가까워온다. 세상의 모든 자녀들아! 너희 위에 내려질 징벌을 두려워하고 끝없이 기도하고 희생하고 보속하고 봉헌된 삶을 바쳐라. 미움과 분열, 방탕과 불경으로 이끌어 너희의 마음을 철저하게 장악하여 무절제하게 만들어 놓음으로써 불쌍하게도 죄악과 증오, 폭력과 부패 그리고 이기적인 생활로 하느님 아버지께로부터 멀어져 가도록 하는 마귀의 간교한 꼬임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

오류가 세상에 번져 암흑으로 덮여가는 이 시기에 신성한 진리를 담은 성경을 가까이 하여 복음적 생활을 하며 급해진 이 시대에 세계 각처에서 발현으로 눈물로 호소하시는 내 어머니의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여라.

내 어머니의 손을 잡고 나를 따르는 길, 그 길이 바로 지름길이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려라.

내 어머니 마리아의 승리의 때가 다가온다. 어서 회개하여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타도록 하여라. 내 어머니는 나의 빛나고 영광스러운 계시에 이르는 천상의 예언녀로 또 나의 협력자로서 이 세상에 오셨으니 그의 말을 따르라. 내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1991년 5월 23일

성모님을 사랑하는 사제님과 형제님이 오후 4시에 자신을 성모님께 봉헌하기로 결심하고 나서 눈물 흘리시는 성모님께 나아가 나와 함께 손을 잡고 기도했다. 그 순간 성모님의 눈에서 눈물이 조금 흘러내렸다. 그때 빛이 비추어지면서 성모님께서는 아주 부드럽고 조용하고 다정스런 목소리로 성모님 상을 통하여 말씀해 주셨다.

성모님 :
“그래, 사랑하는 내 자녀들아! 나는 사랑에 목마르고 굶주리고 허기져서 헤매는 영혼들의 영원한 안식처가 되어주고자 작은 도구로 너희를 불렀으니 더욱 겸손하게 나의 손을 함께 잡고 희생과 보속으로 나를 따라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바쳐주기 바란다. 이제 승리의 때가 다가온다.

지체하지 말고 나를 따르라. 그 많은 사랑을 베풀어도 모욕으로 갚으며 주님을 거슬러 죄짓는 무수한 영혼들의 길잡이로 나의 사랑하는 작은 영혼을 통하여 너희를 사용하겠다.

자신을 버리고 온전히 나를 따라 사랑의 메시지를 실천하고 또한 온 세상 모든 자녀들에게 나의 불타는 성심의 사랑을 전할 때 고통도 따르겠지만, 금은 불속에서 정련이 되듯이 너희 영혼도 정련되어 더욱 강하게 될 것이며 함께 일치하여 나를 따른다면 종속의 너의 잃음이 나를 얻음으로 영원히 기뻐하게 될 것이다.

부족한 너희를 통하여 사랑의 기적을 행하고자 하는 나의 사랑을 온 힘을 다하여 일치 안에서 이루도록 노력하여라.

나는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1991년 8월 27일(1)

새벽미사에 다녀온 나는 6시 40분경에 성모님 경당으로 들어갔는데 성모님 상의 성모님 모습은 몹시 우울해 보였고 조금 후에는 눈이 충혈되어 우실 것 같았다.

오전 7시 40분경 기도하기 위하여 오신 한 신부님과 장부 그리고 한 형제님과 촛불 봉헌을 하고 나서 성모님을 바라보니 눈에서 눈물이 글썽이더니 조금 후에 흘러내렸다. 신부님은 성모님 상의 성모님 손을 붙잡고 소리 내어 울었다.

그때 성모님 상의 주위가 환해지기에 바라보니 성모님 상의 왕관 주위에서 빛이 햇살처럼 비추어지기 시작하면서 성모님 상에서 다정한 음성이 들려왔다.

성모님 :
“간택 받은 나의 자녀들아!
지금은 정화의 때이다. 불타오르는 내 자비의 손을 꼭 붙잡아라.

너희가 나의 손을 잡은 것이 아니다.
내가 너희를 불러 너희의 손을 잡았으니 이제 너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온전히 나를 따라 사랑의 메시지를 실천하고 전하여라. 그러면 부족하고 보잘것없다고 생각하는 너희를 통하여 아무도 상상하지 못할 큰 사랑의 기적이 행하여지리라.

오,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너희 자신을 온전히 바치려 함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많은 자녀들이 흩어지고 있구나. 흩어진 자녀들을 내 성심의 사랑으로 불러 모으기 위해서는 빨리 대성전을 마련하여야 한다. 어서 그 충직한 마음으로 서둘러라.

보속의 협조자인 이 어머니가 간절히 바라니 그들 모두가 회개하고 정화되어 희생과 보속으로 그들 자신을 봉헌한다면 나는 너희들을 주님의 영광스러운 화관이 되게 하리라.”

말씀이 끝나시자 빛이 사라지고 고요해졌다.

 

 

1991년 8월 27일(2)

아침에 함께 기도드리던 신부님과 형제님 그리고 그동안 순례오신 20여명의 형제자매들과 함께 기도를 드리던 중 낮 12시 30분경에 성모님께서는 성모님 상을 통하여 다정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러나 안타깝게 타이르시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성모님 :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잘 들어라. 지금은 정화의 때인데도 많은 자녀들이 하느님의 말씀이 아닌 말에 혼미하고 있기에 부탁한다. 나의 원수인 마귀는 세계 여러 나라와 많은 곳에서 속임수를 쓰며 초자연적 현상까지 써가면서 사람들을 속여 혼란과 분열을 추구한다.

그 중 착한 사람까지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많은 신기한 짓을 하는데 그것을 성공시키려 하는 마귀의 횡포를 빨리 깨닫고 나의 순결한 성심의 피난처로 올 수 있도록 빨리 서둘러 마리아의 구원방주 대성전을 마련하도록 도와다오. 너희는 아무도 단죄 받지 않고 모든 사람이 구원받도록 더욱 기도하고 사랑하여야 한다. 내가 도와주겠다.

다니엘은 사자굴에서 죽을 수밖에 없었지만 그러나 하느님의 의를 구하고 온전히 맡겼기에 하느님께서 살려주셨던 것처럼 마귀는 소련의 고르바초프를 쓰러뜨리고 세상을 멸망에 이르도록 도전하려 했지만 그러나 그는 하느님의 의를 구하고 정의를 구현하려 했기에 작은 영혼들의 끝없는 기도와 희생을 통하여 하느님은 그를 마귀의 손아귀에서 풀어내어 살려주시고 세상을 멸망의 위기에서 구해주셨다.

걱정하지 말고 온전히 나를 믿고 따르라. 세상이 비록 나를 촉범할지라도 작은 영혼들의 간절한 기도 소리가 하늘에 닿을 때 하느님의 의노는 풀릴 것이며 내 곁에서 기도하는 충직한 작은 영혼들이 있기에 주님께서는 사탄이 파괴한 곳을 다시 건설하실 것이며 상처 입힌 것들까지도 치유해주실 것이다. 그러니 너희들의 기도가 하나로 뭉쳐 단결하여 일치하기 바란다.

기도하고 또 기도하여라. 나는 위험에 빠진 이 시대에 너희를 구하고자 주님의 협력자로서 이 세상에 왔다. 모든 것을 버리고 온전히 나를 따를 때 머지않아 너희의 진정한 어머니로 또 이 세상을 구원하는 주님의 협력자로서의 나의 역할이 분명해질 것이다.

내가 주님의 협력자로 간택된 것은 구원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기 위함이니 너희들 또한 나의 협력자로 간택 받았음을 명심하고 나의 말을 잘 받아들여 모두 함께 구원받을 수 있도록 하여라.

너희를 위하여 산 제물로 바쳐진 내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고 온전히 바쳐라. 불타는 내 성심의 사랑으로 너희에게 내 향기의 옷을 입혀 주리라.”

그때 짙은 장미향기가 풍겨왔으며 성모님 상의 성모님은 활짝 웃고 계셨다.

 

 

1991년 9월 17일

나주 성모님으로부터 특별한 사랑을 체험한 형제자매들과 함께 나는 밤 11시경 성모님의 경당에서 기도를 드렸다. 타락한 이 세상과 성직자와 수도자들을 위하여 그리고 무분별하여 혼란 속에 빠진 많은 영혼들을 위하여 성모님께 간절히 청했다. 그때 새까만 물체가 우리들 위에 나타났다. 그 순간 성모님 상 위에 모셔진 십자가상에서 빛이 내려와 성모님 상을 감싸는 듯하더니 성모님 상에서 빛이 비추어지면서 새까만 물체는 녹아 없어져 버리고 기도하는 모든 이를 비추어 주셨다. 빛이 너무 강하여 나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는데 그때 사랑으로 가득 찬 성모님의 부드러운 음성이 들려왔다.

성모님 :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걱정하지 말고 나를 따르라. 너희들의 도움이 되고자 귀 기울이고 계시는 주님의 사랑이 너희들 위에 내릴 것이며 온전히 나의 말을 믿고 나를 따를 때 모든 것이 이루어지리라.

내가 무척 사랑한 막내 자녀인 한국을 통하여 나의 사랑과 승리가 온 세상에 퍼져나가게 할 것이다. 지금이 바로 그 때이다. 깨어 기도하여라. 십자가의 원수인 마귀의 교활한 횡포로 인하여 수많은 영혼들이 지옥의 길을 향하여 가고 있지만 그러나 나는 그들 모두를 사랑하기에 내 사랑의 망토를 펼치고 그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나의 말을 잘 들어라. 하느님의 진노하심으로 우리에게 주신 여러 가지 경고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역사를 한 번 뒤돌아보아라. 그 시대 사람들처럼 오늘 이 시대에도 하느님의 말씀과 내 사랑의 메시지를 외면하거나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이 시대는 어찌되겠느냐? 보속의 협조자인 이 어머니의 말을 명심하고 속으로 피 흘리는 아픔까지도 잘 봉헌하기 바란다.

메마름의 이 시대에, 세상의 끝없는 사막과 같은 이 시대에 사랑으로써만이 승리할 수 있다. 사랑하기 위해서는 눈물도 수반되는 것이며 눈물 위에 뿌린 씨앗은 좋은 열매를 맺을 뿐만 아니라 타락으로 생기 잃은 굶주린 영혼들에게도 천상의 영양분이 흡수될 것이다.

자녀들아! 하느님 안에 다다르는 모든 영혼들은 주님의 사랑 속에서 영원한 사랑과 평화와 기쁨을 누릴 것이나 은혜를 배반하고 감사할 줄 모르며 성령을 모독한다면 주님에게서 영원히 잘려나갈 것이다.

주님의 거룩한 법을 경시하는 풍조를 퍼뜨리기 위하여 사탄은 발악을 하지만 내 성심 안에 다다르는 작은 영혼들의 기도소리가 하늘 높이 치솟아 오를 때 내 불타는 성심은 승리할 것이다. 반드시 승리함을 보게 되리라.

자! 딸아, 외쳐라! 내 성심의 승리가 임박하였다. 부족한 너희를 통하여 나를 모르는 자녀들을 개종하게 할 것이며 믿지 않는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할 것이며 비판자들의 입을 다물게 할 날이 멀지 않았음을 보게 될 것이다.”  

그때 갑자기 내 눈앞이 환해지면서 군악소리가 울리며 많은 천사들이 장미꽃으로 엮은 원형의 꽃 줄을 들고 빙 둘러서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군악소리는 들렸지만 군악대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천사들은 어린 소녀들의 모습으로 보였는데 양 어깨에 날개가 달려 있었다. 날개의 모습은 새들의 날개처럼 생긴 것이 아니라 반짝반짝 빛이 나는 파란색의 예쁜 천으로 만든 것처럼 보였는데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움직이는 천사의 옷과 날개는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너무 아름다웠다.

그때 어떤 한 사람의 모습이 보였는데 오른쪽에는 천사가 있고 왼쪽에는 형상을 알아볼 수 없는 검은 물체(마귀)가 있었다.

그 사람이 정성을 다하여 기도할 때에는 싱싱한 장미꽃송이를 천사들이 하늘나라에 봉헌하였고 형식적으로 기도할 때에는 다 시들은 장미꽃송이를 하늘나라에 올리는데 그 꽃송이가 섞이지 않도록 천사들이 따로 저장하였다.

희생과 보속을 할 때, 용서하고 화해를 할 때,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모든 생활을 아름답게 봉헌할 때에도 싱싱한 장미꽃이었지만 참기만 하고 정성과 사랑이 부족할 때에는 시들은 장미꽃이 되었다.

선행을 하나하나 할 때에는 장미꽃송이가 하늘나라에 쌓이지만 악을 행하고 입으로 판단할 때마다 마귀는 너무 좋아하면서 쌓아 놓은 장미꽃 한 송이씩을 활활 타오르는 지옥불에 던지는 것이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직접 하실 수도 있지만 그러나 사제와 인간을 통해서 일을 이루시듯이 마귀도 인간을 통해서 일을 하기 때문에 가까운 사람을 이용하여 분노와 미움으로 용서하지 못하게 하고 많은 잘못을 저지르도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성모님 :
“딸아! 보았느냐? 너희들 안에 항상 선과 악이 공존하는 것은 너희 곁에서 수호천사와 마귀가 서로 대립하여 너희들을 지켜주는 수호천사는 선을 행하게 하고 너희를 괴롭히는 마귀는 늘 악을 저지르게 하는 것이다.

한 영혼이 선행을 한 번 할 때마다 수호천사는 장미꽃 한 송이씩 하늘나라의 보물창고에 쌓는단다. 그래서 기도와 희생과 보속으로 많은 선행들을 아름답게 봉헌할 때 많은 장미들이 쌓여 그 영혼이 하늘에 오를 때 모든 천사들이 그 장미꽃을 엮어서 붙잡고 춤을 추며 성인 성녀들도 군악을 울리며 반긴단다. 그런데 선행을 쌓는다 해도 악을 저지를 때 악마는 장미꽃을 보물창고에서 없어지도록 지옥불에 던져 태워버린다.

그곳에 장미꽃이 하나도 없어야만 지옥으로 가기 때문에 마귀는 자기 군대를 형성하기 위하여 단 한 영혼이라도 더 포섭하려고 갖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분투노력한다.

그러니 딸아! 마귀에게 틈을 보여서는 안 된다. 사랑으로 무장하여 승리하여라.

나의 피나는 공로와 주님의 성혈의 능력을 잊지 말고 십자가가 무거울 때마다 항상 문을 두드려라. 나는 기쁜 마음으로 반가이 문을 열어주겠다. 십자가 위에 높이 쳐들려 자신을 희생으로 아름답게 봉헌하는 영혼은 바로 주님을 현양하는 영혼이며 나의 가장 가까운 작은 영혼이다. 모든 자녀들이 온전히 작아져서 아기 예수처럼 나의 사랑의 품에 꼭 안기기 바란다. 내 모성의 짙은 향기를 만방에 풍기게 하리라.”

 

 

1991년 10월 19일

나주 성모님 피눈물 흘리신 5주년 기념 철야기도 중 밤 10시 50분경 현시 중에 수많은 군중이 몰려가는 모습이 보였는데 하얀 옷을 입고 백마를 타신 분이 나타났다. 백마를 타신 분은 하얀 깃털 같기도 하고 칼 같기도 한 것을 들었는데 길이는 약 70cm정도 되어 보였다.

물밀 듯이 몰려가는 군중을 향해서 칼로 치는 듯 했는데 그 물체에 닿는 사람들은 모두가 쓰러져 몸부림쳤지만 다시는 일어서질 못했다. 쓰러지지 않고 서있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의 등 뒤에는 T자형의 십자가 표시가 있었으며 천사가 나타나서 그들을 인도하여 가는 곳은 장미꽃으로 장식된 아름다운 성전 같은 곳이었다. 그때 아름다운 성모님의 음성이 성모님 상을 통하여 다정스럽게 들려왔다.

성모님 :
“나는 하늘에 올림을 받은 너희들의 어머니다. 너희들의 도움이 되고자 내가 이 세상에 왔기에 어머니인 나에게서 멀리 떼어놓으려고 교활한 마귀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해 기승을 부리며 모든 계책을 총동원하여 미친 듯이 너희들을 공격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주님을 위해 일하고 나를 따르는 작은 영혼들의 기도를 통해서 주님께서는 선과 악을 가려내어 정화의 시간을 앞당기려고 하신다. 이제 곧 예수 성심과 내 순결한 성심의 사도들의 시대가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후회하며 통곡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니 어서 서둘러라.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 복음을 전하고 실천하며 나의 불타는 사랑의 메시지를 잘 받아들이는 영혼들은 구원을 받아 영원한 생명을 얻어 누리리라.”

성모님의 말씀이 끝나시자 조용해졌다.

1) T자형의 십자가 : 구약성서에 나오는 십자가의 예표.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집트에서 빠져나오기 전, 자기 집 대문의 문설주에 양의 피를 바를 때 T자 모양으로 발랐다고 한다. 즉 구원을 상징.

 

 

1991년 11월 4일 (18 : 00 ~ 18 : 40)

우리는 파 레몬드 신부님 댁을 방문하여 많은 대화를 나눈 후 미사를 봉헌하였다. 미사 후 파 신부님의 오르간 반주에 맞추어 구세주의 어머니 곡으로‘마리아의 구원방주’성가를 불렀는데 성가가 끝나자마자 나는 그 자리에 쓰러졌다. 쓰러진 후 아무 모습도 볼 수가 없었는데 전에 들은 적이 있었던 대마귀 루치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리 사업을 계속 방해하고 있는 자를 그대로 놔둘 수가 없다. 이제 서둘러 죽이자. 밖으로 상처자국 하나도 내서는 안 된다. 알겠느냐?”하고 말하니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예”하는 많은 수의 소리가 들려왔다.

그때 여기저기서 수없이 때리며 차고 올라타서 짓밟고 목을 조르니 나는 몸부림치면서 소리쳤다.

율리아 :
“주여! 저의 고통을 드리나이다. 이 고통을 통해서 영광 받으시고 또한 성모님도 위로받으소서.”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나를 들어 내동댕이치면서“이 지독한 것. 오늘은 너를 가만두지 않겠다.”하면서 또 다시 목을 조르고 온 몸을 때리니 입과 아래로 피가 쏟아져 나오며 추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때“기회를 주겠다. 어쩔 테냐?”라고 루치펠이 말하자 죽음 직전에 말도 못하는 나는 속으로 기도했다.

율리아 :“주여! 저는 죽어도 살아도 당신의 것입니다. 오로지 주님 영광 받으소서.”

너무나 많은 무리들이 괴롭히고 때리고 짓밟아서 나는 실신 상태가 되었다.

그때 하늘에서 빛이 햇살처럼 내려와 따뜻하게 비추어지면서 다정하고 상냥하면서도 안타까운 성모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성모님 :
“딸아! 너의 정의로운 그 마음 안에 순교의 씨앗을 모아 아름답게 꽃피워 마귀에게 승리했구나.

지금은 선과 악의 투쟁의 시대이기에 악의 세력이 이제 엄청난 이적(異蹟)을 행하므로 수많은 인간의 무리가 유혹될 것이다. 그러기에 나는 오늘 작은 영혼인 한 사제를 택하여 파 신부와 일치 안에서 함께 일하도록 불렀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사제들을 통해서 악과 죄의 사막에서 수많은 자녀들을 구하고자 한다. 그래서 오늘 내가 너희 손을 잡아주었으니 신뢰심을 가지고 더욱 사랑의 힘을 발휘하여 영웅적으로 충성을 다해주기 바란다.

어서 사랑의 어머니인 나와 함께 유혹에 빠져가는 영혼들의 앞길을 밝히자꾸나. 그러기 위하여 마리아의 구원방주 대성전을 너희 모두가 힘을 모아 마련하여라.

나는 거기에서 내 성심의 비밀을 너희에게 알도록 하여 나를 찾는 누구에게나 기쁨과 사랑과 평화의 표지가 되도록 하겠다.

메마른 가슴에 죄와 더불어 미움과 폭력 그리고 불결한 악습에 짓눌려 고통 받고 멸시와 천대로 버림받아 절망하여 좌절하고 상처투성이가 되어 환난 중에 있는 모든 자녀들까지도 나의 사랑의 구원방주에 태워라. 혹독하고 모진 설한풍에서도 나는 너희를 따뜻한 나의 망토 안에 감싸 도와주겠다.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이제 너희들의 하찮은 것까지도 아름답게 봉헌하여라. 나는 극히 사소한 것까지도 초월하는 힘을 주겠다. 너희들이 십자가와 순교의 고통스러운 잔들을 내게 온전히 봉헌하며 사랑으로 마실 때 버림받아 죽음의 고통 속에 있는 이들까지도 회개하여 어둠 속에서 빛을 보게 되리라.

작은 이 땅에서, 수많은 순교자들의 피로 비옥해진 이 땅에서 보잘것없어 보이는 내 작은 영혼들을 통하여 온 세상에 빛이 비추어지게 될 것이고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승리 안에서 나의 티 없는 성심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1991년 12월 5일

낮 12시경 10여명의 협력자들과 함께 모여 있는데 태양은 오색찬란하게 우리 일행을 비추어 주었다.

성체 모양으로 된 태양은 빙글빙글 돌면서 빨강, 파랑, 보라, 노랑, 주황, 연두색, 그리고 남색 등 여러 가지 빛을 발하며 하늘과 땅을 이은 빛이 선명하게 나타났는데 우리 일행 모두가 함께 보았다. 그때 파란 망토를 걸치신 성모님께서 아기 예수님을 안으신 모습이 태양 가까이에서 보였다.

아기 예수님과 성모님의 손을 통하여 하늘과 땅이 완전히 이어져 장대를 세워놓은 것처럼 보였기에 놀랍기만 하였다. 그때 하늘에서 다정하고 부드러운 성모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성모님 :
“사랑하는 나의 작은 영혼들아! 태양은 빛이다. 빛으로 오신 주님께서 너희에게 하늘을 열어 빛을 내리신다.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징표는 구원의 신비이며 주님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는 것이고 너희를 축복하는 것이며 이 땅을 축복하는 것이다.

주님의 광명으로 비춰주시는 사랑의 이 땅에 나의 승리가 하느님의 뜻에 따라 단순하게 순종하는 너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그래서 오류에 물든 악과 자기를 버리지 못하는 이기주의와 욕정과 모든 죄악과 불결의 어두움도 몰아낸다.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성스러운 자비의 사랑 안에 내 아들 예수의 영광스러운 승리의 날이 가까이 다가온다. 그래서 나에게 응답한 너희를 통하여 하늘의 광채가 날이 갈수록 눈부셔질 것이다. 온전히 나에게 의탁하고 세상을 구하기 위하여 단결하여라.”

성모님의 말씀이 끝나고도 계속해서 빛은 우리들 위에 내렸는데 태양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보여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