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주성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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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3월 16일

성령 묵상회에 봉사하다.

 

50여명의 성직자, 수도자들을 위한 성령 묵상회가 서울 분도 수도원 피정의 집에서 진행되고 있다.

나는 말씀 봉사자로 "성령 안에서의 새 생활(새 생명)"이란 제목으로 두 시간에 걸쳐 강의를 하게 되었는데 첫 째 시간은 내 생활 체험에 관한 이야기였고, 둘 째 시간은 주로 9가지 은사에 대해서 이야기하였다.  

오늘은 성령 안수식이 있었는데 심령 기도와 노래로 그 절정을 이루었다. 성령 안수를 주기 전 5시간에 걸쳐 신부 3명, 수녀 5명을 면담을 하였는데 기도와 고해성사로써 많은 상처들이 치유되었다.

만시지탄이나 이제라도 남은 여생을 부지런히 봉사하며 살리라. 성모님을 통한 성령 봉사와 성체 그리고 성모 신심을 위해서!


 

1995년 4월 22일

거짓 예언자들

 

3월 20일 일본 도쿄 지하철 18개 역에서 신경 가스의 일종인 "사린" 독가스가 동시에 살포되어 이 날 현재 6명이 사망하였으며 4천여 명이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것은 "우주의 창조, 유지, 파괴"를 표방한 옴(AUM) 진리교가 우주 종말을 입증한답시고 독가스를 살포, 광신적 테러 행위를 자행하여 인명을 가장 존중해야 할 종교 본래의 신념을 파괴했던 것이다. 3년 전 10월 24일 종말이 온다고 큰 혼란을 주었던 휴거에 이어 옴 진리교에서도 4월 16일에 시한 종말이 온다고 선동하여 라면과 생수가 동이 났다고 한다.

지난 19일에는 독가스 테러가 발생했고 이틀 후인 21일에도 요코하마 역 부근 쇼핑 센타에서 가스 테러로 25명이 중독되어 병원에 후송되었다. 19일 미국 오클라호마 시티 연방 정부 건물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로 세계는 또 다시 놀라게 되었다.

마치 하늘에서 내려진 거대한 망치에 맞은 것처럼 앞부분이 거의 바닥까지 으깨진 모습으로 철근과 콘크리트 파편이 흉물스럽게 뒤엉킨 채 폐허로 변해버렸으며 확인된 사망자 수만 해도 57명이나 되었고 실종자 수는 그보다 훨씬 많다고 한다. 폭탄에 맞은 정부 건물 지하에서 잔해에 깔린채 발견된 브래들리 부인(20세)은 목숨을 구하기 위해 사고 현장에서 오른 쪽 다리 무릎 아래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오, 하느님! 하며 절규하던 여인의 어머니와 아들, 딸은 실종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과연 어떤 의미를 던져주고 있으며 오늘날 거짓 예언자들이 또 얼마나 많은가!

"인류의 타락은 날로 심해져 벼랑 끝까지 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자기 스스로 파멸을 자초하고 있다. 주님의 말씀을 따르지 못하고 나의 사랑의 메시지를 따르지 못하니 지진, 홍수, 가뭄, 교통사고, 불, 기아, 질병, 대 파괴, 갖가지 공해, 이상 기후 등… 이 모든 것들이 채찍이 되어 경고인데도 깨어있지 못하니 나의 가슴이 타다 못해 피눈물을 흘리는 것이다.

어서 나와 함께 파멸을 자처하고 있는 인류를 위해 더욱 열심히 기도하자꾸나. 공포로 울부짖기 전에 모든 인류가 빨리 회개하여야 한다. 속으로 피흘리는 너희 아픔을 그 누가 알 수 있겠느냐만 주님의 사랑은 천상적인 정원 안에 신성한 기쁨과 만족의 처소를 마련하신다는 것을 명심하고 나를 따르라.

나는 너희 곁에서 언제나 너희를 격려하고 도우리니 실망치 말고 온전히 맡기기 바란다" (1993. 1. 23)

4월 20일에는 서울 메리놀 수도원에서 전국 마리아 사제 20여 명이 인천 나 주교님과 함께 다락방 모임을 가졌다.

사적 계시의 당위성과 오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모님에 대해서 춘천 교구 설악동 본당 전세권(바오로) 신부님의 강의가 있었고 뒤이어 파 레몬도 신부님의 나주 성모님과 성체에 대한 말씀과 1994년 11월 24일에 있었던 성체 기적 사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

미사가 끝나고 나주 성모님 집에 내려오셨던 성체를 모시고 잠깐 조배를 한 후 파 신부님으로부터 성체 강복을 받았다. 김포 공항에 가면서 푸른 군대 하 안토니오 신부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부산 최 주교님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언젠가 꾸르실료 형제 자매 500여 명에게 강의하시는 중에 최 주교님은

"나주 성모님은 인정받아야 됩니다. 교황님의 대리자인 교황 대사님이 가셨고 성체 기적까지 내려주셨는데 누가 반대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셨다 한다.


 

1995년 5월 1일

교황 대사님과의 만남

 

교황 대사님을 뵌 것은 작년 11월 24일 공항에서 나주까지 내 차로 모실 때였다. 윤 대주교님께 순명하기 위해 나주 성모님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 앞에서 내려드리고 율리아 자매집 부엌 창쪽에 서서 성모님 모신 경당을 계속 바라보며 얼마나 울었는지… 5개월 만에 교황 대사님을 다시 만나 약 1시간 동안 나주 성모님에 관한 이야기를 베드로 몬시뇰과 함께 계시던 교황 대사님께 말씀드렸다.

나의 체험담과 그 이후의 봉헌된 삶, 광주 교구 대주교님과의 관계, 나주 성모님에 관한 대주교님의 입장과 현재 나주 성모님의 눈물흘리신 10주년 기념 행사를 하지 못하게 했던 일들, 주교님과 조사 위원들, 성모님이 마련해 주신 성모님의 물로 많은 사람들이 치유된 사실들을 말씀드렸다.

교황 대사님은 "모든 자료를 잘 보관하고 나에게 보내라. 어려울 때는 천천히 하자. 나에게 방문한 주교님과 신부님들에게 나주 성모님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매일 윤 율리아를 위해 기도한다. 지난 해 교황님 뵙고 나주와 율리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몽고에 다녀와서 광주에 내려가 윤 대주교님과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라." 등 많은 말씀을 해 주셨다. 그리고 강복을 받는데 내 머리에 커다란 무게가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