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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1월 1일

교황님의 담화문(2천년 대희년 준비의 해)

 

오늘은 천주의 모친 성모 마리아 대축일이면서 세계 평화의 날이기도 하다. 97년 한 해를 봉헌하면서 세계 평화를 위해 성모님께 간구해 본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담화문에서 "새로운 천년기의 여명까지는 이제 겨우 3년이 남았습니다"라고 하시면서 "인간의 마음 속에 진정한 용서의 태도가 뿌리내리지 않는 한 어떠한 평화의 과정도 시작 될 수 없습니다"라고 하셨다.

교황님께서 "여러분은 공동체 사회에서 특히 민족적, 인종적 갈등이 극에 달한 곳에서 하느님의 자비로운 사랑의 거울이 되십시오. 여러분의 마음 속에 증오가 스며들지 못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기쁘게 선포하며 화해의 성사를 통하여 하느님의 용서를 나누어 주십시요." 라고 주교들과 사제들에게 호소하셨다. 즉 "용서를 베풀고 평화를 얻으십시오." 바티칸에서 1996년 12월 8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말씀이다.

금년은 2000년 대희년 준비를 위한 첫 해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해이다. 예수님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 구원의 신비를 깨닫고 온 인류가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무릎을 꿇고 믿음과 신뢰로써 온전히 의탁하고 끊임없이 신앙 고백을 해야 할 것이다. 이제 삶(구원)과 죽음(절망)이 우리 앞에 놓여 있으니 우리가 선택해야 될 시기인 것이다.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98년은 성령의 해이며 99년은 성부의 해로 준비가 끝나고 대희년을 맞는다. 대희년에 주님께서 어떻게 오실 것인가? 어떠한 축복을 내려 주실 것인가? 지금이 바로 회개의 시기인 것이다. 성모님께서도

"두려워하지 말고 어서 모든 자녀들이 구원방주에 타도록 더욱 힘써 노력해다오. 너희에게 지금이 바로 회개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이다.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살지 않고 모든 자녀들이 나를 따라 주님께로 가지 않는다면 천재지변, 자원고갈, 전쟁, 전염병, 그리고 갖가지 공해 등 이러한 재앙들이 끊이지 않고 계속될 수 있기에 너희들은 계속 기도하여 회개의 삶을 통하여 티없는 나의 성심에로 들어와야 한다."

"아직도 때가 늦지 않았으니, 작은 영혼을 통하여 전하는 내 사랑의 메시지를 잘 받아들여 너희를 피난시켜 줄 나의 품으로 어서 돌아오너라. 예전에도 말했거니와 나는 한국을 통해서 나의 티없는 성심의 승리와 자비의 빛이 온 세상에 퍼져 나가게 할 것이니, 어서 깨어 기도하도록 세상 모든 자녀들에게 알려라." (1995. 1. 18)


 

1997년 1월 13일

오병이어(五 二魚)의 기적

 

인천 가톨릭대학 총장 최 기복 신부가 이 곳 염주동 본당에 초청되어 피정 강론을 두 차례에 걸쳐 하셨다.

첫 시간에는 2000년 대희년을 앞두고 세계 특히 아시아에서 한국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 하였고 두 번째 시간에는 논어의 효 사상과 가톨릭의 신애 사상을 비교하면서 잘 설명해 주셨다. 즉 성인이 되는 인간 완성의 길을 제시해 주었다. 불교에서 말하는 성불이 된다든가 또는 유교에서 말하는 군자가 된다는 것은 곧 우리 가톨릭에서 일컫는 성인이 된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염주동 본당에 큰 기적이 일어났다.

인천 가톨릭 대학 기숙사 신축을 위해 방 하나 혹은 한 구좌 봉헌하기 위한 모금 운동에서 303세대가 신립액 3억 3천만원이나 봉헌하였기에 성령께서 놀라운 기적을 베푸신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 북한 선교와 중국 선교를 지향하는 신학교라는 좋은 이슈가 있었고 신학교 총장이 손수 하소연하는 희생과 열정이 있었으며 많은 기도와 희생을 통한 성령의 보살핌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최 신부는 이렇게 평가한다. "교구와 교구사이의 벽을 깬 좋은 본보기가 되어 신학교 건립을 반대한 사람들의 입을 막을 수 있게 되었으며 북방 선교의 중요성이 입증되었고 그리고 이것은 염주동 신자들의 열심한 믿음 때문"이라고.


 

1997년 1월 19일

필리핀 성지 순례 (그린벨트 성당에 모셔진 나주의 성모님상)

 

지난 1월 13일부터 17일 까지 4박 5일간 30명의 본당 교우들과 함께 필리핀 성지 순례를 다녀왔다.

첫 날에는 아름다운 리잘 공원과 바닷가에서 수영도 하고 돌도 줍고 출렁거리는 파도를 헤치며 보트도 타면서 즐긴 하루였다.

오전에는 디플로마 변호사가 지은 그린벨트 성당에서 미사를 드렸는데 지붕만 있고 옆은 개방되어 있어서 마치 낙하산과 같은 구조로 설계된 성당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성당 안에 나주의 성모님 상이 모셔져 있다는 점이다.

몇 년전 나주 율리아 자매가 이 곳에 초청받아 메시지를 전할 때 성모님께서 장미꽃잎을 내려주신 성당인데 나주 성모님의 메시지를 들으러 왔던 한 청년이 하늘에서 내려온 장미 꽃잎을 주워 메달을 만들어 목에 걸고 나주에 왔었는데 그는 그 때 너무나도 많은 은총을 받아서 잊을 수 없다며 신학교에 들어가 주님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하여 내가 직접 그 청년을 만나고 그   메달 안의 장미꽃을 확인하였는데 정말 감회가 깊다.

율리아 자매가 다녀간 후 기적의 나주 성모님 상(나주에 모셔져 계신 성모님 상을 본따서 만든 성모님 상)이 이곳에 모셔졌고 그 뒤 수많은 사람들이 이 성모님 상 앞에서 기도하고 있다. 그럴 때마다 성모님의 도우심으로 많은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한다.

사제의 직장암, 눈먼 맹인, 골수암 환자, 자궁암, 유방암, 간암환자, 세계에서 드문 희귀한 혈액암, 걷지도 못하는 사람이 일어나 걷는 등등 수많은 불치병 환자들이 눈물로 회개할 때 놀랍게도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치유의 기적이 일어났으며 또한 빛과 함께 장미꽃잎들을 내려주신 곳이기에 그 기념으로 나주의 성모님 상을 모신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