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11월 21일
교황 대사님 증언 - 장미
향기
성모님 자헌 축일인 오늘 죠반니 불라이티스 교황 대사님께서 대주교님이
되신 지 15주년이기에 축하 전화를 했더니 놀랍고도 기쁜 소식을 전해 주셨다.
지난 월요일 대사관 소성당에서 율리아 자매와 함께 미사를 드리던 중 세 개의
단풍잎을 내려 주셨는데 그 때부터 성당 안에 장미 향기가 가득하다고 말씀하셨다.
우리 일행은 미사 후 대사님과 함께 점심을 들고 오후 2시 30분쯤
대사관에서 나왔는데 우리가 떠난 후부터 오늘까지 장미 향기를 주신다는 것이다.
장미 향기는 성모님의 현존이요 우정이며 사랑이라고 말씀 하셨는데
성모님께서 교황 대사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계신가를 확인시켜 주신 것이다. 주님께 찬미와 영광을 세세에 드리나이다. 아멘.
1996년 11월 26일
마지막 한방울의 피까지 아낌없이 주신
분
교회내의 분열 때문에 많은 걱정이 되었다.
성직자와 수도자들까지도 일치하지 못한 것에 대해 너무 마음이 아파 기도를
한다고 하지만 내 자신도 너무 부족하여 주님과 성모님 마음을 채워 드리지 못하니 한심하기까지 하여 내 생각이 행여 잘못된 생각이 아닐까? 하고
"주님! 제 생각이 잘못 되었다면 용서해주시고 제가 맡은바 임무라도 충실하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최선을 다하여 주님과 성모님을 위하여 영웅적으로
충성을 다 하겠습니다."하고 기도하고 있던 중 나주에서 성모님의 메시지를 받았다며 내용을 알려주는데 내 기도의 응답을 해 주시는 듯 했다.
"지금 나를 전하며 나를 따르는 자녀가 너무나
부족하구나. 그리스도를 머리로 각 지체의 마디가 이어져 하나를 이루어야 될 교회가 많은 이들이 서로가 자기를 고집하며 교만에 빠져있기에 한 몸을
이루지 못한 채 각 지체가 자기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세상의 모든 사제들과
자녀들아!
그리스도를 머리로 너희 모두 하나가 되어라. 그러면
모든 지체가 소중해질 것이다. 몸의 한 부분이라도 떼어낸다면 얼마나 아프겠느냐? 각 부분이 모양과 역할은 다르지만 자기 구실을 다 잘하면서
서로를 더욱 소중히 여기며 살아간다면 너희를 괴롭히는 마귀는 스스로 소멸될 것이며 천국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생명의 책에 너희의
이름이 기록될 것이다.
그러기에 내 아들 예수는 너희 모두의 구원을 위하여
마지막 한 방울의 피까지 아낌없이 흘려주어 너희의 죄 값을 치루고 계신다는 것을 항상 잊지 말고 상기하여라. 이제 너희는 나를 통하여 보여주시는
주님의 여러 가지 표징들을 보면서 나의 호소를 믿고 내가 주는 사랑의 메시지를 잘 받아들여 실행한다면 머지 않아 새시대의 여명을 보게 될
것이다." 아멘
1996년 12월 1일
"파티마 제 3의
비밀"
교회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모아왔던 "파티마 제 3의 비밀"이 그간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세상 종말에 관한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교황청 신앙 교리성 장관 요셉 라칭거 추기경님은 1996년 11월 10일에
최근 포르투갈의 파티마 성모 발현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파티마 제 3의 비밀은 분열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세말이나 다른 묵시록적 사건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가톨릭 교회가 1917년 그 문서를 공포하지 않은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자극적인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추기경님은 포르투갈의 가톨릭 방송 「레나센카」와의 회견에서 파티마의 세 번째
비밀은 수수께끼 같고 신비스러운 것들이 아니라 회개와 기도 그리고 고해 성사와 성체 성사 안에서의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드러난 파티마의 비밀"이라는 제하의 가톨릭 신문 사설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 성모님의 메시지는 대동소이한데 회개, 기도, 희생 등을 요청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면 그 때 이후로 성모님 발현이 중단되었는가? 2천년을 불과 4년 앞둔 현 시점에서도 아직 교회가 공인은 안 했지만
세계 도처에 성모님이 발현하셔서 메시지를 주고 계신다. 성모님이 계속해서 각지에 나타나셔서 말씀하시는 이유는 그만큼 오늘의 시대가 그 어느
때보다 회개와 기도와 희생을 필요로 하는 상황임을 강조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하느님의 분노와 심판의 종말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시는 성모님의 강한
모성애를 느낄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가 끝내 시대의 징표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그토록 간절하고 애절한 성모님의 권고 말씀을 외면해 버린다면
우리의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 너무 늦기 전에 채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1996년 11월 17일자 가톨릭
신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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