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구에 보낸 거짓으로 조작한
서 미카엘라 자매의 이메일 편지에 대한 장 신부님 답변”
광주대교구의 사제 장홍빈 알로이시오
신부가 존귀하온 정진석 추기경님과 한국의 모든 주교님들께 문안 인사드립니다.
최창무 대주교님께서 교령을 내리신 지
벌써 3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동안 저는 많은 판단과 비난을 받아왔지만 성모님을 위한 이러한 고통들이 한국교회의 영적성장을 위한 성장통이라
받아들이고 기쁘게 봉헌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계주교회의 때 교황청에서 보내신
공문으로 인해 나주 문제가 논의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부족하나마 몇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편지를 교황청에도
보내드리기 위해 요점만 쓰겠사오니 찬찬히 읽어보시고 그동안 광주대교구로 인해 형성된 나주에 대한 선입견을 잠시 버리시고 나주 문제를
숙고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우선 나주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나주 문제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한 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주 문제의 본질은 나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일입니다. 그 외에는 전부 곁가지임으로 율리아 자매에 대한 모든 유언비어를 다 해명할 수 있지만
생략하겠습니다.
최창무 대주교님께서는 2003년 2월
7일 제게 성무집행정지를 내리시고, 2003년 3월 13일 저를 동석시켜 나주 성당 교육관에서 율리아 부부를 면담하셨습니다. 그 자리에서 최
대주교님은 “(윤 대주교님이 나주 문제에 대해) 교회의 일치와 사목상 혼란을 주는지 아닌지를 조사하셨지 기적이냐, 아니냐?를 조사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깜짝 놀란 율리아 자매님의 남편 율리오
형제가 “대주교님 이것은 아주 중요한 사항인데요.”하면서 정말인지 대주교님께 다시 여쭈었고 대주교님께서는 그렇다고 대답하셨습니다. 대주교님께서는
그 후 7월에 이 부부와 교구청에서 두 번째 면담을 하셨는데 그때는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없다고 부인하셨습니다. 하지만 성모님 집에는 이에
대한 확실한 자료가 있습니다.
또한, 당시 나주성당 주임 송홍철
신부(현재 광주대교구의 총대리)는 성무집행정지를 당한 저를 지칭하며 “한 사제의 생명이 달려있다.” 면서 율리아 자매에게 성모님 일을 그만 둘
것을 강요할 때 대주교님께서는 아무 말씀 없이 듣고만 계셨습니다. 이로써 제 성무집행정지는 율리아 자매를 협박하기 위한 것임이 드러났는데 송
신부는 2002년 5월 율리아씨의 시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그 본당 신부에게 전화를 걸어 “장례미사는 물론 사도예절만 해줘도 교회의 스캔들로
여기고 조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신부입니다.
진실만을 말하고, 진리의 말씀만을 전해야
하며, 한 영혼이라도 더 구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할 하느님의 사제로서 도저히 있을 수가 없는 일이지만 광주대교구에서는 이런 일들을 아무
거리낌 없이 자행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나주 문제가 꼬이게 된 가장 큰 원인입니다.
주교님들께서는 광주의 공지문들과 교령
외에도 나주와 율리아 자매에 대한 나쁜 소문들을 많이 들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도 광주대교구를 좌지우지하는 신부들이 성모님 집에서
봉사를 하다 떠난 사람들의 거짓제보를 가지고 만든 부언낭설에 불과합니다.
나주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인지를 조사한 것이 아니면서도 “3년간에 걸쳐 철저하게 조사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나주의 성체기적을 단죄하기 위해 교리까지 왜곡하여
“성체가 율리아 자매의 입 안에서 살과 피로 변화된 것은 교회의 가르침과 틀리다.”고 기적을 부정한 광주의 신부들이 자기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무슨 말인들 못하겠습니까?
주교님들께서 잘 아시다시피 광주대교구의
나주 조사위원회는 율리아 자매를 통한 성체기적을 단죄하기 위하여 지엄한 성체교리까지 왜곡하였습니다. 이 왜곡의 결과는 우리 가톨릭교회에서 인준한
역대 모든 성체기적을 부인하고 기적을 인준하신 교황님을 단죄하는 엄청난 사건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광주의 신학자들은 1994년
11월 24일 죠반니 불리이티스 교황대사님이 성모님 집을 방문하셨을 때 하늘에서 성체가 내려오신 징표와 그날 성모님께서 주신 사랑의 메시지를
가지고 “나주의 징표와 메시지는 직무 사제직과 성사의 사효성을 부정했다.”고 단죄했습니다.
광주교구에서 문제 삼는 메시지 대목은
“사랑하는 나의 딸아! 어떤 사제가 죄 중에 모시려던 성체가 그 사제 안에서
생활하실 수가 없어 오늘 그 성체를 대천사 미카엘을 시켜 너를 통하여 내 사랑하는 교황 대리자에게 그리고 너의 영적 지도자에게 주도록 하였으니
어서 손으로 받아라.” 입니다.
이 메시지를 묵상해보면 “죄 중에 있는
사제가 성체축성을 했을 때는 성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그 안에 들어가 생활하실 수 없는 대죄 중의 사제일지라도
미사 중에 성체를 축성하면 성체가 이루어진다.”는 의미가 내포되어있습니다. 이는 가톨릭교회의 직무 사제직과 사효성을 부정하는 내용이 아니라
오히려 더 공고히 해주는 내용입니다.
주교님들께서는 이날 성체가 내려오시는
현장을 목격하신 불라이티스 대주교님의 증언을 귀여겨 들어보셔야 할 것입니다. 대주교님은 성체가 내려오신 것을 보고 너무 놀라셨지만 율리아
자매님이 대주교님께 그 성체를 주셨을 때 냉정을 되찾아 성체를 유심히 관찰하는
신중함을 보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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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손이
깨끗해지도록 강복을 받아라"하신 성모님의 말씀을 듣고 강복을 받은 뒤 강한 빛 안에서 성체가 내려와 받은 모습.
Α와 Ω 문양이 그려져 있었는데 둘로 쪼개어져 내려왔다. (미카엘 대천사를 통하여 성체가 내려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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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반니 불라이스트
교황대사님께서 율리아 자매님이 주신 성체를 받아들고 바라보고
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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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반으로 쪼개진 큰 성체의 한 쪽
끝이 떼어져 나간 것을 보시고는 성체와 성혈을 합하는 예식까지 끝낸 성체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하셨습니다. 그런데 광주교구는 나주 성모님 사랑의
메시지든, 가톨릭교리든 자신들 입맛대로 해석해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말살하려고만 합니다.
또한 그들은 공지문에서 “나주 메시지
중에 세상 종말 시기가 윤 율리아씨로 인해 연기되는 것처럼 되어 있는 내용(1995년 6월 16일 참조)은 교회의 가르침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면서 나주 메시지가 목적 지향적이라고 폄하했지만 그 메시지를 조금만 자세히 읽어보면 종말이 아닌 징벌의 때가 연기되고 있음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공지문 내용 중에 신앙과 교리에 입각해
나주를 판단한 사항은 크게 위의 세 가지입니다. 그런데 교리 신학적으로 중요한 그 세 가지가 다 큰 잘못을 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주
메시지가 목적 지향적인 것이 아니라 광주대교구의 조사와 공지문이 오히려 목적 지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교님들께서 나주에 대해 아시는 내용들은
거의가 광주대교구의 공문과 발표문을 통해서 일 것입니다. 물론 교구가 발표하는 공문에 신뢰를 두어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주교님들과 마찬가지로 사도의 후예이신 불라이티스 대주교님, 말레이시아 수 주교님, 전 인천교구장 나 굴리엘모 주교님, 로만 다닐락 주교님 등등
여러 주교님들이 나주를 증언하시면 양쪽 말을 다 들어보시고 신중하게 판단하셔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나 주교님께서는 “1996년 3월
사도좌 방문했을 때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도 ‘나도 율리아 자매를 통해 성체기적을 봤다.’라고 말씀하셨다.”라는 중요한 증언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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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율리아 자매님의 입속에 변화된 성체를 보신 후 강복하시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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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교황님께서는 광주의 공지문이 발표되고
나서 2001년 3월에 사도좌 방문을 하신 한국 주교단에게 “나주는 지금 어떻게 되었습니까?”라는 준엄한 질문을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전해들은
저보다 그 자리에 계셨던 주교님들께서 더 잘 아실 것입니다.
교황님께서 이런 말씀들을 하신 것은
한국교회가 어서 나주를 받아들이라는 표현일 것입니다. 그런데 광주대교구는 오히려 교황님의 뜻을 거슬러 2차, 3차 공지문과 나주를 가면
자동파문이라는 교령을 내어 하느님의 백성들이 은총 받을 기회를 적극적으로 막았는데 현재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나주에 순례하면서 회개와 용서의 은총을
받아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며 성가정을 이루었던 많은 사람들이 나주 순례가 막히면서 비참했던 예전 생활로 되돌아감으로써 주님과 성모님의 성심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광주대교구는 전에 발표한
공지문들의 당위성을 지키려고 더 큰 잘못들을 범하는 악수를 두고 말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교회법을 어겨 발령한 교령과 2009년 2월 24일
발표한 “신앙교리성성은 광주의 공지문들을 적극 지지한다.”라는 “광주대교구의 입장(2)” 입니다.
또한 인류복음화성성 장관이신 이반 디아스
추기경님께서 나주를 지지하시는 것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시는 것으로 폄하하였습니다. 그러나 광주의 그런 주장들이 사실이라면 교황청에서 이번에 왜
번거롭게 주교님들의 견해를 묻는 공문을 보내셨을까요? 그냥 “우리 교황청에서 2년 6개월간 나주문제를 철저히 조사했더니 광주교구의 공지문이
맞습니다. 그러니 한국교회가 알아서 처리하십시오.”하시면 간단할 것을.
저는 이 같은 조치는 교황청에서
나주문제로 인한 광주대교구와 한국교회의 체면과 교도권을 최대한 살려주려고 주시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전해 듣기로 주교님들 중
상당수가 “교황청에서 결정이 나오면 순명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에 비하면 큰 변화입니다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원의와는 완전히 반대로 나간 광주대교구는 물론 한국교회 역시 나주 문제를 두고 잘못한 과오를 만회할 길은 교황청에서 완전히 결론을 내기 전에
지금이라도 자발적으로 잘못된 일들을 바로 잡는 수밖에 없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한 바오로2세 교황님도
한국교회의 체면을 고려하여 직접적인 방법보다 나 주교님께 당신의 성체기적 목격담을 전하시고, 2001년 사도좌 방문을 하신 한국 주교단에게는
“나주는 지금 어떻게 되었습니까?”라고 물으셨으며, 당신이 율리아 자매를 통하여 목격하신 성체기적을 이태리의 TV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방영하도록 하는 간접적 방법을 택하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제는 교황청에서 무한정
기다려주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2008년 4월 나주 문제를 정식으로 심사를 하신다고 결정하셨기에 이제는 어떤 형태로든 결론을 내야할 시점에
다다랐기 때문입니다. 사실 나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적들은 그 하나 하나가
교회사적으로도 엄청난 징표들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많은 성직자, 수도자들은
악성유언비어를 알아보지도 않은 채 “나주는 이단이다.”라며 무분별하게 단죄해 버리니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물론 그분들도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라 실상을 모르니까 하시는 얘기겠지요. 그래서 “백문불여일견”이라는 격언이 나온 모양입니다.
존경하올 주교님들께 간청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습니다. 나주를 올바로 판단하시려면, 그리고 교황님들과 교황청에서는 왜 나주를 그토록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신지 알고 싶으시다면
광주대교구의 발표나 주장뿐만 아니라 나주를 통하여 무수히 열리는 선한 열매들과 사랑의 메시지와 징표를 다 함께 살펴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주교님들께서 나주와 율리아 자매에
대해 더 의혹을 갖게 되신 것은 2005년 2월 4일 최 대주교님께서 주교님들께 보내신 서한이 결정적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대주교님께서는 그
편지에서 율리아 부부에게 부활 2주(4월 9일)까지 답을 하라고 하셨으면서 율리아 부부에게 편지가 전해지기도 전(2월 11일 받았음)에 전국의
주교님들께는 2월 4일자로 보내셨으니 그 편지는 율리아 자매를 단죄하려는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봅니다.
그 편지에는 최 대주교님의 친필 사인이
있지만 저는 지금까지도 그런 야비한 행동은 대주교님께서 하신 것이 아니라 광주의 힘 있는 신부들이 결탁하여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편지에
대한 율리오씨의 답서(당시 교황청에 보고했음)를 동봉하오니 두 편지를 다 읽어보시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나주는 그동안 교황님과 교황청에
많은 보고서와 자료들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교황청에서는 이미 광주교구의
행태에 심각한 문제점들이 있음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광주교구가 최 대주교님을 통해 교황청에 피디수첩을 보고했어도 교황님, 복음화성성,
신앙교리성성 모두 피디수첩의 취재와 보도에 대해 전혀 신뢰를 두지 않았습니다.
현재 광주대교구와 한국교회가 되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나간듯하지만 교황청에서 나주에 대한 주교님들의 의견을 물으신 지금이 여태까지 꼬인 일들을 풀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나주는 25년
넘게 엄청난 일들이 무수히 있었기 때문에 이 편지에 모든 것을 다 쓸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주교님들께서 나주에 대한 것들을
세밀하게 살펴보시다가 의문이 있다면 (나주시 교동 107-29 성모님 집 장홍빈) 앞으로 연락을 주십시오. 저는 부족한 사제지만 나주는 숨길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주교님들의 어떠한 질문에도 단 한 점의 거짓도 없이 다 답변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광주대교구는 교구장님이
바뀌었음에도 아직까지 이해하기 힘든 일들을 벌이고 있어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것은 올 7월 29일 미국 버지니아에 살고 있다는 한 자매의 거짓
제보를 확인도 전혀 하지 않고 “25. 기적현상 조작에 관한 증언”이라는 항목으로 기정사실화한 사건입니다.
수원교구는 이 자료를 교구의 수도자 교육
시에 사용했고 지금은 신부와 수녀들이 이 거짓 제보 자료를 신자들에게 나누어 준다고 하니 아마 주교님들도 이 자료를 받아보셨을 것입니다.
자료에서는 이름을 지웠지만 거짓 제보를 한 자매는 서 미카엘라 자매입니다.
그녀는 나주 방문 첫날 율리아 자매가
자기를 불러 도와달라고 했다면서 제가 율리아 자매와 자기를 엄마와 딸로 맺는 서약식 주례를 섰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 주례를 선 적이 없습니다.
그녀는 상황을 그럴듯하게 표현해 율리아
자매가 향수를 가지고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속여 왔다고 주장하지만 율리아 자매가 없어도 갑자기 풍겨오는 장미향기, 백합향기 등 여러 가지
상큼한 꽃향기를 체험한 순례자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지금도 경당의 성체 내려오신 자리에서는 계속 천상의 향기가 나니 의심스러우면
당장이라도 조사하면 됩니다. 그녀는 자기가 떠날 때 율리아 자매의 비밀과 거짓을 밝히지 않은 것이 못내 마음이 무거웠다면서 거짓제보가 사실처럼
보이도록 노력했는데 그녀가 어떤 사람이고 왜 성모님 집을 떠나게 되었는지 간략하게 밝히겠습니다.
그녀의 주장과는 달리 율리아 자매가
그녀에게 먼저 도와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1993년 3월 24일 성모님께 기도하러 왔던 그녀는 돌아가지 않고 성모님 집 순례자 방에 머물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녀와 같이 온 친구가 율리아 자매에게 그녀의 도움을 받아보라고 권했습니다. 율리아 자매는 계속 거절하다 한참 지난 뒤에야
승낙했습니다.
그녀는 부지런하고 음식솜씨, 미용,
화장, 글씨 등등 참 재주가 많은 자매였습니다. 그런데 율리아 자매를 도와주는 봉사자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뒤부터 다른 사람들이 율리아 자매 옆에
오는 것을 병적으로 싫어했을 뿐만 아니라 저와 율리오씨가 다락방에서 기거하던 율리아 자매를 한 번씩 만나는 것조차 눈을 흘기며 율리아 자매를
독차지하려고 했습니다.
율리아 자매는 이상한 느낌이 들어 다른
자매에게 “밤에 잠잘 때 미카엘라가 나간 뒤로 다락방에서 나가달라.”고 부탁 했습니다. 그래서 그 자매는 언제나 미카엘라를 앞세우고 나갔는데
하루는 다락방을 나가던 미카엘라가 “잠깐만!”하면서 뒤 따라오던 자매를 확 밀치고 다락방으로 들어와 문을 걸어 잠그고는 율리아 자매를 확 덮쳐
깊은 키스를 했습니다.
졸지에 황당한 일을 당한 율리아 자매는
어쩔 줄 몰라 하다가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혀가 닳아지도록 양치를 하고 또 하고, 목구멍에 손을 넣어 토해내면서 가슴을 쓸어내는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그녀는 율리아 자매를 시현자라기 보다 동성애의 대상으로
사랑했던 것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모든 사람들을 다
품어주던 율리아 자매였지만 이것만은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 그녀를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율리아 자매에 대한 그녀의 집착은
집요했습니다. 그녀가 자기 편지에서 삼촌이라고 표현한 안드레아 형제에게 율리아 자매를 한 번만 만나게 해 달라고 계속 부탁하였습니다. 6개월 뒤
율리아 자매가 메시지를 전달하고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 안드레아 형제는 그녀를 불렀습니다. 그녀를 보고 깜짝 놀라는 율리아 자매에게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를 하면서 받아달라고 애원했고, 안드레아 형제는 자신이 보증을 서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애덕으로 그녀를 다시
받아줬는데 3개월이 지나기 전에 그 악습이 또 터져 나왔습니다.
당시 율리아 자매는 미카엘라 자매에게
“결혼성소가 있는 것 같으니 결혼을 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매는 펑펑 울면서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의 20분의 1만이라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결혼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때는 공지 이전이었으니 율리아 자매는 많은 사람을 만나야 되는데도 그 자매가 가로막아 누구도
제대로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율리아 자매는 그 자매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 부신피질호르몬, 성장호르몬 등이 저하되어 온몸의 기능이 정지되기 직전이었으며 “저는 미카엘라를 통해서 의부증, 의처증을
당하는 사람들의 고통까지 겪고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또 그녀는 율리아 자매가 병원에 입원하면 간병을 해줬는데 단 둘이만 있고 싶어 의사,
간호사가 들어오는 것도 싫어해 늘 문을 잠그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담당의사는 미카엘라 자매를 정신병원에 보내야 한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보다 못한 한 자매가 자신이 십자가를
지겠다며 미카엘라를 보내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미카엘라는 율리오 형제와 저에게 연락을 하여 타의에 의해 가게 되었다며 붙잡아 주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미카엘라는 율리아 자매를 떠나기 싫어 묵주기도 15단을 바치며 바늘로 자기 혀끝을 계속 찔렀습니다. 그리고 그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로
A4용지에다 “효, 사랑, 순교”라는 글자를 쓰고 그 용지 위에 피를 뚝뚝 떨어뜨려 율리아 자매에게 주면서 “제발 보내지 말아 달라.”고 할
정도로 지독한 편집광적 증세도 있었습니다.
율리아 자매는 그 혈서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저와 율리오씨에게 그녀가 동성애를 가지고 있다며 더는 못 견디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한
저희는 “그냥 친딸이려니 생각하라.”고 율리아 자매를 설득하려고 했습니다.
너무나 지친 율리아 자매는 거처하는
다락방문을 잠그고 한 자매의 집으로 피신을 갔습니다. 그녀는 다락방 앞에서 울며불며 한 번만 더 용서해 달라고 애원하다 나흘째 되는 날 “고통
받는 율리아 엄마가 나 때문에 밥도 물도 못 잡숫고 돌아가시게 생겼다.”면서 성모님 집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도 여러 해 동안 율리아
자매의 생일만 되면 이것저것 많은 선물을 보내곤 했는데 어찌 그런 얼토당토않은 거짓말로 광주교구에 제보를 했는지 경악스럽습니다.
광주교구는 지금껏 나주에 대해 긍정적
증언을 하셨던 주교님들이나 신부, 신자들은 하나도 부르지 않고 부정적 얘기를 하는 사람들의 거짓제보만 받아들이고 수집합니다. 교황청에서는 이런
사실들을 잘 알고 계시기에 광주교구가 피디수첩을 보고했을 때도 전혀 동요하지 않으셨고, 교령을 내리시니까 오히려 나주문제를 정식으로 심사하기로
결정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몇몇 교구들은 나주
순례자들을 광주교구보다 더 심하게 박해하고 있는데 신앙교리성성에서 나주문제를 정식으로 심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주 잘못하고 있는 일입니다.
더구나 어떤 주교님들은 나주에 가면 교령에 의해 자동파문이라고 하시는데 현재 광주교구도 이반 디아스 추기경님의 공문을 받은 뒤 공식적으로는
파문이라는 말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광주교구의 두암동 성당에 교적을 둔
김동명 알비노 형제는 나주 성모님 집 봉사자 중에 한 명입니다. 부인과 자녀들도 모두 열심히 나주에 다니며 주일미사는 본당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교령대로라면 다 파문당해 성당에서 쫓겨날 사람들인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아들과 딸은 금년 5월 30일 최 대주교님께 견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타 교구에서는 나주를 한 달에 한
번씩 다니는 신자들까지 인적사항을 다 파악하여 성사를 금지시키고 성당에서 쫓아내는 곳도 있다니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일입니다.
알비노 형제는 자기가 쓰는 모든 글에
주소와 연락처를 반드시 적어놓고 무한책임을 질 것을 맹세했기 때문에 광주교구가 모를 수는 없습니다. 그 형제는 “가톨릭교리를 왜곡한 공지문에
순명하라고 계속 강요하는 행위는 이단이다.”라는 신념이 확고한 신자로서 최 대주교님과 장용주 신부에게 공개질의 편지도 보내고, 광주교구 송홍철
총대리 신부와 박성렬 사목국장 신부를 혼자서 찾아가 광주교구의 잘못들을 통렬하게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과 교황청에도
심층적인 글들을 여러 차례 보고하여 답신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광주교구에서는 이 형제와 가족들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존경하는 정 추기경님과 모든 주교님들께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호소합니다. 한국 교회를 배려하여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과, 이반 추기경님을 통해 올 2월 28일
교황청에서의 성체기적과 성혈이 흘러나온 성체를 전달받으시고 “I am
favorable on Naju!"라고 하신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의 말씀을 체면과 이목 때문에 더
이상 외면하셔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금은 주님께서 세우신 가톨릭교회의 진리를 지키기 위해서, 또 한국교회의 교도권 손상을 막기 위해서
추기경님과 주교님들께서 자발적으로 25년 동안 왜곡된 나주의 진실을 밝히셔야 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서울의 조규만 주교님께는 이
편지 외에도 따로 질의 편지를 드릴 예정입니다. 조 주교님은 신앙교리성성 국제신학위원회 위원이시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학자 중에 한 분이신데
10월 15일 평화방송에서 성모발현에 대해 강의하시면서 광주교구의 주장과 똑같은 논리로 나주의 메시지와 징표가 성사의 사효성을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하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조 주교님은 율리아 자매의 입
안에서 성체가 예수님의 살과 피로 변화된 기적을 두고 “성체가 정말 살과 피로 변화됐다면 우리가 성체를 모실 수가 없다. 그것은
혐오식품이다.”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심으로써 신성하신 성체에 대하여 모독적인 강의를 하셨습니다.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계시헌장 4항은
예수님 이후의 사적계시는 가능하다는 의미인데, 공적계시든 사적계시든 계시의 진실성을 위해 기적은 필수적으로 나타나는 중요한 현상입니다. 그런데
조 주교님은 사적계시는 가능하다고 하시면서도 율리아씨를 통하여 보여주시는 성체에 내재된 실제 모습, 즉 성체가 예수님의 살과 피로 변화되는
기적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다고 부정하셨습니다. 이는 광주교구의 이단적 주장과 궤를 같이 하는 지극히 위험한
신학관입니다.
조 주교님은 대중 앞에서 당신의 주장을
확실히 밝히셨기 때문에 제 질의에 침묵을 지키시기보다 신학자로서 이 질의를 흔쾌히 받아주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정말 부족하고 보잘것없는 사제지만
나주를 사랑하는 신자들과 함께 추기경님과 한국주교님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있습니다.
2010년 10월 19일 성모님 피눈물
흘리신 24주년 기념일에 광주대교구 장홍빈 알로이시오 신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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