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교구 황양주 신부님의 나주 관련 논문을
읽고서
1998년
1월
초에
광주대교구의
나주관련
공지문이
발표되었으며, 당시
교구장이셨던
윤
공희
빅토리노
대주교님께서는
교구
내의
모든
신부님들에게
나주
문제에
대한
일체의
공적인
토론이나
의견발표를
하지
말도록
지시하셨다고
한다.
반면,
그
동안
많은
외국
신부님들과
국내외의
평신도들에
의해
공지문에
대한
의문점들이
공적
모임이나
출판물을
통하여
꾸준히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공지문
발표
후
장장
12년
동안
(1)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에서
발간하는
사목지
1998년
3월
호에
광주가톨릭대학교의
이
순성
교수
신부님께서
기고하시어
광주공지문
상에서
나주의
성체기적들이
부정된
진짜
이유는
개신교
신자들과의
일치를
위함이었다고
설명하신
것과
(2) 2000년대
초
수원교구의
가톨릭대학교에서
열렸던
나주
관련
세미나에서
조
규만
교수
신부님(현재
서울
대교구의
보좌
주교님)이
광주대교구의
공지문에
대한
지지
강연을
하신
것을
제외하고는
국내
신학자들에
의한
나주에
대한
정식
토론이나
설명이
전혀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에
황
신부님께서
“나주
윤
율리아와
연관된
일들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식별”이라는
제목의
석사논문을
발표하신
것은
오랜
가뭄
후에
내린
비처럼
반가운
면도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동시에, 117쪽의
황
신부님의
논문을
읽고
난
후의
소감은
그
논문의
내용이
나주의
일들에
대한
객관적이고
균형잡힌
학문적
분석이라기보다는
나주의
일들을
무조건
단죄하는
이들이
이미
유포해
온
많은
편견들과
성급한
판단들을
상당히
토대로
한,
광주대교구의
공지문의
정당성을
미리
전제로
하여
쓰여진 글이
아닌가
하는
인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황
신부님
논문에서
발견되는
문제점들
중
일부를
아래에
소개한다.
1. “율리아는 교도권의 판단도 없이 이것을 기적이요 사적계시라고 주장했다.”
(논문의 국문초록 vi)
얼핏
들으면, 율리아
자매가
나주의
일들에
대하여
교도권
자체
및
교도권의
판단을
무시하고, 오히려
자신의
판단이
교회
내의
공적
판단을
대체할
수
있거나
대등한
것처럼
내세운다는
것으로
들린다. 그러나
사실은
전혀
다르다.
1998년
1월에
공지문이
발표되자, 율리아
자매는
광주대주교님의
공지문
상의
지시에
순명하여
순례자들을
만나거나
기도회에
나가서
증언을
하는
것을
중단하고 2005년까지
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자택
안에
머물면서
기도와
보속의
생활에만
몰두하였다. 이에
대하여
윤
공희
대주교님께서는
율리아가
외적으로는
순명을
하고
있다
라는
평가를
하셨다.
2005년부터
기도회에서
증언하는
일을
재개한
이유는, 광주대교구에서
더
철저하고
정확한
조사를
하기
위하여
시일이
더
필요하시다면
순종과
희망의
마음으로
더
기다릴
수
있었으나, 특히
최
창무
대주교님
명의로
발표된
제3차
공지문에서
율리아를
교회와
무관한
사람으로
간주한다는
선언이
있었을
뿐
아니라, 광주대교구에서
나주의
일들을
더
완벽하게
조사하시려는
의도가
아니라
그
일들을
무조건, 영구히
매장시켜버리려는
의도만을
가지고
계심이
확정적으로
명백하여졌기
때문이었다.
무한정으로
더
이상
침묵을
지키면서
기다린다는
것은
주님,
성모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거부하는
것이
되며,
주님,
성모님의
뜻을
완전히
외면하는
것이
될
것이었다. 사태가
이러하므로, 율리아
씨가
관할
주교님을
무시한다거나
순명할
의사가
없었다
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과
매우
다른
부당한
평가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율리아
씨가
1998년
이전과
2005년
이후의
기도회
모임에서
주님과
성모님의
뜻을
전하는
것은
공적인
가르침을
베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앙과
사실에
의거하여
증언하는
것이며
주님,
성모님의
말씀을
우리에게
전해
주는
전달자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일
뿐이다. 그리고
그
모임에서는
율리아
씨
뿐
아니라, 다른
많은
신자들도
자신들의
증언을
해
왔다.
그들은
모두
자신의
양심,
그리고
교회로부터
받은
자신들의
신앙을
토대로
하여
자신들이
직접
보고
경험한
일들에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며, 전혀
그들이
어떤
권위에
의거한
가르침을
베푸는
것은
아니었다. 그들이
교도권을
무시하거나
교도권에
의한
판단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무슨
이유로
그들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교회의
공적인준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겠으며
거듭해서
목자들께
청원서들을
제출해
왔겠는가?
그러나
어떤
이들은
설사
율리아
자매와
순례자들의
증언이
자신들의
양심과
신앙에
의거한
것이라
하더라도
교회의
공적
판단이
발표될
때까지는
침묵하며
기다려야
하지
않은가?라고
되물을
것이다. 그럴듯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사실은
그러한
생각이나
말이
아래에
인용된
교회의
가르침에
부합되지
않는다.
“인간은 스스로
도덕적 판단을 내리기 위해 양심과 자유에 따라 행동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인간은 양심을 거슬러서 행동하도록 강요받아서는 안된다.
특히 종교문제에 대해서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데 방해를 받아서는 더욱
안된다.”
(가톨릭교회 교리서
#1782)
“인간은 항상
양심의 확실한 판단에 따라야 한다.
깊이 생각한 뒤에 이 판단을 거슬러 행동한다면 이것은 자신을 단죄하는 일이 될
것이다.”
(가톨릭교회 교리서
#1790)
“여덟째 계명은
타인과 맺는 관계에서 진실을 왜곡하는 것을 금한다.
이 도덕적 계명은 진리 그 자체이시며 진리를 바라시는 자기 하느님의 증인이 되어야 할 거룩한 백성의 소명에서
유래한다.
진실을 어기는 것은 말이나 행실로써, 도덕적 엄정성을
지키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진실을 어기는 것은 하느님께 대한 크나큰 불성실이며, 이런
뜻에서, 계약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가톨릭교회 교리서
#2464)
“인간은 자연히
진리를 찾기 마련이다.
인간은 진리를 높이 평가하고 증언해야 할 의무를 지고 있다. . .
또 일단 진리를 파악한 이상에는, 그 진리를
신봉하여, 진리의 요청에
따라 자신의 생활 전체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가톨릭교회 교리서
#2467)
“그리스도인은
우리 주님을 위해서 증인이 된 것을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 . .
그리스도인은 하느님과 사람들 앞에 언제나 거리낌없는 양심을 간직해야 한다.”
(가톨릭교회 교리서
#2471)
“그러나 이
교도권은 하느님의 말씀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에
봉사하고, 전해진 것만을
가르치며, 하느님의 명령과
성령의 도우심으로 그것을 경건히 듣고 거룩히 보존하며 성실히 진술하고, 또한 하느님의
계시로 믿어야 한다고 제시된 모든 것을 이 단일한 신앙의 유산에서 퍼올리는 것이다.” (가톨릭교회 교리서
#86)
위의
가르치심들에
의거하여, 신자들은
자신들의
양심과
신앙에
의거하여
진리와
사실로
확신되는
내용에
대하여
체면이나
외부로부터의
강압으로
인하여
이를
부인하거나, 왜곡하거나, 침묵해서는
안
되며,
그렇게
할
경우
진리와, 진리
자체이신
하느님께
대한
불성실과
배반의
죄를
범하는
것이
될
것이다.
교회
내에서의
순명은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덕목이지만, 그
순명은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고
진리를
따르며
정의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지, 맹종을
해야
된다는
뜻은
아니다. 무조건적인
복종은
순명의
본뜻에
맞지
않는다. 만일
장상의
명령이
하느님의
뜻에
확실히
어긋나며, 진리
및
사실에
부합되지
않으며, 정의를
어기는
것이면
우리는
그
명령을
따르지
않아야
할
중대한
의무가
있다.
반면,
우리가
어떤
사안이
하느님의
뜻과
진리와
정의에
부합된다고
양심
상으로
확신될
때에는
어떠한
강압과
협박이
있을지라도
그
일을
부정하거나, “글?/FONT>,
잘
모르겠는데,” 하면서
얼버무리거나, 증언해야
할
자리에서
침묵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
율리아
씨가
자신이
받은
메시지가
참으로
주님,
성모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확실히
인식하며, 기적의
징표들
또한
주님,
성모님께서
행하신
것임을
확신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이
참으로
주님,
성모님께서
교회를
위하여
주신
것임을
의심없이
믿는다면, 절대로
이를
거역하거나
부인하는
언사나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이는
율리아
씨뿐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적용되는
일반적이며
절대적인
양심의
법이며
교회의
가르침이다. 따라서
율리아
씨나
다른
이들이
나주의
일들에
대한
그들의
경험을
숨기거나
부인하지
않고
떳떳이
증거할
때
이를
불순명이며
교만이라고
단죄하고
벌주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다. 당국에서는
그런
판단을
내리기
전에
사실을
객관적으로, 철저히
조사해보아야
한다.
조사
결과
분명히
유죄로
판단되기
전에는
절대로
그들의
양심적
증언을
막거나
자유를
박탈해서는
안
되며,
그들을
죄인으로
몰거나
벌해서도
안
된다. 십계명의
제8계에서는
남을
잘못
판단하며
함부로
단죄하는
것을
금하신다. 그리고
단죄는
하느님의
계명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지, 인간적인
의견이나 취향이나
이해
계산을
기준으로
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개인들의
양심에
의거한
판단이
교회의
공적
판단보다
위에
선다는
뜻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양심의
판단과
교회의
공적
판단
두
가지가
다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니
그
두
가지가
상충될
수는
없는
것이다.
만일
그
두
가지가
충돌하며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면, 어느
한
쪽이
잘못된
탓일
것이다. 양심이
악과
무지에
찌들어
진실을
진실로, 사실을
사실대로
판단하지
못하는
지경이
될
수도
있으며, 또는
교회의
공적
판단도
무류권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에는
잘못이
절대로
없다고
장담할
수
없다.
특히
교황청의
판단과
지방교회의
판단이
상충되고
있을
때에는
특히
지방교회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는지
교회의
정통
가르침에
의거하여
철저히
검증해
보아야
한다.
더욱이, 광주대교구
및
한국교회
전반에서
나주에
대하여
내린
부정적인
판단에
대하여
지금까지
신자들이
잘
납득할
수
있도록
시원스럽게
설명하지도
못하였고, 오직
강압적으로
순례와
기도회
모임을
막으며, 전파를
금지하며, 신자들에게
성사
금지,
자동파문
등의
극단적인
처벌을
가해
오고
있으면서, 신자들의
양심의
판단이
솔선하여
그러한
조치들에
부합되며
일치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전혀
가톨릭교회답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교회의
공적
판단에
하자가
없는
정상적인
경우들에는
모든
신자들이
자신들의
사적
판단에
연연하지
말고
신속하며
확실하게
교회의
판단을
수용하고
순명하여
실천해야
한다.
우리는
교회의
모든
가르침들과
판단들과
인도하심이
참으로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자신들의
양심
및
신앙과도
완전히
부합됨을
실제로
인식하면서
크나큰
기쁨을
느끼게
되며
하느님께
무한한
감사와
찬미를
드리게
된다. 오직
가톨릭교회에서만
느낄
수
있는
천상적
기쁨이요
행복이다.
2.
“나주현상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그들이
이적이라고
주장하는
현상들이
사실은
그
진실성
여부가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고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선전하는데
있다.” (논문 71쪽)
서울대 법의학 교실에서
나주 성모님께서 흘려주신 피눈물 수건중 일부분을 채취하여 DNA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
눈물과 온몸을 다 짜내어 향유를
흘려 주시는 나주 성모님 (2010. 6. 30)
|
교황님께서 율리아 자매님의 입속에 변화된 성체를 보신 후 강복하시는 모습
광주
대교구 황양주 신부님의 나주 관련 논문을
읽고서
2010년 6월 23일자로 광주대교구의
사목국장이신 박 성열 신부님 명의로 “나주 윤 율리아와 관련된 사목적 조치 요청” 이라는 공문이 광주대교구의 홈페이지에 발표되었고, 이어서
전주교구의 주보에 실렸습니다. 그 내용에 몇 가지 문제시되는 부분들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어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자 합니다.
1. “나주
윤 율리아에 관한 불라이티스 대주교와 이반 디아스 추기경의 발언들은 단지 개인의 발언들일 뿐이며, 절대로 교황청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닙니다”
죠반니 불라이티스 대주교님께서는 현재
은퇴하셨지만, 1991년부터 1997년까지 주한교황대사로 계셨고, 그전에도 주한교황대사의 비서로 여러 해 근무하셨으며, 늘 한국교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지니고 지켜보아 오셨기 때문에, 현재 로마에 계신 고위성직자들 중에서 한국교회에 대하여 가장 잘 알고 계시는 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불라이티스 대주교님은 2008년
은퇴하시어 교황청으로 거주지를 옮기시면서 교황 베네딕도16세 성하를 알현하셨습니다. 나주 성모님께 대한 보고를 받으신 교황님께서는 신앙교리성
차관으로 계시다가 시성 조사성 장관으로 임명되신 아마또 대주교님께 자세하게 전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상세한 소식을 들으신 아마또 대주교님께서는
나주의 일들의 진실성을 믿는다고 말씀하시고 또 신앙교리성의 책임자들에게 편지를 써보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불라이티스 대주교님은 신앙교리성 장관이신
윌리엄 레바다 추기경님도 누차 방문하시어 나주 소식을 전해드렸으며, 그 자리에는 신앙교리성의 나주 관련 실무책임자 주교님도 동석하셨습니다. 그
주교님께서는 나주에 대한 중요한 사실들을 망라한 종합적인 서류(Dossier)를 제출하여 주실 것을 요청하셨으며, 대주교님께서는 2009년 3월
25일자로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나주 관련 Dossier를 신앙교리성에 정식으로 제출하셨습니다.
2008년과 2009년 중에 있었던
이러한 사실들은 신앙교리성에서 나주에 대한 인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검사를 하시는 과정에서 지극히 중요한 일들이었으며, 또한 2009년 중에도
그 검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음을 시사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 알로이시오 신부님께서 서울의 교황대사관으로부터 2008년 4월 29일자의
서한을 받으셨는데, 그 서한에는 신앙교리성과 인류복음화성의 합의에 따라 나주 관련 모든 사안들을 신앙교리성에서 다루기로 하셨다는 소식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즉 그 때까지는 인류복음화성에서 나주
관련 사안들을 주도하셨는데, 인류복음화성 장관이신 이반 디아스 추기경님께서는 2007년 12월 3일, 교황청을 방문하신 한국의 모든 주교님들께
나주를 받아들이라는 지극히 중요한 요청과 권고를 공적으로 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2008년 2월 한국 주교회의에서 광주대교구의 교령을
추인하려는 움직임이 있음을 서울의 교황대사관으로부터 보고받으시고 급전을 보내시어 그 움직임을 중지시키셨습니다.
추기경님께서는 같은 해 4월에 광주의 최
대주교님께 서한을 보내시어 나주는 사적계시로 간주됨으로 순례자들에게 제재가 가해져서는 안되며, 장 알로이시오 신부에 대한 제재들도 해제되어야
한다는 지시를 하셨습니다.
따라서 신앙교리성에서 나주 일의 심사를
떠맡으신 것이 인류복음화성에서 한국교회와 나주에 관련하여 해오신 일을 무효화시키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인류복음화성에서 해오시던 임무의 연장
선에서 신앙교리 차원에 중점을 둔 심사를 하시는 활동임을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인류복음화성 장관 디아스
추기경님께서는 신앙교리성의 위원이시므로, 신앙교리성의 나주 심사 과정에도 계속 참여하십니다. 그리고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신앙교리성의 심사가 이미 마무리된 것으로 감지되고 있습니다. 남은 주요과제는 한국교회 내에서의 일치를 이루는 것입니다.
사태가 이러한데, 광주대교구의 최근
공문에서 불라이티스 대주교님과 디아스 추기경님의 발언들이 개인적인 사견에 불과하다고 주장을 하는 것은 사실의 왜곡일 뿐 아니라, 불라이티스
대주교님과 디아스 추기경님께, 그리고 그분들이 수행하고 계시는 중대한 사명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2.
광주대교구의 신부님들께서 국내외에 홍보하고 계시며 이번 공문에서도 다시 언급하신 2008년 4월 24일자의 신앙교리성의 서한에 대해서는 그
서한에 서명하신 분이 누구신지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나주 문제에 대한 교황청의 공식입장을
천명할 정도의 중요한 서류라면, 신앙교리성의 장관이나 차관의 서명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2009년 신앙교리성 장관 레바다 추기경님을
방문하셨던 불라이티스 대주교님의 말씀에 의하면, 추기경님과 아마또 대주교님께서는 그 서한에 관여하지 않으셨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2008년 4월 29일에 장
알로이시오 신부님께서 받으신 교황대사관의 서한에서는 그 때 신앙교리성에서 나주에 대한 심사를 정식으로 시작하신다고 되어 있는데, 2008년 4월
24일 편지에서 나주에 대한 교황청의 확정적인 공식 입장이 언급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3. “윤 공희 빅토리노
대주교님께서는 나주 문제에 대해 신앙교리성과 충분한 의견을 나누신 후에 ‘초자연적인 현상이라고 확인할 수 없다 (non constat de
supernaturalitate)’라고 공지(1998.1.1)하셨던 것입니다”
1997년 말경, 광주대교구에서 나주
관련 공지문을 발표하려고 할 때, 교황청에서는 한국의 모든 주교님들의 동의를 먼저 받으라고 하셨으며, 이에 윤 대주교님께서는 공지문 발표를
무기한 연기하려고 하셨습니다. 마치 교황청에서 공지문에 기꺼이 동의하셨거나, 윤 대주교님께서 공지문 발표의 의지가 확고하셨던 것처럼 묘사하는
것은 사실과는 다릅니다.
그리고 광주대교구에서 나주의 사실들에
대하여 “초자연적인 현상이라고 확인할 수 없다 (non constat de supernaturalitate)” 라고 선언하였는데,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는 광주대교구에서 나주의 기적들에 대한 과학적조사도 전혀 하지 않았고, 수많은 증인들에 대한 조사를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조사를 잘 해 보았지만, 확인할 수가 없더라’는 뜻이 전혀 아닙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광주대교구의
공지문에서 “non constat supernaturalitate, 즉 초자연적인 현상이라고 확인할 수 없다,”라고 되어 있는 것은 나주에 대한
부정, 즉 단죄의 문구가 아닙니다. 단죄를 하기 위해서는 “constat de non supernaturalitate, 초자연적 현상이 아님을
확인한다,”라는 문구가 따로 있습니다. 공지문에서 “초자연적인 현상이라고 확인할 수가 없다,”라고 선언한 것은 더 관찰을 해야 하며 조사가
아직 미완성이다 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그 선언 하에서는 지금까지
광주대교구와 여러 다른 교구들 및 많은 본당들에서 실시해 온 금지조치들과 벌칙들이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그래도 교구에서 순례가지 말라고
하시면 가지 않아야지.’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순례가 금지되고 여하한 접근도 다 금지된다면, 어떻게 열매가 맺힐 수 있으며 또 어떻게
증인들이 있을 수 있으며, 열매와 증인들이 없으면 어떻게 교회에서 관찰과 조사를 하시며 판단하실 수가 있으시겠습니까?
비록 공지문 상에 선언은 그렇게
해놓았으나, 실질 상으로는 나주의 일들에 대한 관찰과 조사를 더 하겠다는 뜻은 전혀 없고 오로지 나주의 모든 것을 금지하고 차단하여
매장시켜버리겠다는 의도밖에는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나주의 일들이 참으로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인지 아닌지를 성의껏, 겸손하게 조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든 아니든 무조건 막아버리겠다는 태도는 참된 목자들로서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왜곡된 교리와 피상적인 조사활동에 의거한
결론을 강제로 받아들이라고 하면서, 이에 따르지 않으면 불복종이요 교만이라고 단죄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양심과 신앙에 의거한
증언을 할 자유와 권리를 지니고 있으며, 하느님 앞에서 우리의 양심과 신앙을 배반해서는 안되는 의무도 지니고 있습니다.
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위하여
1. 가톨릭교회는 인간이 세워서 이끌고
나가는 단체가 아니며, 주님께서 세우시고 이끌어 나가시는 초자연적인 단체이며 주님의 신비체입니다. 따라서 모든 문제들의 해결책은 우리가
인간적인 생각들과 판단들을 떠나서 하느님께서 교회에 주신 정통 진리들에 충실히 되돌아 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나주 문제에 관해서도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가르침을 잘못 해석하여 널리 만연된 현대주의적이며 인간중심적인 기준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2,000년 가톨릭 교회의 신앙과
전통에 충실히 기초해서 조사하고 판단을 내려야만 할 것입니다. 나주의 일들에 대한 참다운 이해가 이루어지고 실천이 시행될 때 지금까지 교회에
침투한 온갖 혼란과 무질서과 오류들이 퇴치되고 바로 잡아질 것입니다.
2. 나주에서의 일들에 관한 관할권은
일차적으로 지역교회인 교구에 있지만, 가톨릭교회는 지역교회별로 독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주님께서 반석으로 삼으신 베드로와 그 후계자들, 즉
교황을 정점과 중심으로 하며, 주님께서 교회에 위탁하신 계시진리들을 기본적이며 확고한 판단 기준으로 하여 나아가는 단체이므로, 교황청에서 나주의
일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시고 필요에 따라 개입을 하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국교회에서는 나주의
인준을 거듭 부탁하시는 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깊으신 뜻을 따르지 않았으며, 인류복음화성 장관의 공적인 충고와 지도도 무시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일부 신부님들은 “교황은 로마의 주교일 뿐이며, 우리에게는 따로 주교님이 계신다.” “마귀도 성체기적을 할 수 있다,”
“디아스 추기경님의 말씀은 사견에 불과하다,”등의 말을 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직자들을 존경하고
따르는 것은 그분들께서 주님의 진리들을 순수하게 알려주시고, 주님의 은총을 성사들을 통하여 잘 전해주시기 때문이지, 그분들의 가르침과 지시가
우리의 양심 및 신앙에 어긋날 때에도 맹목적으로 복종해야 한다고 판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 상황을 볼 때, 교계제도의 위엄과
존엄성을 해치는 것은 평신도들이 아니라, 오류와 강압을 통하여 교계제도의 지도력에 흠집을 내고 있는 일부 신부님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님께서 군중을 가르치실 때 억지와 강압을 사용하지는 않으셨다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광주대교구와 한국교회에서,
주님께서 설정 해주신 교황님의 수위권을 진심으로 존중하여 일치하시고, 가톨릭신앙과 전통에 충실 하시며, 타국의 지역교회들과도 화합, 협력하시는
모습을 보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분도, 2010년 7월
22일
광주
대교구장님, 성모님 동산과 경당 전격
방문
2003년 8월 7일 나주 성모님 동산과 경당을 다녀가신 후 5년 만에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님은
비서신부님이신 김명섭 베드로 신부님, 광주대교구 사무국장 김계홍 요한 크리스토모 신부님, 그리고 나주본당 배행기 모이세 신부님과 평신도 등
10여 명을 대동하고 7월 2일 오후 3시부터 15분 동안 나주시 다시면 신광리 성모님동산을 예고 없이 방문한 데 이어 오후 35분부터 5분
동안 나주시 교동 경당에 들러 주님과 성모님의 기적을 소개하는 자료들을 둘러보셨습니다.
빗줄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검정색 소나타
승용차를 타고 성모님동산에 내린 최대주교님은 검정색 사제복 차림으로 우산을 편 채 성모님동산의 은총의 샘물 부근에 서서 주위를 살펴보며
순례자들과 환담했습니다. 최대주교님과 함께 온 신부님들은 성모님 동산 안내문과 성모상 주변을 카메라로 부지런히 담았습니다.
이날
광주 대주교님과 몇 분의 신부님들께서 성모님 동산에 오셨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율리오 회장님이 성모님 동산으로 올라가시면서 김 베드로 회장님에게
연락을 하셨습니다. 김 베드로 회장님과 김 알비노 형제님, 이 태호 로물로 형제님, 변 막달레나 자매님이 준비를 하고 성모님 동산으로 가다가
잠시 후 대주교님과 신부님들과 일행이 산에서 내려가셨다는 전화를 받고 경당으로 돌아와 대주교님과 신부님들과 일행을 맞을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성모님 동산에서 봉사하고 있었던 고 리디아 자매님과 김 스테파노 형제님이 주교님과 신부님들 일행이 오신 것을 목격하고
성모님 동산 주방에서 봉사하고 있던 토마스 왓킨스 형제님과 요셉피나 왓킨스 자매님에게 전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부부는 급히 성모님 동산 기적수
나오는 곳으로 올라가 보니 그 앞에 성 요셉 성상 쪽에 있는 기적수 소개하는 안내판을 신부님께서 사진 촬영하고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왓킨스 부부가 “어디서 왔습니까?”하고 물으니 “최창무 주교입니다.”라고 함께 온 일행 중 한 형제님이 말했습니다.
그리고
최주교님께서도 본인이 스스로 최 주교님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요셉피나 왓킨스 자매님이 “Father Choi” 라고 남편인 토마스 왓킨스
형제님에게 말하자 주교님께서 “Bishop Choi” 라고 말씀하셔서 요셉피나 왓킨스 자매님께서 “Archbishop Choi”라고
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토마스 왓킨스 형제님이 주교님에게 “저는 나주 성지에 와서 두 가지 기적이 있었습니다.” 하고 말씀드리자 주교님께서
“어디서 왔습니까?” “미국 캔서스”라고 하면서 “내가 은총 받은 체험담 편지를 2번이나 써서 보냈는데 답신이 없었습니다.” 하니 주교님께서
자신은 답장을 잘 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토마스 왓킨스 형제님이 함께 온 일행들에게 “Hello" 하고 인사를 해도 응답하지 않고
지나가서 기분이 좋지 않았었다고 말하였습니다.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고 십자가를 메고 내려오던 서 데레사 자매님은 갈바리아 동산에
올라갔다가 내려오시던 신부님들과 일행을 보고, 십자가를 아래에 내려놓은 채 십자가의 기도책을 가지고 다시 올라가 신부님께 기도 책을 드리면서
“이 십자가의 기도책을 보고 기도하세요.” 하니까 주교님과 신부님들은 받지 않고 급히 내려가며 “은총을 많이 받으십시오.”하였는데 이분이
주교님이시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옆에 있던 한 형제가 책을 받아 들고 내려갔습니다. 이 때 한 형제님이 “왜, 발을
다치려고 맨발로 기도를 하십니까?”하고 묻기에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고 또 제가 밟는 자갈수 만큼 죄인들이 회개하도록
생활의 기도를 바치는 중입니다.”라고 대답하니 형제님과 자매님들이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비서신부님이신 김명섭 베드로 신부님은
게세마니 동산을 촬영하고 있었으며 일행인 형제님께 “어디서 오셨습니까?” 하고 물으니 함께 온 자매님들이 “말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최대주교님 일행은 그 즉시 내려가셔서 승용차와 봉고차에 나누어 타시며 동산을 떠났습니다.
최대주교님 일행은 3시 35분경 쯤
경당에도 들렀지만 눈물과 피눈물과 향유 흘리시는 성모님 상 앞에서 성호경도 긋지 않고 경배도 드리지 않았습니다. 대주교님이 경당문을 열고 경당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이때 경당에서 기도하고 있던 박순자 마리아 자매님이 주교님께 인사를 드리니까 주교님이 “오랜 간만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교님께서 “여기 계십니까?” 하고 묻기에 박 마리아 자매님은 “기도하러 왔습니다.” 하고 말씀드렸습니다. 경당 밖에는 나주
본당 신부님과 신자들이 7~8명이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부님들은 경당 입구에 비치해 놓은 전단소식지(한국어, 영어, 불어)와 팜프렛,
마리아의 구원방주 상본들을 한 장씩을 수집해 갔습니다.
5분 동안 최 주교님은 경당 오른쪽 뒤편에 놓인 기적 자료들과 성체모습을
담은 사진을 바라보고 계셨으며 비서신부님이신 김명섭 베드로 신부님은 경당 전체의 모습을 사진 촬영을 하였습니다. 순례자들이 주교님께 인사를
드리자 비디오 촬영을 하던 변 막달레나 자매님에게 “그 때 만났던 자매님이지요?”(2003년 8월 7일 주교님께서 방문하셨을 때 안채에서 윤
안젤라 자매님과 변 막달레나 자매를 보셨음) “예” “본명이 뭡니까?” “막달레나예요.” “아이 잘 커요?” “아니요 저는 그 사람이
아니예요.” “집이 안성이죠?” “아니요.” 하니까 주교님이 웃으시면서 돌아섰습니다.
대주교님은 이어서 김 동명 알비노 형제님과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주교님 안녕하십니까?” “어디서 왔어요?” 하고 물으시길래 형제님은 “광주에서 왔습니다.” 하니 “경기도 광주?”
“아니요, 광주교구 두암동 본당입니다.” 그러자 대주교님은 굳은 표정을 지으며 화제를 돌려 “공지문이 우습게 보여요?”하고 경당 출입문 쪽으로
가시면서 “공지문이 붙어 있지 않네?”하고 퉁명스럽게 내뱉으시며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최대주교님은 루비노 회장님에게 “율리오 씨
있어요?”하고 물었습니다. 루비노 회장님이 “안 계신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하자 “알현을 허락하지 않는구만.” 라고 주교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대주교님은 “내가 기도를 못하게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씀하시고 차에 오르시자 박 루비노 회장님과 김 베드로 회장님, 김 알비노 형제님, 이
태호 로물로 협력자 등이 “대주교님, 건강하십시오. 안녕히 가십시오.” 하고 인사하자 잠깐 창문을 내리고 “은총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성령도
많이 받으십시오.” 라고 말씀하신 후 떠났습니다. 최창무 대주교님은 성모님 동산을 15분 동안, 그리고 경당을 5분 동안
둘러보셨지만 공지문과 교령과 장홍빈 알로이시오 신부님과 율리아 자매님에 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으셨습니다. 최대주교님은 짧은 방문동안 예의를
갖추고자 노력하시는 흔적이 보였으며, 동행하신 신부님들은 굳은 표정으로 촬영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데 열중하셨습니다.
최대주교님은
지난 2003년 8월 7일 매우 엄격한 표정으로 성모님동산과 경당을 처음으로 방문하여 여러 가지를 추궁한 바 있습니다. 대주교님의 이번 방문은
2003년의 경우와 분위기가 다르고, 이번에는 교황청의 나주문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최대주교님의
이번 방문의 구체적 의의는 조만간 드러날 것입니다. 나주에 오신 주님과 성모님을 반대해오신 최대주교님과 광주대교구 신부님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8월 22일 자 Mary's Touch By Mail에 난
기사 |
2008년 7월
2일 수요일 오후 3시 경부터 광주 대교구장 최 창무 대주교님께서는
교구 신부님들 몇 분과 평신도 몇 분을 대동하시고 나주성모님 집과 성모님 동산을 방문하셨습니다. 경당과 성모님동산에서 최 주교님은 몇
명의 순례자들과 봉사자들과 친절한 대화도 나누셨으며,
떠나실 때에는“대주교님,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공손히 인사드리는
봉사자들에게 “내가 기도하는 것을 금지하지는 않았다. 은총 많이
받으십시오,
성령도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
2008년 7월
2일 광주 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님 나주 성모님 방문 |
이 갑작스런 방문으로 나주의 봉사자들과 순례자들은 크게 놀랐으며, 무슨 영문인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대주교님께서는
순례를 못하도록 공지문들과 자동파문의 벌까지 언급한 무시무시한 교령을 반포하지 않으셨던가? 어떤 이는 주교님께서도 나주를 방문하셨으니
당신의 교령에 의거하여 파문되신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아마 그보다는 대주교님께서 스스로 나주를
방문하심으로써 나주 방문을 금지하신 당신의 교령을 실질적으로 무효화하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약 한달 후
8월 중순 대주교님의 갑작스런 방문에 대한 의문이 풀리게
되었습니다.
|
광주 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님이 97년8월 27일 경당에 내려오신 성체사진을 유심히 보고
계심 |
한국은 아직 전체 인구의 10%
미만이 가톨릭 신자이며 여전히 선교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황님의
최고 권위 하에 인류복음화 성성이 한국 가톨릭교회를 지도하고 감독하는 가장 높은 권한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국 주교단이
작년 11월 하순부터 로마로 사도좌 방문을 하였을 때 인류복음화 성성 장관이신 이반 디아스 추기경님께서는 한국 주교단에게 나주를 받아들이도록
강력히 요구하셨습니다.
디아스 추기경님께서 이러한 말씀을 공적 석상에서 하신 것은 나주에 관하여 교황님과 확고한 일치를 이루고 계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디아스 추기경님께서는 또 올해
2월에 한국 주교회의가 시작될 때 주교회의 이름으로 나주를 반대하는 새 공지문을
내려는 시도에 대한 보고를 받으시고 긴급 서신을 한국주교회의 의장에게 보내심으로써 일촉 즉발의 위험 직전에 그 시도를
막으셨습니다. 사실 나주를 적극적으로 반대하시는 한국 주교님들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그
주교님들의 주위에는 나주를 철두철미하게 반대하시는,
진보주의, 해방주의에 물든 과격한 사제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8월 중순 로마로부터 지극히 신빙성 높은 출처로부터 디아스 추기경님께서 광주
대주교님께 또 다른 서신을 보내셨다고 하는 정보를 받았습니다.
그 서신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나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사적계시’로 간주되므로 대주교님의
금지조항들은 나주를 순례하는 이들에게 적용되지 않습니다. 장
알로이시오 신부님에게 내린 금지조항들도 취소되어야 하며 신부님은 미사를 드리실 수 있으십니다.”
결국, 7월
2일 최 대주교님께서 나주를 갑자기 방문하셨던 것은 교황청으로부터의 위와 같은
서한을 받으셨기 때문일 것이라는 추정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그 방문은 대주교님께서 디아스 추기경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에
적응하시려는 조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대주교님께서 지엄하신 광주대교구장의 공적 권위로 발표하신 여러
가지 금지 및 처벌 조항들에 대하여 교황청에서 이의 폐지를 원하시고 지시하심이 확실해졌으므로 새로운 공적 문서를 발표하시어 그 조항들을 정식으로
폐지하시는 것이 온당하며 필요하다는 점을 확신하며,
이러한 확실한 조치를 조속히 취해 주실 것을 대주교님께 간곡히 바라고
있습니다. 공식문서의 내용이 몇 마디 친절하신 말씀만으로 흐지부지 해지는 것은 가톨릭교회 안에서 올바른 문제해결의 방법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이제 전세계 모든 신자들은 나주에 대한 교황청의 확고한 의지에 대하여, 그리고 지역 교구인 광주대교구장의 최근 방문의
의미에 대하여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순례자에 대한 제재를 두려워하지 말고, 성모님의 긴급한
메시지들을 전력을 다해서 널리 전파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아드 리미나 방문 중에 일어났던 일들과 그 후 교황청에서 한국교회에 보내신 여러 서신들의 내용이 널리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평신도들과 많은 신부님들까지 이에 대하여 전혀 모르고 계십니다. 성 베드로 사도와 그 후계자들의 수위권을
반석으로 하여 서 있는 가톨릭교회에서 교황청의 뜻이 중간에서 차단되고 막혀진다면 이는 기막힌 모순이며 잘못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주교회의와 각 교구에서는 현재 교황님과 인류복음화성성의 뜻에 대하여 널리 알려주시고, 또 이에 의거하여
지금까지 잘못된 조치들이 있었다면 과감히 시정해 주셔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들의 목자들, 즉 주교님들과
신부님들을 지극한 존경과 사랑으로 따르려고 하는 평범한 신자들이며 양들입니다. 동시에 우리는 교도권의 신성함과 위엄이, 그 교도권이
주님의 진리에 충실하고 그 진리를 수호함으로써만 강건하게 유지될 수 있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2만 명 가까운 우리
순교선열들의 고귀한 피 위에 세워진 한국 가톨릭교회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그 신앙이 굳건했으며, 교회 밖에 있는
분들의 칭송도 자주 받았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 차차 신앙이 약화되고 세속화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지금은 수많은 신자들이 교리도 잘 모르고, 도덕률에 충실하지도 않으며, 교황청을 아주
우습게 보고 있으며, 신앙이 식어 냉담해 버리는 이들도 수없이 많은 참담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눈물과 피눈물 흘리시는 우리 성모님의 원의와 도우심에 따라 이 모든 문제들이 시정되어야 하며, 한국교회가 새롭게
그리고 강건하게 일어서서 한국사회를 참으로 모범적인 사회로 발전시키고 온 세계의 복음화에 진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인류복음화 성성의 디아스 추기경님께서는 이미 나주 관련 수많은 자료의 검토를 마치시고, 한국교회가
자발적으로 필요한 시정을 하고 나주 문제를 올바로 다룰 것을 간절히 권고하셨으나, 이에 대한 반응이 전무함을
보시고서, 하는 수 없이 지난 봄 나주에 관한 자료들을 신앙교리성성으로 넘기셨습니다. 그 이유는 나주에 대하여 그리고 지금 까지의
광주대교구와 한국교회의 조치들 및 주장들에 관하여 신앙교리성성의 권위로써 그 옳고 그름을 공적으로 판단내리도록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온건한 방식으로는 이 문제가 해결 불가능하므로, 정식 절차를 밟으시겠다는 뜻입니다. 앞으로 로마의
휴가철이 끝난 후 교황청의 업무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며, 정확히 언제가 될는지는 알 수 없지만, 머지않은 장래에
교황청의 중대한 발표가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일부 교구의 박해에 대하여 너무 괴로워하지 마시고, 더욱 용기백배하여 주님, 성모님의 뜻을
따라 주시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도 수많은 중상과 거짓 고발을 받으셨으며, 모든 성인성녀들도 몰이해와 비난으로 인하여 큰 고통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1995년 9월 22일에 주신 메시지에서 주님께서는 이렇게 한탄
하셨습니다. “수세기를 통하여 내 어머니께서 하신 다정스럽고 친절한 말씀들을 따르지 않았기에 지금 교회까지도 죄악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우리는
이러한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굳게 다짐하고,
주님, 성모님의 충실한 자녀로서 그리고 영적 군사로서의 임무를 수행해
나가도록 하십시다. 그리고 우리의 주교님들과 신부님들께 대한 존경과 사랑과 순명의 자세를 절대로 흐트려서는 안 되며 그분들을 항상
충실하고 온순한 양으로서 따르며 또 그분들을 위해서 기도드리도록 합시다.
주님, 성모님의 축복을
빕니다.
한국
주교님들과 교황청에 보고한 장 신부님
편지와 교황청 답장 공개
지극히 사랑하는 나주
순례자 여러분!
저는 너무너무 소중한 여러분들이
본당에서 박해 받고, 가족들한테까지 외면당한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내색은 안 했지만 제 마음도 찢어질 듯 아팠습니다.
그래서 늘‘성모님과 여러분들을 위하여
무슨 일을 하여야 하는가?’하고 나름대로 많은 고민과 궁리를 하면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나주의 진실과 실상을 알리는 글들을 써서 관계부서에
보내드렸습니다.
저는 지난 10월 한국의 주교님들께서
나주를 객관적으로 판단하시도록 편지를 써서 보내드리고 교황청에도 보고 드렸는데, 전에 신앙교리성성 차관을 하시고 현재 시성조사성 장관을 하시는
안젤로 아마또 추기경님께서 11월 13일 답장을 주셨습니다.
저는 이 일이 우연이 아닌 성모님께서
계획하신 일이라 믿고 12월 14일 우리나라 주교님들께 알렸는데 우리 순례자들도 알면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해 제가 쓴 글 중 여러분들에게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들을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찬찬히 읽어보시고, 이
글들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제가 질 것이니 절대 위축되지 마시고 성직자나 수도자, 신자들에게 나주의 진실을 더 열심히 알려주시기를 바라며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강복합니다. 아멘!
2010년
12월 31일, 장홍빈 알로이시오 신부
<장
신부님 보고에 대한 교황청의 답장>
교황청 시성조사성 2010년 11월 13일, 로마 문서번호:
Prot. N. Var. 6409/08
친애하는 알로이시오
신부님께,
나주에 관한 서류들의 사본을 포함한
2010년 11월 1일자 신부님 편지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또한 베네딕도 16세 교황성하께서 저를
추기경좌에 올려주신 데 대하여 축하해주신 데 대해서도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신부님의 기도 중에 저를 늘 기억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저 또한
신부님을 기도 중에 늘 기억하겠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친필
서명
시성조사성 장관 + 안젤로 아마또,
S.D.B.
대한민국 전라남도 나주시, 교동 107-29 장 홍빈
알로이시오 신부님 귀하
|
한국
주교님들께 보낸 장 신부님 편지(2) (2010. 12.
15) |
존귀하온 사도들의 후예이신
한국의 추기경님, 주교님들과 아빠스님께!
대림시기가 벌써 3주째 접어들었습니다.
저는 지난번 주교님들께 보내드린 편지를 영문으로 번역하여 교황청에도 보고했는데 시성성 장관 안젤로 아마토 추기경님께서는 11월 13일 친절한
답장을 보내주셨습니다. (별첨1 참조)
아마토 추기경님은 2002년부터 현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신앙교리성성에서 장관과 차관으로 함께 근무하셨으며 교황님에 의해 2008년 7월 시성성 장관에 임명되신 분으로 교황님을
가장 잘 아시는 분 중의 한 분입니다.
그런데 교황님께서는 2008년 6월
당신을 알현한 죠반니 불라이티스 대주교님이 나주 문제를 보고하시자 당시 신앙교리성성 차관인 아마토 대주교님을 만나 정식으로 보고하도록 주선하여
주신 바 있습니다. (별첨2 참조)
저는 교황청 보고 편지에도 “I am
favorable on Naju!”라는 교황님의 말씀을 그대로 써서 보냈는데 추기경님께서 제게 답장을 주신 것은 제 편지를 지극히 신뢰하신다는
의미라고 생각하는데 김희중 대주교님은 비서실장을 통해 11월 5일 제게 면담을 청하셨습니다. 비서실장은 배석자 없이 일상적인 대화일 것이라고
하였으나 대주교님을 만나 뵈니 사정이 좀 틀렸습니다. 저는 그날로 질의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만 아직 답변이 없습니다.
그리고 율리아 자매를 통해 보여주신
거룩한 성체기적을 조롱하며 예수님의 몸이신 성체를 모독하는 강의를 여러 번 하신 조 주교님께도 따로 질의 편지를 보냈으나 조 주교님도 아직
답변이 없습니다. 답장을 좀 더 기다려보고, 그 편지들도 한국 주교님들의 의견을 여쭙고 교황청에 보내려합니다.
그런데 수원교구에서 나주를 순례하는
신자들이 부당하게 영성체와 성사를 거부당하고 있답니다. 그 진원지는 복음화국장 문희종 신부라고 하는데 이제는 광주에서조차 하지 않는 일을 수원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교구장님의 올바른 사목적 통치권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진언 드리며 대림절을 맞아 우리 한국교회와 주교님들을
위하여 더욱 기도하겠습니다.
2010년 12월 15일 장홍빈 알로이시오 신부
拜上
별첨: 1. 시성성 장관 안젤로 아마토
추기경님의 편지사본 2. 아마토 추기경님에 대한 미국 분도 형제의 증언
아마또
추기경님에 대한 미국 분도 교수의 증언 |
존경하올
한국의 모든 주교님들께 드리는 장 홍빈 알로이시오 신부님의 편지에 첨부하는 글
안젤로 아마또 추기경님께서는 2002년
12월부터 2008년 7월까지 신앙교리성 차관으로 계시면서 그동안 신앙교리성으로 보내진 수많은 나주 관련 자료들을 검토하실 수 있으셨으며,
따라서 나주의 제반 사정을 누구보다도 더 깊이 그리고 정확히 알고 계시는 분이시라고 믿습니다. 뿐 아니라, 아마또 추기경님께서는 신앙교리성에
계실 적부터 장관이신 라칭어 추기경님, 즉 현 교황님의 특별한 신임을 받아 오고 계십니다.
그리고 추기경님께서 시성 조사성
장관으로 옮기실 즈음 2008년 6월에 마침 죠반니 불라이티스 대주교님께서 알바니아 주재 교황대사의 임무를 마치시고 교황 베네딕도 16세 성하께
인사 차 알현하시는 중에 교황님께서는 대주교님께 나주에 관한 자세한 보고를 아마또 대주교를 통하여 하시라고
명하셨습니다.
얼마 후 불라이티스 대주교님의 방문과
자세한 보고를 받으신 아마또 대주교님께서는“저는 나주의 일들이 진실임을 믿습니다.”라는 결론적인 말씀을 하시고, 신앙교리성에 서한을 보내시겠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아마토 대주교님은
2008년 7월 시성조사성 장관으로 임명 되셨음.)
아마또 대주교님께서 이렇게 나주에 관한
보고를 받으시고 신앙교리성성에 서한을 보내신것은 개인적인 행위가 결코 아니라, 바로 교황성하의 명령 하에 이루어진 교황청 내의 공식적이고도
중요한 과정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외부로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나주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시고 분별해 오시는 교황청의 일련의 노력 중에서, 그리고
2008년 4월에 출발된 나주 문제에 대한 신앙교리성의 공식조사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한 부분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2008년 가을에는 신앙교리성의 요청에
따라 불라이티스 대주교님께서 나주 관련 서류들을 제출하셨고, 또 나주에서는 DNA 검사 결과 및 사진들과 증언들을 신앙교리성에 제출하였습니다.
2009년 3월 초에는 신앙교리성에서 불라이티스 대주교님께 나주 관련의 전체적이고 자세한 서류철, 즉 Dossier를 제출해 주십사고
요청하셨고, 대주교님께서는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Dossier를 신앙교리성에 2009년 3월 25일자로 제출하셨습니다.
아직 신앙교리성으로부터 공식 발표는
없었으나, 지금까지 방대한 나주 관련 자료들을 철저히 조사하신 신앙교리성에서는 이미 나주에 대한 확정적인 결론을 내리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남은 문제는 한국교회 목자들의 협력입니다.
모쪼록 한국교회의 목자들께서도 이러한
교황청의 지극히 중요한 움직이심에 합당한 관심과 조치들을 취해 주시고, 하루 속히 교황청과의 완전한 일치를 이루어 주셔서,
지금까지 일부 진보적 성향의 사제들이
한국교회를 심히 어지럽히고, 찬란한 한국교회의 역사에 오점을 남기며, 가톨릭 진리에 관한 혼란을 야기하며, 수많은 증언들 및 수차에 걸친 과학적
검사 결과들을 간과하여 국내외의 수많은 성직자들, 수도자들, 신자들을 오도하고 있는 참담한 현실을 신속히 바로잡아 주시기를 간곡히 청원 드리는
바입니다.
(위에 언급된 내용의 일부는 죠반니
불라이티스 대주교님께로부터 받은 것임을 밝힙니다.)
이 분도 드림 Mary’s Touch
By Mail Gresham, OR, U. S. A. - 2010년 12월 14일
한국
주교님들과 교황청에 보고한 장 신부님 편지(1) |
장홍빈
알로이시오 신부가 존귀하온 정진석 추기경님과 한국의 모든 주교님들께 문안 인사 드립니다.
최창무 대주교님께서 교령을 내리신 지
벌써 3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동안 저는 많은 판단과 비난을 받아왔지만 성모님을 위한 이러한 고통들이 한국교회의 영적성장을 위한 성장통이라
받아들이고 기쁘게 봉헌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계주교회의 때 교황청에서 보내신
공문으로 인해 나주 문제가 논의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부족하나마 몇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편지를 교황청에도
보내드리기 위해 요점만 쓰겠사오니 찬찬히 읽어보시고 그동안 광주대교구로 인해 형성된 나주에 대한 선입견을 잠시 버리시고 나주 문제를
숙고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우선 나주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나주 문제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한 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주 문제의 본질은 나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일입니다. 그 외에는 전부 곁가지임으로 율리아 자매에 대한 모든 유언비어를 다 해명할 수 있지만
생략하겠습니다.
최창무 대주교님께서는 2003년 2월
7일 제게 성무집행정지를 내리시고, 2003년 3월 13일 저를 동석시켜 나주 성당 교육관에서 율리아 부부를 면담하셨습니다. 그 자리에서 최
대주교님은“(윤 대주교님이 나주 문제에 대해) 교회의 일치와 사목상 혼란을 주는지 아닌지를 조사하셨지 기적이냐, 아니냐?를 조사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깜짝 놀란 율리아 자매님의 남편 율리오
형제가 “대주교님 이것은 아주 중요한 사항인데요.”하면서 정말인지 대주교님께 다시 여쭈었고 대주교님께서는 그렇다고 대답하셨습니다. 대주교님께서는
그 후 7월에 이 부부와 교구청에서 두 번째 면담을 하셨는데 그때는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없다고 부인하셨습니다. 하지만 성모님 집에는 이에
대한 확실한 자료가 있습니다.
또한, 당시 나주성당 주임 송홍철
신부(현재 광주대교구의 총대리)는 성무집행정지를 당한 저를 지칭하며“한 사제의 생명이 달려있다.”면서 율리아 자매에게 성모님 일을 그만 둘 것을
강요할 때 대주교님께서는 아무 말씀 없이 듣고만 계셨습니다. 이로써 제 성무집행정지는 율리아 자매를 협박하기 위한 것임이 드러났는데 송 신부는
2002년 5월 율리아씨의 시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그 본당 신부에게 전화를 걸어“장례미사는 물론 사도예절만 해줘도 교회의 스캔들로 여기고
조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신부입니다.
진실만을 말하고, 진리의 말씀만을
전해야 하며, 한 영혼이라도 더 구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할 하느님의 사제로서 도저히 있을 수가 없는 일이지만 광주대교구에서는 이런 일들을
아무 거리낌 없이 자행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나주 문제가 꼬이게 된 가장 큰 원인입니다.
주교님들께서는 광주의 공지문들과 교령
외에도 나주와 율리아 자매에 대한 나쁜 소문들을 많이 들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도 광주대교구를 좌지우지하는 신부들이 성모님 집에서
봉사를 하다 떠난 사람들의 거짓제보를 가지고 만든 부언낭설에 불과합니다.
나주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인지를 조사한 것이 아니면서도“3년간에 걸쳐 철저하게 조사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나주의 성체기적을 단죄하기 위해 교리까지
왜곡하여“성체가 율리아 자매의 입 안에서 살과 피로 변화된 것은 교회의 가르침과 틀리다.”고 기적을 부정한 광주의 신부들이 자기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무슨 말인들 못하겠습니까?
주교님들께서 잘 아시다시피 광주대교구의
나주 조사위원회는 율리아 자매를 통한 성체기적을 단죄하기 위하여 지엄한 성체교리까지 왜곡했습니다. 이 왜곡의 결과는 우리 가톨릭교회에서 인준한
역대 모든 성체기적을 부인하고 기적을 인준하신 교황님을 단죄하는 엄청난 사건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광주의 신학자들은 1994년
11월 24일 죠반니 불라이티스 교황대사님이 성모님 집을 방문하셨을 때 하늘에서 성체가 내려오신 징표와 그날 성모님께서 주신 사랑의 메시지를
가지고“나주의 징표와 메시지는 직무 사제직과 성사의 사효성을 부정했다.”고 단죄했습니다.
광주교구에서 문제 삼는 메시지
대목은“사랑하는 나의 딸아! 어떤 사제가 죄 중에 모시려던 성체가 그 사제 안에서 생활하실 수가 없어 오늘 그 성체를 대천사
미카엘을 시켜 너를 통하여 내 사랑하는 교황 대리자에게 그리고 너의 영적 지도자에게 주도록 하였으니 어서 손으로
받아라.”입니다.
이 메시지를
묵상해보면“죄
중에 있는 사제가 성체축성을 했을 때는 성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예수님께서 그 안에 들어가 생활하실 수 없는
대죄 중의 사제일지라도 미사 중에 성체를 축성하면 성체가 이루어진다.”는 의미가 내포되어있습니다. 이는 가톨릭교회의 직무 사제직과 사효성을 부정하는 내용이 아니라 오히려
더 공고히 해주는 내용입니다.
주교님들께서는 이날 성체가 내려오시는
현장을 목격하신 불라이티스 대주교님의 증언을 귀여겨 들어보셔야 할 것입니다. 대주교님은 성체가 내려오신 것을 보고 너무 놀라셨지만 율리아
자매님이 대주교님께 그 성체를 주셨을 때 냉정을 되찾아 성체를 유심히 관찰하는 신중함을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반으로 쪼개진 큰 성체의 한 쪽
끝이 떼어져 나간 것을 보시고는 성체와 성혈을 합하는 예식까지 끝낸 성체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하셨습니다. 그런데 광주교구는 나주 성모님 사랑의
메시지든, 가톨릭교리든 자신들 입맛대로 해석해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말살하려고만 합니다.
또한 그들은 공지문에서“나주 메시지
중에 세상 종말 시기가 윤 율리아씨로 인해 연기되는 것처럼 되어 있는 내용(1995년 6월 16일 참조)은 교회의 가르침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면서 나주 메시지가 목적 지향적이라고 폄하했지만 그 메시지를 조금만 자세히 읽어보면 종말이 아닌 징벌의 때가 연기되고 있음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공지문 내용 중에 신앙과 교리에 입각해
나주를 판단한 사항은 크게 위의 세 가지입니다. 그런데 교리 신학적으로 중요한 그 세 가지가 다 큰 잘못을 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주
메시지가 목적 지향적인 것이 아니라 광주대교구의 조사와 공지문이 오히려 목적 지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교님들께서 나주에 대해 아시는
내용들은 거의가 광주대교구의 공문과 발표문을 통해서 일 것입니다. 물론 교구가 발표하는 공문에 신뢰를 두어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주교님들과 마찬가지로 사도의 후예이신 불라이티스 대주교님, 말레이시아 수 주교님, 전 인천교구장 나 굴리엘모 주교님, 로만 다닐락 주교님
등등 여러 주교님들이 나주를 증언하시면 양쪽 말을 다 들어보시고 신중하게 판단하셔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나 주교님께서는“1996년 3월
사도좌 방문했을 때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도 ‘나도 율리아 자매를 통해 성체기적을 봤다.’라고 말씀하셨다.”라는 중요한 증언을 하셨습니다. 또 교황님께서는 광주의 공지문이 발표되고 나서
2001년 3월에 사도좌 방문을 하신 한국 주교단에게“나주는 지금 어떻게 되었습니까?”라는 준엄한 질문을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전해들은 저보다
그 자리에 계셨던 주교님들께서 더 잘 아실 것입니다.
교황님께서 이런 말씀들을 하신 것은
한국교회가 어서 나주를 받아들이라는 표현일 것입니다. 그런데 광주대교구는 오히려 교황님의 뜻을 거슬러 2차, 3차 공지문과 나주를 가면
자동파문이라는 교령을 내어 하느님의 백성들이 은총 받을 기회를 적극적으로 막았는데 현재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나주에 순례하면서 회개와 용서의 은총을
받아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며 성가정을 이루었던 많은 사람들이 나주 순례가 막히면서 비참했던 예전 생활로 되돌아감으로써 주님과 성모님의 성심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광주대교구는 전에 발표한
공지문들의 당위성을 지키려고 더 큰 잘못들을 범하는 악수를 두고 말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교회법을 어겨 발령한 교령과 2009년 2월 24일
발표한
“신앙교리성성은 광주의 공지문들을 적극
지지한다.”라는“광주대교구의 입장(2)”입니다.
또한 인류복음화성성 장관이신 이반
디아스 추기경님께서 나주를 지지하시는 것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시는 것으로 폄하하였습니다. 그러나 광주의 그런 주장들이 사실이라면 교황청에서 이번에
왜 번거롭게 주교님들의 견해를 묻는 공문을 보내셨을까요? 그냥“우리 교황청에서 2년 6개월간 나주문제를 철저히 조사했더니 광주교구의 공지문이
맞습니다. 그러니 한국교회가 알아서 처리하십시오.”하시면 간단할 것을.
저는 이 같은 조치는 교황청에서
나주문제로 인한 광주대교구와 한국교회의 체면과 교도권을 최대한 살려주려고 주시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전해 듣기로 주교님들 중
상당수가 “교황청에서 결정이 나오면 순명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에 비하면 큰 변화입니다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원의와는 완전히 반대로 나간 광주대교구는 물론 한국교회 역시 나주 문제를 두고 잘못한 과오를 만회할 길은 교황청에서 완전히 결론을 내기 전에
지금이라도 자발적으로 잘못된 일들을 바로 잡는 수밖에 없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한 바오로2세 교황님도
한국교회의 체면을 고려하여 직접적인 방법보다 나 주교님께 당신의 성체기적 목격담을 전하시고, 2001년 사도좌 방문을 하신 한국 주교단에게는
“나주는 지금 어떻게
되었습니까?”라고 물으셨으며,
당신이 율리아 자매를 통하여 목격하신 성체기적을 이태리의 TV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방영하도록 하는 간접적 방법을 택하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제는 교황청에서 무한정
기다려주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2008년 4월 나주 문제를 정식으로 심사를 하신다고 결정하셨기에 이제는 어떤 형태로든 결론을 내야할 시점에
다다랐기 때문입니다. 사실 나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적들은 그 하나 하나가 교회사적으로도 엄청난 징표들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많은 성직자, 수도자들은
악성유언비어를 알아보지도 않은 채“나주는 이단이다.”라며 무분별하게 단죄해 버리니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물론 그분들도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라 실상을 모르니까 하시는 얘기겠지요. 그래서“백문불여일견”이라는 격언이 나온 모양입니다.
존경하올 주교님들께 간청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습니다. 나주를 올바로 판단하시려면, 그리고 교황님들과 교황청에서는 왜 나주를 그토록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신지 알고 싶으시다면
광주대교구의 발표나 주장뿐만 아니라 나주를 통하여 무수히 열리는 선한 열매들과 사랑의 메시지와 징표를 다 함께 살펴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주교님들께서 나주와 율리아
자매에 대해 더 의혹을 갖게 되신 것은 2005년 2월 4일 최 대주교님께서 주교님들께 보내신 서한이 결정적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대주교님께서는 그 편지에서 율리아 부부에게 부활 2주(4월 9일)까지 답을 하라고 하셨으면서 율리아 부부에게 편지가 전해지기도 전(2월 11일
받았음)에 전국의 주교님들께는 2월 4일자로 보내셨으니 그 편지는 율리아 자매를 단죄하려는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봅니다.
그 편지에는 최 대주교님의 친필 사인이
있지만 저는 지금까지도 그런 야비한 행동은 대주교님께서 하신 것이 아니라 광주의 힘 있는 신부들이 결탁하여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편지에
대한 율리오씨의 답서(당시 교황청에 보고했음)를 동봉하오니 두 편지를 다 읽어보시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나주는 그동안 교황님과 교황청에
많은 보고서와 자료들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교황청에서는 이미 광주교구의 행태에 심각한 문제점들이 있음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광주교구가
최 대주교님을 통해 교황청에 피디수첩을 보고했어도 교황님, 복음화성성, 신앙교리성성 모두 피디수첩의 취재와 보도에 대해 전혀 신뢰를 두지
않았습니다.
현재 광주대교구와 한국교회가
되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나간듯하지만 교황청에서 나주에 대한 주교님들의 의견을 물으신 지금이 여태까지 꼬인 일들을 풀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나주는 25년 넘게 엄청난 일들이 무수히 있었기 때문에 이 편지에 모든 것을 다 쓸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주교님들께서 나주에 대한 것들을
세밀하게 살펴보시다가 의문이 있다면 (나주시 교동 107-29 성모님 집 장홍빈) 앞으로 연락을 주십시오. 저는 부족한 사제지만 나주는 숨길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주교님들의 어떠한 질문에도 단 한 점의 거짓도 없이 다 답변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광주대교구는 교구장님이
바뀌었음에도 아직까지 이해하기 힘든 일들을 벌이고 있어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것은 올 7월 29일 미국 버지니아에 살고 있다는 한 자매의 거짓
제보를 확인도 전혀 하지 않고“25. 기적현상 조작에 관한 증언”이라는 항목으로 기정사실화한 사건입니다.
수원교구는 이 자료를 교구의 수도자
교육 시에 사용했고 지금은 신부와 수녀들이 이 거짓 제보 자료를 신자들에게 나누어 준다고 하니 아마 주교님들도 이 자료를 받아보셨을 것입니다.
자료에서는 이름을 지웠지만 거짓 제보를 한 자매는 서 미카엘라 자매입니다.
그녀는 나주 방문 첫날 율리아 자매가
자기를 불러 도와달라고 했다면서 제가 율리아 자매와 자기를 엄마와 딸로 맺는 서약식 주례를 섰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 주례를 선 적이 없습니다.
그녀는 상황을 그럴듯하게 표현해 율리아
자매가 향수를 가지고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속여 왔다고 주장하지만 율리아 자매가 없어도 갑자기 풍겨오는 장미향기, 백합향기 등 여러 가지
상큼한 꽃향기를 체험한 순례자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지금도 경당의 성체 내려오신 자리에서는
계속 천상의 향기가 나니 의심스러우면 당장이라도 조사하면 됩니다. 그녀는 자기가 떠날 때 율리아 자매의 비밀과 거짓을 밝히지 않은 것이 못내
마음이 무거웠다면서 거짓제보가 사실처럼 보이도록 노력했는데 그녀가 어떤 사람이고 왜 성모님 집을 떠나게 되었는지 간략하게 밝히겠습니다.
그녀의 주장과는 달리 율리아 자매가
그녀에게 먼저 도와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1993년 3월 24일 성모님께 기도하러 왔던 그녀는 돌아가지 않고 성모님 집 순례자 방에 머물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녀와 같이 온 친구가 율리아 자매에게 그녀의 도움을 받아보라고 권했습니다. 율리아 자매는 계속 거절하다 한참 지난 뒤에야
승낙했습니다.
그녀는 부지런하고 음식솜씨, 미용,
화장, 글씨 등등 참 재주가 많은 자매였습니다. 그런데 율리아 자매를 도와주는 봉사자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뒤부터 다른 사람들이 율리아 자매 옆에
오는 것을 병적으로 싫어했을 뿐만 아니라 저와 율리오씨가 다락방에서 기거하던 율리아 자매를 한 번씩 만나는 것조차 눈을 흘기며 율리아 자매를
독차지하려고 했습니다.
율리아 자매는 이상한 느낌이 들어 다른
자매에게“밤에 잠잘 때 미카엘라가 나간 뒤로 다락방에서 나가달라.”고 부탁 했습니다. 그래서 그 자매는 언제나 미카엘라를 앞세우고 나갔는데
하루는 다락방을 나가던 미카엘라가“잠깐만!”하면서 뒤 따라오던 자매를 확 밀치고 다락방으로 들어와 문을 걸어 잠그고는 율리아 자매를 확 덮쳐
깊은 키스를 했습니다.
졸지에 황당한 일을 당한 율리아 자매는
어쩔 줄 몰라 하다가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혀가 닳아지도록 양치를 하고 또 하고, 목구멍에 손을 넣어 토해내면서 가슴을 쓸어내는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그녀는 율리아 자매를 시현자라기 보다 동성애의 대상으로 사랑했던 것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모든 사람들을 다 품어주던 율리아
자매였지만 이것만은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 그녀를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율리아 자매에 대한 그녀의
집착은 집요했습니다. 그녀가 자기 편지에서 삼촌이라고 표현한 안드레아 형제에게 율리아 자매를 한 번만 만나게 해 달라고 계속 부탁하였습니다.
6개월 뒤 율리아 자매가 메시지를 전달하고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 안드레아 형제는 그녀를 불렀습니다.
그녀를 보고 깜짝 놀라는 율리아
자매에게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를 하면서 받아달라고 애원했고, 안드레아 형제는 자신이 보증을 서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애덕으로
그녀를 다시 받아줬는데 3개월이 지나기 전에 그 악습이 또 터져 나왔습니다.
당시 율리아 자매는 미카엘라
자매에게“결혼성소가 있는 것 같으니 결혼을 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매는 펑펑 울면서“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의 20분의 1만이라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결혼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때는 공지 이전이었으니 율리아 자매는 많은 사람을 만나야 되는데도 그 자매가 가로막아
누구도 제대로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율리아 자매는 그 자매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 부신피질호르몬, 성장호르몬 등이 저하되어 온몸의 기능이 정지되기 직전이었으며
“저는 미카엘라를 통해서 의부증,
의처증을 당하는 사람들의 고통까지 겪고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또 그녀는 율리아 자매가 병원에 입원하면 간병을 해줬는데 단 둘이만 있고 싶어
의사, 간호사가 들어오는 것도 싫어해 늘 문을 잠그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담당의사는 미카엘라 자매를 정신병원에 보내야 한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보다 못한 한 자매가 자신이 십자가를
지겠다며 미카엘라를 보내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미카엘라는 율리오 형제와 저에게 연락을 하여 타의에 의해 가게 되었다며 붙잡아 주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미카엘라는 율리아 자매를 떠나기 싫어 묵주기도 15단을 바치며 바늘로 자기 혀끝을 계속 찔렀습니다. 그리고 그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로
A4용지에다
“효, 사랑, 순교”라는 글자를 쓰고
그 용지 위에 피를 뚝뚝 떨어뜨려 율리아 자매에게 주면서“제발 보내지 말아 달라.”고 할 정도로 지독한 편집광적 증세도 있었습니다.
율리아 자매는 그 혈서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저와 율리오씨에게 그녀가 동성애를 가지고 있다며 더는 못 견디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한
저희는“그냥 친딸이려니 생각하라.”고 율리아 자매를 설득하려고 했습니다.
너무나 지친 율리아 자매는 거처하는
다락방문을 잠그고 한 자매의 집으로 피신을 갔습니다. 그녀는 다락방 앞에서 울며불며 한 번만 더 용서해 달라고 애원하다 나흘째 되는 날“고통
받는 율리아 엄마가 나 때문에 밥도 물도 못 잡숫고 돌아가시게 생겼다.”면서 성모님 집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도 여러 해 동안 율리아
자매의 생일만 되면 이것저것 많은 선물을 보내곤 했는데 어찌 그런 얼토당토않은 거짓말로 광주교구에 제보를 했는지 경악스럽습니다.
광주교구는 지금껏 나주에 대해 긍정적
증언을 하셨던 주교님들이나 신부, 신자들은 하나도 부르지 않고 부정적 얘기를 하는 사람들의 거짓제보만 받아들이고 수집합니다. 교황청에서는 이런
사실들을 잘 알고 계시기에 광주교구가 피디수첩을 보고했을 때도 전혀 동요하지 않으셨고, 교령을 내리시니까 오히려 나주문제를 정식으로 심사하기로
결정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몇몇 교구들은 나주
순례자들을 광주교구보다 더 심하게 박해하고 있는데 신앙교리성성에서 나주문제를 정식으로 심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주 잘못하고 있는 일입니다.
더구나 어떤 주교님들은 나주에 가면 교령에 의해 자동파문이라고 하시는데 현재 광주교구도 이반 디아스 추기경님의 공문을 받은 뒤 공식적으로는
파문이라는 말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광주교구의 두암동 성당에 교적을 둔
김동명 알비노 형제는 나주 성모님 집 봉사자 중에 한 명입니다. 부인과 자녀들도 모두 열심히 나주에 다니며 주일미사는 본당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교령대로라면 다 파문당해 성당에서 쫓겨날 사람들인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아들과 딸은 금년 5월 30일 최 대주교님께 견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타
교구에서는 나주를 한 달에 한 번씩 다니는 신자들까지 인적사항을 다 파악하여 성사를 금지시키고 성당에서 쫓아내는 곳도 있다니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일입니다.
알비노 형제는 자기가 쓰는 모든 글에
주소와 연락처를 반드시 적어놓고 무한책임을 질 것을 맹세했기 때문에 광주교구가 모를 수는 없습니다. 그 형제는“가톨릭교리를 왜곡한 공지문에 순명하라고 계속 강요하는 행위는
이단이다.”라는 신념이 확고한
신자로서 최 대주교님과 장용주 신부에게 공개질의 편지도 보내고, 광주교구 송홍철 총대리 신부와 박성렬 사목국장 신부를 혼자서 찾아가 광주교구의
잘못들을 통렬하게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과
교황청에도 심층적인 글들을 여러 차례 보고하여 답신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광주교구에서는 이 형제와 가족들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존경하는 정 추기경님과 모든 주교님들께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호소합니다. 한국 교회를 배려하여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과, 이반 추기경님을 통해 올 2월 28일
교황청에서의 성체기적과 성혈이 흘러나온 성체를 전달받으시고 “I am favorable on
Naju!”라고 하신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의 말씀을 체면과 이목 때문에 더 이상 외면하셔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금은 주님께서 세우신 가톨릭교회의 진리를 지키기 위해서,
또 한국교회의 교도권 손상을 막기 위해서 추기경님과 주교님들께서 자발적으로 25년 동안 왜곡된 나주의 진실을 밝히셔야 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서울의 조규만 주교님께는
이 편지 외에도 따로 질의 편지를 드릴 예정입니다. 조 주교님은 신앙교리성성 국제신학위원회 위원이시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학자 중에 한
분이신데 10월 15일 평화방송에서 성모발현에 대해 강의하시면서 광주교구의 주장과 똑같은 논리로 나주의 메시지와 징표가 성사의 사효성을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하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조 주교님은 율리아 자매의 입
안에서 성체가 예수님의 살과 피로 변화된 기적을 두고“성체가 정말 살과 피로 변화됐다면 우리가 성체를 모실 수가 없다. 그것은
혐오식품이다.”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심으로써 신성하신 성체에 대하여 모독적인 강의를 하셨습니다.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계시헌장 4항은
예수님 이후의 사적계시는 가능하다는 의미인데, 공적계시든 사적계시든 계시의 진실성을 위해 기적은 필수적으로 나타나는 중요한 현상입니다. 그런데
조 주교님은 사적계시는 가능하다고 하시면서도 율리아씨를 통하여 보여주시는 성체에 내재된 실제 모습, 즉 성체가 예수님의 살과 피로 변화되는
기적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다고 부정하셨습니다. 이는 광주교구의 이단적 주장과 궤를 같이 하는 지극히 위험한
신학관입니다.
조 주교님은 대중 앞에서 당신의 주장을
확실히 밝히셨기 때문에 제 질의에 침묵을 지키시기보다 신학자로서 이 질의를 흔쾌히 받아주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정말 부족하고 보잘것없는 사제지만
나주를 사랑하는 신자들과 함께 추기경님과 한국주교님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있습니다.
2010. 10. 19 성모님 피눈물
흘리신 24주년 기념일에 광주대교구 장홍빈 알로이시오 신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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