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주성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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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11월 28일

성심을 여는 열쇠

 

"28일 오후 3시에 산에서 미사를 봉헌하기 위해서 나는 율리아 자매와 몇몇 협력자들과 함께 12시쯤 현지에 도착하였다.

우리는 먼저 마리아의 구원 방주 샘터에 도착하여 기도하였다. 그 때 성서를 펴니 요한 복음 7장 38절이 나왔다.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 나를 믿는 사람은 성서의 말씀대로 그 속에서 샘솟는 물이 강물처럼 흘러나올 것이다."

이 말씀은 주님께서 섭리하여 주신 말씀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우리 모두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식사를 마치고 미사를 봉헌하려고 하는데 오전에 비가 조금 왔고 구름이 많이 끼었던 하늘은 어느새 푸른 하늘에 태양이 이글거리며 타고 있었다. 이 때가 오후 3시 조금 넘어서였다. 강렬한 태양 빛은 빙빙 돌면서 움직였고 그 빛살이 5개였다가 6개로 보이더니 율리아 자매가 7개라고 하자마자 그 빛 한 줄기가 하늘에서 땅으로 쭉 뻗어 내려왔다. 태양은 완전히 성체 모양으로 변해서 우리에게 내려오는 듯했고 여러 가지 색상으로 돌기 시작했는데 노랑, 파랑, 빨강, 보라색과 분홍색이 무지개 빛처럼 완전히 태양을 감싸고 있었다. 또한 그 빛살이 우리에게도 퍼져 내려왔는데 이때 장미 향기가 강하게 풍겼다. 김 라파엘 형제는 자신의 머리가 뜨거워 옴을 느낀다며 미사 중에 울먹거렸다.

이 모든 현상을 비디오 테이프에 담았다. 성체를 모신 율리아 자매는 그 자리에 쓰러져서 약 30분 동안 탈혼 상태에 들어갔다.

우리는 무릎을 꿇고 자매가 깨어날 때까지 묵주의 기도를 바쳤는데 자매는 이내 깨어나 메시지를 정리하였다.

율리아 자매가 탈혼 중에 많은 아우성 소리를 들었는데 아우성 소리가 난 곳을 바라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수렁 같은 곳에서 허우적거릴 때 파란 망토를 걸치시고 묵주를 들고 계신 자비의 성모님께서 타신 큰 배가 나타나 성모님께 달려드는 자녀들을 하나하나 건져서 배에 태우시는데 배에 올려 태우기만 하면 수렁에서 더러워진 것들이 깨끗해지더라는 것이다. 깃대 위에는 「마리아의 구원방주」라고 씌어 있었다 한다. 성모님께서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우리에게 "빨리와서 도와다오. 너희의 도움이 필요해서 나는 위험한 이 세파에서 너희를 선택하였다" 하여 우리 일행이 그 즉시 배에 타고 성모님과 함께 그들을 건져 배에 태우는 작업을 할 때 성모님께서

"오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고맙구나. 너희는 이제 나와 함께 손을 잡았으니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천국을 얻게 될 것이다. 어서 서둘러라... 좋은 씨앗은 100배의 소출을 낸다는 것을 믿고 티없는 내 성심께 온전히 의탁하며 일할 때 마리아의 구원방주 대성전이 이룩되리라... 온전히 의탁하고 나를 따른다면 내 성심을 여는 열쇠가 될 것이다... 타오르는 내 성심의 불꽃으로 사탄을 눈멀게 하고 부름 받은 너희와 일치하는 가운데 내 성심의 타는 불꽃이 가나안 혼인 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주님의 사랑의 기적을 너희는 보게 되리라... 지극히 고매한 희생을 치르신 주님을 따라 늘 깨어 기도하여라. 고시활보 하는 사람들도 이제 너희를 따라 고개 숙여 숙연해 지리라" 고 말씀하셨다.

 얼마 후에 박 루비노 형제가 미국 뉴욕의 임 미카엘 부부와 같이 왔기에 메시지 받은 곳에 같이 가보니 그때까지도 장미향기가 계속 풍겨 났으며 차를 타고 오는데도 장미 향기가 계속 가득하니 미카엘 부부는 마냥 놀라기만 하였다.

우리 일행은 나주 성모님의 집에 도착하여 밤 9시에 성시간을 가졌으며 부산 올리베따 분도 수녀회 이 라오데스 수녀님, 최 파스칼리나 수녀님과 함께 새벽까지 나주 성모님의 여러 기적과 영적인 사건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1991년 11월 29일

낙태 보속 고통을 지켜본 수녀님들

 

율리아 자매는 전날 저녁때부터 목이 몹시 아프고 눈도 많이 불편하였는데 아침에는 아예 말을 못하여 글씨를 써서 의사 소통을 해야만 했다. 그때 나는 자매의 목에서 무엇인가가 나오는 것을 볼 수가 있었는데 "지금 누군가 치유 받고 있다"고 자매는 말했다.

그런데 올리베따 분도회 이 라오데스 수녀님은 목과 눈이 그리고 미국에서 온 교포 임 베로니까 자매는 목이 좋지 못한 것을 알게 되었다. 몸이 불편한 율리아 자매는 여러 명의 도움으로 겨우 미사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미사 중에 갑자기 배까지 불러오는 것이 아닌가! 즉 낙태 보속을 위하여 고통을 받는 것이었다.

영성체를 한 후 자매는 목이 트인 것은 물론이고 영가까지 불러 우리를 놀라게 했으며 임 미카엘 부부를 끌어안고 기도하고 나니 낙태 보속 고통이 깨끗이 가시어 불렀던 배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러한 사실들을 처음 목격한 수녀님들은 어쩔 줄 몰라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기회가 허락되는 한 나주 성모님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겠다고 이 수녀는 다짐하면서 감사해 하였다.

오묘하신 주님의 손길과 성모님의 인도하심에 우리 모두는 찬미를 드렸다.

 

1991년 12월 6일

다시 눈물 흘리시다.

아침 8시에 기상하여 경당에 가서 성모님께 인사드리고 성무일도와 묵주 기도를 바치고 나서야 성모님께서 눈물을 많이 흘리신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아침 7시 35분에 보성 본당 양 데레사 자매가 처음 목격한 것이다. 데레사 자매는 고등 학교를 졸업하고 수녀원에 갈 준비를 하던 중에 성모님의 집에서 봉사하고 있었다.

데레사 자매는 아침 일찍 성모님 상 앞에 놓여 있는 초에 불을 켜고 꽃에 물을 주다가 눈물을 목격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서 입에까지 내려와 눈물 방울이 고여있었다.

성모님께서 왜 눈물과 피눈물까지 흘리셔야만 했던가? 그것은 바로 나의 죄, 우리의 죄 때문이 아니겠는가!. 우리는 성모님의 눈물을 구경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하여 눈물과 피눈물로 호소하시는 어머니의 원의가 무엇인가를 잘 깨달아야 한다. 즉

"회개라는 것은 단순히 죄만 통회하는 것이 아니라 울며 후회만 하는 것도 아니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라고 하신 성모님의 말씀을 실천하며 새로운 부활의 삶을 살아갈 때 비로소 성모님의 눈물과 피눈물을 생활로써 닦아 드리는 것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