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주성모님

   

머리말

신부님 증언

목차 보기

      연도별 보기

1991 년

1992 년

1993 년

1994 년

1995 년

1996 년

1997 년

1998 년

부   록

   

 

 


1992년 5월 14일

속달 우편물에서의 장미향기
 

저녁 11시경에 협력자인 미국 이 상민 분도씨와 전화 통화를 하게 되었다.

나주 성모님 메시지를 영어로 번역하여 출판하는데 피츠버그 평화센타(Pittsburgh Center for Peace) 에서 출판할 수 있도록 파 레몬드 신부님께 책 서두에 실릴 글을 써달라는 부탁과 함께 메시지 번역 사본을 보내드렸는데 놀라운 사건이 일어났다 한다.

미국에서 보낸 속달 우편물에서 장미 향기가 진동하여 관할 우체국에서 갑자기 웬 향기가 이렇게 진동하냐며 장미 향기의 근원을 몰라 한때 소동을 치렀다고 한다.

신부님도 속달 우편물에서 장미 향기를 맡으시고 이것은 진정 성모님께서 원하시는 것이라 믿고 기쁘게 출판을 허락하시며 글도 써주셨다고 한다. 주님의 뜻이 성모님을 통해 이루어지소서.

 

1992년 5월 16일

회개의 눈물로 신부님의 직장암이 치유되다

 

필리핀에서 온 피트 마르시알 신부님의 편지를 읽고 너무나 감명을 받았기에 기록해 본다.

친애하는 나의 쥬리아!

예수님과 성모님의 평화 안에서 안녕하십니까?

병실 침대에서 보내는 인사입니다. "병이 다 나으실 것입니다."라고 쥬리아는 왕이신 그리스도(크라이스트 더 킹)  성당에서 빛나는 눈과 깊고 사랑스런 눈으로 나에게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날 성당에 모인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나는 그 성당에서 여러 신부님들과 함께 미사를 드렸습니다. 저는 그 순간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율리아씨는 예수님과 성모님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해 주셨는데 자매님의 말씀이 나의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자매님의 말씀은 나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자매님은 성가를 어떤 때는 아주 강하게, 어떤 때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부드럽게 불러 주었습니다. 자매님이 그렇게 성모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동안 저는 울지 않고서는 배기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울음을 그치지 못하였고, 그냥 엉엉 울었습니다. 메시지 말씀 시작부터 자매님의 기도가 끝날 때까지 저는 울고만 있었습니다. 저는 주님의 따뜻한 사랑이 저를 감싸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자매님께서 성가를 부르실 때 저는 성모님께서 저를 위안해 주시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저는 율리아씨의 목소리가 사랑하는 성모님의 모성애로 저를 안아 주시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성모님께서 언제나 저를 돌봐주시고 보호해 주시는 것같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자매님이 "병이 다 나을 것입니다."라고 했을 때 저는 바로 그 순간에 성모님께서 저를 축복해 주심을 느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 나의 몸 전체를 확 잡은 것 같았습니다. 그전에는 제가 이런 마음의 평화를 느껴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 일은 1992년 2월 9일(일요일)  크라이스트 더 킹(오르보스 신부님의 본당) 성당에서의 일이었습니다. (오전 11시반 미사)

그 다음날 1992년 2월 10일 저녁 포베스 공원에 있는 산 안토니오 성당에 저는 다시 갔었습니다. 저는 또한 다른 신부님들과 함께 미사를 드렸습니다. 한국에서 오신 신부님으로부터 한국 나주에서 가져온 성모상(우시는 성모상과 비슷하게 만든) 을 받았습니다. 제가 그 성모상을 먼저 제단 위에 모셨습니다.

미사가 끝난 다음에, 자매님은 성가로 우리를 위안해 주셨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저는 저도 모르게 자매에게 다가갔습니다. 자매님은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셨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그 때 제가 어떻게 느꼈는지 아십니까? 저는 그 순간에 성모님께서 제 배를 어루만져 주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성모님께서 저를 안아주시고 친구(親口) 해 주신 것처럼 느꼈습니다. 저는 자매님의 행동에서 인자하신 성모님께서 저를 위안해 주시는 모성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저는 진정으로 온 마음을 다하여 하느님과 성모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쥬리아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자매님은 성모님의 특별한 친구이십니다. 다정한 행동과 말씀 그리고 기도로 하느님의 은총과 성모님의 사랑을 우리에게 전하는 쥬리아에게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병이 나으실 것입니다." 이렇게 자매님은 통역관을 통하여 이야기했지만 저는 그대로 믿었습니다. 자매님의 아름답고 아껴주시는 미소가 저의 건강이 꼭 회복된다는 증거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자매님의 노래는 나의 영혼에게 이야기해 주는 것 같이 들렸습니다. 틀림없이 건강할거라고 자매님은 정말 진정으로 저를 위해 기도해 준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이렇게 쥬리아를 두 번 만난 후 하루 지나서 제 주치의사에게 제가 느꼈던 이야기를 해 드렸습니다. 제 의사 중에 마취전문의가 말씀하시기를 "{병이 나을 것입니다.}라는 말이 미래의 것이지, 지금 낫는다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2월 13일(1992년) 저는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대장을 10cm 잘라냈습니다. 그런데 다음의 사실을 발견하고서 모두 놀랐답니다.  

첫째 : 수술하는데 수혈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둘째 : 병변부위의 절제술이 필요치 않아 결장조루술(대변이 배로 나오는 수술) 도 시행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셋째 : 1992년 1월 7일 시술받았던 1차 수술부위를 10cm 다시 잘라내게 됐는데 암의 흔적은 전혀 없었습니다.(실제로는 다시 절제할 필요가 없었는데 수술팀의 권유와 노파심으로 절제했다고 함)  

저는 1월 7일 암수술을 했는데 암이 또 퍼져 있다고 해서 괌에서 이번에 다시 수술하러 왔던 것입니다.

넷째 : 전신마취한 후에도 기억력은 조금도 상실안되었습니다. 저는 언제나 수술 후에 내 기억력이 손상되었기에 이번에도 손상되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습니다만 아무런 사고가 없었습니다.

수술 후 7일째부터 저는 딱딱하지 않은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고 그때서야 처음으로 화장실에 갈 수가 있었는데 전혀 이상이 없었습니다. 대장수술 후 현재까지 아무 탈이 없습니다. 밥 먹고나면 이젠 한 번 아니면 두 번도 대변을 볼 때가 있습니다. 아마 제 경우가 빠르다고 말하실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약 6개월 후면 저는 저의 몸이 완전히 회복되겠지요.

저는 그 날 처음 통역관을 통해서 들려온 "당신의 병은 나을 것입니다."라는 말을 듣는 순간부터 저는 저의 병이 나아졌다고 믿습니다. 아마 저는 의사가 그 때 수술 안했어도 다 나았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렇지만 의사는 암이 더 퍼질까봐 두려워 수술을 했다고 합니다. 저는 원래가 당뇨병이 있었고 저혈당 증세에 쉽게 빠지며 수술할 때 많은 문제점이 있어, 제 주치의사와 병리학 전문의사, 대장전문 외과의사, 그리고 다른 병원의 외과의사들까지 합의하여 수술을 결정해서 2월 13일(1992년) 수술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을 자비하신 주님의 영광으로 돌리고 전부 의사들의 마지막 결정을 따라서 했습니다.

저는 쥬리아씨와 자주 연락을 주고받고 싶습니다. 괌에 한번 와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제가 쥬리아씨를 괌으로 초대할 수 있는 도구가 되기를 기도한답니다.

나의 다정한 기도와 많은 안부를 쥬리아씨와 가족에게 보냅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성모님의 사랑 속에서 다시 당신을 보게 되기를 진정으로 빌며!

--- 피트 마르시알 신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