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주성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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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10월 19일

외국의 나주 성모님 협력자들

 

오늘은 성모님께서 피눈물 흘리신 지 7주년 되는 날이다. 윤 율리아 자매의 일기장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1986년 10월 19일 오후 5시 20분경 어머니께서 피눈물을 흘리셨다. 나는 딸 데레사와 함께 너무나 엄청나서 한참을 그대로 응고되어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다리가 떨리고 온몸이 떨려 겨우 마음을 가다듬고 본당 신부님께 전화를 드렸다.

피눈물 흘리심을 감히 말씀드리지 못하고 시간을 좀 내서 빨리 와보시라고 했다. 신부님은 "성모님께서 무슨 일이 있어요?" "네 신부님 빨리 와 주세요." 5분 후에 신부님은 도착하셨고 성모님 볼에서 흐르는 피눈물을 목격하셨다. 신부님은 양팔 기도를 하셨고 밤에도 요셉 회원들과 함께 오셔서 양팔 기도 드리는 중 촛불 심지에서도 꽃이 세 갈래로 피기 시작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 하나이신 것처럼 너희 모두도 하나가 되어라. 그리고 나를 위로해다오," 라는 성모님의 말씀을 들었다. 」

아들 예수님과 함께 우리 죄인들의 구원을 위해 피눈물을 흘리신 날인 오늘은 은혜로운 날, 성모님의 사랑이 확인되는 날이다.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저 멀리 네델란드와 벨기에, 캐나다, 파푸아 뉴기니아, 필리핀, 일본 그리고 미국에서 성모님을 만나러 많은 순례객이 왔으며 메시지를 네델란드어로 번역한 안나 자매님과 캐나다 루이 보스만 신부님도 오셨다.

필리핀에서는 나주 성모님 협력자인 발라네 자매님도 오셨다. 파푸아 뉴기니아에서 오신 순례자들은 만 8일간 나주에 머물면서 성모님께 기도하였다고 한다. 대단히 열심하고 신심이 뛰어난 분들이다.

벨기에에서 오신 안나 자매님은 아주 훌륭한 나주 성모님의 협력자이시다. 그 자매님은 매일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나주 성모님의 메시지와 율리아에 관해서만 50여 통의 전화를 받는다고 한다. 나주 성모님을 위한 모임도 있는데 매번 600∼700여명 모인다고 한다. 11월에는 4번, 12월에는 3번, 모임 계획을 갖겠다고 한다.

미국 이 상민 (분도) 형제님도 교수직과 무역회사를 그만두고 나주의 성모님을 위해 온전히 봉헌하고 있는데 이러한 평신도들 때문에 나주의 성모님의 메시지가 전 세계에 보급되고 있는 것이다.


 

1993년 11월 25일

영혼의 목욕탕인 나주 성모님의 집

 

"내가 모두를 위해서 주는 향기와 기름은 하느님의 선물인데 그것은 바로 나의 현존이며 사랑이자 우정이기도 하다." 라고 1993년 4월 8일 성모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나는 가끔 장미향기를 맡는다. 미사를 시작할 때와 성체를 축성한 직후 진한 향기를 맡는다. 율리아 자매가 메시지 전하러 가기 전에 고통을 많이 받는데, 그렇게 고통 받을 때에도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

작년 율리아 자매가 필리핀에 초청되어 갈 때 나도 함께 갔었는데 메시지 전할 시간이 다 될 때까지 고통을 받으니 모두가 걱정들을 했지만, 주님께서 마지막에는 힘을 주시어 일어나게 하셨고,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힘도 주시었다. 메시지를 전하는 도중에도 장미 향기가 계속 풍겨왔으며 메시지 전달이 끝난 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묵주를 내미는데 자매가 만지는 것마다 장미 향기가 풍겨져 나오는 것을 목격하였다. 성모님은 장미 향기로 치유도 해주시고 잠자던 영혼을 일깨워 주시기도 하신다.

한번은 목포에 사는 어떤 자매는 심장병으로 오랫동안 고통 중에 있으면서 일제 구심 2알씩을 하루에도 몇 번씩을 먹어야만 했던 심장 협심증이 나주 성모님 집에 와서 장미 향기가 목으로 쑥 들어와 삼켰더니 심장병이 치유되더라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새벽 2시에 잠에서 깨어나 있었는데 2시 5분에 전화가 왔다.

나주에서 율리아 자매가 고통을 심하게 받고 있으니 강복해 달라는 것이었다. 강복을 해주고 난 10분 후에 또 전화가 왔다.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던 자매님의 고통이 가라앉았다며 직접 전화를 하는 것이었다. 그 고통은 부산에서 온 요한 이라는 청년을 위하여 받은 고통이었다.

요한은 태중에서부터 사제로 봉헌했는데 커 갈수록 공부도 잘 하게되자 부모가 욕심이 생겨 신학교에 보내지 않고 세속에 물들게 한 것이었다. 그러자 그 애는 어느날인가부터 아프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밥도 먹지 못하고 말도 못하고 온갖 합병증이 다 왔기에 마지막으로 나주 성모님을 찾아오게 되었는데 예수 성심의 능욕을 기워 갚는 목요일 성시간 기도회에서 율리아 자매가 그 청년을 위해 기도하자마자 그 애는 눈물을 흘리더니 코부터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온 얼굴이 홍조가 되었고 입이 열려 말도 하기 시작했다. 옆에 있던 어머니는 엉엉 울었고 아버지는 이건 인간의 힘이 아니라 초자연적인 신비라고 외치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 큰 소리로 증언하였다고 한다. 이 모습을 본 여러 교우들은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고 너무 좋아 크게 박수를 치며 "주여 영광과 찬미를…" 하고 노래했다 한다.

그 때부터 율리아 자매는 윗배가 굳어지고 온 몸이 차가워지면서 심하게 고통을 받자 들것에 실려서 안집으로 옮겨오게 되었고 한 시간 이상 고통을 받는 중에 도와주던 자매가 내게 전화하여 강복을 청하게 된 것이다. 강복을 주고 난 10분만에 고통이 끝나고 부활하여 나에게 전화로 증언하는 것이었다.

이 모든 사실을 비디오에 담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에 못내 아쉬었다.

나주 성모님 집은 "영혼의 목욕탕"이라고 성모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수많은 영혼들이 깨끗이 정화되고 치유되는데 이는 우리가 진정으로 회개할 때 그러할 것이다. 서울에서 온 동작동 교우 11명도 이 모습을 직접 보고 주님을 찬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