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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8월 3일

일어로 번역된 나주 메시지 전파

약 한달 전에 나주 성모님 집에 와서 성모님의 메시지 말씀을 듣고 한없이 울며 회개하였던 박 일규 유스토 회장이 나에게 오늘 아침 9시에 전화하였다.

유스토 회장이 나주의 성모님 메시지 책자를 한국의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 박 숙안(까리다스) 전 총장 수녀님께 주었는데 그 책을 다 읽고서 지금까지 잘못 살아온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고 하시면서 다른 수녀님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하셨다 한다.

수녀님은 성서 40주간과 100주간을 일어로 번역하신 바 있다. 박 유스토 회장은 내일 일본에 가서 나주 성모님 메시지를 번역하신 신부님을 찾아 뵙고 나주 성모님 메시지를 일본 전역에 전파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하신다.

일어판 메시지 책자를 출판한지 한달 만에 전 권이 다 팔렸으며 다시 보강하여 재 출판에 들어갔다고 한다. 어머니! 위로 받으세요.

1994년 8월 15일

성모 승천의 의미

오늘은 성모님께서 축복 받으신 경사 중 가장 큰 경사인 성모 승천 대축일이다. 피조물이신 성모님께서 육체의 부패함 없이 승천되신 것은 하느님의 무한하신 계획이셨고 뜻이었던 것이다.

하와가 하느님께 불순명함으로써 죽음이 왔고 육체의 부패가 왔다면 성모님의 순명으로 우리에게 구원이 왔던 것이기에 성모님의 몸이 부패될 수 없는 특은을 받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마스커스의 성 요한은 성모님의 승천에 대한 당위성을 이렇게 말씀하신다. "아들을 낳으실 때 아무 흠없이 동정성을 간직하신 그분께서 사후 당신의 육신을 아무 부패 없이 간직하셔야 마땅했다." "태중에 창조주를 모셨던 그 분은 하느님의 집에 거처하셔야 마땅했다. 성령의 정배가 되신 성모님께서는 하늘의 신방에 거처하셔야 마땅했다. 십자가에 달리신 당신 아드님을 바라보시면서 아드님을 낳으실 때 피하신 그 고통의 칼로 당신의 심장이 찔리우신 그 분은 아드님께서 영광 중에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신 것을 바라보셔야 마땅했다. 천주의 모친께서 아드님이 지니신 특권을 누리시고 천주의 모친과 여종으로서 모든 피조물로부터 공경을 받으셔야 마땅했다." (교황 비오 12세의 교황령「지극히 인자하신 하느님」에서)

금년은 50년만에 처음있는 대 가뭄으로 수은주가 39도까지 올라가는 살인 더위였다. 가뭄 극복을 위해 태풍이라도 좋으니 비를 달라는 열망으로 9일 기도까지 바친 한해였다. 다행히 9일 기도 중에 비가 내렸으나 곧 이어 A급 태풍인 더그가 온다는 기상특보였다. 태풍 더그는 A급일 경우 길에 세워둔 자동차가 날아갈 정도라 하니 가위 그 위력이 짐작이 간다.

그런데 A급에서 B급으로 B급에서 C급으로 약화되어 비만 뿌리더니 소멸되었다는 기쁜 특보였다. 비를 몰고 온 태풍 더그 덕분으로 가뭄이 해갈 되었으나 곧 이어 또 다른 태풍 엘리가 온다는 특보로 걱정이 좀 되었다. 피땀 흘려 농사 지은 것들을 하루아침에 날릴 것 같아서였다. 그러던 중 반가운 소식이 왔다. 나주 성모님 집에서 율리아 자매가 메시지를 받았다는 것이었다. 8월 12일 오전 8시 20분에 받은 메시지에는 이런 말씀이 있었다.

"나는 너희의 그 작은 정성과 기도로 인하여, 세상에 내려질 대 폭풍을 소멸시켜 달라고 내 아들 예수께 간곡히 부탁하여 진통이 오기 전에 막아 주었는데도 눈멀고 귀먹은 자들이 그것이 바로 경고임을 어찌 알 수 있겠느냐."

나는 성모님의 이 말씀을 이번에 몰아닥칠뻔 했던 태풍 더그를 두고 하신 말씀으로 생각하였기에 뒤따라올 엘리도 쉽게 소멸되리라고 믿고 있었다. 그런데, 엘리도 어제 약화되더니 오늘 소멸됐다는 기상 특보였다. 성모님께서 우리를 위해 이토록 걱정해 주시고 간구해 주시니 감사를 드리며 이것을 경고로 받아들이고 회개의 삶을 살도록 깨어 기도해야겠다고 다짐하며 밤늦게 성모님께 인사하러 갔었는데 서울, 부산, 경기도에서 온 순례자들이 기도하고 있었다.

"성모님! 축하드려요. 잘못 사는 저희들 때문에 고통이 많으시지요? 성모님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할께요."

율리아 자매는 이번에 성모님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쓰던 중 마귀로부터 심하게 공격을 받았다. 그 당시 율리아 자매의 다락방에서 우당탕하는 소리와 함께 위에서 무엇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와 아래층 주방에 있던 박 루비노 형제와 이 막달라 자매 그리고 안방에 있던 나와 율리오 회장이 급히 다락방으로 올라가 보니 다락방이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서랍장 위에 있었던 메시지 책자, 율리아 자매의 일생기 그리고 율리아 자매의 침대 머리맡에 세워둔 액자가 날라와 율리아 자매의 머리를 찍었기에 루비노 형제는 이런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마귀들은 자기들이 싫어하는 것들을 율리아 자매를 향해 내던져 다치게 한 것이다. 돈 보스꼬 성인전을 읽어보면 마귀와 싸우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성인의 침상을 뒤엎어 버린 적도 있었다. 나는 율리아 자매가 마귀와 투쟁하는 모습을 본 적이 몇 차례 있었는데 마귀는 확실히 존재하며 그 세력 또한 막강하다.

그러나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희생 보속하면 마귀의 실세는 결국 꺾어질 것이다. "사랑 앞에서는 어떠한 마귀도 굴복한다"고 성모님께서도 말씀하신 바 있다. 더욱 사랑의 힘을 발휘하여 성모님의 원의에 따라 살도록 노력해야겠다.

1994년 8월 30일

나주의 성모님을 보호합시다.

성령께서는 인간을 통해 역사하시는 것과 같이 악령도 인간을 통해 행동한다. 인천 교구 신천 본당 인 베드로의 행위가 바로 그것이다. 인 베드로의 행위에 대한 내용들이 기사화되어 두 번이나 독자란에 실렸으니 그 심각성을 짐작하리라.

처음에는 봉고차 옆 면에 성모님의 피눈물 사진을 붙이고 다니다가 그 다음에는 프란치스꼬 성인을 흉내내듯 머리도 비슷하게 하고 맨발로 다니더니만 이제는 아예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나체쇼도 아닌 망측한 행위를 하는 것이었다.

"아기 예수님처럼 발가벗으라,"는 성모님 메시지를 받았다며 그것도 미사 중 신성한 제단 앞으로 뛰어드는데 그것도 혼자가 아니라 동행한 여인도 함께 그러한 행위를 하였다. 직장을 팽개치고 봉고차로 전국을 누비는데 그들을 후원하는 검은 세력 또한 있을 법하다.

인 베드로 일행은 나주, 광주, 서울, 인천, 부산, 목포 등지에서 문제를 일으켰는데 금년 6월 5일(토) 오전 10시 30분 하우현 성당 파 레몬도 신부님의 미사 중 강론 시간에 옷을 벗고 뛰어들었으며,

8월 19일(금)에는 목포 산정동 성당에서 그리고 8월 24일에는 목포 삼학도 성당에서 저녁 미사 중 똑같은 수법을 하다가 붙잡혀 목포 경찰서에 넘겨졌다가 목포 법원에 송치되어 일주일간 구류를 살았다고 한다. (산정동 김 양회 신부증언)

이들은 나주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데도 일부 성직자와 신자들은 나주에서 시키는 일이라 생각하여 잘못 알고 있기에 "나주 성모님을 보호합시다" 이런 글까지 나오게 되었다.

주님! 당신의 십자가에서 흘려주신 오상의 성혈로 저들을 구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