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주성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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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10월 23일

목욕하신 성모님

 

나는 나주에서 12시까지 와달라는 전화를 받고 주일 10시 30분 미사가 끝나자마자 나주 성모님께 달려갔더니 율리아 자매는 성모님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이야기 해 주었다.

"눈물과 피눈물을 700일간 흘렸듯이 머리에서 향유를 400일간 보여주며 그 동안 준비기간을 거쳐 세상 자녀들의 구원을 위하여 내 모든 사랑으로 온 몸을 다 짜내어 오늘까지 향유를 700일간 흘려주었건만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자녀들이 내 품으로 돌아왔던가! 내 스스로 또는 천사를 시켜서 나의 몸을 씻을 수도 있지만 내가 마련해준 물로 너희가 나의 몸을 깨끗이 씻어다오. 죄인들의 회개와 구원을 위하여 나를 따르는 너희 모두가 희생하고 보속하고 봉헌된 삶을 살아갈 때 나는 너희 모두를 천국으로 인도하기 위하여 확실한 길로 데려 가겠다.

나의 말에 "예" 하고 응답하여 온전히 나를 따른다면 정화되어 깨끗하여진 새 세상 위에 새로운 여명이 동트는 것을 너희가 보게 될 것이다." 라고 하시며 또 교황 대리자를 부를 것이라고도 하셨다 한다.

성모님께서 마련하신 물로 씻어달라고 하시니 우리 모두는 놀랐다. 왜냐면 성모님의 행사를 산에서 하려고 할 때 교구청에서 못하게 했기에 할 수가 없어서 하지 않았는데 그때부터 물이 나오지를 않아 물을 먹지도 못하고 있을 때인데 그 물로 씻어달라고 하시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율리아 자매는 "성모님께서 그 물로 씻어달라고 하셨으니 물을 주시지 않겠어요?"하며 대건 안드레아 형제를 산으로 보냈는데 이게 웬일인가! 한말들이(20ℓ)통 일곱 개를 순식간에 떠오는 것이 아닌가. 우리 모두는 환호성을 질렀다. "이제는 물을 주시는구나"하고 우리는 그 물로 성모님을 씻어드렸다.

"많은 이들로부터 소외 받아 외로운 천상의 어머니인 나는 이제 모든 자녀들로 하여금 효성 지극한 사랑과 정성과 위로를 받고 싶다" 라는 성모님의 말씀을 생각하며 우리는 더욱 소중하게 정성껏 씻어 드렸다.

그리고 나서 율리아 자매 부부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하여 카나다 토론토를 거쳐 하와이까지 다녀오기 위해 공항으로 떠났다. 대건 안드레아 형제는 떠온 물을 모두 나누어주고 다시 물을 길어 오기 위하여 성모님 산에 가서 보니 물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아 가슴을 치며 후회했다. '성모님께서 특별히 주신 물이니 보관했어야 되는데… 아니면 처음에 더 많이 떠올 것을… 하며 그는 후회하고 있었다.

정말 신기한 일이다. 어쩌면 그럴수가! 성모님께서는 하시고자 하시면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으시다. 죄송하고 감사할 뿐이다.


 

1994년 11월 9일

목사님 초빙

 

염주동 본당 여성 꾸리아에서 광주 광민 교회 강 태형 목사님을 초빙하였다. 선교 전략과 성모 신심에 대해서 1시간 동안 진지하게 말씀을 참 잘 해주셨는데 성모 신심이 남달리 뛰어나신 목사님은 부인과 함께 54일 동안 묵주의 9일 기도까지 하신 바 있으며 특히 나주의 성모님 집에도 자주 가시어 성모님께 존경과 사랑을 드린다고 한다.

"천주교회는 성체성사와 성모님이 계셔서 참으로 행복하겠습니다"라고 하시며 목사님은 앞으로 염주동 성당에 와서 가끔 성체 조배도 하겠다고 하시니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성모님의 동정성을 의심하는 학자 신부들, 700일간이나 흘리신 성모님의 눈물과 피눈물을 알아보지도 않은 채 돼지피 라는 등 판단하는 신부가 있는가 하면, 메시지가 길다며 성모님을 수다쟁이라고 비꼬는 어떤 신부에 비하면 그 목사님은 얼마나 어린아이와 같이 겸손하고 단순한 작은 영혼인가! 하늘나라는 이와 같이 작은 영혼들이 차지할 것이다. 체면과 이목을 떠나 진리를 따라 사는 착한 목사님이 우리 모두에게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나의 사랑하는 귀염둥이 사제들!" 이라고 성모님이 말씀하셨는데 사랑하는 사제들이여! 우리 함께 정신 차리고 깨어서 주님의 대리자로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하도록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