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10월 2일
대사관 몬시뇰 말씀
교황청 주한 대사관에 갔었는데 참사관이신 Pierre 몬시뇰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교황 비서 몬시뇰 투의 말씀같이 교황님께서 나주 성모님과 율리아를
존경한다."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부족하지만 교황님을 위하여 열심히 기도해야 될
것이다.
1993. 6. 27일에 성모님께서는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가는
내 아들 예수의 대리자인 교황을 위하여 기도하고 희생하고 옹위하여라."고 하셨는데 모두들 얼마나 많이 교황님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는지…
1995년 11월 1일
조사위원회에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다.
지난 주간에는 큰 일들이 많았었다. 먼저 본당 행사로는 지난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염주동 성전 완공 기념 바자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티켓 판매만 해도 2만 3천 여장이나 들어왔으니 말이다. 이번 바자회가 마지막
바자회라서 그런지 몰라도 더 많은 교우들이 참여하여 크게 성황을 이룬 것 같다. 5년에 걸친 성전 신축을 끝마치고 드디어 오는 12월 9일에
축성식을 갖게 되는데 그 동안 35억 이상의 경비가 소요된 것 같다. 4년간의 조립식 신세를 면하고 새 집으로 이사갈 사제관, 수녀원도 이번에
함께 완공된다.
오늘은 나주 조사 위원회에서 오후 2시에 나를 참고인으로 불러 오후 2시
20분부터 5시 20분까지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참석 위원은 : 위원장 총대리 김 재영 신부, 사목국장 장 세현 신부,
대주교 비서 진 용민 신부, 조 비오 신부, 장 용주 신부, 이 재민 신부, 이 순성 신부, 정종표 신부, 김 무웅
신부였다.
나주 성모님 집에서 일어나는 징표(눈물, 피눈물, 성체)들과 그로 인한
열매에 대해서 영적으로 묻는 것이 아니었고 메시지에 대해서도 인간적으로 해석하고 판단하려고 하는 조사위원회 신부의 태도에 마음이 아파 교구청을
나오면서 너무나 아쉽고 안타까워 씁쓸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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