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주성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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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3월 1일

알마잔 자매의 증언

 

나주 율리아 자매가 지난 1월 10일 괌의 요나 시에 있는 성 프란치스꼬 성당에서 성모님의 메시지를 전한 후 다리가 몹시 불편한 레메디오스 알마잔 자매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었는데 주님께서는 부족하다고 자처한 율리아 자매의 기도를 들어주시어 주님께서 친히 치유해 주신 것이다. 알마잔 자매가 "내가 경험한 기적"이란 글을 보내왔는데 다음과 같다.

제 이름은 레메디오스 알마잔입니다. 저는 필리핀 태생이며 나이는 만 32세, 지금은 괌도의 데데도시, 라가 382번지에서 살고 있습니다.

최근에 한국 나주에서 오신 율리아 자매님을 도구로 쓰신 천주 성령과 성모님에 의하여 저의 병이 완치되었습니다.

저의 병은 11년 전 필리핀에서 살고 있을 때 시작되었습니다. 저의 오른쪽 발이 부어올랐고 붉은 점이 생겼습니다. 그 부위에 열이 났으며 통증이 왔습니다. 점차로 이 증상이 무릎까지 퍼져 올라왔습니다. 통증을 줄여보려고 코코넛 기름을 발라보기도 했습니다. 또 1990년에는 갑상선이 부어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2년 후에 의사를 찾아갔는데 갑상선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겁이 났고 또 수술을 하기 위한 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받지 못하고 단지 증상의 악화를 늦출 수 있는 약만을 받아 왔습니다.

 1994년 9월 14일 저의 남편 호세 알마잔과 저는 괌도로 이사왔습니다. 저희는 삼촌 댁에서 살게 되었고 저는 직장을 얻어서 거의 1년간 일을 했습니다. 저의 오른쪽 다리와 왼쪽 둔부의 고통이 너무 심하여 저는 괌에 온 후에도 몇 번이나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의사가 진통제를 처방하여 주기는 했으나 밤이 되면 저는 너무 고통이 심하여 많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직장도 그만두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저의 올케가 "사랑의 메시지"라는 제목의 영어로된 나주 성모님 메시지 책을 빌려주었습니다. 저는 그 책을 열심히 철저하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국 나주의 율리아 자매님을 한 번 만났으면…!' 하는 열망이 솟아올랐습니다. 그러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하여 나주에 갈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율리아 자매님께 편지를 써서 저의 현재의 건강 상태를 설명해 드리고 "주님과 성모님께 저의 치유를 위하여 기도해주십사"고 청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드렸고 묵주 신공도 드렸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율리아 자매님과 그 일행이 괌도를 찾아오시게 되었습니다.

 지난 1월 10일 올케네와 저의 부부는 괌의 요나시에 있는 성 프란치스꼬 성당에 미사와 치유 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하여 갔습니다. 미사가 끝난 후 많은 이들이 제대 쪽에 있던 율리아 자매님과 그를 돕는 분들 쪽으로 가기 위하여 줄을 섰습니다.

저는 목발을 짚고서도 일어서거나 걷는 것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저의 남편이 저를 부축하였습니다. 우리 차례가 아직 오기 전이었는데 율리아 자매님이 잠시 휴식을 취하셔야 한다는 광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대 위에 모셔진 성모님 상에 친구하기 위하여 다가갔습니다. 그 때 율리아 자매님이 제대를 내려가고 있었는데 뜻밖에 뒤를 돌아보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고통스럽게 쩔뚝거리는 것을 보셨습니다. 그때 제 눈에는 율리아 자매님이 푸른 옷을 입은 대단히 아름다운 부인으로 보였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저에게로 와서 저를 포옹하셨으며 저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큰 소리로 울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도 율리아 자매님을 포옹했으며 저의 남편은 율리아 자매님과 통역을 하던 송 라파엘 형제님에게 제가 악성 갑상선염을 앓고 있으며 오른쪽 다리와 왼쪽 둔부에 심한 고통이 있다는 것을 설명해드렸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저의 아픈 곳을 만져주었으며 저에게 열심히 기도할 것과 마음의 문을 열 것 그리고 나에게 상처를 준 모든 이들을 용서해 줄 것을 요청하셨습니다. 저는 매우 편안함을 느꼈고 또 전보다 더 잘 걸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둘러서서 저를 보고 있었습니다. 부끄럽기도 했지만 천주 성령과 성모님과 율리아 자매님의 손길이 와닿는 특별한 경험을 한데 대한 기쁨이 가슴에 가득 찼습니다. 저는 그날 하루 종일 성모님의 메시지에 대해 묵상을 했습니다. 나는 무릎과 다리의 염증이 사라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저 혼자서 일어서 보기도 하고 걸어보기도 했습니다.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이 처방해준 약도 먹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날 우리는 다시 요나의 성당에 가서 미사에 참석하고 주님과 성모님의 메시지를 들었으며 또 치유 기도회에 참석하였습니다.

그 다음날 1월 12일에는 교통편이 없어서 메리죠에서의 집회에는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1월 13일에는 타무닝의 성 안토니 성당에 가서 미사 참례와 치유 기도회에 참석을 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 저는 많이 울고 많이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남의 도움이나 목발 없이도 걸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올케와 함께 주님과 성모님께 그리고 율리아 자매님께 저의 치유된 모습을 보여 드리고 감사를 드리려고 다가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를 보면서 저에게 걸어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쉽게 걸었습니다. 모두들 기쁨과 찬미의 노래를 불렀고 환성을 질렀습니다. 그 때 누군가가 성모님 사진을 가져다 주었고 또 율리아 자매님이 기쁨의 미소를 띄면서 저를 포옹해 주셨는데 저는 너무 기뻐서 울음을 터트렸으며 그만 쓰러져 버렸습니다.

저는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잘 몰랐습니다. 바로 그 때 천주 성령께서 율리아 자매님의 부드럽고 사랑에 찬 손길을 통하여 저의 갑상선염을 치유하여 주셨음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제가 정신을 차린 후 기쁨과 축하의 시간을 가졌고 기념 사진도 찍었습니다. 저는 율리아 자매님의 무릎 위에 마치 작은 아이처럼 앉아 있었습니다. 이제 저는 건강함을 느끼고 있으며 아무런 통증도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1월 14일에 저는 다시 데데도의 성녀 발바라 성당에서 미사와 치유 기도회에 참석했습니다. 치유 기도 시간에 누군가가 저를 알아보고 율리아 자매님이 계시던 제대 쪽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모두들 제가 정상적으로 걷고 있는 것을 보고서 기쁨에 찬 성가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짧게나마 증언을 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저는 기쁨과 흥분에 차서 증언을 했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주님과 성모님을 찬미합니다.  

 

                -- 1997년 1월    불쌍한 죄인 레메디오스 알마잔

 

 

1997년 3월 4일

백혈병을 낫도록 도와주신 나주 성모님    

 

몇 년만에 김정태 베드로 회장님을 만났다. 10년 전에 내가 목포 지역 성령 봉사회 지도 신부로 활동할 당시 김 회장은 봉사회 회장으로 활동하였는데 그 때 목포에서는 성령 운동이 크게 활성화 되었을 때였다. 김 베드로 회장은 사업상의 어려움으로 인한 고통에도 불구하고 한 동안 비아 본당에서 전교사와 사무장직을 맡아 본당 신부님과 교우들 간의 불화를 없애고 일치시키는 등 공이 큰 일을 많이 하셨는데 지금은 간경화로 고생하고 있는 부인(안나)을 도와주고 있다고 한다.

김 회장님의 여러 이야기 중 한 가지는 백혈병으로 생명이 꺼져가는 아기의 엄마에게 "나주 성모님 집에 가서 기도하면 성모님께서 도와주실 것이다"라고 하였고 그 엄마는 매주 토요일마다 가서 기도했더니 지금은 아이가 좋아졌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것을 확인하고 싶어 환자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하였다. (062-955-1041)

6살 먹은 강 순일(남) 엄마의 이야기다.

작년 4월 7일 병원에서 백혈병이라는 사형 선고를 받았으며 금년 1월에 죽을 것이라고 진단이 나왔으므로 항암 주사를 맞히면서 신앙을 갖게 되었다. 그 때 김 정태 회장님을 비아 본당에서 만났는데 회장님은 "항암 주사를 맞아도 살기가 힘들뿐만 아니라 어린 아기이기에 뇌세포까지 파괴되니 이판사판이다. 병원에도 가지 말고 하느님께만 기도하며 맡기라"고 하면서 "나주 성모님에게 가서 아기를 봉헌하고 성모님께 기도하라"고 했던 것이다.

아기를 살리고 싶은 일념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아기 아빠가 퇴근하면 승용차로 나주에 가서 기도했는데, 지금은 기적적으로 좋아져서 잘 먹고, 잘 놀고, 잠도 잘 잔다고 하였다. 의사가 금년 1월에 죽을 것이라고 진단했는데, 지금 이렇게 건강하여 최근 다른 병원에 가서 진단했더니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다 한다. 그 아이 부모님은 "성모님께서 도와주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했으며 금년 3월 안에 유아 세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다.

주님께서는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